세종문화회관이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누구나 동행 챔버오케스트라'를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 비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인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사업을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일반 서울 시민 대상의 성인 챔버오케스트라를 신규 모집한다. '누구나 동행 챔버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전문 지휘자의 지도 아래 오케스트라 연주 연습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시민들이 일상 속 악기 연주로 생활예술을 누리게 한다는 취지다. 선발된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수준 높은 앙상블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정병휘 지휘자와 더불어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을 강사로 초빙해 파트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후에는 나눔과 봉사의 의미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비롯해 '누구나 예술로 동행' 사업과 연계한 서울시 자치구 방문 공연 연 등에 연주자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서울에 있는 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4개 부문으로 총 25명 내외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14일까지이며, 응시 원서와 연주 영상(자유곡 1곡)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 안내와 합격자 발표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악기를 연주하고 싶은 시민들이 많음에도 연주할 공간이나,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5 10:30:36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국 각지에서 접한 국민들은 저마다 황망히 움직였다.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다음 날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를 앞두고 있던 '누구나꿈나무오케스라' 연주자들은 밤늦게까지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연 취소 여부를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새벽 4시30분을 기해 계엄 해제가 공식화됐지만,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긴급회의가 당일 오전에 소집됐다. 누군가는 "집회와 시위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니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반대했고, 일부는 전쟁이나 피난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예술이 사람들에게 치유의 힘을 전달했음을 강조하며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누구나꿈나무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 교육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2010년에 시작한 오케스트라 교육사업이다.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비롯해 2020년부터는 장애 학생에게까지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예술로 동행'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이날 공연은 졸업 단원들이 모여 만든 앙상블의 데뷔 무대였다. 점심시간대에 열리는 30분짜리 공연이었지만 정식 연주자로 활동할 기회를 얻기 위해 14명의 연주자들이 오랫동안 공연을 준비했다. 결국 공연은 열렸고, 라운지에는 점심시간의 여유를 찾기 위해 방문한 주변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공연을 즐기며 업무와 일상을 벗어나 작은 행복을 만끽했다. 시민들의 응원과 축하 속에 무사히 공연을 마친 단원들에게는 희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순간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계엄을 선포한다고 했지만, 나이 어린 단원들의 소중한 꿈은 한순간에 날아갈 뻔했다. 또 정부가 문화를 핵심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당장 2025년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준비하는 기관들은 이미 수립된 계획의 변동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는 해외 파트너사들의 문의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계엄 사태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전방위로 계속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는 "이 시국에"라는 말로 뒷전으로 밀리거나 주변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고난의 시기일수록 국민의 정신력과 의지에 큰 힘이 돼주는 문화예술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멈추지 말자.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7 18:14:42[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키즈 오케스트라' 2기를 모집해 음악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이며,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등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악기를 배우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단원들에게는 세계적인 무대를 꿈 꿀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6월부터 주 1회 이상 전 한국예술종합원 영재원 이성주 원장 등의 전문 강사진과 협업해 교육을 진행한다. 전체 지휘 및 음악 감독은 지난 1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 출신의 이민형 지휘자가 맡는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악기를 배우고, 내한 공연 리허설을 참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08 10:14:51[파이낸셜뉴스] “백화점과 호텔이 소비재가 아니라 경험재를 파는 곳으로 거듭나면서 극장의 새로운 경쟁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세종문화회관을 차별화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 비전을 제시한지 3년차에 접어든 세종문화회관이 9일 오전 사업발표회를 통해 2024년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날 “코로나19이후 공연시장이 회복돼 2023년 세종문화회관의 유료관람객수는 49만5537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49만7320명)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2023년 세종문화회관 산하 6개 예술단 전체 관람객수가 8만6275명으로 2021년(3만9383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은 5만9222명이다. 하지만 뮤지컬과 클래식, 대중공연이 공연시장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순수예술과 전통문화 중심의 세종문화회관으로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게 숙제다. 또 백화점과 호텔이 극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안호상 사장은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만들어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제작극장 비전 계속된다 세종문화회관은 2022년 2월, 대관 중심 극장에서 벗어나 제작 극장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안호상 사장은 "1980년대에는 (해외 공연 콘텐츠) 유통이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자체 콘텐츠 제작의 시대이자 우리의 고유성을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변화를 짚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뉴욕 링컨센터 진출,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와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 매진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제작극장 선언 2년차에 큰 성과를 거두면서 힘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관객수를 봐도 고무적이다. 산하 6개 예술단 전체 관람객수가 2021년 약 4만명, 2022년 약 6만명, 2023년 약 8만6000명대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는 서울시예술단 중심 29개 작품(229회)으로 구성된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정상급 오페라 디바 안젤라 게오르규가 오는 9월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 ‘토스카’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7월 뉴욕 링컨센터 전석 매진으로 찬사를 받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오는 5월 완결된 4막 구성의 뉴욕 버전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10월에는 한국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 국수호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평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김재덕이 신작 ‘국수호, 김재덕의 사계’를 선보인다. 고선웅 단장이 직접 각색·연출하는 서울시극단의 신작 ‘욘 John’과 ‘퉁소소리’를 비롯해 주목받는 신진 창작자, 연출가들의 신작인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의 ‘더 트라이브 THE TRIBE’ (작가 전동민, 작곡가 임나래)와 서울시극단의 ‘연안지대’(연출 김정), ‘트랩’ (연출 하수민)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낭만’을 주제로 하이든과 브람스('M 컬렉션 시리즈-고전과 낭만'), 슈만('M 컬렉션 시리즈-낭만적인 낭만')의 유려한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들려준다. 5월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다섯 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와 10월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협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도 눈길을 끈다. 공간 재정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광화문 광장을 극장에 포함시키는 시도도 이어진다. 안호상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리노베이션하고, 콘서트홀을 리빌딩하여 1800석 규모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화문 광장 개장 효과도 언급하며 “접근성이 개선되고 극장과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거리감이 확연히 줄었다. 야외 공연 등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영토를 광장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회공헌사업은 새로운 브랜드 ‘모든누구나’로 통합하고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천원의 행복'은 누구나 클래식으로 명명하는 등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누구나 예술로 동행,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등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9 14:42:29[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지난 10월 성료된 제34회 이건음악회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월30일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제34회 이건음악회 첫 시작을 알린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 실황을 녹화한 것으로 내달 2일 오후 6시부터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에서 방영된다. 이건음악회에 관심이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TV, 모바일, PC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을 잘 모르더라도 쉽고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이건음악회의 자문을 맡고 있는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 진행된다. 제34회 이건음악회 온라인 콘서트는 드뷔시 현악 4중주 G단조 Op.10, 하이든 현악 4중주 F단조 Op.20, No.5,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 D956, 지아코모 푸치니 국화, 올해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수상작인 김다연의 윤정옥(尹貞玉) 아리랑 순으로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현악 연주곡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지난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제34회 이건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나눠보자는 의미를 담은 ‘포용’이라는 주제하에 진행됐다. 독일의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이 진정성 있는 음악 나눔을 이어가는 이건의 뜻에 동참해 메인 연주자로 참여해 수준 높은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열연으로 음악이 지닌 포용의 힘과 감동을 선사한 제34회 이건음악회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더욱 많은 분과 음악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문화 나눔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건의 진심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음악회는 기업이 주축이 돼 선보이는 국내 클래식 공연 중 가장 오래된 음악회로 알려져 있다. 1990년부터 지역 사회에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무료 공연을 3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메세나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건(EAGON)은 이건음악회에 초청받은 해외 유명 뮤지션이 직접 국내 음악 꿈나무를 지도하는 ‘마스터클래스’, 국내 신진 뮤지션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건음악회 아리랑 공모전’,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혜광 블라인드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등 음악 나눔 범위를 확장하며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30 14:20:51롯데호텔제주가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자선 음악회와 무료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구성된 ‘2019 뮤직 페스티벌 인 제주’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매년 1월 롯데호텔제주에서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 인 제주’는 단순한 기부와 봉사를 넘어 문화 예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과 소통하는 제주도 대표 메세나(기업의 문화 예술 지원)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선 문화 예술 교육의 기회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악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 2014년 기획된 이래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제7회 롯데 마스터 클래스’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국내의 저명한 음대 교수진을 초청해 무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는 제주도내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전공 악기는 바이올린과 첼로이다. 제주도민을 위한 무료 클래식 공연인 ‘제6회 사랑 나눔 음악회’도 마련된다.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연회장에서 열리는 자선 음악회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OST로 유명한 첼로 소나타 작품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명곡들을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바자회’와 총 1400만원 상당의 자선 경매(바이올린 2대와 첼로 1대)를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09 11:14:11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개의 해입니다. 시민 모두 하시는 일마다 번창하시는 만사형통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우리시는 올해로 탄생 104년, 시 승격 45년의 역사를 맞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 도시 노후화가 심화되고 90년대 중·상동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구도심 간 인프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는 탄생, 성장, 발전, 쇠퇴,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일련의 흐름을 반복하는 사람의 생애 주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쇠퇴한 원도심 지역에 계획되어 있던 ‘뉴타운 개발’이 해제되면서 낡고 노후화된 시설물에 새 숨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중심의 부천역·송내역 광장 개선, 31년 만에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 방치되거나 가동이 중단된 시설물을 허물지 않고 새롭게 재탄생시킨 여월농업공원과 부천천문과학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부천의 업사이클링 재생정책들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실시한 시민의식조사에서‘역 광장 개선 사업’을 지하철 7호선 개통에 이어 가장 으뜸가는 정책으로 시민들께서 손꼽아 주셨습니다. 또한, 심곡 시민의강은 회색도시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삶의 여유와 휴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라는 슬로건으로 행정, 재정, 공간, 표준 4대 혁신의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역량을 결집해 왔습니다. 시민 최우선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행정혁신, 경제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재정혁신, 효율적 공간재편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는 공간혁신, 부천시 행정이 세계 표준이 되는 표준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시민과 자주 소통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일일이 검토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정책을 이루고자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시 정책들은‘전국 최초, 국내 유일, 세계와 함께’등 긍정적 수식어와 함께 통용되며 타 지자체를 선도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2017년도 상급기관 및 외부기관 평가에서 132개의 상을 수상하며, 146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우리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자전거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2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천에는 19개의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시장 1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전국 최고의 우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또한, 굴포천 Eco-Service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아라뱃길 정서진과 한강을 논스톱으로 경유해 자전거 국토 종단을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됨에 따라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을 높이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의 모든 정책들은 공직자의 높은 공렴(公廉)정신이 바탕이 되어 왔기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는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1위,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개 중 2위의 성적으로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명실상부 청렴도시로 부상하며 전국에 부천시의 명예를 높였습니다. 목민심서에 나오는‘청성사달(淸聲四達)’처럼 우리 시의 청렴한 소리가 사방팔방에 널리 도달하여 타 지자체 공직자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혁혁한 성과들은 90만 부천시민의 지혜와 격려,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것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긴밀한 연대로 맺은 결실이기에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작년에 우리시는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20여년 간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달려 온 부천시는 이제 창의도시로서 에든버러, 더블린, 프라하와 같은 세계 유수의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부천만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현대 문학적 자산과 문화도시로서의 풍부한 인프라 때문이었습니다. 90년대 산업화 과정을 겪으며 익명의 도시가 되었던 부천은 서울과 인천의 거대도시 틈바구니에서 일찍이 만화, 영화, 음악 등 문화에 큰 부가가치를 깨닫고 도시 정체성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부천은 60년대 농업도시에서 70~80년대 공업도시로, 90년대 이후 문화예술의 도시로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된 영예는 부천이 창의적 문화도시를 향한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결정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21세기 부천의 비전은 문화도시를 지나 창의도시를 완성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2018년, 부천시 행정은 문화·경제·환경·시민 4대 혁신 기조로 주요 목표를 설정해 나아갈 것입니다. 기존에 구축된 문화적 인프라 위에 문화와 창의의 옷을 입히고,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문화로 성장해 나가는 혁신정책을 추구합니다. 매력 넘치는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예술회관을 비롯하여 부천 곳곳에 박물관·축구전용구장 등 세련되고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여 격조 높은 문화성시(文化盛市)를 구현하겠습니다. - 문화예술회관/시립박물관/영화박물관/시립미술관/문학관/웹툰융합센터/부천콘텐츠센터/축구전용구장/만화영상융합특구 세계 속 문화 예술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비보이 등 국제축제를 세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문화특별시 부천의 명성에 걸맞은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 국제판타스틱영화제/국제만화축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오스카 아카데미 인증)/세계비보이대회/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365일, 일상이 문화·예술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현대사회는 시민이 문화의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이며, 예술의 향유는 삶의 질 지표에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365일 시민의 일상에 유쾌함과 활력을 주는 고품격 생활예술로 채워 나가겠습니다. - 꽃 축제(진달래, 벚꽃, 복숭아)/복사골예술제/다락/전국대학가요제/전국버스킹대회/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둘째, 경제를 살리는 혁신정책을 추구합니다. 일자리가 넘치는 참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단연 일자리입니다. 때맞춰 내리는 단비처럼 공공형 단비일자리를 확대하고, 청년·어르신·여성 등 계층별로 특화된 고용정책을 통해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단비일자리 확대/전통시장 활성화/소상공인 지원/사회적 경제 확대/채용박람회 확대/일자리 기관 협업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5대 전략산업을 부천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주축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강소기업의 메카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잘사는 상생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산업 육성 동·서·남·북 지역균형발전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부천시 동·서·남·북에 경제의 주축이 되는 거점을 조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균형 잡힌 효율적 공간재편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 (동)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 개발/(서)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남)소사역세권 개발/(북)북부지역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 셋째, 환경을 생각하는 혁신정책을 추구합니다. 미래지향적 친환경 도시재생을 구현하겠습니다.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도시재생을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노후화된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 친화적 공간재생과 ICT 융합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습니다. 노후시설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역동성 있는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원미·소사지역 경기도형 재생사업/부천허브렉스/오정동·작동 군부대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ZERO주택 공급 사람 중심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핵심인 주차장·인도·공원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소사~원시, 소사~대곡선 및 원종~홍대선 등 사통팔달 대중교통 체계를 조기에 완성하고 CCTV 등 안전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시민 누구나 마음 놓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주차장·인도·공원 확충/격자형 지하철 완성/대중교통 체계 개선/자전거 통행길 개선/CCTV 고도화 함께 그린(Green) 쾌적한 녹색부천을 완성하겠습니다. 녹색지대는 삶의 영위에 필수요건입니다. 회색 빛 도심 속에 녹지·꽃·물길이 풍부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휴식 있는 삶이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재이용수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강화하여 숨 쉬기 편안한 클린대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공원녹지면적 확대/꽃걸이 확대/생태하천 복원/실개천 조성/미세먼지 저감 넷째,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정책을 추구합니다. 모두가 누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복지는 삶의 희망이며 그 바탕은 인본(人本)입니다. 어린이·여성·어르신·장애인 등 생애주기별·대상별로 촘촘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 생활권이 보장되고 건강하고 품위 있는 생활이 가능한 복지요람을 짓겠습니다. - 자립형 일자리 확대/건강·주거 돌봄/일·가정 양립 서비스/아기환영·청년정책/고령·아동·건강·여성친화도시/보건 인프라 확대 변화와 미래를 이끄는 배움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교육이 곧 미래입니다. 고교 특성화 교육, 아트밸리, 진로·진학 지원 등 공교육 강화를 통해 내 삶을 주도하는 창의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100세 시대 인생2막의 삶을 변화시키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전당을 만들겠습니다. - 고교특성화 교육/아트밸리 확대/진로·진학 지원/꿈나무 특화교실 운영/인생이모작 지원/평생학습 지원/도서관 인프라 확대/유네스코 문학도시 플랫폼 구축 소통과 공감, 참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혁신행정은 먼저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시민과의 소통채널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기부·공유문화를 확산하며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활동을 통해 나눔과 참여가 정착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 공공와이파이 확대/기부·공유문화 확산/시민주도 마을공동체/참여예산 강화/토론회·공청회 확대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민선6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지난 4년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부천시의 미래를 조망해 봅니다. 시민과의 100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발로 뛰는 현장, 몸으로 부딪히며 참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2017. 민선6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미래에는 도시들 간의 네트워킹이 국가의 영향력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최고의 창조집단을 유치할 수 있는 개방성과 매력적인 환경에 달려있습니다. “창조적인 사람은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호하고 문화적 기회가 풍부한 곳에서 살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창의인재를 영입하는 정책을 펼치고, 다양한 국제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문화 창의도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2018년은 부천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월이면 부천도시공사가 출범하고 북부지역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 우리시의 미래를 견인할 여러 현안 정책들이 기지개를 펼 것입니다. 6월이면 부천의 새로운 설계도가 그려지게 될 것입니다.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부천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우수한 정책들이 끝까지 잘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행복의 척도와 가치는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 더 환한 세상을 위해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나날이 좋아지는 부천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길 소망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7-12-31 20:42:44서울시립대학교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음악학과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를 번갈아가며 연1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 30회째를 맞아 교내에서 개최하던 정기 연주회를 예술의 전당을 빌려 서울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음악회로 꾸미는 것. 시민을 위한 음악회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곡들로 구성된다. 재학생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학과 교수진이 협연자로 참가 공연의 질을 한층 높인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바리톤 전기홍 교수와 테너 이인학 교수의 솔리스트 협연,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 전 악장을 연주한다. 서울시립대는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를 비롯 음악가를 꿈꾸는 아동, 청소년 단체를 관객으로 초대했다. 강지은 서울시립대 음악학과장은 "우리 콘서트가 서울시민들에게 올 가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초대받은 미래의 음악가들이 각자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90분, 전석 1만원이며 공연문의는 02-6490-2930~1.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10-25 22:27:50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오는 22일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다목적홀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서울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철형 나로우주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음악회를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우주로켓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 건립된 특성화된 교육 및 과학문화 공간으로 지난달 누적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4-02-20 12:55:46삼익악기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록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로 구성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가 초청됐다. 오케스트라는 동요 메들리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라데츠키 행진곡과 소프라노 최현영, 바리톤 윤기훈씨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음악회 관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삼익악기 홈페이지 홍보센터 공연안내(www.samick.co.kr)와 국회 홈페이지 행사캘린더 문화행사(www.assembly.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기자
2011-05-25 13: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