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영종하늘도시 내 A65블록에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하 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입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 iH는 1차 시범사업지인 검단 AA27, AA30 블록에 대해 지난 2021년 9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11월에 우선협상대상자(검단 AA27 금성백조, AA30 제일건설 컨소시엄)를 선정했다. 2차 후속사업으로 영종 A65 블록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누구나집은 일반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 좋은 주택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일반공급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특별공급(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자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신혼부부·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고 일반공급(전체 공급물량의 80% 이하)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누구나집의 주요 특징은 사전에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임대의무기간(10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한다는 점,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한다는 점, 협력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기반한 주거서비스를 통해 주택을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가치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한다는 점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분양전환 가격도 사전에 확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6 10:58:41【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가 의왕초평지구에 정부가 추진 중인 ‘누구나집’ 시범사업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의 합리적인 조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13일 의왕시에 따르면,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양전환 임대주택이다. 집값 10%만 내고 10년간 임차인으로 거주하면 입주 때 미리 정한 집값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11월29일 국토교통부-LH-인천도시공사(IH)는 의왕초평, 화성능동, 인천검단 4곳 등 6개 시범사업지에 6000호 주택공급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의왕초평 A2 사업지(4만5695㎡)에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9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전용면적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8억5000만원으로 평당 2395만9000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74㎡는 7억6000만원, 59㎡는 6억1000만원으로 평당 약 24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시민들 이번에 발표한 확정분양가가 현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누구나집’ 사업이 과연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인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작년 말 LH가 먼저 분양한 의왕초평A-3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전용면적 55㎡가 평당 1600만원에 책정됐으나, 1년이 채 안된 시점에 동일지역 임대주택이 800만원이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며 그 타당성에 불만을 성토하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며 의왕시는 시민여론을 고려해 지난 6일 LH에 누구나집 분양전환가격에 대해 하향조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상돈 의왕시장도 “의왕초평지구는 지난 8월 발표한 신도시 대상지와 인접해 있고, 향후 의왕역 GTX-C 정차로 인구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청년-신혼부부 등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인 만큼 저렴한 주택공급으로 주거취약계층 시민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3 07:28:08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분양가의 10%만 내고 저렴한 임대료에 10년을 거주하다 분양으로 전환하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의 확정분양가가 공개됐다. 누구나집은 더불어민주당이 기획한 주택공급 방안이다. 이번 시범사업지의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가 5억~8억원 이상으로 책정돼 가격 하락시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실질적으로 분양되는 약 15년 뒤 가격을 미리 확정한 것"이라며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화성능동, 의왕초평 등 6곳 선정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누구나집 6개 사업지 우선협상 대상자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H가 진행하는 4개 시범사업에는 △계룡건설 컨소시엄(화성능동 A1)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 △우미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26) △극동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1)이 우협 대상자로 선정됐다. iH의 2개 시범사업에는 △금성백조주택(인천검단 AA27)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0)이 우협 대상으로 결정됐다. 누구나집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살 수 있는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10년간 임대료는 일반공급이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이 시세의 85% 이하다. 일반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사업초기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임대기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한다. 10년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뒤 분양전환가격을 현 시점에서 정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10년 후 분양가 대금 지급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국토부 "15년뒤 분양, 경쟁력 커"화성능동 A1 사업지에는 4만7742㎡ 부지에 전용 74∼84㎡의 아파트 총 89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7억400만원 △74㎡ 6억3800만원 수준이다. 의왕초평 A2 사업지에는 4만5695㎡ 부지에 전용 59~84㎡의 아파트 총 9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8억5000만원 △74㎡ 7억6000만원으로 △59㎡ 6억1000만원이다. 인천검단 AA26 사업지는 6만3511㎡ 부지에 전용면적 59㎡의 아파트 총 13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59㎡ 4억7500만원이다. 인천검단 AA27 사업지에는 10만657㎡ 부지에 전용면적 60~85㎡의 아파트 총 16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6억1300만원 △74㎡ 5억4100만원 △60㎡ 4억4100만원이다. 인천검단 AA30 사업지에는 2만876㎡ 부지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총 41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5억9400만원 △59㎡ 4억2400만원이다. 또, 인천검단 AA31 사업지는 3만4482㎡ 부지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총 766가구를 공급하는데 확정분양가는 △전용 84㎡ 6억1300만원 △64㎡ 4억6700만원 △59㎡ 4억3700만원이다.국토부는 약 15년 뒤 분양가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2023년 착공 후 2~3년 내 준공 예정이고, 이후 10년 뒤 분양 전환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iS가 사업기간을 13년 뒤로 전망하고 예상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해 분양가격을 제시했다"며 "10년간 주거안정 효과가 있고 이후 분양가를 낸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1-29 17:22:2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집값 인정을 위해 추진해온 '누구나 집' 시범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화성과 의왕, 인천 검단 지역 6개 사업지(총 5913세대)에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누구나 집은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중 제안 뒤 지난 6월 당 부동산특위가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다. 집값의 10%만 내고 10년간 월세 임차인으로 거주한 뒤 미리 정한 집값으로 10년 뒤 분양을 받아 내집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월세는 주변 시세 대비 85%∼95%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6월 수도권 입지를 발표한 뒤 시법사업 시행사 공모 절차를 밟아 왔다. 6개 지역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하는 4개 시범사업은 △계룡건설 컨소시엄(화성 능동A1)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 △우미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26) △극동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31)이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IH)가 맡은 2개 시범사업은 △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인천검단 AA27)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 검단 AA30)에게 돌아갔다. 박정 의원은 "이번 발표에는 제외됐지만 최초 부동산특위에서 발표한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시범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동수 의원도 "임차인 이익 공유부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며 "확정 분양가격을 통해 시세차익의 상당 부분을 임차인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거주기간에 따른 이익 배분도 새롭게 시도한다"고 전했다. 다만 주택가격 등락폭에 따라 건설사나 입주민 모두 희비가 갈릴 수 있어 우려도 나온다. 10년 뒤 분양 시점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입주자는 로또 분양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떨어지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만일 분양을 포기하면 보증금을 전액 환불받는다. 건설사도 10년 뒤 가격 폭락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등 안전장치가 미비하다. 정부와 여당은 정부가 모두 사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나 이번 시범사업 공모절차에도 대형 건설사는 대부분 참여를 미뤘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1-29 13:31: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검단신도시 내 AA27, AA30, 2개 사업지에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하 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 iH는 누구나집 주택유형 개발을 위해 그동안 국토교통부, 인천시, LH 및 건설사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고, 그 협의결과에 따라 이번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누구나집은 일반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 좋은 주택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일반공급 :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 : 시세의 85% 이하)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특별공급(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신혼부부.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고, 일반공급(전체 공급물량의 80% 이하)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누구나집은 사전에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임대의무기간(10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는 점,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한다는 점, 협력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기반한 주거서비스를 통해 주택을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가치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누구나집은 iH가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택 유형 브랜드로 2014년 iH가 사업 시행한 도화구역 4BL에서 최초로 시행됐다. 이후 정부 차원의 주택 정책으로 활용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발전돼 왔다. 현재 미단시티에 누구나집3.0이 건설 중에 있다. iH는 이번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무주택자를 위한 안정적 주택공급과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주거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의 주거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누구나집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08 15:58:03집값의 10%만 내고 10년간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거주한 뒤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누구나집' 첫 시범사업에 인천검단 등 수도권 3개 지역이 선정돼 6075호가 공급된다. 당초 수도권 6개 지역에서 1만여호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지자체 협의 등이 완료되지 않은 3개 지역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누구나집' 사업부지 선정 검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더불어민주당 박정·유동수·민병덕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8일부터 경기 화성능동, 의왕초평, 인천검단 등 3개 지역에서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의 10% 수준인 보증금만 내면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한다. 누구나집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 도입했으며, 송 대표는 5·2 전당대회에서도 주거공약으로 누구나집을 내걸었다. 특위는 당시 집값의 6%를 내면 거주권만, 10%를 내면 분양권만 갖고 16%를 내면 거주권과 분양권을 모두 받는 방식 등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집값의 10%를 내고 거주권과 분양권을 모두 갖게 하는 방식으로 확정했다. 첫 시범사업 공모대상지는 인천검단(22만㎡·4225호), 의왕초평(4만5000㎡·951호), 화성능동(4만7000㎡·899호) 등 3개 지역 6개 사업지구로 총 6075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에서 제외된 시범단지 3개 지역은 아직 지자체 협의 등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공모에서는 제외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협의를 완료한 뒤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내에서도 누구나집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검토 가능성도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나경 기자
2021-09-06 18:36:27'송영길호'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6일 베일을 벗었다. 누구나집은 집값의 10%만 내면 10년 동안 장기거주할 수 있고, 10년 뒤에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에 우선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분양전환 장기임대와 차별화된다. 미리 10년 뒤 분양가를 책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민간사업자의 호응 여부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년 뒤 집값 하락에 대한 리스크와 다른 주택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점은 부담이다. 특히 집값이 하락해 임차인이 분양전환을 포기하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민간 참여에 제약이 크다는 지적이다. ■누구나집, 민간사업자 호응 '관건'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10년 공공임대는 10년의 임대기간이 지난 뒤 분양가를 감정평가액으로 정하는 반면 누구나집은 미리 10년 뒤의 분양가를 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지난 6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인 사업방식을 논의해왔다. 10년 뒤 분양가를 미리 확정하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참여 여부가 사업 추진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수익성이 다른 주택사업이 비해 낮아 민간사업자의 참여도가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10년 거주할 수 있고, 입주 당시 확정된 분양가로 집값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무주택자에게는 어느 정도 유리한 유형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존 주택공급 방식이 아니어서 민간사업자의 참여 여부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공모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을 분양전환가격 상한으로 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의견수렴 결과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내부수익률(IRR) 5% 이상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연 1.5% 상승률이면 IRR 확보가 가능한 만큼 사업 참여 유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일반공급)~85% 이하(특별공급)로 책정토록 했다. ■10년 뒤 집값 하락 시 리스크 커 향후 집값 하락으로 임차인이 분양전환을 포기할 경우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세입자는 분양전환을 하지 않으면 되지만 미분양에 따른 리스크는 사업자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수익률은 저조한 반면 리스크는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은 미온적 반응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0년 뒤 집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분양가를 책정해 향후 분양한다는 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큰 매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현재 부동산 시세가 많이 오른 상태로 10년 후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며 "이 경우 분양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분양 등 리스크가 커 민간사업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11월 8일 사업계획서를 받아 11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을 협의한 후 주택사업계획 승인, 사업약정 체결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9-06 18:33:04【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이 3일 주거복지 개념 확장 캠페인 ‘누구나 집 걱정 없이 행복하게’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 캠페인은 기존 저소득 계층 중심 주거복지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거 선호와 욕구를 반영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위해 (사)주거복지연대 대학생 서포터즈가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챌린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집을 상징하는 손 모양을 만든 뒤 사진을 촬영해 주거복지 스티거를 붙이고 #누구나집걱정없이행복하게 #주거복지연대 #행복홍보단 등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챌린지에서 “주거복지 개념 확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을 추천했다. 남상호 (사)주거복지연대 이사장이 지명해 이재준 시장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편 고양시는 7월1일 고양시 직영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해 ‘고양시 주거실태 조사 및 주거복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05 12:03: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시흥 등 수도권에 1만6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인천·안산·화성·의왕·파주·시흥시 등 6개 지역을 송영길 대표의 주택 공약인 '누구나집' 시범사업 부지로 선정해 1만785가구를 공급한다. 평택 고덕, 화성 동탄2 등 2기 신도시 4개 지구 내 유보용지를 활용해 5800가구의 주택도 짓는다. 누구나집은 무주택자·청년·신혼부부 등이 입주 시 집값의 6~16%만 내고 10년간 거주하면 최초 입주 가격으로 집을 분양 받도록 한 제도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민·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수도권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당내에선 여전히 누구나집이 기존 임대제도를 대체할 차별점이 뚜렷하지 않고 금융지원이나 사업자 유인책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실제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부동산특위는 누구나집 시범사업 부지로 인천·안산·화성·의왕·파주·시흥시 등 6개 지역을 선정했다. 부지별로 △인천시 검단지구(4225가구) △안산시 반월·시화 청년 커뮤니티 주거단지(500가구) △화성시 능동지구(899가구) △의왕시 초평지구(951가구) △파주시 운정지구(910가구) △시흥시 시화MTV(3300가구) 등 1만785가구가 공급된다. 누구나집 임대 요건은 △의무임대기간 10년 △임대료 인상 5% 이내 △초기임대료 시세의 85~95% 이하 △무주택자 우선공급(청년·신혼 등 특별공급 20% 이상)이다. 민주당은 공모를 거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초부터 분양을 추진할 계획인데,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입주자가 나눠 갖는 데다 집값 하락 시 사업자의 투자금과 이익에서 선보전한다는 점에서 사업자를 끌어들일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동산특위는 이와 별개로 수도권 유휴부지 확보 문제와 관련, 이날 기반시설이 갖춰진 2기 신도시 내 유보용지의 3분의 1을 주택용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6-11 00:07:42【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서민-무주택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수도권 주택 공급방안’으로 추진 중인 ‘누구나집 5.0’ 시범사업 부지로 시화MTV 사업지구 내 22.6만㎡, 3300가구가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10일 발표한 공급대책에는 서민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세대 등에게 내집 마련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누구나집 모델의 구체적인 공급방안이 제시됐으며, 시흥시 3300가구를 포함한 6개 지역에 총 1만785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누구나집 5.0은 개발이익을 입주자에게 공유하도록 만든 이익공유형 주택모델로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시한 부동산 정책이다. 누구나집 시범사업 부지에 포함된 시화MTV 부지는 유통상업용지 6블럭과 7블럭이며, 누구나집 공급을 위해 올해 안으로 주거용지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서울-인천 등 주요 대도시까지 접근성이 좋고 사업대상지 인근에 대규모 해양관광시설과 연계한 상업지역과 대학교 등이 위치해 생활여건 우수하다는 평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MTV가 누구나집 시범사업 부지에 포함된 것에 대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과다하게 계획돼 도시발전과 교통 흐름에 악영향이 우려되던 유통부지를 축소하고 시화MTV 내에 적정 규모 인구가 상주하게 되어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누구나집 5.0 시범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 매진할 뜻을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10 23: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