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민·당·정 협의회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손상민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이사(창작자), 최주희 티빙 대표(플랫폼),허규범 스튜디오21 대표(청년제작자)등 민간 참석자들이 참석 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7-31 14:30:05[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홈페이지를 해킹한 세력이 강의 영상을 무단 유포하고 있다. 이렇게 불법 공개하는 강의 영상은 '어둠의 영상'이라는 의미로 '둠강'이라 불린다. 이들은 시대인재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 등 다른 온라인 강의 사이트의 영상도 올리고 있으며 불법 영상을 추출하는 노하우를 공개키로해 학원가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를 둔데다 국내 수사기관 요청에 응할 필요가 없어 수사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7월 31일자 24면 참조 "회원 정보, 영상 다 털었다" 7월 31일 텔레그램 메신저 '누누스터디' 채널 운영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명 학원인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해킹 사실을 알리고 시대인재 관련 영상 일부와 유출한 학원 수강생 로그인정보를 공개했다. 누누스터디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텔레그램 채널 아이디를 찾아 들어가자 화면 상단엔 '누누스터디'라는 이름과 함께 '메가스터디' 학원 로고를 도용하고 있었다. 이 채널은 "시대인재를 해킹한 증거다"라며 "1만5000명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관련 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가입자의 정보가 모두 털렸다"며 "보안이 매우 허술하다"고 밝혔다. 누누스터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 영상은 '상위방'을 통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맛보기 영상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후 나머지 다량의 영상은 유료로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채널을 살펴본 결과 시대인재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를 포함해 유명 강사들의 강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 현우진(수학), 전형태(국어), 배기범(물리), 백호(생명과학), 시대인재 이신혁(지구과학) 등의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자체에서 스트리밍해 볼 수 있었다. 또 막힌 '텔레그램'의 벽, 이번엔 뚫을까 이들은 텔레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으로부터 서버 추적이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해 '둠강' 유포 창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구독자 5000명을 달성하면 워터마크와 추적코드 등 없이 (영상을)추출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학원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지만 피의자 추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대인재는 지난 25일 해킹을 당한 이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하고 피의자 추적을 의뢰했다. 시대인재 측은 "보안업체를 통해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항목 및 규모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며 법령상 신고기준을 준수했다"며 "현재 텔레그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출 피해 최소화 대책 및 조치 결과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영상 유포채널로 쓰인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 개발자가 만든 메신저로 서버가 해외에 있어 수사 협조를 받아내기 어렵다.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은 텔레그램측에 수사 협조를 의뢰했으나 텔레그램측은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시대인재는 킬러문항 등으로 유명세를 타며 메가스터디와 함께 교육업계 1·2위를 다투는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대형입시학원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조사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31 10:24:37[파이낸셜뉴스]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이 팀장'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후 문화재 보호법 위반(손상), 저작권법(저작재산권침해), 정보통신망법(음란물유포), 아동청소년 보호법(성착취물배포) 등 혐의를 받는 강모씨(30)를 도주 2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강씨는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1층 조사실에서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다가 오후 1시50분께 도주했다. 당시 강씨는 쉬는 시간을 틈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고 수갑을 찬 채 수사관 2명의 감시 하에 흡연을 하고 있었다. 그는 흡연을 끝낸 직후 갑자기 울타리를 뛰어 넘어가 도주했다. 경찰이 가용인원을 동원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수색한 결과 1시간50분여 만인 오후 3시40분께 강씨를 검거했다. 강씨는 인근 교회 건물 2층 옷장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지난해 12월께 임모군(17)과 그의 여자친구 김모양(16)에게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영화공짜 윌OO티비.com feat 누누'라는 약 30m의 문구 등을 스프레이로 낙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강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임군 등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복궁 등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홍보 문구를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도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28 17:15:30영상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사이트를 경복궁 담벼락에 적어 광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중이다. 이런 불법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인터넷프로토콜(IP)을 차단하지만 업자들이 IP만 바꿔 다시 광고하면서 사실상 원천 차단이 불가능한 상태다. 영화 불법 공개 사이트인 '누누'와 '윌럼프티비'는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윌럼프티비 feat.누누'라고 광고됐다. 경찰 조사결과 임모군(17)과 김모양(16)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메인 바꾼 유사 사이트 생겨나26일 경찰에 따르면 경복궁에 적힌 불법 사이트는 지난 18일 한차례 폐쇄됐다가 최근 다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누티비는 이미 불법 논란이 벌어져 지난 4월 폐쇄됐으나 유사 사이트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개설된 누누TV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이용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공유했다. 지난 3월 기준 업계 추산 누누TV 접속자는 1000만 명 이상이었다. 누누TV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차단 조치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도메인 주소만 조금씩 바꾼 '누누티비 시즌2' 등 대체·모방 사이트가 계속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는 영상 뿐이 아니다.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밤토끼'는 지난 2018년에 폐쇄됐지만 현재까지도 '뉴토끼', 밤다람쥐' 등 파생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 또한 범행 전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를 수차례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불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두원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불법 사이트를 만드는 업자들은 대부분 국내 행정력이 닿지 않는 해외에 서버를 둔다"면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려면 국제 공조를 통해 현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불법 사이트는 주소를 차단해도 업자들이 대체 사이트를 만들고 트위터 등 해외 기반 SNS에 새 주소를 홍보한다"면서 "국내 수사기관이나 당국이 해외 SNS에 홍보 계정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해도 해당 업체가 차단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 "차단 절차 간소화 해야"전문가들은 단속 기술을 개발하고 접속 차단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며 "도메인을 바꾸는 것 자체가 사이트 운영자에게 비용 부담이 생기므로 현재로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심의프로세스를 빠르게 진행해 불법 사이트 하나하나 빠르게 차단하는 식으로 부담을 지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현재 방통위 심의 절차가 빨라졌지만 더 간소화해야 된다"며 "기술적으로는 아예 선제적으로 불법 사이트 서버의 실제 소재지를 찾아내는 기술,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26 18:34:10[파이낸셜뉴스] 영상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사이트를 경복궁 담벼락에 적어 광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중이다. 이런 불법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인터넷프로토콜(IP)을 차단하지만 업자들이 IP만 바꿔 다시 광고하면서 사실상 원천 차단이 불가능한 상태다. 영화 불법 공개 사이트인 '누누'와 '윌럼프티비'는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윌럼프티비 feat.누누'라고 광고됐다. 경찰 조사결과 임모군(17)과 김모양(16)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바꾼 유사 사이트 생겨나26일 경찰에 따르면 경복궁에 적힌 불법 사이트는 지난 18일 한차례 폐쇄됐다가 최근 다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누티비는 이미 불법 논란이 벌어져 지난 4월 폐쇄됐으나 유사 사이트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개설된 누누TV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이용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공유했다. 지난 3월 기준 업계 추산 누누TV 접속자는 1000만 명 이상이었다. 누누TV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차단 조치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도메인 주소만 조금씩 바꾼 '누누티비 시즌2' 등 대체·모방 사이트가 계속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는 영상 뿐이 아니다.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밤토끼'는 지난 2018년에 폐쇄됐지만 현재까지도 '뉴토끼', 밤다람쥐' 등 파생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 또한 범행 전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를 수차례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불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두원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불법 사이트를 만드는 업자들은 대부분 국내 행정력이 닿지 않는 해외에 서버를 둔다"면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려면 국제 공조를 통해 현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불법 사이트는 주소를 차단해도 업자들이 대체 사이트를 만들고 트위터 등 해외 기반 SNS에 새 주소를 홍보한다"면서 "국내 수사기관이나 당국이 해외 SNS에 홍보 계정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해도 해당 업체가 차단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차단 절차 간소화 해야"전문가들은 단속 기술을 개발하고 접속 차단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며 "도메인을 바꾸는 것 자체가 사이트 운영자에게 비용 부담이 생기므로 현재로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심의프로세스를 빠르게 진행해 불법 사이트 하나하나 빠르게 차단하는 식으로 부담을 지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현재 방통위 심의 절차가 빨라졌지만 더 간소화해야 된다"며 "기술적으로는 아예 선제적으로 불법 사이트 서버의 실제 소재지를 찾아내는 기술,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25 13:33:56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인터넷 강의 영상 유출 사건이 본지 보도로 알려진 후 경찰이 해킹범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입시학원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점 등에 전차책도 해킹해 업체를 협박하기도 했다. <본지 7월 31일자 24면 참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1일 공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16)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시대인재' 등 유명 입시학원 2곳을 상대로도 해킹 공격을 벌여 빼돌린 강의 동영상 자료 약 700개를 유포하고 비트코인 5BTC(당시 시세 기준 약 1억8000만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 '누누스터디'를 운영하면서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해킹 사실을 알리고 시대인재 관련 영상 일부와 유출한 학원 수강생 로그인정보를 공개했다. A군 등은 인터넷서점 '알라딘' 등 유명 업체 2곳을 상대로 탈취한 전자책 5000권을 유포, 이를 통해 피해 업체들을 상대로 '추가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8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업체들의 보안 체계 취약점을 이용, 전자책 72만여권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DRM)'을 해제할 수 있는 일명 '복호화'(암호화의 반대말) 키를 무단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DRM 암호를 해제하기만 하면 정식 구매한 사람처럼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A군은 이 중 5000권의 암호를 풀어 실제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는 업체 측을 상대로 비트코인 100BTC, 당시 시세 기준 36억원어치를 내놓지 않으면 나머지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업체 측에선 협상을 통해 2억8800만원 상당만 지급하기로 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에 차단돼 일부만 전송됐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인터넷서점에서도 143만여권의 복호화 키를 무단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업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코인 계좌를 추적해 지난 7월부터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이 고등학생이지만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9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공범인 B씨(29)와 C씨(25)는 이미 구속 송치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1 18:09:1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인터넷 강의 영상 유출 사건이 본지 보도로 알려진 후 경찰이 해킹범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입시학원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점 등에 전차책도 해킹해 업체를 협박하기도 했다. ▶본지 7월 31일자 24면 참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1일 공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16)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시대인재' 등 유명 입시학원 2곳을 상대로도 해킹 공격을 벌여 빼돌린 강의 동영상 자료 약 700개를 유포하고 비트코인 5BTC(당시 시세 기준 약 1억8000만원)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 '누누스터디'를 운영하면서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해킹 사실을 알리고 시대인재 관련 영상 일부와 유출한 학원 수강생 로그인정보를 공개했다. 누누스터디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A군 등은 인터넷서점 '알라딘' 등 유명 업체 2곳을 상대로 탈취한 전자책 5000권을 유포, 이를 통해 피해 업체들을 상대로 '추가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8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업체들의 보안 체계 취약점을 이용, 전자책 72만여권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DRM)'을 해제할 수 있는 일명 '복호화'(암호화의 반대말) 키를 무단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DRM 암호를 해제하기만 하면 정식 구매한 사람처럼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A군은 이 중 5000권의 암호를 풀어 실제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는 업체 측을 상대로 비트코인 100BTC, 당시 시세 기준 36억원어치를 내놓지 않으면 나머지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업체 측에선 협상을 통해 2억8800만원 상당만 지급하기로 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에 차단돼 일부만 전송됐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인터넷서점에서도 143만여권의 복호화 키를 무단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업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코인 계좌를 추적해 지난 7월부터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이 고등학생이지만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9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공범인 B씨(29)와 C씨(25)는 이미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등학생 신분이긴 하지만 범죄 중대성, 재범 위험성이 높고 이미 유포된 전자책과 강의 영상이 회수가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됐다"며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질 수 있으므로 인터넷에 게시된 불법 저작물을 함부로 내려받거나, 배포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1 12:53:29정부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12일 열린 제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발표했다. △워크플로별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AI와 디지털 미디어 인재 양성 △기술특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3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기획-제작-마케팅·유통' 등에 이르는 워크플로 단계별로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 및 활용을 촉진키로 했다. 미디어·콘텐츠사와 초거대 AI사가 협력해 기획·창작, 촬영·편집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중소 미디어·제작사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60억원을 투입해 중대형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명소나 자연경관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배경영상으로 제작·제공키로 했다. 디지털 휴먼 활용은 물론 번역·자막·더빙에 AI를 접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을 지원한다. 번역 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학습용 데이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데이터 자가증식 기술과 TV·VoD 등 실시간 방송 외에 스마트폰·태블릿 등을 통한 시청데이터와 통계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누누티비 같은 저작권 침해 의심 사이트를 자동검색·대응하는 탐지·채증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처해있는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미디어·콘텐츠 및 AI 기업과 협약을 맺고 청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미디어 DX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재직자 대상으로는 단계별 AI·디지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AI·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대형·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미디어·콘텐츠·기술 전문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개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범실시한 뒤 내후년부터 신규 대형사업으로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콘텐츠 업계, AI·디지털 기술 전문기업, 학계, 유관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AI·디지털 미디어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총괄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 수년간이 골든타임인 만큼 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의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2 18:20:31정부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12일 열린 제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발표했다. △워크플로우별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AI와 디지털 미디어 인재 양성 △기술특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기획-제작-마케팅·유통’ 등에 이르는 워크플로 각 단계별로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 및 활용을 촉진키로 했다. 미디어·콘텐츠사와 초거대 AI사가 협력해 기획·창작, 촬영·편집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중소 미디어·제작사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60억원을 투입해 중대형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명소나 자연경관을 LED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배경영상으로 제작·제공키로 했다. 디지털 휴먼 활용은 물론 번역·자막·더빙에 AI를 접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을 지원하한다. 번역 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학습용 데이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데이터 자가 증식 기술과 TV·VoD 등 실시간 방송 외에 스마트폰·태블릿 등을 통한 시청데이터와 통계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누누티비 같은 저작권 침해 의심사이트를 자동 검색·대응하는 탐지·채증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처해있는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미디어·콘텐츠 및 AI 기업과 협약을 맺고 청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미디어 DX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재직자 대상으로는 단계별 AI·디지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AI·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대형·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미디어·콘텐츠·기술 전문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개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범 실시한 뒤 내후년부터 신규 대형 사업으로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콘텐츠 업계, AI·디지털 기술 전문기업, 학계, 유관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AI·디지털 미디어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총괄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수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마련한 전략”이라며 “향후 수년간이 골든 타임인 만큼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의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2 11:15:22[파이낸셜뉴스] 하림펫푸드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더리얼모먼트'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14일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더리얼모먼트 콘테스트는 반려동물 가족들에 더리얼과 함께 진짜 가족이 되는 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올해 처음 열린다. 응모 방법은 더리얼과 함께한 순간의 영상을 해시태그 #더리얼모먼트 #하림펫푸드 #더리얼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간 동안 매주 2팀을 선정 총 6주 동안 12팀의 우수팀을 선정해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다. 이 12팀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투표를 진행, 최종 4팀을 선정해 TV CF 출연 기회와 함께 삼성 BESPOKE 큐브 Air 펫케어를 증정한다. 또한 매주 우수작으로 선정된 12팀에게는 더리얼 사료 1년치를 제공하고 응모자를 대상으로 더리얼사료 기프트 박스와 더리얼 'Make your buddy set' 컵, 밥그릇 세트를 총 240명에 선물한다. 하림펫푸드가 '더리얼로 진짜 가족이 됩니다' 슬로건으로 진행 중인 TV CF에는 진짜 가족이 된 실제 소비자들이 출연해 더욱 진정성을 담았다. 이와 관련 △무더위 여름 멍비치에서 더리얼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낸 만복이네 △더리얼 퀴진 볼로네제로 더 이상 먹는 걸로 싸우지 않고 행복한 생일파티 한 야호와 현지네 △크리미 짜 먹으면서 간식타임의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누누네 △막내딸과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더리얼 유니자장면 면치기에 홀딱 빠진 연유네가 등장하며 더리얼과 진짜 가족된 실제 경험의 생생한 영상을 담았다. 하림펫푸드는 지난 2017년 사료가 아니라 식품으로서의 100% 휴먼그레이드 원료,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더리얼을 출시, 2021에는 유로모니터 기준 브랜드 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더리얼로 반려동물과의 진짜 가족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리얼은 단순하게 급여하는 사료가 아니라 함께 먹는 즐거움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4 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