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누드 스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상품화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각) 대만 자유일보와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누드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리며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시작된 식문화다. 사진에 따르면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꽃이나 대나무 잎으로 겨우 가리고 나머지 신체 부위에 일부 페인팅을 해서 초밥을 올려놓는 접시처럼 사용한다. 여성들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스시에 올라온 음식 가격은 6만 대만달러(약 255만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달러(128만원)에서 2배 가량 올랐다. 여성 모델 비용이 4만 대만달러(170만원)임을 감안하면 누드스시의 총 비용은 10만 대만달러(425만원)에 이른다. 누드스시는 각종 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피부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람의 평균 체온이 36.5~37.5도는 생선회를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유시보는 "대만에선 소수의 가게만이 단골들에게 누드스시를 제공해왔다. 일반인들은 영화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누드 스시가 대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꼬집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이와 관련 민원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수일 안에 해당 식당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09:03:26"누드 드로잉은 인간에 관해 얘기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작업입니다."(이경희 작가) 누드 드로잉 작품의 진가를 선보이는 '누미씨 어디 다녀왔어요?' 전시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무늬와 공간'에서 열린다. 미술계에서 '누미(Numi)'라는 예명으로도 알려진 이경희 작가는 이번 전시 제목으로 '누미씨 어디 다녀왔어요?'라는 말을 선정했다. 이 말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이 온통 전범 찾기에 바쁠 때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이 던진 질문인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Wo warst du Adam?)"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작가는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라는 말은 전쟁의 간접 협력자들과 방관자들에게 던진 존재론적 질문을 연상하게 했다"면서 "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몸이 변하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상업적으로 왜곡 포장되거나 종교, 정치 등 힘의 논리에 굴복 이용된 것이 아닌, 몸 자체를 증언하는 자리다. 출품작은 남자 2점, 여자 23점 등 총 25점의 누드 드로잉이다. 출품작 가운데 메인 대표작은 단연 'NO. 1 남자 누드'다. 이 작품은 흑인 남자가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지만 눈을 감고 있다. 이 모습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딘가'라는 명제를 가지고, 스스로 존재에 대한 회의를 잠재울 확신을 검증하는 모양새다. 이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선정 과정에 있어 '왜 여자만 벗겨 놓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했다"며 "반세기 전까지는 '여체가 훨씬 아름답지 않냐'는 질문에 수긍했지만 이제는 달라졌고, 경험에 따라 인간 의식이 바뀌고 몸도 마음도 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NO. 22 뒤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작품은 평면에 그은 선 만으로 여체 누드의 독특하고 섬세한 입체감이 드러난다. 아울러 기계로 그린 선이 아닌, 직접 손으로 그렸기에 선의 소통 언어를 강렬히 표현했다. 무한한 선의 소통 언어를 이해하고 체험하고 표현하다 보면 새로운 선의 세상이 열린다고 이 작가는 설명했다. 이밖에 '한 발 안그린'은 머리를 숙이고 팔에 얼굴을 조금 숙이고 있는 포즈지만 다리 한쪽이 희한하게 없다. 1분 30초 주어진 시간이 '타임 아웃'돼 한 발이 안 그려진 채 끝났다고 회상한 그는 "우리 삶의 모습처럼 미완임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못 다한 일을 남겨두고 떠나는 삶도 이 작품의 모습과 닮은 듯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누드 작품은 시공을 넘어 실존적 현상으로서 몸을 증언한다"며 "이번 작품들을 통해 '고유성'을 보여주고, 근원이 되는 몸과 실상으로의 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희 작가는 1949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경북여고,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유학했다. 이후 1971~74년 고려중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재도 서울대 학생회관 외벽에는 그의 작품인 '음악을 위하여'가 새겨져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6 18:08:33"누드 드로잉은 인간에 관해 얘기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작업입니다."(이경희 작가) 누드 드로잉 작품의 진가를 선보이는 '누미씨 어디 다녀왔어요?' 전시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무늬와 공간'에서 열린다. 미술계에서 '누미(Numi)'라는 예명으로도 알려진 이경희 작가는 이번 전시 제목으로 '누미씨 어디 다녀왔어요?'라는 말을 선정했다. 이 말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이 온통 전범 찾기에 바쁠 때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이 던진 질문인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Wo warst du Adam?)"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작가는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라는 말은 전쟁의 간접 협력자들과 방관자들에게 던진 존재론적 질문을 연상하게 했다"면서 "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몸이 변하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상업적으로 왜곡 포장되거나 종교, 정치 등 힘의 논리에 굴복 이용된 것이 아닌, 몸 자체를 증언하는 자리다. 출품작은 남자 2점, 여자 23점 등 총 25점의 누드 드로잉이다. 출품작 가운데 메인 대표작은 단연 'NO. 1 남자 누드'다. 이 작품은 흑인 남자가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지만 눈을 감고 있다. 이 모습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딘가'라는 명제를 가지고, 스스로 존재에 대한 회의를 잠재울 확신을 검증하는 모양새다. 이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선정 과정에 있어 '왜 여자만 벗겨 놓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했다"며 "반세기 전까지는 '여체가 훨씬 아름답지 않냐'는 질문에 수긍했지만 이제는 달라졌고, 경험에 따라 인간 의식이 바뀌고 몸도 마음도 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NO. 22 뒤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작품은 평면에 그은 선 만으로 여체 누드의 독특하고 섬세한 입체감이 드러난다. 아울러 기계로 그린 선이 아닌, 직접 손으로 그렸기에 선의 소통 언어를 강렬히 표현했다. 무한한 선의 소통 언어를 이해하고 체험하고 표현하다 보면 새로운 선의 세상이 열린다고 이 작가는 설명했다. 이밖에 '한 발 안그린'은 머리를 숙이고 팔에 얼굴을 조금 숙이고 있는 포즈지만 다리 한쪽이 희한하게 없다. 1분 30초 주어진 시간이 '타임 아웃'돼 한 발이 안 그려진 채 끝났다고 회상한 그는 "우리 삶의 모습처럼 미완임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못 다한 일을 남겨두고 떠나는 삶도 이 작품의 모습과 닮은 듯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누드 작품은 시공을 넘어 실존적 현상으로서 몸을 증언한다"며 "이번 작품들을 통해 '고유성'을 보여주고, 근원이 되는 몸과 실상으로의 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희 작가는 1949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경북여고,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유학했다. 이후 1971~74년 고려중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재도 서울대 학생회관 외벽에는 그의 작품인 '음악을 위하여'가 새겨져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6 11:17:58[파이낸셜뉴스] 오는 여름부터 이탈리아에서 나체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사르데냐 섬 산 베로 밀리스 시 당국이 최근 베나스 해변에서 알몸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허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 테데스키(Luigi Tedeschi) 산 베로 밀리스 시장은 “베나스 해변에서 알몸 결혼식을 올리게 해 달라는 독일인 커플의 편지가 계기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나스 해변은 사르데냐 섬 서쪽 해안에 위치한다. 누드 비치로도 유명하지만, 해변 뒤로 펼쳐지는 거대한 소나무 숲이 장관인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특히 성수기에는 하루 방문자만 3만 명을 넘는다. 이와 관련해 나체주의자(Naturist)들은 자연에 가까울수록 건강에 좋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드 비치 방문객은 “사회적인 판단에서 벗어나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베나스 해변 인근 지역도 누드 비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누드 비치에서의 결혼식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언론 매체는 ‘누드 비치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는 면사포를 써야 하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시장은 “어떤 모습이든 가능하다”며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행동이라면 무엇이든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3 05:17:26[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 의상상 시상자였던 프로레슬러 겸 배우 존 시나가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나체로 무대에 오르는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커다란 봉투로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무대에 등장했고 이후 고대 로마풍의 황금색 커튼을 두르고 의상상 수상자를 호명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누드 열풍이 한창이던 1970년대, 남성들이 나체로 공개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번 누드 퍼포먼스는 1974년 오스카 시상식 도중 한 벌거벗은 남성이 무대 위에 뛰어올랐던 순간을 패러디한 것이다. 동시에 영화 '바비'에 카메오 출연했던 시나가 영화의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재미있는 퍼포먼스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남성의 몸은 농담거리가 아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는 2023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성별의 역할을 바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바비'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각색상, 각본상, 음악상, 음향·주제가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작품상 후보에 오르고도 여성인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자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역시 불발됐다. 이날 네 번째 오스카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겸 방송인 키멀은 '바비' 사운드트랙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 영화에 대한 찬사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그러면서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사실을 꼬집었다. 극중 켄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은 이날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바비'의 주제곡을 부르면서 객석과 무대를 핫핑크로 물들였다. 앞서 고슬링은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고 로비와 그레타 거윅 감독이 주요 부문 후보에 제외된 것을 아쉬워하며 "바비 없이는 켄도 없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거윅과 로비가 없는 한 ‘바비’ 영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비'는 이날 주제가상을 받았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오펜하이머 △ 감독상 = 크리스토퍼 놀런(오펜하이머) △ 남우주연상 =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 여우주연상 = 에마 스톤(가여운 것들) △ 각본상 = 추락의 해부 △ 각색상 = 아메리칸 픽션 △ 남우조연상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 △ 여우조연상 = 더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 △ 촬영상 = 오펜하이머 △ 편집상 = 오펜하이머 △ 음악상 = 오펜하이머 △ 주제가상 = 바비(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 △ 음향상 = 존 오브 인터레스트 △ 분장상 = 가여운 것들 △ 미술상 = 가여운 것들 △ 의상상 = 가여운 것들 △ 시각효과상 = 고질라 마이너스 원 △ 국제장편영화상 = 존 오브 인터레스트(영국) △ 장편애니메이션상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단편애니메이션상 = 워 이즈 오버 △ 단편영화상 =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 장편다큐멘터리상 = 마리우폴에서의 20일 △ 단편다큐멘터리상 = 라스트 리페어 숍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1 12:54:30[파이낸셜뉴스] 한 누드 연기자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과거 전시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관객을 제대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보나페데는 지난 2010년 세르비아 출신 행위예술 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전시에서 일하는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전날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 당시 남성 여러 명이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졌으나 미술관이 '합당한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전시는 38명의 연기자가 해골 아래 누워있거나 40∼50㎝ 간격의 통로에 서서 서로 마주하거나 하는 행위예술로, 관객들이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보나페데는 이 전시에서 나체로 75분간 나체인 여성과 40∼50㎝ 떨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고 마주 보며 서 있는 퍼포먼스를 맡았다. 관람객은 나체로 서 있는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이동하도록 동선이 짜여 있었다. 보나페데는 "문제의 관람객들이 MoMA 경비원이 보이는 곳이나 카메라가 퍼포먼스를 녹화 중인 가운데서도 (나를)만졌다"며 "처음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는 보고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두 번째부터는 미술관 경비팀에 이를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보다 앞서 이 일을 맡았던 연기자가 움직이지 않고 서 있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는데, 현장의 어려운 상황에 '버티는' 태도를 주문받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보나페데는 소장에서 "이러한 성적 접촉의 유일한 목적은 원고를 무시하거나 학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수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알려지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이 소송은 지난 2022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뉴욕주 성인생존자법'에 따라 제기됐다. 성인생존자법은 공소시효가 지난 성폭력 피해자들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5 08:05:3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네이마르(31)가 과거 유명 모델에게 누드 사진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인 마르카는 "네이마르의 개인적인 삶은 축구 세계 밖에서도 평화롭지 않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성인 콘텐츠 플랫폼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알리네 파리아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누드 사진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공개된 대화에서 파리아가 "누드 사진 몇 개 있다"라고 답하자 네이마르는 "어떤 게 있느냐. 보고 싶다"라고 보냈다. 파리아는 네이마르에게 링크를 보내며 "네가 본 사진이 괜찮으면 나중에 나에게 감상평을 남겨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링크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해당 링크에서 사진을 볼 수 없다고 말하자 파리아는 "사진을 보려면 내 계정을 구독해야 한다"라며 "난 자야 하니까 나중에 더 가르쳐 주겠다"라고 대화를 끝마쳤다. 이후 파리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마르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돈 내고 보라. 공짜는 없다"라고 남겼다. 해당 대화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네이마르는 "2021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 친구의 계정을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2021년부터 교제해 온 여자친구 브루나 비안카르디 사이와 동거 중이며 지난 10월 딸을 출산했다. 그는 19세에 얻은 아들도 양육하고 있다. 지난 8월 초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네이마르는 파리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30 13:27:19[파이낸셜뉴스] 최근 개막한 영국의 왕립 아카데미 전시회가 입구에서 두 명의 누드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도록 구성돼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세르비아 출신의 공연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시회를 보려는 관객들은 입구에 바짝 붙어 있는 남녀 누드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전시회 책임자인 안드레아 타르시아는 이같은 행위예술의 의도에 대해 "관람객들이 두 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비평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라며 높이 평가한 데 비해 타임스는 "무자비하다"라고 했다. 타임스의 한 평론가는 "누드모델의 발가락을 밟지 않거나 몸에 닿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누들 모델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다른 입구가 마련되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번 회고전은 아브라모비치의 55년 경력을 다루며 고통과 죽음, 고립, 굴욕 등을 주제로 한다. 작품은 영상과 사진,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하게 전시된다. 아브라모비치는 255년 역사의 왕립 아카데미 주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최초의 여성 예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2 07:13:39[파이낸셜뉴스] 인터넷방송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누드 사진’이라고 부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1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13일 고 의원이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 출연자 강규형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공동으로 고 의원에게 1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소송 대상이 된 고 의원의 사진은 2009년 고상우 작가의 ‘물질이 아닌 사랑이 충만한 세상’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이다. 당시 고 의원은 KBS 아나운서였으며,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촬영했다. 고 작가는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순수한 시인과 결혼한 고민정씨 이야기를 우연히 잡지에서 접하고 이메일을 보내 작품 모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고 의원 부부가 모델료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관 갤러리 측은 “누드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으나 옷을 다 입을 상태에서 페인팅한 후 네거티브 방식을 활용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며 “최대한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된 것이다. 작가도 누드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 없다”고 했다. 가세연은 2021년 12월 방송에서 이 사진을 ‘누드 사진’으로 칭했다가 이듬해 6월 고 의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가세연 방송 후 고 작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옷을 다 입고 찍었다”고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3 18:52:40[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페인에서 나체주의자들이 여행자들에게 “해변에서 수영복을 벗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은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이 누드 비치에서의 탈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누드 비치를 찾는 여행자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함이다. 현재 카탈루냐에선 다수의 여행자가 누드 비치에서도 당당히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누벼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나체인 사람들을 보고 역으로 비웃거나, 그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모자이크 등도 안하고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이들도 있다. 연맹은 “이들 때문에 전세계 나체주의자들이 카탈루냐의 누드 비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연맹은 “여행책자나 인플루언서들이 누드비치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해변’으로만 소개하고, 누드비치라는 설명을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며 “당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으며 자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누드 비치에 추가 팻말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행자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지몬 로비라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 대표는 인터뷰에서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연주의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누드 비치를 만들고 그곳에 찾아가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7 10: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