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출연시켜 비판을 받는 곽튜브(본명 곽준빈)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욕설을 시전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니보틀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형,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지? 형도 나락 좀 가자"고 보냈다. 이에 빠니보틀은 "얼굴, 실명 까고 덤빌 자신도 없는 XXXX가 X도 아닌 거로 시비 거네. XXX "나락을 내가 보냈냐? 인생 망한 XX 버러지 XX"라고 욕설 섞인 답장을 보냈다. 이어 "이미 나락 간 XXXXX가 까불고 있다. X이나 까 잡숴"라며 "X까세요. XXX아"라고 일갈했다. A씨는 빠니보틀에게 답장받은 걸 신기해하면서 "포상받았다"며 좋아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네 면상이 포상이다 XXX아"라고 응수했다. A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형 아무리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가 나락 갔는데 천진난만하게 스토리 올리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도발했고, 결국 빠니보틀은 A씨를 차단했다. 이후 A씨는 해당 대화를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인생 업적 달성했다. 메시지 더 나누고 싶었는데 차단당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꾸준히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같은 그룹 멤버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이나은을 두둔한 것 아니냐며 비판이 일은 것. 논란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한 뒤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8:51:23[파이낸셜뉴스] 그룹 엔믹스(NMIXX)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본 팬들의 거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엔믹스는 'MMTG 문명특급'에 출연해 MC 재재로부터 '믹스 팝'(여러 장르를 이어 붙여 하나의 곡으로 만드는 장르)을 소개 받았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던 곡들 중 '독도는 우리땅' '진달래꽃' '포켓몬스터' 엔딩곡, '악어떼' 등이 믹스된 노래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댓글창은 아예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일본 누리꾼은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정치 문제를 접하는 것이 문제다.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 일본 팬들은 ATM기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엔믹스 팬이라고 하는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유감이다. 엔믹스에 돈을 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은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라며 "팬을 하고 싶으면 그 생각도 존중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팬을 하지 말아라. 한국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라고 일침했다. 다른 한국 누리꾼은 "일본 시장 눈치 보는 아이돌이 너무 많은데 '독도는 우리땅'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진짜 K팝 가수"라고 엔믹스를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SNS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라며 "이처럼 K팝 스타들이 부른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본 누리꾼들의 활동은 오히려 자국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20:24:56[파이낸셜뉴스] 강남 출신 금수저들이 서울대에 더 많이 입학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이에 한은은 부모 경제력과 거주지에 따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할당이라는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총재 "서울대 지역 할당제, 수도권 집값 안정에 도움" 한은에 따르면 아이의 잠재력보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거주 지역이 서울대 진학을 좌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득 최상위층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최하위층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대생 출신지를 보면 서울이 30%가 넘고, 강남 3구가 무려 12%에 달한다. 지능 같은 잠재력 변수를 제거한 실증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잠재력이 같았더라도 서울대 진학률은 경제력 75%, 거주지역에 92%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런 입시 불평등 문제가 사회경제적 지위 대물림으로 나타나고, 수도권 인구 집중과 서울 집값 상승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양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져 저출산 같은 구조적인 사회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학 정원 대부분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에 따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다소 파격적일 수 있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지역 할당제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제도가 도입된다면 교육적 다양성 확보는 물론 한은의 금리 조정보다 수도권 집값이 안정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은 "한은이 대입 담당하냐?" 지적 반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학입시 제도를 왜 한국은행에서 담당하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농어촌 전형도 어이없는데 지역 비례 할당제라니.. 애들 없는 곳에 살면 그냥 대학가는 거냐" "능력보다 조건이 우선이 말이 되나" "역차별 아니냐. 돈 있다고 다 공부 잘하나. 약자가 선하다는 공식은 이제 좀 깨자" "한국은행 채용 때나 지역 비례 선발제 하세요" 등의 지적이 나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8 08:18:5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 40개를 획득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과 관련, 12일 종합적인 국력신장의 반영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보였다.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텅쉰(텐센트),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중국 인터넷은 이날 자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칭찬하는 기사와 게시글로 뜨거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종합적인 국력을 보여주는 것", "홍콩과 대만 메달을 추가하면 사실상 미국을 제친 1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국 매체들은 금메달 수에서 중국이 미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과 금메달 수는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27대 44로 밀려 종합 2위에 올랐다, 중국팀 성적은 종합 1위를 차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별도 사설을 통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국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은 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순위에서도 1∼2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포츠계도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라며 "중국과 미국이 양자관계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관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자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라며 "1984년 하계 올림픽 참가 이래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는 저우진창 대표팀 부단장 발언을 전했다. 중국팀이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탁구 등뿐만 아니라 테니스, 아티스틱 스위밍, 리듬체조, BMX 사이클 등 종목에서도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수영선수들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한 남자 혼계영 400m를 포함해 수영종목에서 금 2개, 은 2개 동 7개라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신문은 미·중 '투키디데스 함정론'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교수가 최근 칼럼에서 "중국은 올림픽에서 미국의 주요 라이벌이 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해 우리와 나란히 달리거나 어떤 경우에는 앞서 달리고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2 12:45:1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이 상황을 다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안세영 향해 '중국 귀화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2일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세영과 관련된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포격(砲擊)했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린샤오쥔(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과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은 수준 높은 선수를 환영한다"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라" "안세영을 조속히 귀화시키자" 등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이 협회와의 불화 끝에 외국으로 귀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너무 비약이다"라며 "올림픽 기간 중에 얘기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아울러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안세영이 부상을 당한 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고 말했다. 한편 안세영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SNS에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1 20:50:3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이번 파리 올림픽은 말 그대로 ‘총·칼·활’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에서 양궁, 사격, 펜싱에서 각각 2개씩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일(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3개씩 따내 메달 순위 6위로 선전 중이다. 이미 목표했던 메달 수를 능가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첫 두자리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 이 종목들이 금메달을 더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있다. 양궁은 아직도 3개의 금메달이 더 남아있다.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김우진이 출격한다. 최강의 궁사 2명이 뭉친 만큼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궁 남녀 단체전도 순항 중이다. 현재 남녀 개인전은 6명 전원이 16강에 올라가 있다. 남녀 개인전 모두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 중이다. 사격도 아직 남았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25m 공기권총이다. 25m 권총에 김예지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문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며, 2위가 바로 양지인이다. 국내 대표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였다. 양지인은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4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바쿠 월드컵 1차 결선에서 똑같은 점수로 타이기록을 남겼다. 김예지와 양지인이라는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25m 권총은 이번 대회 사격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펜싱도 아직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남아있다. 물론, 남자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많이 낮지만, 이미 남자 사브르에서 2개의 금만으로도 목표치는 달성했다. 외신은 "한국의 남자 사브르는 꼭 축구의 브라질 같다"라며 한국 펜싱을 극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이순신 장군 보유국이다" ”우리는 주몽의 후예다“ ”우리는 임진왜란 등 수많은 외침을 극복해낸 민족“ ”고구려의 피가 흐르는 진짜 전투민족이다“라며 소위 말하는 총칼활을 필두로 한 무기 종목의 약진을 반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7:31:06[파이낸셜뉴스] 중국 매체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잇단 실수가 유독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30일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태극기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한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커지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한 바 있다. 또 7월 27일에는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각국 대표단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에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뒷모습과 흐릿한 태극기가 나와 한국 누리꾼들이 "차별 받았다"고 반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 28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해 한국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국기에 관한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서 한국 국기를 제작하는가 하면 메달 집계 차트에서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또 논란을 일으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실수는 개최국인 프랑스나 대회 조직위원회만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뉴스네트워크 중 하나인 '9뉴스'는 한국 메달 순위를 소개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잘못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실수로 한국만 피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회 조직위는 아르헨티나 수영선수가 입장할 때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우는 실수를 저질렀다. 또 남자농구 예선에서 남수단 국가 대신 남수단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수단 국가를 틀기도 했다. 대회 개최국인 프랑스 역시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국기가 동메달을 딴 튀르키예보다 낮은 위치에 게양되는 실수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한국이 잇단 실수의 피해국이 되고 있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네티즌들은 프랑스 국민의 개방성, 자유, 포용성과 여유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롱하는 듯한 반응도 있어, 논란도 일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1 07:50:20[파이낸셜뉴스] 270만원어치에 달하는 대량의 고기를 주문받았다가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 사장을 위해 누리꾼들이 대신 고기를 완판시켜 화제다. 경북 영천시에서 정육점과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약 270만 원어치 고기를 노쇼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한 손님이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이 손님은 A씨 측의 연락까지 차단했다. A씨의 피해 글은 24일 기준 조회 수가 254만 회에 달하며 화제가 됐다. A씨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이 고기를 대신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한우 등심 10㎏을 전부 구매하겠다는 사람,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통해 모든 고기를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A씨 글에는 “도울 수 있게 기회를 달라” “장사하는 입장이라 어려움을 잘 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A씨는 같은 날 오후 소분해 판매하겠다며 ‘노쇼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올렸고, 270만원어치 고기는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부 팔렸다. A씨는 품절 소식을 전하며 "저와 일면식도 없고 교류조차 없던 분들이 이렇게 많은 도움 주셨다”며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저희 엄마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A씨는 고기를 주문한 뒤 잠적한 B씨를 영업방해와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다. 고의적인 노쇼를 한 경우 가게 운영업무를 방해한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7:44:28[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인형은 중국의 인형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으로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6개월 푸바오 인형'의 가격은 59만원이다. 무게는 약 3.3㎏이며, 중국의 판다인형 전문 제조업체 '판다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푸바오의 두상과 등 생김새는 물론 털의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인형의 가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애기 때 푸바오랑 똑같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질이 다르다" 등의 의견을 내는가 하면, 반면 "가격표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냐", "너무 비싸다" 등 지나친 가격을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푸바오 6개월' 인형 정가는 59만원이지만,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과정을 전하면서 "초반 샘플을 강철원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린 바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국내 첫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푸바오는 3년 6개월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했으며,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7:18:06[파이낸셜뉴스] 폐지 수집하는 노인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식당 사장님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폐지 어르신께 라면 나눔하는 이 업소를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폐지 수집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라면 무료로 드려요'라고 적힌 박스가 가게 문에 붙어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배려해 '폐지 수집'과 '라면 무료'를 빨간색으로 강조해 놓은 모습도 눈길을 끈다. 글을 올린 A씨는 "우리 동네 특성상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오늘 길을 걷고 있는데, 한 식당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푯말이 붙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뜩이나 장사도 잘 안되는 동네인데,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장님이 계셔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복 받으실 겁니다" "요즘 물가 올라서 무료로 나눠주는 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돈쭐 내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있는 고령자는 총 30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1168명(39%), 여성 1839명(61%)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412명으로 47%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1231명(41%), 60대 364명(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253명(42%)은 폐지수집 사업단으로 활동했고, 환경미화·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등 일반 노인 일자리에는 215명이 참여했다. 월평균 소득은 89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치인 76만6000원보다 12만9000원 정도 많았고, 기초수급자는 23%로 나타났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2 06: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