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투기와 민간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과 더불어 우주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1월 발사하는 '누리호 4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관리를 수행하고,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발사된 누리호 사업은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우연과 제작 및 운용을 공동 주관하게 된 것이다. ■국내 유일 중대형 발사체 엔진 제작 지난 2022년 6월 21일,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세계 7번째로 1t급 이상의 실용 위성을 스스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역사적 성과다. 누리호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 확보를 위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되는 총 6기의 엔진 총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누리호 1단 로켓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18㎡ 규모의 창원1사업장 KSLV조립동에서 시험모델을 포함해 오는 11월 4차 발사에 사용되는 엔진까지 총 52기의 누리호 엔진(75t급 39기, 7t급 13기)을 제작해왔다. 우리나라에서 중대형 발사체(누리호급 이상)에 사용되는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노하우와 데이터가 쌓이면서 누리호 1호기 엔진을 조립할 때 6개월 정도 걸렸던 제작 기간이 지금은 3개월 정도로 절반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액체로켓엔진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복잡한 구조 때문이다. 75t급 엔진 조립을 위해선 2400여개의 부품을 사용해 총 458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한 높은 수준의 정밀함은 필수다. 1초가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여러 밸브와 부품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정확히 작동해야만 엔진이 점화된다. 시동 순서가 조금만 어긋나도 곧바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함으로써 '뉴 스페이스'로 통칭되는 민간 주도 우주개발에 힘을 싣고 국내 발사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2027년까지 총 3기의 누리호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관리를 담당한다. 2023년 5월 성공한 누리호 3차 발사에 이어 올해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부터 2027년 6차 발사까지 모두 참여해 항우연으로부터 발사 운용 등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 순천에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를 건설 중이다. 총 4기의 우주발사체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6만㎡ 규모의 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와 후속 신규 발사체들이 제작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단조립장은 정부의 발사체 제작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우주산업화의 랜드마크로서 미래 발사체 개발·제작 기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30 18:34:36[파이낸셜뉴스] 내년 하반기에 발사할 누리호의 1단용 엔진 연소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다. 누리호 최종 조립전인 내년 2월까지 총 6개의 엔진 시험을 진행한다. 4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첫 75t급 엔진 조립을 완료하고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 수락 연소시험이란 발사체 장착 전 최종 성능을 검증하는 목적의 연소시험으로, 이번 시험은 1단 비행모델(FM)에 탑재될 75t급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에 대한 시험이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첫 연소시험으로 엔진 시스템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체계종합기업으로부터 이송 완료된 엔진을 시험설비에 장착한 후 기밀검사, 밸브 작동 확인 등을 실시하고 시험 당일인 3일 두 차례의 연소시험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시험 결과, 육안으로 확인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로, 1단에 총 300t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t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되며, 2단에는 75t급 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1~2개월에 1기씩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5년 2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3차 발사까지는 항공우주연구원 단독 주관으로 누리호를 개발 및 제작을 총괄해 왔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소시험은 체계종합기업이 직접 총괄 제작한 첫 번째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2026년 5차와 2027년 6차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우리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현성윤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이번 엔진 수락 연소시험을 포함해 전반적인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순항 중"이라며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분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4 09:56:50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되는 75톤(t)급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리호 75t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 시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출하식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의 엔진 최종 납품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엔진 협력업체를 초청해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3월 누리호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t급 엔진 34기, 7t급 엔진 12기까지 총 46기의 엔진을 만들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하된 75t급 엔진은 추후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는 1단에 75t급 엔진 4기, 2단에 75t급 엔진 1기, 3단에 7t급 1기까지 총 6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장착되는 엔진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0~2022년 정부주도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총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75t급 액체로켓엔진뿐만 아니라 터보펌프,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 엔진을 추가 생산하는 한편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체계종합기업 발굴 및 육성 계획에 적극 동참해 해당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부터 23년간 발사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04 18:07:52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되는 75톤(t)급 엔진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리호 75t급 엔진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비행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에 달하는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 시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출하식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의 엔진 최종 납품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엔진 협력업체를 초청해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3월 누리호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t급 엔진 34기, 7t급 엔진 12기까지 총 46기의 엔진을 만들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하된 75t급 엔진은 추후 누리호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는 1단에 75t급 엔진 4기, 2단에 75t급 엔진 1기, 3단에 7t급 1기까지 총 6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장착되는 엔진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0~2022년 정부주도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총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75t급 액체로켓엔진뿐만 아니라 터보펌프,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따라 누리호 엔진을 추가 생산하는 한편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체계종합기업 발굴 및 육성 계획에 적극 동참해 해당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부터 23년간 발사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04 08:39:53정부가 2030년 달착륙선을 우리기술로 쏘아 올리기위해 누리호 엔진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선행개발하기 위해 '스페이스 챌린지사업'에 202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과 달착륙선 투입, KPS 구축 등 국내 대형우주임무를 우리 힘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시장경쟁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학제간 융합을 촉진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만기 기자
2022-02-08 17:33: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0년 달착륙선을 우리기술로 쏘아 올리기위해 누리호 엔진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선행개발하기 위해 '스페이스 챌린지사업'에 202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과 달착륙선 투입, KPS 구축 등 국내 대형우주임무를 우리 힘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시장경쟁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학제간 융합을 촉진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챌린지사업을 올해 새로 추진하는 '미래 핵심기술 선점사업'과 2020년부터 진행 중인 '학제간 창의융합사업'으로 구성했다. 미래 핵심기술 선점사업은 100t급 추력을 갖추고 향후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의 기반이 되는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의 설계, 제작기술 및 핵심 구성품 개발 등 선행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45억원, 2023년에 75억원 등 총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선행개발한 기술을 차세대 우주발사체 사업과 연계해 누리호 후속 발사체·엔진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학제간 창의융합사업은 기존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선제적 우주기술 확보를 위해 다학제가 참여하는 창의적 집단연구를 지원한다. 2020년부터 위성체, 발사체, 우주탐사 등 3개 분야의 총 8개 과제를 지원해왔고, 올해 신규로 우주분야의 위성체, 발사체, 우주탐사, 통합 등에 2개씩 총 8개 과제를 지원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08 13:41:3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경제적 경쟁력을 장착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엔진 개발계획을 추진할 전망이다. 우주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된다. 금액이 큰 사업을 진행하려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소요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안해 우선 내년부터 2년간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10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당정 협의 후 "내년부터 100t급 출력을 갖추고 재사용 가능한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달 착륙선과 2035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를 우리 발사체로 쏘아올린다는 구상이다. 조승래 의원은 "발사체 시장은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재사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이번 우주개발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재사용 발사체 엔진 개발사업을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에 추가해 2022년에 45억원, 2023년에 7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의 1단은 75t급 엔진을 4개 묶어 만들었다. 1단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하려면 다단 연소가 가능하고 재점화 추력 조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당정 계획이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위한 선행연구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누리호 고도화 사업은 2026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누리호의 적재량을 1.5t에서 2.8t으로 늘리고 도달거리도 700㎞ 이상으로 향상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을 통해 우주개발사업의 연속성을 가져가면서 향후 예타 통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1-10 16:50:54이번 누리호 첫 발사를 두고 성공과 실패는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패가 아닌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마지막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원인도 예상보다 빨리 밝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누리호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우리 기술로 달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차 발사는 비행시험일뿐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부터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누리호의 3단 로켓을 분석한다. '누리호 1차 발사 퀵리뷰'에서 3단 엔진 연소 당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탱크의 압력 이상 현상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과거 나로호때보다 빨리 원인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현준 정책관은 "나로호 발사때는 러시아가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어려웠지만 누리호는 개발부터 발사까지 우리가 했기 때문에 오래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를 두고 건국대 이창진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지금 성공과 실패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누리호 발사는 위성 투입을 위한 상용발사가 목적이 아니고 시험하는 게 목적"이라며 "위성 투입 관점에서 본다면 잘 이뤄지지 못했지만 어쨌든 주 시험 목적은 다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달까지 가는 누리호 만든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3월부터 2022년 10월에 종료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이때는 200㎏급 성능 검증 위성과 1.3톤의 모형 위성을 싣고 누리호 성능을 검증한다. 누리호개발 사업 후속으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발사가 4회 계획돼 있다. 내년 12월에는 무게 150㎏ 정도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쏘아 올린다. 이후 2024년 차세대중형위성 3호과 초소형위성 1호, 2026년과 2027년 군집형태의 초소형 위성을 보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달 탐사선을 업그레이드된 누리호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4 17:41:06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 LIG넥스원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방산기업들의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린다. 방산기업들은 최첨단 무기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공위성 등 민수-국방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고 기술제휴와 사업협력, 해외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아덱스(ADEX) 2021'이 개최된다. 올해는 28개국 440개사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은 이번 ADEX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들과 함께 연구·개발 중인 신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신사업 제품군을 선보인다. KAI 전시장은 KAI 미래비전과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한국 공군의 KT-1 기본훈련기 대체를 목적으로 제안하는 차기 기본훈련기도 처음 공개된다. 국내 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도 실물기 규모로 전시된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KAI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과 오는 21일 발사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총조립을 주관하고 있다. 또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초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양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75톤(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관에서 볼 수 있는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아울러 ㈜한화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로켓엔진,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 모았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드론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민수·국방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2~ 2035년 14년간 총 사업비 3조723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KPS는 총 8기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도심항공·사물인터넷·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SAR) 개발을 시작해 현재 실용위성급 탑재체의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다. 또 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등 KPS의 기반이 될 핵심 구성품과 솔루션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이다. 핵심사업, 항공·우주, 미래전장, 수출, 항공무장 등의 존(ZONE)으로 구성된 홍보전시관을 통해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차량형 대드론 방호시스템 △근력증강로봇 등 다양한 첨단 제품군과 기술역량 홍보에 나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0-18 18:04:02[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ADEX 2021에서 오는 21일 발사되는 누리호의 ‘75톤(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관에서 볼 수 있는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는 스페이스 허브관에 ㈜한화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로켓엔진,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화는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사업 초기부터 킥 모터, 위성, 엔진, 기반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사업에 참여해왔다. 최근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 발사체를 비롯한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사체, 행성 탐사, 한국형 GPS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통신 서비스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산업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0-18 13: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