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돌풍과 부품문제로 발사 일정이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발사대에 올라섰다. 누리호가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에 이어 2차발사에 나선다. 지난 1차 발사에서 3단에 문제가 생경 위성 모형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실제 인공위성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전 11시 10분경에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세워져 고정작업까지 끝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7시 20분에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제2발사대로 이동, 8시 44분경에 도착했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11시 10분경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마쳤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대 이송과정이나 기립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20 11:29:39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이 6월 15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 전담기구를 직속으로 두기 위한 무리한 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호 1차 발사에서 문제시 됐던 부분을 좀 더 시간을 두고 점검하면서 올 하반기에 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관련 우주기업들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지역의 기상상황과 누리호 2차발사 이후 계속되는 우주개발계획 일정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새 정부 첫 대형 이벤트로 이목집중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때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로 항공우주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당시 우주 전담기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5월 10일로 누리호 발사는 한 달 정도 뒤다. 이는 새 정부의 첫 번째 '빅 이벤트'로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게 사실이다. 여야 후보 누가 되더라도 우주 전담기구 주도권을 과기정통부가 가져갈 계산으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때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로 항공우주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 3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분과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항공우주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인수위는 과기정통부 직속으로 '항공우주청'을 두는 것과 총리실 산하 '국가우주위원회'를 독립기관으로 신설하는 안을 두고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늦출수록 기업 피해 커 과기정통부는 계절상 기상상황과 계속되는 우주개발계획,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피해 때문에 6월 15일로 발사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발사 시점과 관련한 논란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누리호 발사 실패 이후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실패 원인을 파악했다. 당시 발사체 설계변경 기간이 길어져 올해 10월 정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원인 규명과 재설계 기간 등을 계산한 끝에 6월초까지 충분하다는 결론이 났다. 발사 일정을 6월로 결정하게 된 주요원인은 계절상 기상상황이다. 고흥지역의 지난 10년간 기상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된 것이 6월 18일. 이후 한 달에서 한달 보름간 장마기간이다. 장마가 끝날 때 즈음인 8월은 미국에 가서 달궤도선을 발사하는 기간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부처내의 한두개 과에서 두가지 우주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8월 이후부터는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여서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10월까지 4개월간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 누리호를 방치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올 연말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된 3차 발사 일정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우주센터에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아 다음 발사체 조립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 이와 함께 일정이 늦어질수록 나로호 발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도 6월 발사를 진행하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03 18:19:57[파이낸셜뉴스]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이 6월 15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 전담기구를 직속으로 두기 위한 무리한 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호 1차 발사에서 문제시 됐던 부분을 좀 더 시간을 두고 점검하면서 올 하반기에 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관련 우주기업들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지역의 기상상황과 누리호 2차발사 이후 계속되는 우주개발계획 일정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새 정부 첫 대형 이벤트로 이목집중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때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로 항공우주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당시 우주 전담기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5월 10일로 누리호 발사는 한 달 정도 뒤다. 이는 새 정부의 첫 번째 '빅 이벤트'로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게 사실이다. 여야 후보 누가 되더라도 우주 전담기구 주도권을 과기정통부가 가져갈 계산으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때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로 항공우주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 3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분과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항공우주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인수위는 과기정통부 직속으로 '항공우주청'을 두는 것과 총리실 산하 '국가우주위원회'를 독립기관으로 신설하는 안을 두고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늦출수록 기업 피해 커 과기정통부는 계절상 기상상황과 계속되는 우주개발계획,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피해 때문에 6월 15일로 발사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발사 시점과 관련한 논란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누리호 발사 실패 이후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실패 원인을 파악했다. 당시 발사체 설계변경 기간이 길어져 올해 10월 정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원인 규명과 재설계 기간 등을 계산한 끝에 6월초까지 충분하다는 결론이 났다. 발사 일정을 6월로 결정하게 된 주요원인은 계절상 기상상황이다. 고흥지역의 지난 10년간 기상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된 것이 6월 18일. 이후 한 달에서 한달 보름간 장마기간이다. 장마가 끝날 때 즈음인 8월은 미국에 가서 달궤도선을 발사하는 기간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부처내의 한두개 과에서 두가지 우주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8월 이후부터는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여서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10월까지 4개월간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 누리호를 방치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올 연말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된 3차 발사 일정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우주센터에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아 다음 발사체 조립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 이와 함께 일정이 늦어질수록 나로호 발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도 6월 발사를 진행하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01 23:17:20[파이낸셜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시험발사가 6월 15일로 결정됐다. 당초 7월께 발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1차발사때 문제시 됐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과 장마기간을 피해 지난해말 논의됐던 일정보다 1개월 앞당겨 발사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2차발사 일정을 6월 15일께로 심의·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때 3단 엔진의 연소가 조기에 종료돼 모형위성이 목표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었다.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그 원인을 3단 연료탱크 속 헬륨탱크를 고정시키는 구조물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부러졌기 때문이라고 지난해말 밝혀냈었다.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부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산학연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을 통해 관련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다. 그결과, 3단 연료탱크 속 헬륨탱크를 고정시키는 구조물과 연료탱크 덮개의 구조를 변경하고 보강키로 결정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달 설계변경대로 다시 부분푸을 제작, 시험하는 과정에 착수했다"며 "실제 필요한 작업 기간을 계산해본 결과 6월 정도까지 모든 단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여유있게 기간을 늦춰잡아 7월경 발사할 것으로 검토했었지만, 장마기간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고흥 지역의 지난 10년간 장마 시기를 살펴본 결과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됐던 때는 18일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발사 진행하는 데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발사 일정을 6월 15일로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 2차발사 때는 1차발사때 실었던 모형위성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0.9m 크기에 168㎏ 무게의 성능검증위성이 실린다. 이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위성 투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만든 소형 위성이다. 또한 이 위성에는 우주 핵심 기술 등에서 개발된 국내 부품으로 만들어 실제로 우주 환경에서 2년간 테스트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올 연말이 아닌 1개월 연기해 내년 1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차발사 진행 후 3차 발사를 위한 누리호 조립 일정을 감안한 것이다. 누리호 3차 발사때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실릴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25 15:31:21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문제점을 보완한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가 내년 7~8월로 연기됐다. 또 지난 10월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마지막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원인은 3단 로켓에 있는 고압헬륨탱크 지지대가 부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하는 과정에서 로켓의 압력과 부력을 잘못 계산해 일어난 것이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9일 누리호 2차발사와 관련해 "구체적 일정 등은 좀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내년 5월은 조금 어려운 것 같고 하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누리호 1차발사 때의 문제를 밝혀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누리호 이륙과정에서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액체산소의 부력이 상승할 때 고정장치가 풀려 헬륨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이탈된 헬륨탱크가 계속 움직이면서 탱크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새기 시작했으며, 산화제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됐다. 결국 3단 엔진으로 유입되는 산화제의 양이 감소하면서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조사는 비행 중 획득한 2600여개의 원격 수신 전자정보(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리호 비행과정 중 발생한 이상 현상을 찾아내고 그 현상을 유발한 원인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누리호 이륙 후 시간대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비행과정에서 이륙 후 36초에 3단 탱크연결 지지대와 위성어댑터에서 특이 진동이 나타났다. 이때 헬륨탱크에서 헬륨 누설이 시작되면서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상승한 것이다. 67.6초에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 하강이 시작됐고, 산화제탱크 상부 표면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다시 115.8초에 헬륨탱크 압력이 다시 떨어지고, 이로 인해 3단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다시 상승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3단 엔진 연소가 조기에 종료된 것이다. 최환석 위원장은 "누리호 설계 때 비행 가속 상황에서의 부력 증가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철저한 보완을 통해 2차 발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9 17:59:1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문제점을 보완한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가 내년 7~8월로 연기됐다. 또 지난 10월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마지막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원인은 3단 로켓에 있는 고압헬륨탱크 지지대가 부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하는 과정에서 로켓의 압력과 부력을 잘못 계산해 일어난 것이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9일 누리호 2차발사와 관련해 "구체적 일정 등은 좀 더 논의해봐야 겠지만 내년 5월은 조금 어려운 것 같고 하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누리호 1차발사때의 문제를 밝혀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환석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누리호 이륙과정에서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액체산소의 부력이 상승할 때 고정장치가 풀려 헬륨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이탈된 헬륨탱크가 계속 움직이면서 탱크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새기 시작했으며, 산화제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됐다. 결국 3단 엔진으로 유입되는 산화제의 양이 감소하면서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조사는 비행 중 획득한 2600여개의 원격 수신 전자정보(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리호 비행과정 중 발생한 이상 현상을 찾아내고 그 현상을 유발시킨 원인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누리호 이륙 후 시간대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비행과정에서 이륙 후 36초에 3단 탱크연결 지지대와 위성어댑터에서 특이 진동이 나타났다. 이때 헬륨탱크에서 헬륨 누설이 시작되면서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상승한 것이다. 67.6초에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 하강이 시작됐고, 산화제탱크 상부 표면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다시 115.8초에 헬륨탱크 압력이 다시 떨어지고, 이로 인해 3단 산화제탱크 기체 압력이 다시 상승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된 것이다. 최환석 위원장은 "누리호 설계때 비행 가속 상황에서의 부력 증가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철저한 보완을 통해 2차 발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9 14:18:08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에 18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국가 필수전략기술 육성 △미래기술 혁신 △디지털 뉴딜 △디지털 청년 역량증진 등 4대 중점추진과제가 담긴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대비해 기술주권 확보 차원의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또한 우주, 탄소중립, 바이오 등 미래기술을 혁신함과 동시에 혁신의 토대인 기초연구와 지역 R&D 역량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 차원의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이 제공하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전략기술 육성과 인프라 확충 먼저 내년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해 10대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R&D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10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5G·6G,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 수소, 사이버보안, 첨단로봇·제조 등이다. 이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의 간소화와 특허확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 한국형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도입한다. 조직·예산 등에 독립적 운영권을 갖고 도전적 R&D를 주도할 전문 기획·관리기관이 도입된다. ■우주개발과 국가난제 해결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우주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우선 5월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발사와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통해 우주로 진출하는 교통수단과 탐사기술을 확보한다. 또 2035년까지 총 3조7235억을 투입해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운영 등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뉴스페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 구축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에 1486억, 미래소재에 1838억, 디지털바이오에 116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과 소부장 자립의 밑거름을 마련한다. ■AI·6G·메타버스로 신산업 기반 마련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내년에도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 질 좋은 데이터의 대규모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댐을 추가로 구축하고, 586억원을 투입해 AI를 전사업으로 확산, 599억원을 지원해 공공과 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 또한 산업 특화 5G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323억을 투입해 미래 6G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와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668억원을 지원하는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닥터앤서와 AI 앰뷸런스를 확산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술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업무계획 발표 연장선상으로 디지털 뉴딜의 성과인 AI 앰뷸런스 현장을 점검했다. AI 앰뷸런스는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평균 3분이상 단축하고 병원도착 7분 전부터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8 17:50:22#OBJECT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에 18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4대 중점추진과제가 담긴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10대 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또한 우주, 탄소중립, 바이오 등 변화를 이끌 미래기술을 혁신함과 동시에 혁신의 토대인 기초연구와 지역 R&D 역량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 하고,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이 제공하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신기술 분야에서 청년 역량증진을 지원해 코로나 효과 최소화와 미래 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전략기술 육성과 인프라 확충 먼저 내년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해 10대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R&D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10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5G·6G,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 수소, 사이버보안, 첨단로봇·제조 등이다. 이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의 간소화와 특허확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 한국형 DARPA를 도입한다. 조직·예산 등에 독립적 운영권을 갖고 도전적 R&D를 주도할 전문 기획·관리기관이 도입된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필수전략기술육성법도 제정키로 했다. ■우주개발과 국가난제 해결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우주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선 5월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발사와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통해 우주로 진출하는 교통수단과 탐사기술을 확보한다. 또 2035년까지 총 3조7235억을 투입해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운영 등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뉴스페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 구축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에 1486억, 미래소재에 1838억, 디지털바이오에 116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와 소부장 자립의 밑거름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감염병의 일상화를 대비한 백신 개발·연구 인프라·인력 양성 지원에 106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AI·6G·메타버스로 신산업 기반 마련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내년에도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 질 좋은 데이터의 대규모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댐을 추가로 구축하고, 586억원을 투입해 AI를 전사업으로 확산, 599억원을 지원해 공공과 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 또한 산업 특화 5G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323억을 투입해 미래 6G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이와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668억원을 지원해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닥터앤서와 AI 앰뷸런스를 확산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술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8 11:22:39[파이낸셜뉴스]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굉음과 함께 해안가로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가장 큰 1단 엔진 2차 연소시험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1월 30초와 이번 100초에 이어 3월말에 예정된 130초 연소시험을 무사히 마치면 1단 엔진 개발이 마무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연소시험에 참관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음 달에 진행될 3차 최종 연소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누리호 발사 전에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개발 과정도 최선을 다해서 올 10월 누리호 발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1차 시험보다 연장된 연소시간 동안 실제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전 과정의 추진기관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한 것이다. 누리호의 1단은 75톤급 2단 엔진 4개를 묶어 만든 것으로 2단과 3단에 비해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하다. 누리호 발사 전에 확보해야 할 가장 핵심적 기술개발 부분이다. 특히, 1단은 4개의 엔진이 마치 1개의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되고 균일한 성능을 내야만이 발사체가 목표한 궤적에 따라 비행할 수 있다. 누리호 1단부의 최종 시험이 3월말에 성공할 경우, 2단부와 3단부에 이어 1단부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올 10월 예정된 누리호 1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제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0월 누리호 1차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5월 2차발사 때에는 큐브위성 4기 탑재해 우주 궤도에 쏘아올릴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25 14:36:16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우여곡절 끝에 2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세워져 21일 두번째 비행을 나선다.이번에 발사하는 누리호는 실제로 작동하는 인공위성을 싣고 하늘에 오른다. 이 인공위성은 누리호가 인공위성을 정상적으로 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임무를 띄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탑제체들의 성능을 확인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번 발사가 1차 발사와 또 다른점은 지난해 10월 1차발사때 문제됐던 누리호 3단의 산화제 탱크 내부를 개선했다. 또한 지난 15일 발사일정을 중단시켰던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 부품도 교체했다. 이제 남은 변수는 발사당일 기상상황과 예기치 못한 누리호 기체 이상 등이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본부장은 "강수량은 발사 조건이 아니지만 비가 많이 오면 낙뢰가 치게 되는 연관성이 있다"며 "만약 상황이 안좋아지게 될 경우 발사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연구원 장영순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발사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은 기상환경중 지상풍과 고층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고층 기상 관측장비를 이용해 발사 당일 총 4회 확인한다. 실제 누리호 1차 발사때에도 발사 당일 정오경에 우주센터 상공에서 고층풍이 강하게 유입이 돼 발사가 지연될 뻔 하기도 했다. 또 발사 당일 낙뢰 가능성이 없어야 하고 낙뢰를 머금은 구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누리호 안에는 수많은 전장품이 탑재돼 있어 전기적인 손상을 입는다면 오작동, 통신방해가 일어날 수 있다. 우주센터 인근 반경 10㎞까지 낙뢰를 감지하고, 비행 궤적에 수분을 잔뜩 머금은 두꺼운 구름을 실시간 감시한다. 이는 공군이 발사 당일 총 6회 출동해 구름높이나 구름 성분들을 나로우주센터에 제공한다. 다음으로 당연히 누리호와 발사대의 기계적 고장 없어야 발사한다. 자동차 부품수는 2만개, 항공기는 20만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7만개로 그만큼 변수가 많다. 발사 하루전 누리호를 옮기고, 세우고, 연결하고 고정하는 모든 장치는 기계다. 마지막으로 우주환경부분도 발사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태양흑점의 폭발이나 태양입자의 유입, 지자기교란 정도에 대해 우주전파센터의 협조를 얻어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단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누리호는 발사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복구 후 발사 재시도를 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20 17: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