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누빈자산운용이 사이라 말릭 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로 임명했다고 19일 전했다. 말릭 대표는 올해 6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윌리엄 허프먼 후임으로 해당 직책을 맡게 됐다. 말릭 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CIO와 글로벌 투자위원회 의장직도 계속 수행한다. 시장 및 투자에 관한 전략 발굴을 주도하고, 회사 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투자팀 전반의 고객 자산배분 견해를 종합해 전달하는 작업도 하게 된다. 허프먼 CEO는 “말릭 대표는 20년 동안 누빈 플랫폼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검증된 리더”이며 “앞으로 주식, 글로벌 채권, 지방채, 사모 발행, 멀티에셋 전략,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 프로그램 대출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능한 인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9 10:53:10[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누빈은 미국교직원퇴직연기금(TIAA·Teachers Insurance and Annuity Association of America-College Retirement Equities Fund)의 글로벌 자산운용 자회사로, 전 세계 32개국 1300개의 기관과 세계 주요 연기금 등 고객사에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2조 달러(약 1666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글로벌 우량 인수금융·인프라·부동산대출 투자 기회 공동 발굴해 글로벌 투자은행(IB)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리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관련 상품 △글로벌 기업, 부동산 투자 등 리테일 펀드 출시 △국내 기관전용 해외투자 재간접 펀드 출시 등 신규사업 추진과 상품 라인업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누빈은 인프라와 부동산대출 중심 플랫폼이 국내 기관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 우리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누빈과 전략적 제휴로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IB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펀드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16 14:26:26[파이낸셜뉴스] 총 1조2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은 14일 호세 미나야(Jose Minaya) 현 CEO의 뒤를 이어 윌리엄 허프먼 사장(사진)을 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 고위 리더십 팀의 수장으로서 TIAA의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자산운용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허프먼 CEO는 직전까지 누빈에셋매니지먼트의 사장(President)으로서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를 맡아 왔다. 주식부터 채권, 지방채, 멀티에셋, 사모캐피탈, 그리고 C-PACE 금융까지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업 총괄 팀을 이끌며 고객에게 다양한 역량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주된 임무였다. 타순다 브라운 더켓(Thasunda Brown Duckett) TIAA CEO는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헌신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을 발전시킨 빌(Bill)은 지난 16년 동안 누빈의 비즈니스와 문화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과 혁신을 주도했다”며, "허프먼이 CEO를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누빈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세(Jose)가 그동안 이룬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모든 일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허프먼 CEO는 회사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2008년 입사한 이래 누빈의 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TIAA가 누빈을 인수한 2014년 80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로 운용자산(AUM)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앞으로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여러 건의 중요한 인수를 주도하는 동시에 공모 및 사모 시장에서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팀도 관장하게 된다. 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의 탁월하고 헌신된 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누빈은 채권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향상된 공모시장 및 대체투자 역량을 제공하며, 보험과 은퇴를 포함한 주요 세그먼트의 자산(wealth) 및 기관 비즈니스에 투자함으로써 계속 성공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경영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국제적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의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누빈의 글로벌 운영 모델은 다양한 시장 주기에 걸쳐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자산 클래스 전반에 걸쳐 전문화된 투자 전문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15:23: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글로벌 임야 전략(Global Timberland Strategy)’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글로벌 임야 전략`은 미국, 칠레, 우루과이, 캐나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포함한 핵심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임야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205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탄소중립(넷제로)으로 전환하려고 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목재 토지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인 셈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이번 전략에 따라 더 적은 토지에서 더 많은 목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토양과 나무에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자연 기후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누빈의 대지 기반 투자 전문 자회사로 부동산·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통합관리하는 누빈 내추럴 캐피탈이 맡아 운용한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임야투자 전략을 통해 목재 판매, 토지 판매, 탄소 저감, 보전 지역권과 자산의 자연적 가치 상승으로 인한 연 5-7%의 순 총 수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수익률은 연간 2-3%다. 안정적인 달러 수익과 함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의 높은 수익 잠재력,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전략을 혼합하여 독특한 글로벌 익스포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틴 데이비스(Martin Davies) 누빈 내추럴 캐피탈 글로벌 헤드는 “새롭게 출시된 전략은 강력한 성장동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특징을 갖춘 양질의 삼림자원 투자기회를 우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누빈 내추럴 캐피탈의 삼림 팀에는 전세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100명 이상의 투자 및 삼림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시장 지식, 삼림 데이터 및 분석, 기후 과학 및 실무 오퍼레이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엄격하고 적극적인 삼림 매니지먼트 접근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낸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총 1조 1000억 달러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4 09:53:01[파이낸셜뉴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은 투자자본 210억달러 규모의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자산운용(Arcmont Asset Management)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지역 사모대출을 담당하는 기존 자회사 처칠자산운용(Churchill Asset Management)에 더해 누빈의 사모대출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럽에서의 존재감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아크몬트 자산운용은 다양한 기업, 산업 및 시장에 걸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사모대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설립 이후 350개 이상의 우량 투자자로부터 2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하였으며 유럽 전역에 걸쳐 240여개의 거래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유럽 내 6개 사무소의100여명의 임직원들과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아크몬트는 사모펀드, 기업, 그리고 자문회사 등과의 장기간 지속되는 관계를 기반으로 유럽 각 기점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호세 미나야(Jose Minaya) 누빈 CEO는 “이번 아크몬트 인수는 누빈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적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나날이 복잡해지는 자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역량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풍부한 투자 경험과 기술, 일관된 유연성, 사모자본 분야에서의 혁신적 사고방식 및 철저하게 이해관계자들의 장기적 가치창출에 집중하는 투자 문화 등 누빈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아크몬트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아크몬트와 처칠의 통합으로 6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본을 보유한 세계 최대 수준의 사모 대출 운용사가 탄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누빈의 대체 크레딧 운용자산 규모는 178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Nuveen Private Capital)로 통합되는 아크몬트와 처칠은 파트너십의 형태로 함께하게 되고 지역확대와 기업 대출 부문 상품 및 자금 조달 옵션의 다양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운영할 방침이지만, 누빈의 자원과 전문성, 그리고 판매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240여명의 투자 및 지원 전문가들과 함께 도합 600여 곳 이상의 기관 및 가족투자자들을 담당하게 된다. 호세 미나야 CEO는 “사모 캐피탈 자금모집과 판매에 있어 규모는 굉장히 중요한 차별점이다. 상호보완적 역량과 한층 더 다양화된 펀드출자자들을 통해 자금조달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전체 사모 대출 시장에서의 성장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8 09:27:40"상장된 실물(대체)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높은 수익(배당)을 제공한다. 장기계약 등 실물자산 투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취약한 경제환경에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미국 누빈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 최고책임자인 로젠버그 이사는 3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실물자산은 경제 성장 및 개발의 주춧돌로, 투자자들에게 상승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실물자산 투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에서 '톱 클래스'를 차지하고 있는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이른다.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펀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혼합자산 자투자신탁'의 자문을 맡았다. 로젠버그 이사는 "인프라는 많은 사람이 매일 이용하는 필수재"라며 "세상이 발전하고 진화할수록 새로운 시설에 대한 투자와 오래된 시설에 대한 보수투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인프라의 사유화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상장회사가 인프라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펀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특히 실물자산 투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부동산 계약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포함돼 있고, 인프라 역시 장기계약에 인플레이션 조정항목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글로벌 경기가 동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차츰 오르는 상황에서 실물자산은 좋은 투자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증시에 상장된 인프라 및 부동산 회사는 순자산가치에 비해 할인(디스카운트)돼 있어 밸류에이션 확장 기회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로젠버그 이사는 "인프라 중심 펀드는 성장주에 집중하는 주식형 펀드로, 전체 수익이나 주가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많은 경우 외부 인수나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높은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추지만 '리얼에셋 펀드'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현금흐름을 재투자하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기업과 주식에 주목한다는 것이다.그는 "주식보다는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대상이 수익 허들(목표치)을 넘어설 경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로젠버그 이사는 "투자대상은 기업의 채권이나 우선주, 일반주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서 "유연한 투자가 다른 실물자산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우선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로젠버그 이사는 "수익의 특성, 만기기간, 청구 우선순위 등에 따라 '채권에 가까운' 혹은 '주식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면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다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고, 금리 민감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기에는 우선주나 주식청구권이 있는 전환사채, 단기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한다. 금리 우려가 없는 국가에 투자할 수도 있고, 금리인상에 헤지하는 성장성이나 사이클을 보이는 다른 섹터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8-01-30 18:55:20【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증시가 내년 말까지 약 10%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올해 말 주춤할 수도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을 비롯한 불확실성 요소로 인해 11~12월에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증시 상승 랠리는 내년에 다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제개편의 성과가 없을 확률은 50%로 개혁안이 현재 모습을 유지할 확률은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닉은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기업 이익에 청신호로 내년 말까지 증시가 8~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기업들은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CNBC는 S&P500 기업들 중 약 절반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가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섰으며 17%만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3.4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를 지난주 대비 3.0% 포인트 상향된 4.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알파벳 등에 힘입어 기술부문이 지난주 대비 5.8%나 상향 된 14.8%로 추정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주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7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발표했다. 이는 2.4분기 성장률(3.1%)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시장 예상치(2.5~2.7%)를 상회하는 수치다. jjung72@fnnews.com
2017-10-30 17:52:10글로벌 대체투자 상위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실물자산본부 책임자 제이 로젠버그 이사는 상장인프라에 주목했다. 경기 변동에 영향이 작을 뿐만 아니라 상장 지분 매각으로 필요한 시기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PE(사모투자)가 락업(지분매각 제한)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이 1000조원으로 미국 내 대체투자 3위 규모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인프라투자는 독점 시장 또는 공급자 제한 시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급, 수요, 자본접근성 모두 일반투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이사는 "상수도, 가스 사업의 경우 여러 회사가 경합하지 않고 한 회사가 공급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국민소득(GDP.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경제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정부가 다른 자산 대비 인프라에 파이낸싱을 언제나 제공할 수 있도록 안배하는 등 자본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연 성장률만 고려해도 매년 인프라투자에만 3조3000억원이 필요한 부분도 인프라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특히 정치, 규제, 자연재해 리스크(위험)를 고려해 상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유동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리스크 헤징(위험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정부가 자국 거래소에 상장된 형태의 인프라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정치세력이 집권당에서 좌파로 변경되더라도 유동성이 높은 상장이 정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정부가 인프라 자산을 민영화했을 때 일정 수준 통제를 원하는 것도 상장인프라가 유리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2017-08-24 18:40:34[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정동 15-5)이 누빈 품에 안겼다. 외국인 투자자(LP)의 한국 오피스 인수 사례 증가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 2014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 한 이후 행보다. 부동산펀드 투자자(LP)였던 삼성화재, NH농협손보, 메트라이프생명이 투자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한국 투자 파트너사인 상인베스트먼트(Sang Investment)를 통해 정동빌딩은 약 3500억원(2억5300만달러)에 인수했다. 정동빌딩은 20여곳이 넘는 원매자들이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를 통해 정동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삼성SRA자산운용(현 삼성투신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엑시트(회수)한 투자자들은 삼성생명 등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0년 3월 부동산펀드(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통해 약 17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정동빌딩 인수대금 2800억원 중 1600억원을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00억원은 NH손해보험, 삼성화재, 메트라이프생명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빌딩은 1978년 준공된 오래된 건물이지만, 2007년 정동PFV가 건물을 매입해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고 증축, 2010년 3월에 준공됐다. 2009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퍼시픽스타코리아가 인수를 추진했던 자산이다. 정동빌딩은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정동공원이 있다. 대지면적 4200.3㎡, 매각면적 3만9343.15㎡다. 지하5층~지상20층 규모다. 매각면적은 3만9343.15㎡다. 임차인도 안정적인 자산이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뉴질랜드대사관, 네덜란드대사관, 노르웨이대사관,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및 종합교육연수원, 오퍼스PE 등이 입주해있다. 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정동빌딩의 임차인 구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도 탄탄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나 CIO는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대면 근무로의 복귀, 발전된 대중교통망, 도시 고밀화 등의 수혜로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며 “팬데믹 이후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임대료와 임차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한국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는 최근 5년 동안 약 30% 상승했다. 한국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을 확장하면서 CBD·YBD(여의도 권역)·GBD(강남 권역)로 대표되는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누빈의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혁신적인 부동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인구 통계학적 및 구조적 성장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발굴한다.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본 성장 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31 14:10:24[파이낸셜뉴스] 그간 이어진 고금리 국면에서 하락세를 탔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단 판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만큼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투자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세부 자산군별로는 밸류에이션 개선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동반됐다. 숀 리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일 서울 여의도 FKI빌딩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누빈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4분기 기준 전 세계 부동산 밸류에이션 하락세는 완화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리스 CIO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거래 시장에서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이며 가격 반등 조짐이 확인된다”며 “특히 입지 등 측면에서 우량한 매물에 투자 의향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은 단일 시장이 아니라 여러 섹터를 갖추고 있다”며 “물류센터, 리테일, 메디컬 오피스 등은 가치나 투자가 견조한 반면 오피스 등은 공실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리스 CIO는 이어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다수 투자한 오피스 밸류에이션이 언제쯤 가치를 회복할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누빈자산운용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자산운용사로 부동산과 실물자산에만 각각 1460억달려, 31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상장 부동산뿐 아니라 에쿼티, 대출 및 원자재, 천연자본 농지, 인프라, 삼림지 등이 투자 대상이다.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헤드는 누빈자산운용이 주로 투자하는 농지나 삼림지 밸류에이션 손실이 대체로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자산군을 포함해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문자산을 향한 수요는 경제 성장보다는 ‘구조적 메가트렌드’에 의해 결정된다고 전했다. 딘 헤드는 그 명단으로 △디지털화 △저탄소 경제 △불평등 △기후변화 △고령화 △도시화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화에 발맞춰 데이터센터나 물류센터에, 또 고령화를 따라 시니어 맞춤 교통이나 숙박시설에 투자할 수 있단 뜻이다.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헤드는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청정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구동을 위해선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인데, 이때 연료는 ‘전기’다. 오소 헤드는 “데이터센터는 향후 20년간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현재 미국 시가총액 상위권들 모두 대규모 전기 소비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력 분쟁 등 지적학적 리스크, 정부 정책 규제, 매도-매수 스프레드(기대치 격차), 금리나 경기 등 거시 환경 등을 실물자산 투자에 있어 유의해야 할 변수로 지목했다. 끝으로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헤드는 농지·삼림 등 천연자본 투자를 권했다. 금리 등 대외변수에 영향을 받는 주식,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필요한데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유효하다는 게 근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2 1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