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근안과병원 설립자 정근 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 처음으로 안과 질환과 눈 건강 정보를 망라한 비디오 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원장의 40년 진료경험을 담은 50시간 분량의 이 비디오 북은 현재 방송과 유튜브채널 등으로 공유돼 사람들의 눈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원장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뷔페식당에서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제작한 안과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 시연회를 가졌다. 개원식에는 의료법인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헌승 국회의원, 김석명 울산 울주군 부군수,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총동창회 임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총 100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정 원장 혼자 80편을 제작했다. 비디오북에는 백내장, 녹내장, 각막염, 망막질환, 아폴로눈병, 안경, 콘텍트렌즈 등 정 원장이 평생 쌓은 진료경험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안과 질환을 전자칠판을 통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알기 쉽게 만들었다. 정 원장은 특히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고양이 알레르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감염병도 다뤘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일찍 착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정보도 깨알같이 담았다. 올해 1월 15일 첫 송출한 전국채널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와 공동으로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를 제작하기 시작한 정 원장은 1년여 동안 거의 매일 5시간 이상, 때로는 10시간 넘게 자료정리에 매달렸다. 그의 열정을 보다 못한 동료 의사들도 동참했다. 권상민 병원장을 비롯한 정근안과병원 소속 의사 6명이 1∼4편씩 거들었다. 아버지에 이어 안과의사가 된 딸도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제작행렬에 합류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윤 교수는 전공인 녹내장편을 4편 촬영, '의사 40년'을 맞아 비디오북을 제작하는 아버지 정 원장을 응원했다. 정 원장의 비디오북 '정말 근사한 안과'는 현재 의료방송 ONN닥터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있으며, 유튜브채널 'ONN닥터TV'에도 게재해 누구든 볼 수 있게 했다. 1994년 부산대 의대 안과 교수였던 정근 박사는 당시 부산 부도심에 불과했던 서면교차로 부근 건물 2층에서 19평 규모에 의료시설을 갖추고 정근안과를 개원했고, 2000년 초 부산진구 부전동 정근안과빌딩(12층)으로 신축·이전해 지금까지 백내장과 라식수술 등 각막 수술을 중점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백내장 수술만 월 550건, 연간 5000건 이상 시행하는 등 총 수술 건수가 35만 건, 외래환자도 55만 건 이상 달하는 등 부산 최고 수준의 수술 전문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엔 서면에서 처음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던 '정근안과'를 '안과병원'으로 격상시켰고, 현재 정근안과병원빌딩 1∼4층 연면적 2000여평 공간에서 안과전문의 6명과 눈 성형의사 등 모두 7명이 진료하고 있다. 정 원장이 설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료실적 못잖다. 정근안과병원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 지하 1층에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를 설치해 이국땅에서 몸이 아픈 외국인 근로자 건강관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중국 우루무치에서 의료봉사 중 만난 위구르족 지도자 아브라함 교수를 부산에 초청,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2015년엔 네팔 지진봉사 인연으로 알게 된 15세 히말라야 소년 디펜드라가 어려서 나무 꼬챙이에 찔린 눈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와 함께 부산으로 초청해 의안수술을 통해 미소를 되찾아주기도 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이날 정근안과병원 개원 30주년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ONN그린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협연을 하는 등 힐링음악회를 마련, 지역민들과 함께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정 원장은 "30년 동안 숱한 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준 병원으로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의 '마음의 눈'을 밝히는 데 저와 정근안과병원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0 18:13:57학생들의 시력 건강과 집중력 저하에 따른 학습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산지역 일선학교 교실 조도가 기준치보다 낮은 곳이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부산교육청이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와 일선학교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교실의 LED조명 설치율은 98.6%이나 10년이 지난 노후 전등이 12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본지가 지난 8일 무작위로 일선학교를 선정해 직접 조도를 측정한 결과, 최근 5년 이내 개교한 신설학교와 LED 조명을 새로 교체한 A학교의 경우 400~600럭스로 측정돼 기준치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B학교는 노후화된 LED조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234~262럭스로 측정돼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학교보건법 제3조에 따라 교실의 조명도는 책상 면을 기준으로 300럭스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인공조명에 의한 눈부심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최대 조도와 최소 조도 비율이 3대 1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돼 있다. 이에 수능시험장 배치에 따라 조명에 의한 눈의 피로도와 집중력 저하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노후한 LED 조명을 신속히 교체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교실 조도 향상을 통한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용연한을 초과한 LED 조명을 교체하고 신형 조명 보급률을 높일 필요가 있는 만큼 부산시교육청에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한 관계자는 "교육청 조명 기준은 400럭스 이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 흐린 날 교실 조도를 측정해보면 노후화로 기준의 절반 수준 정도의 조명 아래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측면에서도 지난 2012년 이전부터 LED 조명이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그동안 사용연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조명의 조도가 떨어진 전등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부산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제기할 태세다. 과거 LED 조명 사용연한을 최대 10년 정도로 설계했지만 제조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예산 절감에도 도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09 19:04:24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이 눈 건강을 지키는 인체 친화적 디스플레임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97인치에 이르는 OLED TV 및 모니터 패널 전 모델이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의 '일주기 리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나타나는 인간의 생물학적 패턴을 의미한다. 신체는 이 주기에 따라 생체리듬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밤에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할 경우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세이프는 국제조명위원회(CIE) 기준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를 개발했다.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6%에 불과해 일주기 리듬 인증 중 최고 등급(CPF 50)을 획득했다. 특히 과도한 블루라이트 저감은 색 왜곡 요인이 될 수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우수한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전세계 저명 안과 의사 및 안학자 모임인 '아이세이프 눈 건강 자문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장시간 시청에도 눈이 편할뿐 아니라 시청자의 건강한 생체리듬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와 국민대 연구팀의 공동 임상시험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청 시 멜라토닌 분비량이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은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줄이고 깜박임 현상도 없어 유수의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플리커 프리, 리플렉션 프리 인증을 획득하는 등 눈 건강을 지키는 디스플레이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는 "최고의 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OLED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6 18:22:08[파이낸셜뉴스]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더위가 시작됐다. 휴가철과 시기가 맞물렸다 보니 수영장과 계곡, 바다 등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들은 물놀이를 앞두고 있다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귀와 눈 건강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6일 조언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돼 있다. 이중 외이도는 귓바퀴와 고막까지 이어지는 관 모양의 구조를 말하는데 길이 3cm 정도의 좁은 통로다. 외이도는 귀의 털과 귀지를 통해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1차 관문으로 세균, 곰팡이, 외부 자극에 의한 각종 질환 발생이 쉬운 곳이다. 대표적인 외이도 질환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평소와 달리 잦은 물놀이와 수상 레저 활동으로 인해 귀에 물이 들어가면 외이도가 습해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해 염증을 유발한다”며 “귀가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만 나타날 뿐,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대다수가 무심코 넘기곤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수면장애나 식사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에는 귀에 이물감이 없더라도 외이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귓속 물기를 철저히 제거하는 등의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면봉, 귀이개, 손가락 등을 이용한 자극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자리 뛰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드라이기를 이용해 귓속을 건조시키는 방법도 있다. 김 교수는 “외이도염은 귀를 깨끗하게 소독한 후, 진통제 및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물놀이 후에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물놀이시 눈건강에도 신경써야 한다. 대표적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 충혈과 이물감, 부종,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보통 한 쪽에서 시작해 두 눈 모두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이나 피서지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그럴 수 없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특히, 아이들은 눈에 물이 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곤 하는데 이는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물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눈병에 걸리면 치료제인 안약 사용도 필요하지만, 전염력이 강하므로 스스로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대부분 접촉성 전염이기 때문에 가족 중 전염자가 있다면 반드시 개인 수건을 사용해야 하며, 음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이나 각막 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14:46:12[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생명이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본인의 건강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KB 건강 매니저’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이 KB라이프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검진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의료기관에서 받은 진료 현황과 투약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중대 질환을 예측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고객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의 건강 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나에게 필요한 맞춤형 보험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B라이프생명이 KB헬스케어와 협업하여 출시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오픈 이후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탑재하고 개선해 고객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보험 가입 전 진행하는 병원 방문 경험, 치료 이력 등을 고객의 기억에 의존해 고지하는 경우 보험 청약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자주 발생한다”며 “KB 건강 매니저 서비스를 이용하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해 건강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험가입 절차상의 고객 경험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B라이프생명은 지난 3월 ‘보장 분석 서비스’와 온라인 건강보험 ‘KB내맘대로 Pick! e-건강보험 무배당’을 선보이며 플랫폼을 개선해왔다. KB라이프생명은 향후에도 고객의 건강과 노후 준비 지원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3 11:02:38[파이낸셜뉴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는 기본적인 시기능이 완성되고 성인까지 이어지는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하는 시기로 약시, 사시, 근시 등 주요 안질환을 점검하고 시력과 기타 시기능 발달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시기능은 7~8세에 거의 완성되기 때문에 어린 소아일 때 적절하게 발달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돼 치료받아도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소아 안질환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시력 발달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까지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29일 조언했다. 소아기에만 발생하는 안질환인 약시는 여러 가지의 원인으로 시력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눈 또는 두 눈의 교정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시력 발달이 대부분 완성되는 7~8세 이전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나 사시, 안검하수 등으로 시력 발달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약시가 발생한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남을 경우 추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성인이 되어 시력교정술을 하더라도 시력이 호전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약시는 조기 발견해 어릴 때 치료할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린 소아기 이후에도 치료할 수 있으나, 보통 6~7세를 기준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남는다. 아이들은 증상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거나 시력이 좋은 다른 눈으로 보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각각 다른 곳을 보는 질환이다. 사시가 나타난 눈이 바로 보고 있는 눈에 비해 밖으로 나가면 외사시, 안으로 돌아가면 내사시, 위로 올라가면 상사시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사시 환자 중 9세 이하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특히 소아의 사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천백내장, 망막이나 시신경이상 등으로 한눈의 시력이 좋지 않을 때도 사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과전문의의 검사가 필요하다. 소아기에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사시로 간헐외사시, 영아내사시, 조절내사시 등이 있다. 가성내사시는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를 뜻하는 용어로 사시가 아니다. 시기능이 완성되기 전 소아기에 발생한 사시는 어린 나이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기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영아내사시는 3세 이전에 수술을 시행해도 두 눈으로 보는 기능이 완전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소아기에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양안시기능이 손상된 경우, 나이가 들어서 사시를 치료하더라도 양안시기능의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시를 조기 발견해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특히 소아 연령대에서 근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연령인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 명에 이른다. 근시는 초점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안으로 근거리보다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근시치료는 근시가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것이므로, 대체로 진행이 빠른 6~11세 전후에 효과가 있고, 근시가 이미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근시를 줄이지는 못한다.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근시가 계속 진행할 수 있고,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박리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평상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느끼더라도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찡그리거나, 가까이 보려고 몸을 앞으로 내미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4:33:31[파이낸셜뉴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각종 질병에 취약한 시기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주의를 가져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세균감염, 화학적 화상, 기계적 손상, 알레르기 등으로 결막염이 생길 수 있는데, 봄철 ‘결막염’은 환절기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22일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월~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으로는 △눈꺼풀의 가려움 △결막의 출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눈물흘림 △결막이 부어오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와 다르게 눈이 가렵다거나 눈곱이 많이 생긴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담배 연기, 음식물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먼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전염되지는 않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더불어 이 시기에 기승을 부리는 안질환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다르게 전염성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는데, 공기 중 전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눈의 분비물로부터 손을 통해 전염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은 잠복기를 거쳐 감염 후 5~14일 사이에 나타난다. 잠복기 때문에 본인이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는지 모른 체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눈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초기증상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증과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물과 눈곱이 많이 나오며 눈꺼풀이 심하게 붓는데, 이런 증상은 약 3~4주간 지속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시력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항생제 안약을 처방할 수 있다. 염증이 매우 심할 경우 각막이 벗겨져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가 없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을 비비게 되면 안구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함께 들어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눈이 간지럽다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 해주고, 안구에 통증이 있을 경우 냉찜질로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 시 옷을 잘 털고 들어오며, 손과 발을 수시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안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 베게, 비누, 세면시설 등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안질환이 생겼을 때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각막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10:48:56[파이낸셜뉴스] 3월은 1년 중 눈 건강용품에 가장 관심이 높은 계절이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몰려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눈 건강에 비상등이 켜지기 때문이다. 눈의 건조함, 이물감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며 눈 건강용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눈 건강용품 검색량 3월에 최다 9일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3년 3월~2024년 2월) 눈 건강용품 클릭량은 3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자극에 피로해진 눈을 위해 안대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인기 검색어 1위, 3위, 4위에 각각 '수면안대, 온열안대, 안대'가 올랐다. 안대는 눈에 들어오는 빛과 이물질을 차단하고 숙면을 유도하여 눈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템퍼 수면 안대는 템퍼 매트리스와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진 안대로 가정에서뿐 아니라 여행 시 휴대하고 다니며 수면을 취하기에 유용한 제품이다. 얼굴과 눈 주위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빛을 완벽하게 차단해, 편안한 휴식과 숙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공눈물, 기능성 점안액 관심 높아 눈 건강용품 인기 검색어 5위는 '인공눈물'이다. 봄철에는 건조한 대기로 눈이 건조해지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게 된다. 이때, 점안액을 넣어 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건조함을 해소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의 건조함이 더욱 증가하는 만큼, 콘택트렌즈 착용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과 기능성 점안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아이미루 40EX 골드콘택트'는 국내 최초 비타민A가 함유된 기능성 점안액으로, 눈의 피로와 침침함을 개선하고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상처 난 각막의 수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5단계'의 높은 청량감으로 피로한 눈에 시원함을 선사한다. 인공눈물인 '아이미루 콘택트퓨어'는 타우린과, 아스파르트산이 함유되어 눈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고, 콘드로이틴 성분이 눈의 수분감을 유지시켜 준다. 유한양행에서 위탁 판매 중이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눈 보호를 위해 위생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2위, 9위, 12위는 오염된 안경과 렌즈를 세척할 수 있는 '초음파 세척기, 안경 세척기, 렌즈 세척기'가 차지했다. 가정용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면 안경점에 가서 세척을 받지 않아도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어 매일 깨끗한 안경을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뿐 아니라 UV 살균 기능 등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증식을 막아 더욱 청결하게 착용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08 14:24:42당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눈 건강은 물론, 항산화,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루테인, 리코펜 등이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당근에 함유된 천연 살충 성분인 팔카리놀이라는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호나복이라 불렀는데 당나라를 뜻하는 오랑캐 호(胡)자를 쓴 것이 흥미롭다. 당나라를 세운 북방민족을 호(胡)라 불렀고, 무를 뜻하는 나복을 합쳐 호나복이라 불러, 북방,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무라고 이름 지었다. 당근에 당나라 당(唐)자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의학에서 당근은 비위를 보하고, 눈을 맑게 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에도 사용했으며, 설사와 이질에도 사용했다. 당근은 다 좋은데 먹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최근 당근과 사과를 갈아 즙의 형태로 먹기도 하고 비트를 함께 넣어 ABC(apple, beet, carrot) 주스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당근을 먹는 좋은 방법이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을지로, 동대문의 중앙아시아 식당가에 가면 마르코프차라는 당근김치를 먹어볼 수가 있다. 유럽인들이 당근을 이용해 피클처럼 먹는 당근 라페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그 유래를 살펴보면 우리 조상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음식임을 알 수 있다. 마르코프차의 정식이름은 마르코프 빠 까레이스키이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이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를 구할 수 없어 중앙아시아에 흔한 당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고 이 음식을 중앙아시아 인구전체가 먹게 되면서 위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당근을 채쳐, 소금에 절인 후 식용유, 고춧가루, 마늘, 식초, 향신료 등을 넣고 숙성시켜 먹으면 훌륭한 당근 레시피가 된다. 당근 김치로 건강을 챙겨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3-07 18:37:33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대표 권진혁)의 눈 건강 전문 브랜드 164가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로서 ‘한국인의 눈 건강’을 위한 신규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국내 성인남녀(20~79세)의 건강 고민 1위로 ‘눈 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64는 새로워진 7종 라인업을 출시하고 전속모델 정우성과 함께한 신규 TV 광고 총 2편을 공개했다. 먼저, '한국인의 눈 건강 164' 편에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눈 건강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위해 164가 새로워졌음을 알린다.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눈 피로, 눈 건조, 눈 노화가 발생하는 일상 속 장면이 이어진 뒤, 모델 정우성이 등장해 대한민국 판매 1위 브랜드 164의 신제품 ‘퍼펙트 아이케어 3X GR’로 이를 한 번에 케어 가능하다고 전한다. ‘지친 한국인의 눈’ 편에서는 일할 때와 쉴 때 모두 전자기기에 혹사당해 눈 건강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한국인의 씁쓸한 현실을 조명했다. 이후 모델 정우성이 ‘눈은 언제 쉬어?’라고 되물으며 문제점을 환기한다. 이어서 앞선 편과 마찬가지로 신제품 ‘퍼펙트 아이케어 3X GR’ 소개와 함께 마무리된다. 영상 속 신제품 ‘퍼펙트 아이케어 3X GR’은 눈 건강의 3대 고민인 눈 노화, 눈 피로, 눈 건조의 토탈 케어에 집중한 제품이다. 기능별 원료 및 과학적 배합을 적용했다. 황반 전체를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눈 피로를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 차즈기추출물, 눈 건조를 위한 신소재 원료 감잎주정추출분말을 모두 담았다. 또한, 눈 노화 관리를 위해 아레즈2(AREDS2) 포뮬러를 엄선해 재배합 했다. 패키지에는 164만의 눈 건강 원료 핵심 비율인 루테인지아잔틴을 16 대 4로 적용했음을 의미하는 GR(Golden Ratio) 마크를 표지해 신뢰감을 높였다. 164는 이외에도 개인별로 느끼는 불편감을 맞춤 케어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눈 노화, 눈 피로, 눈 건조, 기억력 저하 등을 바탕으로 ‘루테인지아잔틴 GR’, ‘루테인지아잔틴 메모리케어 GR’ 등 총 7종으로 출시돼 기능별로 골라 섭취하면 된다. 뉴트리원 관계자는 "164는 눈 건강 판매 ‘1등’ 브랜드로서 한국인의 눈 건강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라며 “164의 신제품 라인업과 함께 국민들이 건강한 눈으로 편안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04 15: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