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악플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의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에는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수지언니 오셨대서 문자 보낸다. 언니 왕 팬이다"라고 문자를 보내오자 DJ 안영미는 "근데 요즘 이수지 팬이 아닌 사람이 있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씁쓸한 표정으로 "많더라"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안영미는 "대한민국이 의견들이 다양하다"라고 위로했다. 이수지는 "제가 한 번 택시를 타고 가다가 눈물을 훔친 적 있다. 기사님이 왜 그러냐 해서 '악플이 너무 많아요' 했더니 '대통령도 욕먹는데 네가 뭐라고 욕을 안 먹어.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나빠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 하시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단단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 무당, 대치동 학부모 등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공유해오던 중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연기한 대치동 제이미맘이 자녀 학원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두고 배우 한가인이 거론되고, 여배우의 일상을 연기한 영상을 두고 배우 이청아가 언급되면서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기사님의 단호한 태도에 놀란 안영미는 "혹시 택시 아저씨가 김구라였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 욕 안 먹는 연예인 있나. 찾아보기가 힘들다"라며 공감했다. 안영미 역시 지난해 10월 그룹 갓세븐 영재, 더보이즈 선우와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를 진행하던 중 "씨X"라며 욕설을 내뱉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안영미는 "앞으로는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20:43:11[파이낸셜뉴스] "쓰레기로 버리는 그런 것들을 보내줬어요. 진짜 눈물이 나고 속이 상해요."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영남 지역을 휩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구호품으로 쓸 수 없는 물건들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착불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최근 청송 국민체육센터로 기부 물품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재민에게 당장 필요한 옷부터 김치와 휴지 등 종류도 다양했다. 하지만 차마 사용하기 힘든 물품들도 많았다. 옷들은 낡아 해지거나 보풀이 펴 있고, 이불은 먼지가 가득 묻어있었다. 국자는 까만 기름때로 가득하고,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져 사용할 수도 없다. 이재민들은 "도와주는 마음은 좋은데 우리가 뭐 거지도 아니고..."라며 씁쓸해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 이후 청송군으로 모인 구호품 가운데 지금까지 못 쓰고 버려진 양만 무려 11톤, 처리 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청송군의 한 비영리단체 앞으로 헌 옷 상자들이 착불로 배송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쓰레기로 버리는 그런 것들을 보내줬다. 진짜 눈물이 나고 속이 상한다. 전부 다 착불로 보내 착불비가 우리 기관에서 70만원 넘는 돈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 주민 대피소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19년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에도 기부된 헌 옷 53톤 가운데 30톤이 버려지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9 08:38:28[파이낸셜뉴스]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 55분의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보겠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3월 제2연평해전 용사들과 천안함 용사들, 연평도 포격전 용사들을 추모한 영상이 28일 SNS를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기념사를 하기 직전 윤 대통령의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담긴 영상으로, 윤 대통령은 당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모두 불렀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윤 대통령은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온라인상에 해당 영상이 공유되면서 윤 대통령의 보훈 정책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SNS나 온라인상에는 지난 2023년 3월 24일 당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 윤 대통령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는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통령은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55명의 용사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진심을 담아 뜨겁게 불렀다"면서 "최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 영화에도 연평해전,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장면이 나왔고 관객들 대부분 눈물을 쏟아내었다. 나도 울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올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은 직무정지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헌재는 하루 빨리 나의, 우리의 대통령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희생된 55명의 용사들을 기리고 국가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윤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챙기기는 단순 일회성이 아닌,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부터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직무정지된 현 상황에 대한 지지자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에게서 선물 받은 천안함의 정식 명칭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순방 일정이나 휴가지에서도 항상 착용해왔다. 당시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관련 기념품을 제작해 생긴 수익금으로 생존 장병들을 지원하던 전씨를 찾아가 격려하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서해수호의 날'을 챙긴 윤 대통령의 과거 행보는 계엄 선포 배경 중의 하나인 '반국가 세력 및 종북 세력 척결'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은 직무정지된 윤 대통령의 당시 영상 공유로 직무 복귀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메시지를 낼 수 없으니 지지자들이 돌려보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서해수호 용사들을 비롯해 보훈 정책에 보인 진심을 지지자들을 넘어 시민들도 인식하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8 19:05:27[파이낸셜뉴스] 가수 JK김동욱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한 가수 이승환을 비난했다. JK김동욱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도 음악인으로 내세울 거라곤 1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심…할 말을 잃었다”고 적었다. JK김동욱이 언급한 “가수 선배”는 이승환으로 추측된다. 이승환은 전날 밤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과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 무대에 올랐다. 이승환은 이날 무대에 올라 “답답한 마음에 주최 측에 먼저 연락을 드렸다”며 “오늘 우리 노래와 외침과 바람이 헌재에 가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초조하고 불안한 민주 시민에 위로의 마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노구를 이끌고 다시 무대에 섰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 국적자인 JK김동욱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잇단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체포됐을 땐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져 내린다”고 했고, 최근엔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을 무작위로 어기는 종북세력과 반대로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테두리안에서 법을 지키며 자유를 수호하는 우리 애국 시민들의 뜻은 전 세계를 울릴 것이며 대통령의 안타깝지만 현명한 결정을 믿어의심치 않고 이 사태는 미친듯이 치솟고 있는 지지율에 반드시 반영될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지난 27일 SNS에 “앞으로 죄 지어도 판사 잘 만나길 빌어봐”, “법은 없고 정치쓰레기들만 난무하는 나라”라는 성토 글을 올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11:37:02[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 산불로 신라 시대 '천년고찰'인 고운사와 운람사가 전소되면서 끝내 눈물을 보인 스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7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50분께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때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또 앞서 산불 발생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의성군 안평면에 있는 운람사가 전소했다. 운람사 역시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천년고찰이다. 신라 신문왕 때에 국내 불교를 대표하는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산불로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신 보광전 등 운람사의 전각과 부속건물 등은 모두 불에 탔다. 다행히 화마가 운람사를 덮치기 전 아미타삼존, 탄생불, 신중탱화 등 문화재급 유산은 근처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다. 운람사의 본사인 고운사 도륜스님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보광전 앞까지 타게 되니까 어쩔 수 없었고, 스님들과 유물을 옮기다가 인명 피해가 나면 안 되니 철수하라고 해서 끝까지 남아있다가 철수했다"며 "문화재가 손상되면 세월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급하게 이동 조치를 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륜스님은 "천년고찰을 이어왔는데 우리 대에서 부처님 전각을 잃어버리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처님 도량을 지키지 못한 것에 정말로 죄송하고 부처님께 참회를 드린다"며 "산불이 빨리 진화돼서 종료되기를 바라고 다시 복원해서 예전과 같이 기도하고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책하는 스님을 위로하며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스님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마음이 아프다" "스님들은 충분히 노력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를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7 05:32:02[파이낸셜뉴스] 사흘 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동 주민의 처절한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씨는 안동 길안면의 주민 대피소를 찾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외 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루던 A씨는 산불이 확산된 뒤 직접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돕고 피해 주민을 만나면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피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 회장은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면서 “식사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에 평균 700인분이 필요하다. 내일 아침은 북어국,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육개장을 준비했지만 준비할 능력도 인원도 부족하다”면서 “정말 절실하게, 절실하게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개를 떨구고 말을 잇지 못하던 정 회장은 “주민들이 다 죽어간다. 마을이 다 타고 있다. 도와달라”면서 “정말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고 재차 도움을 요청했다. 정 회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은 “후원금 어디로 보내면 되나”, “아버님 울지 마시라” 등 정 회장의 아픔에 공감했다. A씨는 후원금 전액을 화재 현장에 기부하고 있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고, 시청자들은 연이어 ‘별풍’(현금 후원 아이템)과 후원금을 보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2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고, A씨는 이를 식사 재료비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방송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널리 공유되며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방송의 순기능이다", "현장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후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에 이어 영덕까지 확산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16:16:48[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이 “산불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씨는 안동 산불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구 아프리카TV)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정 회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 회장은 “지금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좀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며 “식사라든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 평균 한 끼에 700인분 정도가 소요된다. 내일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는 북어계란국, 점심에는 도시락이고, 저녁에는 육개장을 준비했다”면서 “만약 장기전으로 가면 27일부터는 준비할 능력이나 인원이 부족하다”고 한 뒤 눈물을 훔쳤다. 정 회장은 ”정말 절실하게 부탁 좀 드리겠다. 좀 도와달라. 주민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마을이 다 타고 있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하고 있지만 그게 안된다. 도와 달라“고 거듭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다. 시청자들은 ”현장에 갈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후원하겠다“, ”이렇게 비 소식을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던가“, ”힘내세요“ ”현장 상황 보니 더 처참하다“ 등 응원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며 후원금을 보냈다. 25일 오후 7시 기준 380만원가량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후원금 전액은 길안면 소방본부의 소방대원 및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비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06:44:31[파이낸셜뉴스] 배우 최여진이 자신과 예비 신랑을 둘러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말미에는 최여진과 예비신랑 김재욱씨가 등장했다. 최여진은 예비 신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20년 방송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한다. 이 남자와 이제 결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최여진의 예비 신랑은 “너무 고맙다. 근데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오해받는 게 너무 싫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최여진은 지인으로부터 "유튜브에 이상한 게 떠다닌다"는 말을 들고는 “내가 증인이다. 내가 아니라는데 말들이 많냐”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인과의 전화 통화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최여진은 결국 전화를 끊고 눈물을 흘렸다. 최여진은 “내가 이분과의 연애 시작에 있어서 인터넷에 악성 댓글이나 안 좋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복합적으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여진은 지난해 8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7세 연상 스포츠 사업가와 열애 중임이라고 밝히며 “(남자친구가) 한 번의 결혼 경험이 있다. 계절 스포츠 위주의 비즈니스를 한다. 운동하다가 만나게 됐는데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예비남편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최여진은 예비남편을 연인이 아닌 지인으로 소개했다. 예비남편의 아내도 함께였다. 당시 최여진은 수상스포츠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 중 5일을 경기도 가평에서 지낸다며 김씨 부부의 집에서 함께 살며 일을 돕고 있었다. 심지어 최여진은 김씨 전부인이 차린 밥을 먹으며 “내게 아빠, 엄마 같은 분이다. 하루 세 끼를 같이 먹는 식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당시 방송에 나온 아내와 이혼하고 최여진과 재혼을 발표하면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전부인과 한집살이 한거냐”, “두 사람 이혼에 최여진이 관여한 것 아니냐” 등의 루머가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5 21:42:19[파이낸셜뉴스] 형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구매한 복권이 5억원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9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입한다는 A씨는 오랜만에 놀러 온 형과 함께 번화가로 외식을 갔다가 식당을 찾던 중 한 복권 판매점에 들렀다고 한다. 스피또를 구입한 A씨는 "형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해 저만 구입하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외식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 형과 함께 구입한 복권을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구입한 복권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기 때문. A씨는 "저랑 형은 너무 놀라서 서로 소리치며 끌어안았고,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났다"며 "정말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당첨되고 나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 진짜 희망은 존재하나 보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고, 이 계기를 통해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5억원에 당첨된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7:23:26[파이낸셜뉴스] 28년 전 식도암으로 경부, 흉부, 복부를 통한 식도절제술(경열공 식도절제술)을 받고 완쾌한 70대 말 환자가 최근 폐렴과 늑막염 등으로 부산 온종합병원에 입원하면서 그간 만나기를 학수고대했던 당시 집도의사와 감격적인 조우를 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특히, 환자는 당시 집도의사가 대학교수로 정년퇴직한 다음, 온종합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내과 주치의를 통해 극적으로 만남이 이뤄졌다. 부산 남구에 사는 김진동씨(79)는 지난 2월 말 호흡곤란, 기침 등 증상으로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에게 외래 진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김씨는 폐렴과 흉막염으로 입원해야 했다. 그는 입원 과정에서 이 병원 김동헌 병원장이 28년 전 식도암으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을 구해준 40대 교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치의인 유홍 진료처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동헌 병원장은 곧바로 그가 입원한 병실에 달려가 감격적인 조우를 했다. 김 병원장은 김씨의 손을 맞잡고 현재 건강상태를 주치의에게 꼼꼼히 물어보고 확인했다. 김동헌 병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97년 당시 50세로, 음식이 내려가다가 식도에 걸리는 증상(연하곤란)과 소화불량, 급격한 체중 감소 등으로 부산대병원에 왔다가 수술이 까다롭고 사망률이 높은 식도에 생긴 암이라는 진단과 함께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수술을 당시 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김동헌 교수가 담당했던 것이다. 암세포는 식도의 하부 근육층까지 침범하고 있었다. 따라서 식도 주위의 임파선은 물론이고, 위 주위의 임파절과 경부 식도에서 위 상부까지 절제를 해낸 다음, 경부 식도에다가 남은 위를 이용해 식도처럼 관을 만들어 연결하는 대수술이 필요했다. 수술의 예후를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그는 큰 수술을 잘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암에서 해방됐다. 김씨는 수술 후 10년을 지나면서 식도암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자신을 회복시켜준 ‘김동헌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수차례 부산대병원을 찾아가 김 교수의 행선지와 전화번호 등을 요청했으나, 병원 관계자들이 개인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김씨는 퇴원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병실에서 김동헌 병원장을 만나, 눈물을 흘리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 병원장은 앞으로도 식도암 등에 대해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김진동씨는 폐렴과 흉막염 증세가 호전돼 지난 11일 온병원을 퇴원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식도암이 생기면 완치를 위해 암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식도를 제거해야 하고, 식도와 위 혹은 장을 연결하는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지만 생명에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서 “28년 만에 만나게 된 김씨 사례가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최근에는 조기 식도암 혹은 조기 위암이 많이 발견되고, 위의 상부에 암이 생긴 환자라도 위의 상부만 제거하고 하부를 살려서 위의 기능 일부라도 보존하려는 수술이 많이 시도되고 있고, 또 위를 완전히 절제하더라도 장을 활용해서 위의 저장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또 “복강경이나 흉강경, 그리고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최신 수술법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으므로, 위 식도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 환자들이 재활의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2 08: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