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홋카이도 등 일본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폭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은 일본 홋카이도 동부 오비히로 지역이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비히로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120㎝의 눈이 내려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종전 12시간 최고 강설량은 2022년 12월 24일 야마가타현 오구치마치에서 관측된 91㎝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사히TV는 “하룻밤에 상상을 뛰어넘는 양의 눈이 쌓였다. 문을 열자 눈이 어깨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라며 “눈이 적게 내리는 지역인 오비히로에 이만큼 눈이 쌓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TBS는 폭설이 쏟아지는 동안 오비히로에 주차된 차량이 파묻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12시간 동안 쏟아진 눈폭탄에 검은색 승용차가 완전히 파묻혀 눈봉우리가 된 모습이 담겨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홋카이도에서는 초중고 379개교가 임시 휴업을 하고 오비히로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등 교통 차질도 곳곳에서 빚어졌다. 뿐만 아니라 폭설로 인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의 진열대도 텅 비었다. 오비히로 주민인 아시자와씨는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만 1시간가량 걸렸다. 식재료를 사려고 슈퍼마켓에 갔더니 ‘교통이 멈춰 서 물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아사히TV에 상황을 전했다. 일본 기상당국은 강한 한기가 일본 열도에 유입되며 홋카이도에는 오는 6일까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곳곳에 대설 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가와세 히로아키 연구관은 이번 홋카이도 폭설과 관련해 "지구 온난화로 폭설 빈도가 약 1.4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NHK에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5 13:37:5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귀성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7일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20㎝ 안팎의 적설량을 보이면서 고속도로 등 눈길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산지인 향로봉이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륙인 화천 광덕산 17.1㎝, 횡성 안흥 16.6㎝, 철원 인남 13.9㎝, 홍천 서석 12.9㎝, 원주 치악산 12.7㎝, 평창 봉평 11.9㎝, 원주 신림 11.7㎝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산지의 경우 구룡령 14.1㎝, 홍천 내면 13.4㎝, 인제 서화 10㎝, 진부령 9㎝ 등이었다. 같은 시각 원주와 평창과 횡성, 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귀성길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127㎞ 지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A씨와 50대 B씨 등 2명이 머리와 복부 등에 중상을 입고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버스 승객 등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낮 12시21분쯤 영월 북면의 한 농원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m 높이의 개울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의식장애를 보인 운전자 60대 C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10시 6분쯤 양구 해안면에서도 1t 화물차가 눈길에 2m 높이 개울가로 추락, 부상을 입은 60대 운전자가 춘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눈폭탄이 쏟아지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악산과 치악산 등 국립공원 등산로 59곳을 통제하고 있다. 또 제설 4483t, 장비 1351대, 인력 1195명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설로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유의해야 한다"며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27 18:44:41[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눈 폭탄'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설은 28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27일) 서울에서는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11월 기준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아침 출근길부터 혼란이 극심했다. 강원 원주에서는 '53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15.8cm, 경기 용인 31.9cm, 경기 수원 29.0cm, 충북 진천 29.5cm, 강원 평창 22.8cm 등이다. 이 폭설은 찬 공기를 머금은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대기 상공에 정체하면서 지난 여름 뜨거워진 서해바다와 상호 작용해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전날 오전 지하철 9호선에서는 폭설로 열차 출고 시간이 늦춰지면서 승객이 몰려 일부 역에서 시민들의 승차가 통제되기도 했다. 퇴근길도 상황은 비슷했다. 오후 4시 10분께 1호선 석수역과 관악역 사이 철로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동열차 5대가 10~40분 간 운행되지 못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과 5, 6, 7, 8호선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늘리면서 출근 시간대 20차례, 퇴근 시간대에는 15차례 더 운행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했다.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도 운행을 멈췄다. 수도권 지역과 강원도 등에서는 총 32건의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차량 53대 연쇄 추돌 사고로 11명 부상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5시50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만종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53대 연쇄 추돌 사고도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도로는 3시간 가량 통제됐다. 내리막길을 가던 승용차가 멈추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로 결빙 현상인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이 제때 정지하지 못해 일어난 추돌 사고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전날 오전 6시40분께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석터널 입구에서는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6명(중상 2명,경상 4명)이 다쳤다. 같은날 오후 2시5분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서는 광역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후 3시6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선 보행자 안전통로 지붕이 무너져 행인 3명이 다쳤다. 같은날 오전에는 경기 양평군의 한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28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다.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시설 거주자들에 대해 긴급 대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경기 남부에는 최대 25cm 이상, 강원 산지에 최대 20cm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또 이날 아침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3도, 강원 내륙 및 산지는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진다. 특히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체감온도가 더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8 05:38:39【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성산면에 70.5㎝의 눈폭탄이 내린 가운데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강릉 성산 70.5㎝, 인제 조침령 68.1㎝, 고성 향로봉 67.7㎝, 양양 오색 57.6㎝, 평창 대관령 49.1㎝, 강릉 27.8㎝, 고성 20.1㎝, 속초 16.2㎝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강원 영동과 산간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모두 해제한 가운데 눈은 1~5㎝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폭설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시31분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에서 나무가 도로로 전도되며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이에 앞서 12시1분쯤 홍천군 서면 팔봉리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비닐하우스가 전소되고 농기구가 소실됐다. 한편 소방본부는 22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9명을 이송했으며 낙상사고도 5건 발생, 구급활동을 벌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3 08:42:56【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 설악동에 30.8㎝의 눈폭탄이 쏟아지는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21일 강원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강원산지에 대설 경보, 강릉과 동해, 속초 등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적설량도 속초 설악동 30.8㎝을 비롯해 향로봉 29.5㎝, 삽당령 24㎝, 강릉 성산 22.3㎝, 대관령 16.8㎝, 삼척 도계 12㎝ 등을 기록했다. 내륙은 평창 면온 3.6㎝, 평창 대화 3.1㎝ 횡성 안흥 3.0㎝, 화천 상서 2.8㎝, 동해안은 고성 현내 2.3㎝, 고성 간성 1.6㎝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이번 폭설로 설악산 21곳 등 강원권 국립공원 4개 67곳의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강릉시도 12호선(안반데기 진입로) 4.6㎞ 구간도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강원 동해안 일대 어선 2479척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교통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28분쯤 삼척시 삼척중학교 인근에서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도내에서 4건의 사고가 발생,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장비 1336대, 인력 1590명을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 내리는 비가 눈으로 바뀔 전망이며 일부 내륙에선 대설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21~22일 이틀간 예상 적설은 산간 30~50㎝(많은 곳 60㎝ 이상), 동해안 20~40㎝(많은 곳 50㎝ 이상), 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1 09:05:05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21일 '눈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22일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 충청과 호남, 제주 등 지역에 다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기점으로 해제됐으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경기 양주의 24시간 적설량은 8.3㎝에 달한다. 인천에는 7.1㎝, 강원 화천 5.7㎝, 충북 제천 3.7㎝, 서울 3.4㎝, 경남 함양 3.3㎝의 눈이 내렸다. 폭설은 22일 남부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2~24일 충남 서해안, 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제주중산간·산지, 울릉도. 독도에 눈이 10~25㎝ 쌓이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50㎝ 이상, 전북·전남 서부·제주 중산간에는 30㎝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 남서부·충북 북부 예상 적설량은 각각 3~10㎝와 1~5㎝이다. 강설에 이어 한파도 지속된다. 이날 오전 강원 전역에 한파경보가, 수도권·충북·경북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0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 사이일 것으로 관측된다. 추위는 23일 절정에 달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3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겠다. 찬바람이 24일부터 약해지면서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겠지만 일단 다음주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전망이다. 이날 폭설로 전국에선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서울 동작대로 5차로에선 도로 결빙으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평성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14중 추돌사고가 났으며 60대 1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중대본은 경북·충남·전남 등 지방도로 24개소와 한라·북한·지리산 등 13개 공원의 327개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다. 여객선도 6개 항로 7척이 통제중이며 항공기는 4편이 결항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2-21 12:41:18[파이낸셜뉴스] 밤사이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늘(18일) 저녁까지 이어지며 수도권엔 또다시 '눈 폭탄'이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 발달한 구름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전북, 전남 북부, 경북, 경남 서부 내륙에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상되는 적설·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가 5~10㎝, 5~10㎜다. 강원 영서 중남부엔 최고 15㎝까지 눈이 쌓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 등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충북 남부,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서해5도, 울릉도, 독도의 적설·강수량은 2~7㎝, 5㎜ 내외다. 강원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엔 1㎝내외, 5㎜ 미만의 약하고 적은 눈이 오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춘천 -7도 △강릉 -2도 △대전 -3도 △대구 -4도 △부산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5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전주 6도 △광주 7도 △제주 10도로 예보됐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8 07:06:06강원도 영동 지방에 1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꺼번에 내린 눈 때문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에 고립되는 것은 물론, 스키장에서 주행시연을 벌이던 4륜구동 자동차가 견인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주차장에 세워놓았던 자동차들도 하나같이 눈 속에 파묻혀, 어떤 차가 내 차인지 구별하기 힘들다는 인증사진도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겨울의 끝자락에서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도 중고차 시장이 울상이다. 폭설로 도로 곳곳에 염화칼슘이 살포되면서 자동차 하부의 부식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도로 곳곳에 포트홀을 만들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금속을 부식시키는 특성도 있어 눈길을 자주 운행한 차량의 하부에 부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리는 탓에 염화칼슘 사용량도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고, 때문에 차량 하부의 부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지난 1월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사용된 염화칼슘은 총 1만5,229톤으로 지난해 홍천 지역 쌀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 이번 폭설 기간에 살포된 제설제(염화칼슘, 소금)만도 2만7052톤에 달한다. 이처럼 염화칼슘 사용량이 많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 강원도 지역 자동차를 선뜻 매입하려는 구매자가 많지는 않다. 내차판매사이트 카즈(www.carz.co.kr) 매물관리부 관계자는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눈이 많이 내려, 염화칼슘 사용량도 많다. 또 해안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해풍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연히 차량 하부가 부식된 중고차도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강원도 지역 차량의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염화칼슘으로 인해 가장 심하게 부식되는 부분은 배기장치다. 강원도처럼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몇 번의 겨울을 보내고 나면, 배기관이 녹슬어 배기가스가 새는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차를 리프트에 올려 배기장치를 검사해야 한다. 이처럼 부식에 대한 불안이 강원도 중고차 구입에 영향을 끼치면서 지역 내 소비자들이 내차판매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카즈 고객센터 김인숙 주임은 "강원도 지역 차량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해당지역 소비자들이 내차판매에 어려움을 겪다가 카즈로 내차판매 문의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형 내차판매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전국 각 지역의 딜러 수십명에게 비교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프라인을 통한 내차판매가 요원한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넓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중고차 스펙에 따른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후 견적 비교시 하자로 인한 감가를 두고 마찰을 빚는 상황을 피하려면 내차 정보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기록적 폭설로 염화칼슘 사용량이 치솟은 강원도. 부식으로 인해 내차 몸값이 떨어지는 일을 방지하려면 보다 꼼꼼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2014-02-11 14:34:44서울지역에 지난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16.5㎝의 기록적인 '눈폭탄'이 터졌지만 4일 아침 출근길이 예상외의 원활한 흐름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기록적인 폭설로 이날 아침 출퇴근 교통대란의 우려가 높았다. 이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철저한 사전·사후 대책에 힘입은 것이라는 평가다. ■기록적 눈폭탄 불구 출근길 원활 지난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서울 지역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16.5㎝의 눈이 내렸다. 이는 2001년 2월 15일 23.4㎝가 내린 이래 2월 적설량으로는 12년 만에 최고다. 이날 0시부터 내린 눈의 양만 따져도 역대 입춘 당일 적설량 가운데 최고였다. 서울시는 폭설에도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지 않은 이유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한 밤샘 제설작업 △출근길 지하철 운행 횟수 증가 △학교 및 기업체의 출근시간 조정 독려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온화한 기온 등도 한 요인이다. 실제 전날인 3일 저녁까지만 해도 폭설과 함께 출근길 교통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4일 아침 출근길 주요도로는 물론 간선도로의 교통 흐름은 평소와 비슷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간선도로와 시내 주요 도로 등은 일부 차량들의 서행이 이어졌지만 교통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날 오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마자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이 일찍감치 제설작업에 들어가고 내린 눈이 대부분 녹은 덕이었다. 서울시는 폭설이 예고된 지난 3일 밤 9시께부터 1만2036명의 인원과 제설차량 728대, 장비 210대 등 총 938대의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전날부터 폭설로 통제됐던 서울 북악산 길과 감사원 길, 삼청동길 등 도로 3곳은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통제가 전면 해제됐다. ■제설·대중교통 운행 증가 교통 흐름 분산을 유도한 서울시의 발 빠른 대책도 교통대란을 막는 데 한몫했다. 서울시는 이날 출근 피크시간대를 30분 연장해 지하철을 32회 증회 운영했고, 200인 이상 기업체 1509개에 출근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이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췄다. 시민 박모씨(41)는 "사정이 있어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몰고 나왔는데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진 탓인지 도로에는 눈이 별로 쌓이지 않아 교통흐름은 오히려 평소보다 좋을 정도였다"며 "다행히 늦지 않고 출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등 서울지하철역 곳곳과 버스정류장 등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2-04 17:26:00가수 이기찬이 스키장 알바를 뛰며 ‘스키장 멀티맨’으로 대활약했다. 23일 방송되는 MBN의 ‘노홍철의 스타바이트’에서 이기찬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의 멀티맨으로 변신해 두 번째 수호천사로 나섰다. 이기찬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 12시간 동안이나 아르바이트하는 여대생을 돕기 위해 눈발이 날리는 강원도 평창의 스키장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 특히 리프트 안전요원, 패트롤, 제설작업, 렌탈 업무 등에 나선 이기찬은 스키장에서 가장 힘들다는 제설작업에 참여, 매서운 눈발 속에서 갑작스레 눈 폭탄을 맞는가 하면 차가운 눈밭에 내동댕이쳐지는 등 온갖 고생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더 많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이기찬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미니콘서트를 열고 평소 아끼던 애장품으로 직접 경매에 나섰다. 호응에 힘입어 직접 착용하고 있던 아이템까지 즉석으로 경매에 내놓은 것. 이기찬은 “스타바이트를 통해 어렵게 일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돕고 싶었다”며 “나 또한 대학생 때 일을 하면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힘든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 가수로 데뷔했기 때문에 대학 때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힘든 생활을 직접 겪었다.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의 고달픈 삶을 잘 안다”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뿐만 아니라 MC 노홍철이 제시한 미션을 성공해야 등록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상황, 미션 성공에 강한 의지를 보이던 이기찬은 부드러운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버리고 눈부신 예능감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기찬은 갑자기 들이닥친 미션에 결국 주저앉아 버렸다는데 미션의 정체는 23일 MBN ‘노홍철의 스타바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정형돈 굴욕분장, 일자눈썹+다크써클 "역시 대세는 미존여오" ▶ 티아라 편의점 습격, 통째로 점령 ‘식신돌 등극?’ ▶ 정다연 과거사진 공개, 10년전 몸무게 78kg ‘몸꽝 충격’ ▶ 전현무 왕따 인정, “아나운서실 왕따” 아나테이너의 고충? ▶ 소녀시대 군부대 방문, 5백명 군장병 녹였다 "최강 군통령"
2011-12-23 15: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