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사진)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1 18:2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파이낸셜뉴스]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모습을 생중계했다. 영상을 보면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29)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고 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다. 이후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라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컴퓨터 칩 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쉬웠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행동을 명령하는 뇌 영역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BCI를 통해 환자가 커서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럴링크의 첫 임상 목표였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동전 크기의 '텔레파시'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다만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한 이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상이 완료되기까지는 6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뉴럴링크의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를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칩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칩의 이름을 언급하며 "'블라인트사이트'는 텔레파시 다음 나올 제품"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14:23:0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지적받았다. 뉴럴링크 설립자 머스크는 지난달 최근 뇌에 칩 박은 환자 자신의 생각대로 마우스를 움직인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DA는 지난해 6월 뉴럴링크 시설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물 연구 시설에서 동물 실험의 기록 보관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pH 측정기 등 기기의 교정 기록이 누락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뉴럴링크의 '바이털 사인 모니터' 등 7개 기기의 보정 기록이 없었다. 또 품질 보증 담당자가 최종 연구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거나 승인된 프로토콜에서 벗어난 부분을 문서화하지 않은 문제 등도 발견됐다. 이 보고서를 입수한 데이터 분석회사 레디카 시스템스의 품질 전문가 제리 채프먼은 "뉴럴링크의 이런 문제들은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9일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한 뒤 관련 실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실험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이 1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이 이 실험과 관련해 머스크가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해달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구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2 09:14:1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환자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마우스를 누르는 것에는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 임상 환자 상태에 대해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하는 시도를 뉴럴링크가 돕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의 순항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CNBC는 "의료 기기 회사가 제품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안전성 데이터 확보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21 18:37:4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람 두뇌에 반도체 인터페이스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컴퓨터 접속기(인터페이스)' 개발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뇌기능 이상에 따른 신체 마비를 개선할 수 있다. 머스크는 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밤 자신의 뇌컴퓨터인터페이스 개발업체인 뉴럴링크의 반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기술적인 문제도 뒤따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자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임상시험에 참가할 자원자를 모집한다면서 사지마비로 고통받는 환자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반도체 이식 초기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런 스파이크 감지'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앞으로 뉴럴링크의 인터페이스가 뇌 안의 개별 뉴런들이 내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토대로 고품질의 뇌신호를 해독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럴링크가 인터페이스 개발 이정표에 도달한다고 해도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대는 높다. 피치북에 따르면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는 지난해 11월 자본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35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서 '텔레파시'라고 부르는 뉴럴링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 목표가 생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식한 원숭이들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뉴럴링크의 인터페이스는 500원짜리 동전크기 만한 반도체로 두개골 안에 이식된다. 이 반도체에는 수십개의 작은 실 같은 전극들이 달려 있고, 이 전극들이 뇌에 심어진다. 뇌에 심어진 전극들이 뉴런들이 내보내는 신호를 중계해 컴퓨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문제는 뇌에 이식된 전극들에 대해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다. 뇌조직들이 이 반도체와 전극 주변에서 커지면서 포착하는 전기신호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분야 경쟁도 치열하다. 경쟁 스타트업 싱크론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철망 같은 스텐트처럼 생긴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환자 뇌 꼭대기의 경정맥에 삽입한다. 뇌에 직접 이식하지 않는다. 또 프리시전뉴로사이언스는 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 6명에게 극히 작은 전극들을 설치해다가 제거한 바 있다. 이 장치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크기로 뇌 꼭대기에 자리잡도록 설계됐다. 블랙록뉴트로텍은 좀 더 구식이기는 하지만 많은 환자들의 뇌에 그동안 안전하게 이식된 장치를 개발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 장치를 이식한 환자들은 음식을 먹고, 이메일을 보내며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일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31 03:29:5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실험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라는 장치를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돕고 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도 앞을 볼 수 있다"며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낮은 그래픽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자연적인 시각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머스크는 테슬라로 친환경 혁신 도구인 전기차를 일반화하고 스페이스X로 민간 우주시대를 열어젖히는 등 역사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신경 훼손으로 신체가 마비된 장애인들이 일상적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을 덜 느끼도록 하는 혁신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09:34:12[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할 때 돈을 댄 은행들이 진퇴양난(hung)에 빠졌다. 인수 자금을 대출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돈을 회수하지도, 그렇다고 대손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은행 대차대조표에 오랜 기간 부담이 되고 있다. 7개 은행, 130억달러 대출 머스크의 X 인수(buyout)에 자금을 댄 은행은 모두 7개다. 월스트리트의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영국계 바클레이스, 프랑스계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SG), 그리고 일본계인 미쓰비스 UFJ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가 머스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크게 물려버렸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고, 이들 은행은 약 130억달러(약 17조원)를 꿔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당시 트위터 인수금액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은행들은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일부 투자자들을 모아 이미 약 300억달러를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머스크를 믿고 대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기업 인수자금 대출 스티븐 캐플란 시카고대 재무학교수에 따르면 은행들은 돈을 꿔주면서 장밋빛 꿈을 꿨다. 캐플란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손실을 보도라도 평소처럼 일정 가격으로 이 대출을 시장에서 팔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만 되면 머스크를 통해 달러당 100센트를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출 매각 시기를 놓쳤다. 은행들은 기업 인수 자금으로 돈을 빌려주면 이 대출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원금을 최소한 일부는 보전하곤 한다. 그러나 머스크에 대한 트위터 인수자금 대출은 그러지 못했다. '두 배 장사' 욕심에 눈이 멀어 대출을 마냥 들고 있다 시기를 놓쳐 손실 처리도, 채권 발행을 통한 원금 회수도 하지 못하고 있다. 피치북LCD에 따르면 2007년 한 기업이 인수에 나서면서 200억달러를 빌렸던 것이 진퇴양난 대출로는 최대 규모이지만 이 기업이 약 1년 만에 파산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테슬라처럼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캐플란은 테슬라 대출이 2년 가까이 진퇴양난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악의 진퇴양난 대출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대출은 은행들에 다른 그 어떤 헝(진퇴양난) 대출 중에서도 가장 오래 부담을 주는 대출이 됐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X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는 그가 인수한 지 채 2년이 안 된 지금 기업가치가 19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인수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머스크가 혐오 발언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옹호하면서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X 사용이 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는 있지만 광고가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 머스크는 광고주들이 조직적으로 광고를 철회하고 있다며 소송을 걸고, 광고주들에게는 육두문자까지 날리고 있지만 광고주들은 요지부동이다. 은행들에서 막대한 인수자금을 빌린 탓에 X는 재정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머스크는 연간 이자 부담만 1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 순위도 영향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은 은행 순위에도 변화를 불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2021, 2022년에는 미 투자은행 1, 2위를 BofA와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수 자금을 대지 않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여전히 이 대출에 미련을 갖고 있다. 장래성을 보고 머스크에게 꿔 준 돈을 채권으로 매각하지 않고 있다. WSJ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또 테슬라, 뉴럴링크, xAI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6개 업체와 계속 거래하려는 욕심으로 은행들이 이 대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고전하고 있지만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산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이 기업공개(IPO)할 경우 얻게 될 막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이 대출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1 04:47:56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18:33:27[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스페이스X 본사가 이전할 로켓산업단지 스타베이스에는 이미 직원 1800여명이 근무하면서 지역의 최대 고용업체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맥그리거에서 엔진과 기타 하드웨어 실험을 실시해왔으며 오스틴 인근에는 머스크는 위성인터넷 기업 스타링크 터미널 제조 공장이 준공됐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 위기를 모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또 월 4500만달러(약 622원)를 트럼프 선거 후원금으로 간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최근 머스크의 움직임은 사회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갈수록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07: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