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사진)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1 18:2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파이낸셜뉴스]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모습을 생중계했다. 영상을 보면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29)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고 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다. 이후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라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컴퓨터 칩 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쉬웠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행동을 명령하는 뇌 영역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BCI를 통해 환자가 커서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럴링크의 첫 임상 목표였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동전 크기의 '텔레파시'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다만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한 이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상이 완료되기까지는 6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뉴럴링크의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를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칩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칩의 이름을 언급하며 "'블라인트사이트'는 텔레파시 다음 나올 제품"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14:23:0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지적받았다. 뉴럴링크 설립자 머스크는 지난달 최근 뇌에 칩 박은 환자 자신의 생각대로 마우스를 움직인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DA는 지난해 6월 뉴럴링크 시설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물 연구 시설에서 동물 실험의 기록 보관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pH 측정기 등 기기의 교정 기록이 누락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뉴럴링크의 '바이털 사인 모니터' 등 7개 기기의 보정 기록이 없었다. 또 품질 보증 담당자가 최종 연구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거나 승인된 프로토콜에서 벗어난 부분을 문서화하지 않은 문제 등도 발견됐다. 이 보고서를 입수한 데이터 분석회사 레디카 시스템스의 품질 전문가 제리 채프먼은 "뉴럴링크의 이런 문제들은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9일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한 뒤 관련 실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실험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이 1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이 이 실험과 관련해 머스크가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해달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구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2 09:14:1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환자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마우스를 누르는 것에는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 임상 환자 상태에 대해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하는 시도를 뉴럴링크가 돕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의 순항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CNBC는 "의료 기기 회사가 제품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안전성 데이터 확보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21 18:37:4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람 두뇌에 반도체 인터페이스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컴퓨터 접속기(인터페이스)' 개발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뇌기능 이상에 따른 신체 마비를 개선할 수 있다. 머스크는 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밤 자신의 뇌컴퓨터인터페이스 개발업체인 뉴럴링크의 반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기술적인 문제도 뒤따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자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임상시험에 참가할 자원자를 모집한다면서 사지마비로 고통받는 환자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반도체 이식 초기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런 스파이크 감지'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앞으로 뉴럴링크의 인터페이스가 뇌 안의 개별 뉴런들이 내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토대로 고품질의 뇌신호를 해독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럴링크가 인터페이스 개발 이정표에 도달한다고 해도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대는 높다. 피치북에 따르면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는 지난해 11월 자본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35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서 '텔레파시'라고 부르는 뉴럴링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 목표가 생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식한 원숭이들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뉴럴링크의 인터페이스는 500원짜리 동전크기 만한 반도체로 두개골 안에 이식된다. 이 반도체에는 수십개의 작은 실 같은 전극들이 달려 있고, 이 전극들이 뇌에 심어진다. 뇌에 심어진 전극들이 뉴런들이 내보내는 신호를 중계해 컴퓨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문제는 뇌에 이식된 전극들에 대해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다. 뇌조직들이 이 반도체와 전극 주변에서 커지면서 포착하는 전기신호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분야 경쟁도 치열하다. 경쟁 스타트업 싱크론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철망 같은 스텐트처럼 생긴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환자 뇌 꼭대기의 경정맥에 삽입한다. 뇌에 직접 이식하지 않는다. 또 프리시전뉴로사이언스는 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 6명에게 극히 작은 전극들을 설치해다가 제거한 바 있다. 이 장치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크기로 뇌 꼭대기에 자리잡도록 설계됐다. 블랙록뉴트로텍은 좀 더 구식이기는 하지만 많은 환자들의 뇌에 그동안 안전하게 이식된 장치를 개발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이 장치를 이식한 환자들은 음식을 먹고, 이메일을 보내며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일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31 03:29:53[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영전 박사팀과 함께 세계 세번째로 '완전 매립형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배터리 없이도 무선으로 전력과 통신을 전송해 영장류의 본능적 행동에서 발생하는 뇌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실제로 이 무선 뇌신경 기록기를 원숭이의 뇌에 이식 후, 한달 동안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사료나 간식을 섭취하는 행동 중 뇌신경 신호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장경인 교수는 "영장류가 신경 신호 기록기 이식 여부를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무선으로 뇌신경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도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현재 의공학 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19일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뇌신경 기록기는 영장류의 본능적 행동 연구를 위한 뇌공학 플랫폼 기술중 하나다. 이 장치는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의 뇌와 행동간 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한 번의 뇌신경 전극 삽입 수술로 지속적인 신경 신호 기록이 가능하도록 무선 전력 전송과 통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신경 신호 분석 기술도 함께 접목됐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난치성 및 퇴행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전자약 기술의 전임상 시험에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치료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특히, 이 기술은 미국의 뉴럴링크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등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뉴럴링크가 영장류가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게 하고, 로잔연방공대가 하반신 마비 영장류를 걷게 한 것처럼, 영장류 실험에서 뇌신경 기록과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뇌 깊숙한 영역의 신경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3차원 다공성 전극과 유연한 신경 탐침, 생분해성 삽입 셔틀 등을 통해 안전하게 뇌에 이식할 수 있어, 뇌신경 회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를 바이오메디컬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11월 호에 발표했다. 또한 장 교수는 교원 창업 기업인 '엔사이드'를 통해 신규 브레인 칩의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미국 하버드 대학 및 MI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기술의 국제화를 진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10:37:0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똑똑한 스타라고 칭송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챙길 유무형의 이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5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서다. 머스크 CEO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물론,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소셜미디어 기업 X(엑스·옛 트위터) 등 그가 소유한 모든 기업이 규제에서 벗어나고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의 우주항공국(NASA·나사)가 위성 발사에 어떤 로켓을 사용할지, 지구 저궤도에 얼마나 많은 인공위성을 설치할지, 고속도로에서 무인 자동차를 허용할지 여부에 따라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가장 안정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기업은 스페이스X다. 현재 스페이스X는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미 국방부의 주요 로켓을 발사하고 미 정보 기관의 위성 프로젝트도 수주하고 있는 기업도 스페이스X다. 지난 10년간 스페이스X가 총 150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의 정부 계약을 체결한 까닭이다. 미 정부가 장기적으로 추진중인 총 420억 달러(약 589조 3020억 원) 이라는 천문학적 인터넷 서비스 확장 정책의 수혜자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제공하는 스페이스X가 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의 기업들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즉시 조 바이든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현재 머스크의 기업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비롯해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BOJ) 등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 보호(X), 자동차 안전성(테슬라) 문제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거나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율주행 규제 해소에서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머스크의 AI기업 xAI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뇌 연구 규제를 받는 뉴럴링크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벌써부터 미국 정치권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당연히 민주당은 머스크가 받을 수 있는 유무형의 혜택이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제리 콘놀리(민주당·버지니아)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전례없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무엇인가를 받는 것은 불법이다"고 말했다. 반대로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 캔자스) 의원은 "이해상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7 10:07:1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매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머스크는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저택 중 한 곳에는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리스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인물이다. 그러나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YT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뉴럴링크 임원인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올해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번째 자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머스크는 지난 6월 뉴욕포스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1 07:59:40[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의 인구도 현재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현재의 (출산율 감소)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면서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 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도 아이를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아들 5명을 뒀으며,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교제하면서 아들 2명, 딸 1명을 가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30 1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