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세 번째 인간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링크제니시스 등 국내 관련주에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링크제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54%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5'에 참석해 "뉴럴링크가 세 번째 인간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뉴럴링크를 이식한 사람이 3명 있으며,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올해 안에 20~30건의 추가 이식을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PU는 신경망 처리에 특화된 칩으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3 10:35:2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사진)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1 18:2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파이낸셜뉴스]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모습을 생중계했다. 영상을 보면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29)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고 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다. 이후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라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컴퓨터 칩 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쉬웠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행동을 명령하는 뇌 영역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BCI를 통해 환자가 커서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럴링크의 첫 임상 목표였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동전 크기의 '텔레파시'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다만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한 이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상이 완료되기까지는 6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뉴럴링크의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를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칩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칩의 이름을 언급하며 "'블라인트사이트'는 텔레파시 다음 나올 제품"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14:23:0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환자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마우스를 누르는 것에는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 임상 환자 상태에 대해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하는 시도를 뉴럴링크가 돕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의 순항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CNBC는 "의료 기기 회사가 제품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안전성 데이터 확보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21 18:37:4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생각만으로' 체스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전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같은 해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 BCI 장치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장치를 통해 휠체어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조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르보는 처음 수술받기로 결심했을 때를 떠올리며 "잘 되든 안 되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만약 모든 것이 잘 된다면 뉴럴링크의 참여자로서 도움이 될 것이고, 끔찍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울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수술을 전후로 대화를 나눈 머스크에 대해 "나만큼이나 기뻐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한 번은 칩과 뇌 사이의 연결이 끊기면서 컴퓨터 조작도 불가능해지는 일이 있었다. 아르보는 "정말 속상했다"면서 "다시 뉴럴링크를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는 이후 뉴럴링크가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면서 해결됐지만, 전문가들이 거듭 제기해 온 기술적 한계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또 아르보의 경우 6년간 뉴럴링크의 실험에 참여하기로 동의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삶도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가 하면 근본적으로 이 기술이 인간의 내밀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섹스대 신경과학 교수인 애닐 세스는 BBC에 "두뇌의 활동을 추출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만이 아니라 생각, 믿음, 감정까지도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4 10:51:23【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단연 눈에 띠는 특징은 헬스테크 분야 뉴로테크(신경과학기술) 기업들의 약진이다.대표적인 뇌공학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경쟁사인 싱크론을 비롯해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 한국의 지브레인 등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뉴로테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CES는 올해 행사 주요 키워드로 뉴로테크를 꼽았다. CES는 '뉴로테크 프론티어-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트랙을 통해 "웨어러블(착용형)부터 임플란트(이식)에 이르는 최첨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BCI 기술은 뇌의 신경세포(뉴런)가 근육에 어떤 동작을 하라고 신호를 내면 컴퓨터가 그 신호를 해독하는 기술이다. 사람 뇌에는 신경세포가 약 860억개 있는데, 이 신경세포들은 서로 시냅스(신경세포 연결부)로 연결돼 있다. 사람이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전기 신호가 나와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빠르게 전달된다. BCI는 이 체계를 해독하고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다. 뉴럴링크의 대표적인 대항마인 미국의 싱크론은 이번 CES 2025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활용한 BCI와, 애플 비젼프로와 연결한 뇌 임플란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싱크론은 뇌혈관 안으로 칩을 넣는 '스텐트로드' 기술을 활용한다. 스크린을 터치할 때 뇌에서 내보내는 신호를 칩이 포착하고, 이를 해석해 스마트 홈을 제어하는 아마존 알렉사에게 전달한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등 마비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서 BCI 칩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그래핀 기반 기술을 통해 신경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유일의 침습형 BCI 연구기업인 지브레인도 이번 CES 2025에 참가한다. 대뇌 피질에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어레이',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핀스팀'을 개발 중이다. '핀스팀'은 전극막대를 뇌심부까지 꽂아 치료를 하던 이전 방식에서 나아가 뇌조직을 침습하지 않고 얹히기만 하는 형태로 편의성을 개선해 디지털헬스 부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5-01-07 19:08:21#OBJECT0#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단연 눈에 띠는 특징은 헬스테크 분야 뉴로테크(신경과학기술) 기업들의 약진이다. 대표적인 뇌공학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경쟁사인 싱크론을 비롯해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 한국의 지브레인 등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뉴로테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일론 머스크도 눈독 들이는 '이 기술' CES는 올해 행사 주요 키워드로 뉴로테크를 꼽았다. CES는 '뉴로테크 프론티어-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트랙을 통해 "웨어러블(착용형)부터 임플란트(이식)에 이르는 최첨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러티스틱스 MRC는 BCI 시장 규모가 지난해 23억달러(약 3조2124억원)에서 2030년 80억달러(약 11조1736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BCI 기술은 뇌의 신경세포(뉴런)가 근육에 어떤 동작을 하라고 신호를 내면 컴퓨터가 그 신호를 해독하는 기술이다. 사람 뇌에는 신경세포가 약 860억개 있는데, 이 신경세포들은 서로 시냅스(신경세포 연결부)로 연결돼 있다. 사람이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전기 신호가 나와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빠르게 전달된다. BCI는 이 체계를 해독하고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다. BCI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신경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신체 장애나 전신이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같은 난치성 뇌 질환을 극복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기업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BCI 대표 주자다. ■ 뉴로테크 원년된 CES 2025 뉴럴링크의 대표적인 대항마인 미국의 싱크론은 이번 CES 2025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활용한 BCI와, 애플 비젼프로와 연결한 뇌 임플란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싱크론은 뇌혈관 안으로 칩을 넣는 '스텐트로드' 기술을 활용한다. 스크린을 터치할 때 뇌에서 내보내는 신호를 칩이 포착하고, 이를 해석해 스마트 홈을 제어하는 아마존 알렉사에게 전달한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등 마비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서 BCI 칩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그래핀 기반 기술을 통해 신경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유일의 침습형 BCI 연구기업인 지브레인도 이번 CES 2025에 참가한다. 대뇌 피질에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어레이',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핀스팀'을 개발 중이다. '핀스팀'은 전극막대를 뇌심부까지 꽂아 치료를 하던 이전 방식에서 나아가 뇌조직을 침습하지 않고 얹히기만 하는 형태로 편의성을 개선해 디지털헬스 부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06 16:43:01[파이낸셜뉴스] 링크제니시스가 장중 강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기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뇌 이식 칩으로 로봇팔을 제어하는 기술의 미국 내 임상시험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링크제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87%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25일(현지시간) 인간에게 이식된 BCI 칩의 로봇 팔 제어 능력을 확인하는 '콘보이 시험(CONVOY Study)'의 예비 연구(feasibility trial)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의료분야 임상시험에서 예비 연구는 본격적인 임상에 앞서 실현 가능성, 예비 데이터 수집 등 소규모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다.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단계로 시장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실제 뉴럴링크는 지난 20일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BCI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뉴럴링크의 BCI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링크제니시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 제기됐다. 링크제니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의 BCI 기술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NPU는 신경망 처리에 특화된 칩으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6 10:22:47[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영전 박사팀과 함께 세계 세번째로 '완전 매립형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배터리 없이도 무선으로 전력과 통신을 전송해 영장류의 본능적 행동에서 발생하는 뇌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실제로 이 무선 뇌신경 기록기를 원숭이의 뇌에 이식 후, 한달 동안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사료나 간식을 섭취하는 행동 중 뇌신경 신호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장경인 교수는 "영장류가 신경 신호 기록기 이식 여부를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무선으로 뇌신경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도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현재 의공학 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19일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뇌신경 기록기는 영장류의 본능적 행동 연구를 위한 뇌공학 플랫폼 기술중 하나다. 이 장치는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의 뇌와 행동간 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한 번의 뇌신경 전극 삽입 수술로 지속적인 신경 신호 기록이 가능하도록 무선 전력 전송과 통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신경 신호 분석 기술도 함께 접목됐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난치성 및 퇴행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전자약 기술의 전임상 시험에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치료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특히, 이 기술은 미국의 뉴럴링크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등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뉴럴링크가 영장류가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게 하고, 로잔연방공대가 하반신 마비 영장류를 걷게 한 것처럼, 영장류 실험에서 뇌신경 기록과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뇌 깊숙한 영역의 신경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3차원 다공성 전극과 유연한 신경 탐침, 생분해성 삽입 셔틀 등을 통해 안전하게 뇌에 이식할 수 있어, 뇌신경 회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무선 뇌신경 신호 기록기를 바이오메디컬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11월 호에 발표했다. 또한 장 교수는 교원 창업 기업인 '엔사이드'를 통해 신규 브레인 칩의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미국 하버드 대학 및 MI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기술의 국제화를 진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10: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