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22일 겨울 성수기를 맞아 뉴욕 노선에 한시적으로 화요일 운항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뉴욕 노선은 현재 주 4회 운항 중이다. 오는 11월 14일부터는 주 5회로 편수가 늘어난다. 여기에 12월 17일부터 연말까지 겨울 성수기 증편이 더해지며 한시적으로 주 6회로 운항된다. 증편된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인천공항에서 밤 9시 55분에 출발하며, 뉴욕에서는 수요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에 출발한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적사 중 유일하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공항은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임시증편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뉴욕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35만4900원부터 판매된다. 탑승기간은 일부기간을 제외한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2 12:04:56[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뉴욕노선의 운항을 주5회로 증편한다고 5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1월 14일부터 인천∼뉴욕노선의 목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기존 주 4회에서 주 5회(월∙수∙목∙금∙일)로 증편한다. 목요일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밤 9시55분에 출발하며, 뉴욕에서는 현지시간 목요일 오전 00시1분에 출발한다. 인천~뉴욕노선은 에어프레미아의 5번째 정기노선으로 지난해 5월22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국적사 중 유일하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보다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취항 후 올해 7월말까지 총 504회를 운항해 14만679명을 수송했으며, 여객점유율은 국적사 중 13.4%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운항편수가 늘어나며 고객들의 일정 선택폭이 더 넓어지게 됐다”라며 “추가 도입되는 기단을 활용해 더 많은 운항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5 13:37:15[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뉴욕노선을 한시적 증편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인천∼뉴욕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인천~뉴욕노선은 에어프레미아의 5번째 정기노선으로 지난해 5월 22일 첫 운항이 시작됐다. 이후 1년여간 429회를 운항해 11만9106명이 탑승했고 평균 탑승률은 90.4%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에어프레마아는 국적사 중 유일하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공항은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뉴욕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일정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라며 "향후 기단이 추가로 도입되면 데일리 운항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22:34[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지역 정∙재계 및 한인단체 관계자 80여명과 함께 뉴욕노선 운항 1주년 축하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5월 인천~뉴욕 노선을 첫 취항한 후 1년간 393회를 운항해 10만8717명이 탑승했다. 1년간 평균 탑승률은 90%를 기록했다. 특히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아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사용해 맨하튼까지의 접근성이 용이했다는 것도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탑승 1주년을 맞이해 뉴욕노선 탑승객의 재미있는 기록들을 공개했다. 자사 탑승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욕노선의 항공권을 가장 먼저 구매한 고객은 판매가 열린 11분33초만에 항공권을 구매했으며, 지난해 5월22일 출발하는 인천출발 첫 편에 탑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인천~뉴욕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은 편도기준 15회를 탑승했다. 총 이동거리는 165만㎞로 지구를 40바퀴(한바퀴 약 4만㎞) 이상 이동한 것이다. 뉴욕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가장 많이 탑승한 고객은 10회를 탑승한 2명이었으며, 이 중 1명은 뉴욕 이동시 오직 프리미엄 이코노미만 이용해 10번을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의 수하물을 가지고 이동한 고객도 2명 있었으며, 이 중 1명의 수하물 총 합은 322㎏이었다. 반대로 수하물 없이 이동한 고객은 인천 출발편에서 12.5%, 뉴욕 출발편에서 26.5%를 나타내며 비즈니스 목적의 탑승객 비중도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연소 탑승객은 생후 259일이 된 중국 국적의 고객이었으며, 최고령 고객은 만 98세의 남자 고객이었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노선의 성공적인 운항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뉴욕노선의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왕복총액 기준 114만3900원부터 판매하며, 탑승기간은 내년 2월말까지다. 아울러 여름 성수기 기간인 7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 목요일 항공편을 증편해 한시적으로 주 5일 운항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3 16:39:28[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28일부터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유료 공항 검색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 이용 항공사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탑승객이 TSA 프리체크에 사전 등록하면 에어프레미아가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물론 5월 17일 취항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까지 3개의 공항에서 보안 검색 절차가 간소화된다. TSA 프리체크에 등록한 승객은 탑승권에 표시돼 전용라인을 이용해 보안검색을 진행한다. 전용 보안검색 라인에서는 신발, 벨트, 가벼운 외투 착용이 가능하며 노트북과 같은 대형 전자기기도 가방에 보관한 채로 입장이 가능하다. TSA 프리체크 프로그램은 미국 국적자와 미국 영주권자만 가입할 수 있다. TS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접수 후 등록센터를 방문해 신원조사와 지문 등록 절차를 수행하면 된다. 가입비용은 85달러로, 1회 등록 시 5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미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주관하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트리에 가입하면 TSA 프리체크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TSA프리체크는 전세계 90개이상의 항공사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3번째 가입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TSA 프리체크는 미국내 200여개 공항에서 모두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는 미주 노선 탑승객의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1 10:02:5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남성이 33년 전 구입한 비행기 평생 이용권으로 2300만 마일(약 3700만㎞)을 비행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항공권 금액보다 비행 과정에서 적립된 마일리지로 엄청난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의 한 자동차 대리점 컨설턴트로 일하는 톰 스투커(69)는 지난 1990년 29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억8000만원)를 지불하고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평생 항공권을 구입했다. 33년 동안 10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약 3700만km를 비행한 스투커는 "평생 항공권을 구입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투자"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스투커는 특히 2019년에 총 373차례 비행기에 탑승해 약 235만km를 비행했다. 이는 지구와 달을 6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스투커가 2019년 한 해 동안 항공권을 일일이 구매해 비행했다면 244만 달러(약 31억8000만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스투커는 주로 좌석 1B를 이용했는데, 그는 집 근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방콕, 두바이를 거쳐 다시 뉴어크 공항으로 돌아오는 비행을 하며 12일 연속 침대에서 자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투커가 진정 혜택을 본 것은 비행 과정에서 적립된 마일리지였다. WP는 "스투커가 마일리지로 술탄(이슬람 정치 지도자)처럼 살았다"며 그가 누린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첫 번째 평생 항공권 고객이었던 스투커는 마일리지를 통해 전 세계 호화로운 호텔 스위트룸과 크루즈 여행, 고급 식당을 자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투커는 또 마일리지를 사용해 가족의 집을 다시 짓고, 월마트 기프트카드를 현금화했으며, 자선 경매에 입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투커는 비행기 탑승 팁으로 '승무원에게 만난 척하기'를 소개했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문 앞에서 마주친 승무원에게 '지난번의 서비스에 감사했다'고 거짓말을 해라. (승무원이) 모든 종류의 공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7 09:30:58[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전역에서 '통제 불능'의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일대를 뒤덮은 산불 연기는 바람을 타고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미 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시는 대기오염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연방 비상대책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전국에서 414건 산불이 발생, 이 가운데 239건이 통제 불능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블레어 장관은 약 380만헥타르(㏊)가 불에 탔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의 1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규모는 대한민국 국토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캐나다 수백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에까지 퍼지면서 미국 인구의 3분의 1가량인 1억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7일 홈페이지에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 연안 중부부터 북동부, 오대호 상류 일부 등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에어나우(AirNow) 화재·연기 지도에서 해당 지역 위치와 실시간 대기질 정보, 건강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미국 뉴욕시가 대기오염 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CNBC에 따르면 7일 IQ에어가 집계하는 '대기의 질과 오염 도시 순위'에서 뉴욕은 34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342점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점수 168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3위는 164점으로 인도 델리로 나타났고, 캐나다 토론토도 산불 여파로 160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 됐다. 참고로 서울은 55점으로 4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기오염 점수 342점은 대기오염이 모든 주민들에게 '해로운' 수준임을 가리킨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야외 활동은 중단됐다. 이날 내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항공운항도 중단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다. 또 인근 뉴저지주의 뉴어크리버티 국제공항 항공편도 대기오염에 따른 시정저하로 1시간 반 연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주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 또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8 04:35:48[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가 대기오염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가 뉴욕시를 덮쳐 라과디아 국제공항 착륙이 금지된 가운데 대기오염 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CNBC에 따르면 7일(이하 현지시간) IQ에어가 집계하는 '대기의 질과 오염 도시 순위'에서 뉴욕은 34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불과 수시간 전만 해도 뉴욕은 이 점수가 158점으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342점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점수 168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3위는 164점의 인도 델리였다. 캐나다 토론토 역시 산불 여파로 160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 됐다. 참고로 서울은 55점으로 4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기오염 점수 342점은 대기오염이 모든 주민들에게 '해로운' 수준임을 가리킨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야외 활동은 중단됐다. 이날 내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FAA)은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 바 있다. 또 인근 뉴저지주의 뉴어크리버티 국제공항 항공편도 대기오염에 따른 시정저하로 1시간 반 연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8 04:14:37[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 때문에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라과디아로 향하는 항공기들은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캐나다 산불로 이 지역 시계가 악화해 정상적인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뉴욕은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가 몰려들면서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 뉴델리 수준으로 대기오염이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A는 성명에서 뉴욕시로 유입되는 항공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개입했다면서 산불에 따른 연기로 시계가 좁아져 항공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면서 인근 뉴저지주의 뉴어크리버티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연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A에 따르면 뉴어크 공항이 목적지인 항공편들은 약 1시간 반 정도 연착되고 있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가 전날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뉴욕은 6일에 이어 7일에도 연기가 뒤덮어 주민들이 집 밖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뉴욕은 IQ에어 세계대기질지수 점수가 158점으로 전세계에서 4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주민 모두가 대기오염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 수준이다. 항공편을 추적하는 온라인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1400여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8 03:17:15[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로 셀프 계산한 미국 소비자들이 안내 문구로 '팁을 남기겠느냐'는 메시지가 나오자 불만을 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에서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뒤 팁을 요구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등지에서 자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노동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결제금의 15~20% 정도를 봉사료 명목으로 팁을 준다. 이에 따라 종업원은 팁을 많이 받기 위해 최대한 친절하게 주문을 받거나 손님에게 음식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무인 계산대인 키오스크가 성행하면서 팁을 내야 하는 것에 많은 소비자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직원 도움 없이 홀로 주문하고도 팁을 주는 것이 맞냐는 이유에서다. WSJ은 "전국의 공항, 경기장, 카페 등에 설치된 셀프계산대에서 '팁 20%를 남겨달라'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선택지 중에는 팁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사항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직원들이 화면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노 팁(No tip)'을 누르기가 곤란하다"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중 워싱턴 DC의 아메리칸 대학 재학생 이시타 자마르는 "셀프계산대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음에도 팁을 요구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이 팁은 어디로 가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이용했다는 가렛 베밀러 역시 비슷한 경험으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베밀러는 공항의 기념품 상점 프랜차이즈 'OTG'에서 6달러짜리 생수를 셀프 계산했다가 화면에서 10%∼20%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봤다고 했다. 그는 팁 옵션을 건너뛰었지만, 이 같은 메시지가 일종의 감정적 협박과 다를 게 없다고 매체에 전했다. 지난 3월 휴스턴 국제공항을 이용한 워런 윌리엄슨도 이 공항 OTG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 역시 팁을 내지 않았다. 쿠키 체인점 '크럼블'의 한 매장은 아예 키오스크 하단에 "우리가 당신을 웃게 했다면 팁을 남겨주세요"라는 라벨을 붙여놓기도 했다. 소비자의 불만과는 달리 OTG나 크럼블 같은 기업 및 사업주는 '팁 자동 안내'로 팁이 늘어나면 직원들의 급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OTG의 대변인은 WSJ에 "팁으로 받은 돈은 모두 직원들에게 지급된다"라고 말했고, 크럼블 역시 "손님들이 준 팁은 관련 법에 따라 제빵사에게 분배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고용주가 직원들의 임금을 직접 인상하는 대신 그 책임을 '팁'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코넬대 호텔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마이클 린 교수는 "기업들은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누가 원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11 08: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