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폭락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은 상호관세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상호관세 유예는 없다면서도 협상 역시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백악관이 50여개국과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들었다. M7 빅테크도 이날은 폭락세가 멈추면서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숨 고르기 뉴욕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10% 안팎 폭락했던 3대 지수가 이날은 낙폭을 크게 좁혔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15.48 p(0.10%) 오른 1만5603.26으로 올라섰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낙폭을 0.2%대로 좁혔다. S&P500은 11.83 p(0.23%) 내린 5062.25로 마감했다. S&P500은 장중 4835.04까지 추락하며 일시적으로 약세장에 들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거 만회하며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S&P500은 장중 전고점 대비 낙폭이 21.3%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낙폭이 17.6%로 4일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전고점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나스닥은 이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률이 22.7%로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49.26 p(0.91%) 하락한 3만7965.6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이날 1.67 p(3.69%) 뛴 46.98로 올라섰다. 애플, 사흘 동안 시총 938조원 날려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심각한 비용 압박을 받게 된 애플은 주가가 사흘 동안 19% 폭락했다. 이날은 6.92달러(3.67%) 급락한 181.4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이 사흘 동안 날린 시가총액은 6380억달러(약 938조원)에 이른다. 애플 역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핵심 생산기지인 중국은 트럼프 취임 이후 관세율이 54% 더해졌고,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 속에 생산 일부를 옮긴 인도, 베트남, 태국 등도 트럼프 관세 폭탄을 맞았다. 테슬라도 애플처럼 사흘째 급락세를 지속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관세 정책에 간접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테슬라도 충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6.14달러(2.56%) 급락한 233.29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3일 이후 사흘 동안 주가가 17% 넘게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급등했다. 트럼프 반도체 관세 시행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00달러 선이 무너진 엔비디아에 매수세가 몰렸다. 엔비디아는 3.33달러(3.53%) 급등한 97.64달러로 장을 마쳤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14%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급등세로 지난 사흘 동안의 낙폭을 11% 수준으로 좁혔다. 알파벳은 1.50달러(1.02%) 상승한 149.24달러, 아마존은 4.26달러(2.49%) 뛴 175.2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1.52달러(2.25%) 뛴 516.25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달러(0.55%) 내린 357.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US스틸 폭등 철강업체 US스틸은 16% 폭등했다. 트럼프가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관해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었다. US스틸은 6.21달러(16.22%) 폭등한 44.50달러로 치솟았다. 신일제철은 US스틸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를 US스틸이 받아들여 매각이 성사됐지만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이를 제지했다. 트럼프도 이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이날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각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8 05:56: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90일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90일 관세 유예 기대감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가짜뉴스’라는 백악관 발표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트럼프 관세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트럼프 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자유교역론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리며 관세 반대 주장을 이어갔다. 중국에 추가 관세율 104%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 상품에 똑같이 34% 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에 대해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이 보복관세를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 제품에 50% 관세를 추가로 때리겠다고 협박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중국이 보복관세 철폐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과 예정했던 협상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이 “내 경고에도 불구하고” 맞대응에 나섰다면서 그 어떤 나라도 미국의 새 관세에 보복했다가는 “초기에 정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높은 새로운 관세에 곧바로 직면하게 될”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중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중국과 모든 대화는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다른 나라들도 미국에 만나자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들과 협상은 즉시 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50% 추가 관세 위협이 현실이 되면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에 새로 매겨진 관세율이 총 104%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초 중국 제품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20% 관세율을 더 물렸고, 지난 주에는 34% 상호관세를 매겼다. 이날 50% 추가 관세도 협박했다. 가짜뉴스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할 것이라는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 증시에는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그랬다면서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해셋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90일 유예가 검토되고 있지도 않다면서 이는 가짜뉴스라고 못 박았다. 뉴욕 증시의 나스닥은 90일 유예 기대감 속에 이날 2%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가짜뉴스라는 레빗의 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 하락세도 흐름이 바뀌었다. “미, 관세 핵 겨울 온다” 관세 반대 목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 빌 애크먼은 관세가 핵폭탄 낙진처럼 미 경제를 덮어 ‘관세 핵 겨울’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버진그룹 공동 창업자인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즉시 ‘궤도 수정’하지 않으면 미국이 “앞으로 수년간 황폐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랜슨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 행정부는 여전히 상황을 돌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시간 여유는 짧아) 앞으로 수 시간 안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 관세 발표 이후 시장의 지속적인 반응은 예측 가능하면서 동시에 예방 가능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주장의 근거에 동의한다고 해도 미 기업들이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려는 합리적인 노력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의 다이먼 CEO도 트럼프 관세가 수입 제품은 물론이고 미 국내 제품 가격도 끌어올리고, 이미 둔화된 미 경제는 침체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새로 발표된 관세의 배경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어떻든, 또는 장기적인 효과가 좋든 나쁘든, 중요한 단기 효과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수반하는 결과를 목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입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제조된 것 역시 투입 비용이 오르고, 국내 제품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관세 메뉴가 경기침체를 일으키는지는 차치하고라도 관세가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먼 자유무역론 동영상 게시 머스크는 X에 프리드먼이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강연을 올렸다. 트럼프 재선에 상당한 공이 있는 머스크는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을 비판하는 것으로 자신의 반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날은 신자유주의의 경제학적 토대를 제공했던 프리드먼의 강연을 X에 올림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머스크는 아울러 유럽과 미국이 ‘제로 관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이 둘이 사실상의 자유무역지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공무원 감원과 정부 구조조정, 규제완화를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8 02:05:53헤지펀드들이 뉴욕 증시 폭락 여파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마진콜에 직면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은행들이 자신들의 고객사인 헤지펀드들에 증거금을 더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상호관세를 발표한 것이 3일과 4일 뉴욕 증시를 폭락세로 몰고 갔고 그 여파로 헤지펀드들의 차입거래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상호관세는 이틀 동안 뉴욕 증시 시가총액 6조6000억달러(약 9600조원)를 날려버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고객사 헤지펀드들에게 더 많은 증거금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대형 은행의 이 같은 마진콜 규모는 2020년 3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을 맞아 미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증시가 폭락했던 때에 버금갈 정도다. 뉴욕 증시는 팬데믹 봉쇄 당시 폭락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1주일을 보냈다. 한 주요 은행에서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담당하는 이른바 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문 간부는 "(국채)금리, 주식, 석유 모두 급격히 하락했다"면서 이런 금융 시장 폭락세 와중에 마진콜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로는 이렇게 시장이 요동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프라임 브로커리지 팀이 낸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상호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덮친 지난 3일은 미 주식 헤지펀드들에 최악의 하루였다. 관련 통계를 추적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악이었다. 이들 헤지펀드가 보유한 종목들은 평균 2.6%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3일 헤지펀드 매도세는 역대 최악이었다면서 매도세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투매, 2023년 미 지역은행 위기 당시 매도세와 견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매도세로 미 주식 헤지펀드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정도를 나타내는 순 레버리지는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약 42% 수준으로 추락했다. 자산 시장이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로 패닉에 빠져있는 가운데 금 가격 급락이 이런 마진콜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4일 가격이 2.9% 급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헤지펀드들이 "마진콜을 맞추기 위해" 귀금속을 내다 팔면서 금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6 18:18:3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마감가를 기준으로 이틀 동안 6조6000억달러(약 9600조원) 시가총액을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가 지난 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1주일을 보낸 가운데 막대한 시총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트럼프가 2일 장 마감 뒤 발표한 상호관세가 시장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드러나면서 증시는 3일과 4일 이틀을 폭락했다. 4일에는 미국의 50%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이 34%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관세전쟁 우려가 고조되며 낙폭이 더 컸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충격에 이틀 동안 뉴욕 증시에서 사라진 시총이 6조600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전세계 그 어느 곳도, 어떤 산업도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시장이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소매업, 수출업체, 수입업체, 또 하이테크, 로우테크, 대형주, 소형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종목들이 폭락했다. 트럼프 관세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뜻이다. 애플, 메타플랫폼스 같은 실리콘밸리 거물들부터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 석유업체 데본 에너지 등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이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해 숨을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심지어 사모펀드 공룡 아폴로 글로벌 운용, 유나이티드 항공처럼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종목들도 지난 주 시가총액이 20% 사라졌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M7 빅테크는 1주일 동안 시총이 약 1조6000억달러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혼돈 그 자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전략가 스티브 소스틱은 “지금 혼란스러워하면서 두렵고 화가 난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한 2일 상호관세 발표 일을 앞두고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일주일을 시작했던 월스트리트 트레이더, 자산관리사, 은행가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주말을 맞았다. 트럼프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면서 미 경기침체 공포도 급격히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1년 뒤는 고사하고 한 달 뒤 세계 경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리톨츠자산운용 최고시장전략가(CMS) 캘리 콕스는 “우리는 지금 (스스로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는) 자가 구토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1주일 동안 벌어진 일은 그런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 영향력이 큰 제러미 시걸 펜실베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도 4일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95년 만에 최악의 정책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미국이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실수, 일어나지 않았어도 될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노련한 전문가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맬릭은 4일 아침부터 고객들의 전화가 쏟아졌다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긍정적인 단 한 개의 보고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맬릭은 “가장 낙관적인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관세 발표 뒤 비관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고객들에게 “멀리 보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이 1930년대처럼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우려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높였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1주일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1주일 전 불과 18.5%였던 0.25% p 인하 전망은 트럼프 관세 발표 충격으로 지금은 33.3%로 급등했다. 연준이 금리를 4.15~4.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같은 기간 81.5%에서 66.7%로 뚝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 연설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관세에 따른 경제 충격에 연준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6 04:15:3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의 충격파로 이틀간 월가에서 6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대기업들은 걱정 없다"며 골프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일 오후 상호관세 발표 이후 이틀간 월가에서는 6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초기 패닉 장세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3~4일 이틀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빠진 시가총액은 6조6천억달러(9천652조원 상당)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이런 주식시장과 세계 경제에 '핵폭탄급' 충격을 가져온 장본인인 트럼프 대통령은 겉으로는 태연자약한 모습이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앞두고 보통 때보다 하루 이른 지난 3일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일찌감치 출발해 이튿날 오전부터 필드에 나가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는 취임 후 거의 매 주말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4일 오전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하기 직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으로 와 거액을 투자하는 많은 투자자에게, 내 정책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부자가 될 좋은 때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 방송은 "트럼프가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한 곳의 골프 코스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대기업들이 미국의 관세정책을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4일 저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대기업들이 관세가 유지될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그들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크고 아름다운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재계가 관세 폭탄을 별로 우려하지 않고, 공화당이 지난 2일 발표한 대규모 감세와 부채한도 상향, 정부 지출 감축 등이 포함된 예산안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상원 예산위원회가 공개한 예산안에는 미국의 부채 한도를 최대 5조달러(약 7천339조원)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4-05 12:57:09[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 중심 뉴욕 증시에서는 4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500조원)가 증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년 임기 동안 기대하는 추가 관세 수입 2조 4000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애플의 아이폰 가격은 미국 내에서 43%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실제 관세는 외국이 아닌 수입업자가 지불하며 일반적으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트럼프 취임 후 추가된 평균 관세율은 22%로, 196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인상에 해당한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40%에서 60%로 높여 잡았다. 애플의 아이폰은 주로 해외 공장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높은 관세로 미국 소비자 가격이 43%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비싼 아이폰16 프로 맥스 1테라바이트 모델은 현재 1599달러에서 약 2300달러(약 334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주식 시장의 광범위한 하락은 미국인의 퇴직 저축 401k 계좌의 손실을 의미한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등이 전했다. 이 같은 부작용 때문에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경제적 고통에 대한 심판을 내릴 수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장악한 의회 권력을 부분적 혹은 전부 민주당에 넘겨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6:22:0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맞서 미 제품에 34%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본격화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약세장에 들어섰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고점 대비 17% 넘게 폭락해 약세장 코앞까지 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조정장에 진입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1% 폭등하며 단박에 45 p 수준으로 치솟았다. 테슬라가 10.4%,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7.4%, 7.3% 폭락하는 등 M7 빅테크 패닉 매도세도 지속됐다. 약세장 나스닥은 1만6000선이 붕괴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962.82 p(5.82%) 폭락한 1만5587.79로 추락했다.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치인 2만173.89에 비해 22.7% 폭락했다. 고점 대비 20% 넘게 폭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 역시 약세장 문턱까지 갔다. 전날 조정장에 들어선 S&P500은 이날은 322.44 p(5.97%) 폭락한 5074.08로 미끄러졌다. 전고점인 사상 최고치 6144.15를 기준으로 17.4% 폭락했다. 이날 S&P500 편입 500개 대기업 가운데 단 14개 업체만 주가가 상승했다. 다우는 순식간에 조정장에 들어서면서 약세장 진입을 예약했다. 다우는 2231.07 p(5.50%) 폭락한 3만8314.86으로 마감해 4만선이 무너졌다. 전고점 대비 하락률은 14.9%를 기록했다. 다우가 이틀 연속 1500 p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각각 10% 안팎 폭락했다. 다우가 7.9% 낙폭을 기록해 그나마 낙폭이 가장 작았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9%, 10% 폭락했다. 상호관세 충격에 따른 이틀 동안의 패닉 매도세 속에 다우는 9.3%,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0.5%, 11.4% 폭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15.39 p(50.93%) 폭등해 45.31로 치솟았다. M7 폭락 M7 빅테크는 테슬라가 두 자릿수 폭락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27.85달러(10.42%) 폭락해 239.43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뒤 400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반 토막이 나면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세 우려 속에 7.49달러(7.36%) 폭락한 94.31달러로 추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가격이 3배 넘게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14.81달러(7.29%) 폭락한 188.38달러로 주저앉았다. 나머지 M7 낙폭은 이보다는 작았지만 급락 흐름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27달러(3.56%) 급락한 359.84달러, 알파벳은 4.89달러(3.20%) 급락한 147.74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은 7.41달러(4.13%) 급락한 171.0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6.89달러(5.06%) 급락한 504.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추락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전망 속에 반도체 종목들은 폭락했다. AMD가 8.04달러(8.57%) 폭락한 85.76달러, 퀄컴은 11.96달러(8.58%) 폭락한 127.46달러로 추락했다. 브로드컴은 7.72달러(5.01%) 급락한 146.29달러로 떨어졌다. 인텔은 TSMC와 합작벤처를 설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시장에서 급등했지만 정규 거래에서는 폭락했다. 인텔은 2.58달러(11.50%) 폭락한 19.85달러로 주저앉았다. 게임스탑·나이키 급등 대표 밈주인 게임스탑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급등했다. 게임스탑은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3일 지분 50만주를 사들였다는 공시에 힘입어 폭등했다. 게임스탑은 2.39달러(11.33%) 폭등한 23.49달러로 치솟았다. 나이키는 베트남 관세 협상 소식에 급등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베트남이 상호관세율을 깎기 위해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혀 나이키 주가가 급등했다. 나이키는 신발류 절반, 의류 28%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베트남 관세율이 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속에 나이키는 1.67달러(3.00%) 급등한 57.25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5 05:56:3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면서 폭락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조정장에 다시 들어섰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약세장 문턱까지 갔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조정장 코앞까지 갔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0% 폭등해 30선을 돌파했다. 아이폰 가격이 2300달러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애플은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도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패닉 매도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적정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이튿날인 이날 패닉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랐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강도 관세와 미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가 끝장이 날 것이란 공포가 투자자들의 투매로 이어졌다. 다우는 전장 대비 1679.39 p(3.98%) 폭락한 4만545.93으로 미끄러졌다. S&P500은 274.45 p(4.84%) 폭락한 5396.52, 나스닥은 1050.44 p(5.97%) 폭락한 1만6550.61로 추락했다. 다우는 전고점 대비 낙폭이 9.93%로 조정장 진입을 눈앞에 뒀고, S&P500은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12.2%로 조정장에 재진입했다. 나스닥은 전고점에 비해 18% 폭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예고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아예 약세장에 들어섰다. 러셀2000은 134.82 p(6.59%) 폭락한 1910.55로 마감해 2021년 11월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442.74에 비해 22% 폭락했다. 전고점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떨어지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40% 폭등하며 30선도 뚫었다. VIX는 8.51(39.56%) 폭등한 30.02로 치솟았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대기업 가운데 400개가 하락해 시가총액이 2조5000억달러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5년 만에 최악 애플은 9.3% 폭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20.70달러(9.25%) 폭락한 203.19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전체로도 19% 급락했다. 사라진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가 넘는다. 아이폰, 에어팟, 맥 컴퓨터 등이 트럼프 관세폭탄을 맞으면서 가격 폭등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애플은 중국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아이폰은 인도, 에어팟은 베트남, 맥 컴퓨터는 말레이시아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피하지는 못했다. 인도에는 26%, 베트남에는 46% 상호관세가 붙고, 말레이시아에는 24% 상호관세가 매겨졌다. 이외에도 애플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부품은 일본, 한국, 대만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24%, 한국은 25%, 그리고 대만은 32% 상호관세가 적용된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 공급망이 트럼프 상호관세를 빠져 나갈 구멍이 없다고 말했다. 우드링은 애플이 미국 내 제품 가격을 17~18%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젠블래트 증권은 이보다 더 비관적이었다. 아이폰16 기본형 가격이 799달러에서 1142달러로 43% 폭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급 기종인 아이폰16 프로맥스는 1599달러에서 23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엔비디아·아마존·메타 폭락 나머지 M7 빅테크들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03달러(2.36%) 하락한 373.11달러, 알파벳은 6.23달러(3.92%) 급락한 152.63달러로 마감했다. 이들은 비교적 낙폭이 작은 축에 속했다. 다른 M7 빅테크는 애플이 9% 넘게 폭락한 것을 비롯해 낙폭이 8% 안팎을 넘나들었다. 엔비디아는 8.62달러(7.81%) 폭락한 101.80달러, 아마존은 17.60달러(8.98%) 폭락한 178.41달러로 추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52.31달러(8.96%) 폭락한 531.62달러, 테슬라는 15.48달러(5.47%) 급락한 267.28달러로 미끄러졌다. 은행·반도체도 된서리 은행들도 폭락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이에 대한 외국의 보복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17.13달러(6.97%) 급락한 228.69달러, 서부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6.59달러(9.12%) 폭락한 65.67달러로 주저앉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낙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BofA는 4.63달러(11.06%) 폭락한 37.22달러로 추락했다. 백악관이 반도체 관세는 아직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폭락했다. 엔비디아가 7.8% 폭락한 가운데 AMD는 9.16달러(8.90%) 폭락한 93.80달러, 퀄컴은 14.66달러(9.51%) 폭락한 139.42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4 06:04:07[파이낸셜뉴스] 동원F&B는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식품산업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행사다. 대한민국의 가치 있고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경쟁력 등 구조화된 설문에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측정 결과를 계량화한 지수다. 동원F&B는 양반김, 불참치, 떡볶이의신 등 한국적인 맛의 제품들과 동원맛참, 리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또 동원F&B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양반'은 한식 HMR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로 선정됐다. 1986년 탄생한 양반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수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3 14:56:4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저조한 1분기 출하 성적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 테슬라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이날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우는 전장 대비 235.36 p(0.56%) 오른 4만2225.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90 p(0.67%) 상승한 5670.97, 나스닥은 151.15 p(0.87%) 뛴 1만7601.05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경영 복귀 기대감 속에 5.3% 급등했다. 1분기 출하가 1년 전보다 13% 급감한 것으로 확인돼 장 초반 6%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는 머스크가 수주일 안에 DOGE 수장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트럼프가 측근들에게 말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급등했다. 백악관 부인 속에서도 테슬라는 14.30달러(5.33%) 급등한 282.76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27달러(0.25%) 오른 110.4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0.70달러(0.31%) 상승한 223.8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5달러(0.01%) 밀린 382.14달러, 알파벳은 0.02달러(0.01%) 밀린 158.8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트럼프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TMTG)는 7.4% 급락했다. 전날 밤 공시에서 트럼프, 팸 본디 법무장관, 데빈 누네스 회장 등 주주들이 모두 1억34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TMTG가 밝힌 것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TMTG는 1.50달러(7.40%) 급락한 18.76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광고가 급격히 늘어 주가가 뛸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TMTG는 올들어 45% 폭락했다. 엔비디아가 공모주 2억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며 투자에 나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폭등세를 이어갔다.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초반 흥행에 실패했던 코어위브는 전날 42% 폭등한 데 이어 이날 17% 더 뛰었다. 코어위브는 8.79달러(16.72%) 폭등한 61.36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3 05: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