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서 최대 60cm에 달하는 기록적 폭설이 내리고 '눈폭풍'이 찾아왔다. 뉴욕과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기상청(NWS)이 이날 오후까지 강설량을 집계한 결과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는 이미 48cm까지 눈이 온 곳이 있었고 뉴욕도 43cm에 달했다. 이후 뉴욕 일부 지역에선 60cm를 기록한 곳도 있어 2016년 뉴욕에서 70cm에 이르는 눈이 쏟아진 이래 5년 만의 최대 폭설로 꼽혔다. 강풍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며칠간 시속 80km 돌풍이 불면서 강한 '눈폭풍'이 찾아오겠다고 에보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67세 여성이 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현재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해 동부 버지니아부터 북동부 메인주까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학교 문을 다시 닫고 일부 도로와 백신접종센터도 폐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국무부를 찾아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을 할 계획이었으나 눈으로 인해 일정을 주 후반으로 연기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3 07:07:41진재영이 미국 뉴욕에 내리고 있는 폭설 인증사진을 게재해 화제다. 지난 30일 진재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씨 good!.. But...지금 뉴욕은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답니다!.. 대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진재영의 동생이 전한 것으로 사진 속에는 뉴욕의 전경이 담겨 있었으며 한 눈에도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뉴욕에 있는 줄 알고 깜짝”, “10월 최대 폭설이라는데”, “눈 진짜 많이 왔네”, “뉴욕 완전 난리난거 아닌가”, “벌써 뉴욕엔 눈이 온단 말인가”, “온난화가 문제인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뉴욕에는 최대 적설량이 68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려 33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선아-가희, 화환 앞 흑과 백 미스코리아 놀이 ‘승자는?’ ▶ 서영은 무대의상에 “조마조마... 재앙은 피했다” 폭소 ▶ 성유리, 임윤택 응원 “당신의 노래는 마음의 평안” ▶ 강민경, '불후2' 대기실 셀카 "관객 스킨십 부러웠어~" ▶ 문근영 할로윈 파티 포착, 美 클럽서 색다른 스타일로 '눈길'
2011-10-31 11:43:57【뉴욕=정지원특파원】 뉴욕 북동부 지역에서 폭설과 강풍으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70만여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설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26일 밤까지 뉴욕과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등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다. 맨해튼 센트럴 팍은 21인치(53cm)의 적설량을 기록, 2월에만 무려 37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폭설은 또한 시속 6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 곳곳에서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져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27만5000가구가 전기 공급이 중단돼 추위에 떨어야 했고 뉴욕에서도 허드슨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22만5천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매사추세츠와 메인주에서도 10만가구가 정전으로 고생했으며,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버몬트 일부 지역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인근의 3개 공항에서만 1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폭설과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기들이 발이 묶였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3월 2일 뉴욕시에 또 한 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ung72@fnnews.com
2010-02-28 14:45:21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주변에 12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뉴욕주 항공편 500여편이 취소되는 등 대중교통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시민들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타임스 스퀘어 광장의 브로드웨이를 지나가고 있다. 이날 적설량은 70㎝가 넘어 지난 186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욕AFP연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13 14:20:532024년 출발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SNS를 타고 전 세계 1억3000만명에게 생중계됐다. 이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진행 중인 '2023 서울콘'에 참여한 글로벌 대표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 행사에 참여해서다. 이들은 타종행사를 세계적 축제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참여했다. ■타종 행사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1일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장엘리나, 키카 킴, 크리스텔 풀가, 아누쉬카 센, 캠, 카산드라 뱅슨 등 6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새해 타종 22명 중에 포함돼 타종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알렸다. 이들 6명은 12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에도 참여했다. 서울콘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58여개국 글로벌 인플루언서 3100여팀이 참여했다. 행사기간 축제, 학회,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첫날에는 폭설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MZ세대들이 DDP에 모여 끼를 선보였다. 첫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 거주 참석자는 "'2023 서울콘'이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린다고 해서 참석해 봤다"며 "유명 인플루언서는 물론 댄싱 챌린지와 e스포츠구단 T1의 게임도 직접 눈으로 보는 등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아 앞으로 서울이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DDP를 찾아 '2023 서울콘'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참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올해 롤드컵 우승팀 'T1'과 팬들이 함께하는 '팬페스티벌 T1 CON'에 참석해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오 시장은 "T1이 7년만에 정상에 등극하면서 총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콘텐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 팔로어에 한국·서울 알릴 것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인플루언서를 서울에 모아 사람 중심의 행사를 진행해 서울을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중심지로 각인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서울콘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6명 인플루언서의 방송을 세계 10대~20대 소비자 수천만명에서 수억명이 보며 1월 1일 새해가 밝는 날, 시공간의 제약을 뚫고 인플루언서 아래 하나 된 수억명의 세계 소비자들이 동시에 카운트다운을 했다"며 "이들은 자연스레 '내년 서울콘이 열리는 대한민국 서울에 꼭 가야겠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콘과 같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박람회가 서울을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서울의 매력이 세계의 중심지 미국 뉴욕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다"며 "미국 뉴욕을 포함한 세계 중심지의 10대, 20대 소비자들은 K콘텐츠를 보고 즐기면서 서울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해외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이번 초청된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교통과 숙박비 정도만 지급됐음에도 서울을 방문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서울콘은 박람회지만 판매 제품이 없다. 그럼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얼굴에는 즐거움 가득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 강국인 우리나라에 어울리는 세계 행사는 물품이 아닌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세계 행사는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는 연결성, 다른 산업과 연결되는 확장성, 행사를 각종 미디어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고 발전하는 역사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각종 문화 콘텐츠, 이것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미디어와 콘텐츠가 세계 산업계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01 18:14:54[파이낸셜뉴스] 2024년 출발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 1억3000명에게 생중계됐다. 이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진행중인 '2023 서울콘'에 참여한 글로벌 대표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 행사에 참여해서다. 이들은 타종행사를 세계적 축제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참여했다. 타종 행사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1일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장엘리나, 키카 킴, 크리스텔 풀가, 아누쉬카 센, 캠, 카산드라 뱅슨 등 6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새해 타종 22명 중에 포함돼 타종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세계로 알렸다. 이들 6명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에도 참여했다. 서울콘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58여개국 글로벌 인플루언서 3100여팀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축제, 학회,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첫날에는 폭설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MZ세대들이 DDP에 모여 끼를 선보였다. 첫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 거주 참석자는 "'2023 서울콘'이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린다고 해서 참석해 봤다"며 "유명 인플루언서는 물론 댄싱 챌린지와 e스포츠구단 T1의 게임도 직접 눈으로 보는 등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아 앞으로 서울이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DDP를 찾아 '2023 서울콘'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참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올해 롤드컵 우승팀 'T1'과 팬들이 함께하는 '팬페스티벌 T1 CON'에 참석해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오 시장은 "T1이 7년만에 정상에 등극하면서 총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콘텐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 팔로워에 한국과 서울 알릴 것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인플루언서를 서울에 모아 사람 중심의 행사를 진행해 서울을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중심지로 각인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서울콘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6명 인플루언서의 방송을 세계 10대~20대 소비자 수천만 명에서 수억 명이 보며 1월 1일 새해가 밝는 날, 시공간의 제약을 뚫고 인플루언서 아래 하나 된 수억 명의 세계 소비자들이 동시에 카운트다운을 했다"며 "이들은 자연스레 ‘내년 서울콘이 열리는 대한민국 서울에 꼭 가야겠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콘과 같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박람회가 서울을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서울의 매력이 세계의 중심지 미국 뉴욕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다"며 "미국 뉴욕을 포함한 세계 중심지의 10대~20대 소비자들은 K-콘텐츠를 보고 즐기면서 서울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해외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이번 초청된 글로벌 인플루언서도 교통과 숙박비 정도만 지급됐음에도 서울을 방문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서울콘은 박람회지만 판매 제품이 없다. 그럼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얼굴에는 즐거움 가득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 강국인 우리나라에 어울리는 세계 행사는 이처럼 물품이 아닌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세계 행사는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는 연결성, 다른 산업과 연결되는 확장성, 행사를 각종 미디어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고 발전하는 역사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각종 문화 콘텐츠, 이것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미디어와 콘텐츠가 세계 산업계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01 09:28:06[파이낸셜뉴스] 2023년말 전세계에 폭설과 폭우를 부른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2024년 새해 1월에도 이같은 기상 이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엘니뇨는 바람에 영향을 주고 이를 통해 홍수와 가뭄을 부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엘니뇨는 기후변화 여파로 그 충격이 더 클 것으로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6월 이후 전세계 기온이 매월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면서 2023년 전세계가 사상 가장 더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올해도 엘니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실제 지난 연말 한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미국 서부 해안도 심각한 물난리를 겪었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이 주말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저지대 침수가 우려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인주 등 미국 동부연안 지역은 강력한 폭풍에 직면한 바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엘니뇨가 기상 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면서 "중위도 지역의 대기순환 패턴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에서도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전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고,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을 오가는 도버해협 지하 터널이 물에 잠기면서 유로스타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 유로스타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네덜란드는 홍수를 예상해 범람 차단벽을 높였다. 인접국 독일에서 강변지역이 침수된 뒤 나온 조처다. 독일은 라인, 엘베, 루르 강 등 주요 강이 범람했고, 함부르크 일부는 물에 잠겼다. 헝 가리 부다페스트 중심부의 일부 강변 지역 역시 도나우강 범람으로 침수됐다. 이 지역 도나우강 수위는 수십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눈이 더 녹은데다 폭우와 폭설까지 겹친 탓이다. 동남아시아 말레시이아와 태국 남부 지역도 홍수 피해로 마을들이 잠기면서 고통 받고 있다. 여름철 건기에 들어간 호주·뉴질랜드는 엘니뇨 여파로 이례적인 여름 장마를 겪고 있다. 여름에는 가뭄으로 고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여름 장마로 범람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아프리카도 홍수 피해를 겪는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동부지역 폭우와 이에따른 산사태로 인명피해도 일어났다. 유럽 지구관측기구인 코페르니쿠스는 최근 전망에서 엘니뇨가 "앞으로 2개월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1 06:43:50[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11년 만에 눈이 내렸다. 폭염이 이어지는 북반구와는 달리 한겨울인 남아공에서 눈이 내린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아공에 기온이 뚝 떨어져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남아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 하우텡주의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오전 한때 눈이 내렸고, 동부 이스턴케이프주와 콰줄루나탈주 일부 지역에서도 폭설이 내리는 등 곳에 따라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에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쌓일 정도의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의 일부 지역에서는 6월에서 8월까지의 겨울철 동안 눈이 내리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지만 최근 요하네스버그에 눈이 내린 것은 2007년과 2012년이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한랭전선이 하우텡주 상공의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렸다"면서 "최저 기온이 눈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의 자연지리학과 교수 제니퍼 피쳇은 현지 매체인 남아프리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며 "우리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내린 눈은 단기간에 급등한 습도와 낮은 기온과 찬 바람이 합쳐져서 발생한 일"이라며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아공 기상청 소속 기상학자 웨인 벤터도 "이번 상황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기후 변화로 발생한 일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요하네스버그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여 년 만에 내린 눈을 '마법', '원더랜드'라고 칭하며 눈이 내리는 사진들을 게시했다. 한 시민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8월 요하네스버그에 마지막으로 눈이 왔을 때 아이를 가졌다. 11년 뒤에 눈이 온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4 14:07:07[파이낸셜뉴스] “실례지만 삽을 빌릴 수 있을까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당시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해준 알렉산더 캄파냐(Alexander Campagna, 41)씨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캄파냐씨 부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근의 한식집에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났다. 김장실 사장은 캄파냐씨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부부는 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재회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캄파냐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110cm 폭설이 뉴욕주를 강타했을 때 차 안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조했다. 당시 사연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를 차량으로 여행하던 한국인 여행객들은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폭설에 휘말려 도로에 차량이 눈에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여행객들은 가까스로 차를 빠져나와 앞에 보이던 집의 문을 두드렸다. 눈을 퍼내기 위한 삽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집주인인 캄파냐씨 부부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일행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2박 3일 동안 머물 수 있도록 침실을 내줬다. 경기도 평택에서 신혼여행 온 최요셉씨(27)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대한 유학생, 서울에 사는 20대 친구 두 명 등이었다. 한국인 관광객들과 이들 부부는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등 한국 요리를 해 먹으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이후 소식을 전해 들은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2월 캄파냐씨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했다. 지난 13일 한국에 도착한 캄파냐씨 부부는 앞으로 열흘간 한국 여행을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평소 한국요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캄파냐 부부를 위해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하는 여행 일정을 준비했다. 이들 부부의 한국 여행은 한국인 관광객 구조 사연을 최초로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가 동행 취재할 계획이다. 위기에 처한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 부부의 배려와 이를 잊지 않고 한국 여행으로 고마움에 보답한다는 미담(美談)은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캄파냐 씨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이처럼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5 07:20:0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23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구해준 알렉산더 캄파냐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13일부터 열흘간 한국 여행을 시작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낯선 외국인에게 사흘간 음식과 숙소를 기꺼이 제공한 부부의 미담은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주류 언론과 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부부를 직접 찾아 방한 초청장을 전달함으로써 이번 여행이 성사됐다.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위기의 순간 한국인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캄파냐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 70년을 맞은 올해 이와 같이 뜻깊은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라며, ”아울러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한미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소 한국요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캄파냐 부부를 위해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하는 한국여행 일정을 준비했다. 또한 미국여행 중 도움을 받았던 한국인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미국인 부부의 배려, 그리고 이를 잊지 않고 한국 여행으로 고마움에 보답한다는 미담은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로 제작될 예정이다. 캄파냐 부부는 물론이고 당시 도움을 받았던 한국인들도 본 영상에 출연하여 대한민국의 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의 구조 사실을 최초로 보도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뉴욕타임스’의 기자도 이번 한국 방문을 취재할 예정으로 이들 부부의 방한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도 대대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1 09: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