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표적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이달 미국의 금리 인하 단행에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화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인데,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만 깊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같은 날 1.13% 내린 3만49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통상 금리 인하 시기 주가에 탄력이 붙는 '성장주'로 분류되지만 다른 수혜주 대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거 두 종목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미래 산업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저금리 시기였던 2019년 네이버 주가가 한 해 동안 약 53%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연초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존했던 올해 네이버 주가는 28.62%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 주가도 35.73% 내렸다. 본격적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든 이달 들어서도 두 종목은 각각 5.44%, 6.18% 하락을 못 면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더이상 '성장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고 등 기존 사업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지만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사업 동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네이버의 2·4분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2022년 23.0%, 2023년 17.7%, 2024년 8.4%로 연이어 둔화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매출액 성장률이 2022년 2·4분기 34.8%에서 2024년 2·4분기 4.2%로 크게 낮아졌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과 콘텐츠 사업의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임에도 주가가 눌려있다"며 "카카오 역시 게임과 스토리 사업의 신작 부재,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됐고, 헬스케어나 엔터프라이즈 등 뉴이니셔티브 사업에서의 적자도 줄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2 18:30:27[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대표적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이달 미국의 금리 인하 단행에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화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인데,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만 깊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같은 날 1.13% 내린 3만49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통상 금리 인하 시기 주가에 탄력이 붙는 '성장주'로 분류되지만 다른 수혜주들 대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거 두 종목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미래 산업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저금리 시기였던 2019년 네이버 주가가 한 해 동안 약 53%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연초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존했던 올해 네이버 주가는 28.62%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 주가도 35.73% 내렸다. 본격적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든 이달 들어서도 두 종목은 각각 5.44%, 6.18% 하락을 못 면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더이상 '성장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고 등 기존 사업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지만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사업 동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네이버의 2·4분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2022년 23.0%, 2023년 17.7%, 2024년 8.4%로 연이어 둔화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매출액 성장률이 2022년 2·4분기 34.8%에서 2024년 2·4분기 4.2%로 크게 낮아졌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과 콘텐츠 사업의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임에도 주가가 눌려있다"며 "카카오 역시 게임과 스토리 사업의 신작 부재,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됐고, 헬스케어나 엔터프라이즈 등 뉴이니셔티브 사업에서의 적자도 줄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현 수익 창출 핵심인 광고 매출 성장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9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를 102.8로 발표했는데, 이는 최근 평균치(110) 대비 크게 낮은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전까지는 저점매수를 노리고 두 종목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는 네이버를 2조2656억원어치 사들였다. 국내 증시 개인 순매수 종목 3위다. 3978억원어치 순매수한 카카오는 8위에 올랐다. 다만 이 기간 두 종목을 사들인 개인투자자 90%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체크(CHECK)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주식 매수자 중 92.1%는 20일 종가 기준 손실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매수자 99.6%가 손실을 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2 13:26:5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카카오가 1분기 매출액 1조957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매출 2조1310억원, 영업익 153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수수료 인식 방식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즉 카카오 가맹택시 운행 매출의 3~4% 수준만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기존에는 20%였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5% 내린 것과 관련 “올해 강력한 이익 모멘텀, 견조한 커머스 성장,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브레인·헬스케어 등 뉴이니셔티브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은 아니다”라며 “다만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탑라인 성장성도 증명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1 09:29:43【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책임성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 주제로 열린 장관세션에 참석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규범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관세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참석해 AI 윤리 및 안전성에 관한 대담을 벌였다. 진행은 스페인 정부 디지털화·인공지능부 장관을 역임한 카르메 아르티가스 UN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 공동의장이 맡았다. 류 실장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대응은 기업·시민·정부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공통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AI 최고위 전략대화’ 및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의 정례적 운영을 통해 국가 AI 투자 방향을 수립하는 한편, AI 윤리 이슈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AI 윤리정책 포럼’과 ‘법제정비단’을 운영해 최근 국회의 ‘AI법’ 제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AI로 인한 기회와 혜택은 극대화하면서 위험·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을 비롯해 한·미 양국 정부에 ‘AI 기술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전성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류 실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는 기민(agile)하되 조급(hasty)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최근 입안한 AI법의 경우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는 한편,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생성형 AI의 편향성과 거짓정보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전담하고 주요국 연구기관과의 공조·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류 실장은 "한국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6월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AI·디지털 규범을 논의하기 위한 UN 산하 국제기구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며 “전세계 시민들이 AI 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AI 거버넌스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올해 5월 한국에서 개최될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7 07:37:51[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높였다. 나민욱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기조 및 광고 매출 회복과 뉴이니셔티브 영업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를 올렸다.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을 반영했다"며 "2024년에도 광고 및 커머스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DS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024년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어난 6863억원, OPM(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 늘어난 7.4%를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자회사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통제 기조는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9 08:09:49카카오가 지난해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1% 가량 줄면서 올해는 수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GPT2.0,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카카오톡 개편 작업 등으로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비용이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상승하겨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톡비즈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독 모델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보와 연계한 동네소식도 확대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도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 방향에 대해 큰 이견 없고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고, 오프라인(로컬), 비지인, 마이크로버티컬(관심사) 3가지 키워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식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도 현재 기능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 등을 도입,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강도 내부 쇄신도 지속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홍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내부 쇄신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다"며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준신위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8:26: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1% 가량 줄면서 올해는 수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GPT2.0, 기술 고도화 단계"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카카오톡 개편 작업 등으로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비용이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상승하겨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톡비즈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독 모델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보와 연계한 동네소식도 확대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도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 방향에 대해 큰 이견 없고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고, 오프라인(로컬), 비지인, 마이크로버티컬(관심사) 3가지 키워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식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도 현재 기능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 등을 도입,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강도 내부 쇄신도 지속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홍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내부 쇄신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다"며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준신위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4:53:4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에 대해 현재 고도화 작업 진행 단계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중으로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으나 정식 공개 시점은 늦어지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5일 진행된 2023년 연간 및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생태계 내 많은 서비스는 전 국민 대상인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 효용성이 중요하다"면서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FM)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을 유연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사업을 포함해 카카오는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올해 뉴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했고, 올해 내실있게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지난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아키에이지 워' 일부 서버를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에서 카카오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로 성공적으로 전환했고,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에 대해 홍 대표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2월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뉴이니셔티브 손실 규모도 점차 줄여갈 계획이다. 지난해 뉴이니셔티브 부문 연간 손실은 2203억원이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0:05:36사법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가 올 들어 주요 계열사 대표를 잇따라 교체하는 등 리더십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수익 방어에 실패하면서 올해는 신사업을 통한 수익 확대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는 물론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을 교체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 공동 대표는 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논란으로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경영 쇄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8% 감소한 카카오게임즈는 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 대표 내정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 같은 리더십 교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의 임기 만료가 3월 말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이슈나 수수료 문제, 내부 직원 포렌식 검열 등 논란을 빚은 바 있어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1538억원, 영업이익 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1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949억원에서 2022년 5803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카카오가 신사업 분야로 주력하는 '뉴 이니셔티브(헬스케어·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 이니셔티브 부문의 영업 손실은 지난해 2500억원 이상에서 올해 1500억원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디지털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출시했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언어모델(MLLM) '허니비'를 공개하는 등 AI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비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클라우드 중심 사업에 집중해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2 18:10:03#OBJECT0# [파이낸셜뉴스] 사법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가 올 들어 주요 계열사 대표를 잇따라 교체하는 등 리더십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수익 방어에 실패하면서 올해는 신사업을 통한 수익 확대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는 물론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을 교체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 공동 대표는 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논란으로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경영 쇄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8% 감소한 카카오게임즈는 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 대표 내정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 같은 리더십 교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의 임기 만료가 3월 말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이슈나 수수료 문제, 내부 직원 포렌식 검열 등 논란을 빚은 바 있어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1538억원, 영업이익 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1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949억원에서 2022년 5803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카카오가 신사업 분야로 주력하는 '뉴 이니셔티브(헬스케어·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 이니셔티브 부문의 영업 손실은 지난해 2500억원 이상에서 올해 1500억원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디지털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출시했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언어모델(MLLM) '허니비'를 공개하는 등 AI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비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클라우드 중심 사업에 집중해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2 13: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