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5일 어도어는 이런 견해를 사법부로부터 인정받고자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뉴진스)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를 기점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15:45:53[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28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뉴진스의 독립을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이현곤 변호사(전 가정법원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진스가 가처분신청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한 것은 전례 없는 방법"이라며 "이는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하지만 가처분소송을 진행하면 법원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활동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는 뉴진스가 소송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함으로써, 오히려 어도어 측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뉴진스는 29일 0시를 기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해지 후에도 활동에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린도 "우리는 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위약금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도 받기 전에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소송 없는 계약해지는 무효'라는 주장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뉴진스의 계약해지는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어도어 “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강조 한편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이 아니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 이를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추정)의 언행에 관한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부모님께서 요구하신 조치들 중에서는 특정인의 사과, 특정인과의 합의와 같이 제3자로 하여금 아티스트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대로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와 같이, 아티스트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고 아티스트의 명예와 명성을 소중히 해야 하는 전속계약의 목적에 비춰 회사가 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조치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어는 또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 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해해왔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됐고 내년도 활동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9 20:35:43[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주가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6% 하락한 1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이날 0시부터 해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걸그룹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내용증명에는 14일 안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저희가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9 09:14:48[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29일 0시를 기준으로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멤버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 5명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될 것"이라며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다만 약속돼 있고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된 광고도 예정대로 전부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린 또한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하고, 해당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후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이러한 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결국 이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 멤버 민지는 "가능하다면 민희진 대표와 함께해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혜인은 "저희 다섯은 앞으로 의지와 상관 없이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그래도 저희의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뉴진스라는 이름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름이 어떻게 되든 '뉴진스 네버 다이'(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처음 제작한 걸그룹으로 지난 2022년 7월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샤이'(Super Sh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21:38:56[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뉴진스가 이곳에 남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 고통이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라며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이고, 뉴진스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 이날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용증명에 담긴 시정 요구 사항은 ▲민 전 대표의 복귀 ▲뉴진스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던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이었다. 업계는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4000~60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 계약서에 따라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으로 규정하는데,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102억원이며 뉴진스의 잔여 계약 기간이 5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인은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분들에게는 상표권 문제로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저희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 날부터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는데, 우린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왔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진스의 다음 행보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멤버들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8 21:24:3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소속사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문제에 대해 멤버 해린은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어 위약금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21:16:2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29일 0시 기준으로 해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하고, 해당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이러한 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결국 이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처음 제작한 걸그룹으로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샤이'(Super Sh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20:48:0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오늘(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뉴진스 측은 이날 오후 6시경 “뉴진스가 오늘 오후 8시 30분에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멤버 다섯이 모두 참석한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하니에게 한 무시 발언에 대한 사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문건에는 14일 안에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지난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도어는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빌리프랩은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내용증명을 수령한 지 13일 만의 조치로 입장문 서두에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8 18:40:28[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에 갈등이 불거진 지 약 6개월 만에 어도어 소속 뉴진스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전속계약 해지를 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 명의 본명으로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 "‘뉴아르(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와 관련해 "소속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정감사와 언론을 통해 밝혀진 하이브 보고서에 따르면 “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으로 ‘하이브의 뉴아르’라는 워딩이 커뮤니티에 등장하면서 아일릿의 언급이 늘어난 부분이 있었음” “걸그룹 초동 100만장 시대로 블랙핑크-르세라핌-에스파-아이브를 묶으면서 아예 카테고라이징을 4세대론과 달리 가져가거나 하는 움직임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 싶음. ‘뉴아르’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민희전 전 대표는 앞서 뉴진스가 데뷔 전부터 하이브 내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3 17:46:51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해명했다. 어도어는 2일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계약해지권한’ 기사 내용에 대한 어도어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25일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달 뒤인 "지난 2월 16일,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의 요청사항을 담은 주주간계약 수정본을 하이브에게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니까, 이때 전달한 주주간계약 수정본에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일단 이 제안이 무리라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가요 기획사 입장에서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권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산이다. 이 때문에 통상 이사회 동의를 거치도록 한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측근으로 구성돼 있다. 본인과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구조 아래에서는 소속가수 전속계약을 희망해도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해 소속 가수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민 대표의 요구대로 단독 전속계약 해지권을 가지게 된다면 하이브는 소속 가수(뉴진스)의 이탈을 막을 방도가 없어진다. 어도어 소속 가수는 뉴진스 단 한 팀이기에 뉴진스가 계약을 해지하면 회사에는 스태프만 남게 된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연말 하이브와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줄다리기를 벌인 바 있다. 민 대표가 요구한 30배를 적용하면 풋백옵션 행사가는 기존 1000억원에서 '2400억원+α'로 훌쩍 뛴다는게 그동안 나온 보도다. 게다가 뉴진스의 가파른 성장세로 행사가의 기준이 되는 어도어 영업이익이 상승하면 그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은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이에 하이브는 30배 배수 적용은 과도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빈껍데기 됨, 2025년 1월 2일 폿옵션 행사 엑시트'...카톡 내용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어도어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도어 임원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EXIT/어도어는 빈껍데기 됨/재무적 투자자를 구함(민대표님+하이브에서 어도어 사오는 plan)/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등의 내용이었다. 당시 하이브가 한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하이브는 당시 밝혔다. 어도어, 짜깁기 여론전 반박 어도어는 이날 당시 카톡 내용을 언급하며 "얼마전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라고 ‘주장’하는 부대표의 카톡을 공개했다"며 "해당 카톡은 4월 4일 내용입니다. 하이브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진실을 왜곡하고 짜깁기하여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그리고 이렇게 주주간계약 ‘협상’ 내용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면, 다시 주주간계약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또 하이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하이브와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고 반박했다. "그와 관련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민 대표가 '이건 사담이어야 해'라고 발언했다는 부분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도 "저는 경영권 찬탈, 이런 것에는 관심 없다. 저는 (경영권 찬탈은) 진짜 모르겠다"며 "뉴진스를 생각해서는 당연히 (뉴진스 멤버들과) 같이 해야죠"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0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