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오늘(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뉴진스 측은 이날 오후 6시경 “뉴진스가 오늘 오후 8시 30분에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멤버 다섯이 모두 참석한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하니에게 한 무시 발언에 대한 사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문건에는 14일 안에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지난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도어는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빌리프랩은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내용증명을 수령한 지 13일 만의 조치로 입장문 서두에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8 18:40:28[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 신곡 티저에 등장한 멤버 민지의 패션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온 의상과 유사해 이목을 모은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가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초록색·흰색 줄무늬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 민지가 입은 의상과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일본 패션 브랜드의 초록색 럭비셔츠와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모자는 국내 일부 사이트에서 품절되는 등 화제가 됐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26일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티저 화보가 공개되자 민희진 기자회견 패션은 다시 이목을 모았다. 뉴진스 티저 사진 속 민지의 의상이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의상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민지도 초록색 줄무늬가 더해진 티셔츠에 모자를 썼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홍보를 의도한 것이라면 민희진 대표는 정말 우리의 상상 이상이구나 싶다. 한마디로 뉴진스에 미친 사람”, “큰그림이다”, “민희진은 뉴진스 밖에 모르는 바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뉴진스 새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며 홍보에 나섰다.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감사권 발동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모션)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것이다. 우리가 왜 하이브 때문에 손해를 봐야 하나. 어도어 입장에선 업무방해 혐의로 하이브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가 이번 사태와 관련 전방위로 PR하던데 뉴진스 홍보도 그렇게 해주시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자정에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28일 조회수 600만회를 넘어섰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뉴진스가 그동안 꾸준하게 지향해 온 Y2K의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했다. 비디오 캠코더, VHS테이프, 풍선껌 등 X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화면을 메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8 10:40:14[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민 대표에게 "뉴진스 아류"라고 저격당한 그룹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을 올려 이목이 쏠렸다. 25일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허 디렉터가 올린 사진은 사진작가 목정욱이 촬영한 것으로 망사 장갑을 낀 손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이 올라온 시점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과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등에 대해 밝혔다. 앞서 민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빌리프랩(하이브 산하 아일릿 소속사) 포스터랑 뉴진스 걸그룹 오디션 포스터랑 같이 놓고 보면 똑같다. 고궁에서 각 잡고 찍은 한복 화보가 우리밖에 없었는데 이것도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대표는 아일릿 안무에 뉴진스 안무를 섞었다고 주장하며 "우리 안무 왜 마음대로 썼나. 우리 안무가들이 화나 있다.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허 디렉터가 민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사진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허 디렉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2시간15분 가량 이어진 이날 기자회견은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으며, 각각 최소 수천에서 최대 수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민 대표는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개저씨"(개+아저씨), "시XXX", "지X"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하고, "(하이브가) 마녀 프레임을 씌웠다", "희대의 촌극같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와 신 모 어도어 부대표(VC)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10:03:21[파이낸셜뉴스]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의 행보에 우려의 뜻을 표했다. 뉴진스는 지난 14일 기존 공식 계정과 별도의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인스타그램을 열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이들의 첫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어 18일엔 최근 촬영한 보그 코리아 화보 사진도 올렸다. 이 화보에는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다섯 멤버의 이름만 표기됐다. 민 전 대표가 이 화보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19일 어도어는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삼자의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여기서 더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2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도어는 멤버들의 일방적 해지통보로 전속계약 해지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냈다. 어도어는 “해당 계정을 통한 별도의 연예 활동은 법률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법정대리인(멤버들의 부모)들에게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에게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전용 플랫폼(포닝)과 인스타그램·엑스(X·옛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이 있다”며 “멤버들이 기존처럼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뉴진스는 다음 달 4∼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시상식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첫째 날 행사에 참석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9 08:30:39[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5일 어도어는 이런 견해를 사법부로부터 인정받고자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뉴진스)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를 기점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15:45:53[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 "뉴진스 측의 계약 해지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조속히 해당 분쟁을 끝내고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뉴진스, 일방적 계약해지 유감 한매연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어도어와 뉴진스 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여러 가지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입장에서 이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문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매연은 "뉴진스의 계약해지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절차를 무시한 현재 뉴진스 측의 입장은 처음부터 계약 유지를 위해 필요한 상호 간의 노력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거나 그러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계약 해지의 주장을 통한 계약 효력 상실은 전반적인 전속 계약의 신뢰 관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아티스트와 연예기획사는 단순 근로관계가 아니며,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 속에서 업무가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매연은 "전속계약 상 아티스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발휘해 소속사의 활동에 협조해야 하며,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러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렇게 선언만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주장은 단기 계약이 아닌 수년의 장기 계약, 더 나아가 연습생 시절부터 투자를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우려했다. 이어 "누구나 선언만으로 계약 해지가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전속 계약의 효력을 담보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한 계약을 토대로 누가 투자할 수 있겠냐"며 "이러한 차원에서 계약 해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돼야 하며, 계약의 유지와 보완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계약의 해지 문제가 거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도, 우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에 대해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10시께 "내용증명에 대한 (소속사의) 회신을 받기도 전에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뉴진스의 입장을 반박했다. 선투자 후회수 구조..기획사 계약 잘 유지해 수익 창출 최대 과제 한매연은 가요계가 '선투자 후회수'로 돌아가는 산업구조를 언급하며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에 분쟁 발생시 기획사가 '을'의 입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매연은 "투자를 통해 신인을 키워낸 회사들은 최소한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해당 아티스트들을 최대한 보호해 계약을 잘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며 "하지만 현행 법률은 이러한 회사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들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악의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경우 최종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이외에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현재의 뉴진스와 같은 접근은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악질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매연은 "뉴진스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회사와의 대화에 응하길 바라며, 정부 부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원점에서부터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3 11:18:43[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4000억원 '비밀계약' 소식에 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3% 떨어진 1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4000억원 이면 계약을 체결한 점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이브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방 의장은 4년 전 상장 당시 사모펀드와 주주간 계약을 통해 4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챙겼지만 이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금융당국은 최근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02 09:24:02[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28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뉴진스의 독립을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이현곤 변호사(전 가정법원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진스가 가처분신청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한 것은 전례 없는 방법"이라며 "이는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하지만 가처분소송을 진행하면 법원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활동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는 뉴진스가 소송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함으로써, 오히려 어도어 측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뉴진스는 29일 0시를 기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해지 후에도 활동에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린도 "우리는 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위약금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도 받기 전에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소송 없는 계약해지는 무효'라는 주장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뉴진스의 계약해지는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어도어 “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강조 한편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이 아니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 이를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추정)의 언행에 관한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부모님께서 요구하신 조치들 중에서는 특정인의 사과, 특정인과의 합의와 같이 제3자로 하여금 아티스트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대로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와 같이, 아티스트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고 아티스트의 명예와 명성을 소중히 해야 하는 전속계약의 목적에 비춰 회사가 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조치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어는 또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 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해해왔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됐고 내년도 활동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9 20:35:43[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등세를 보이던 하이브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걸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과 함께 상장 당시 방시혁 의장과 사모펀드 사이의 주주간 계약 논란까지 일면서 주가는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8% 하락한 1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3.78% 하락한 하이브는 2거래일간 8% 가까이 빠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하이브의 주가는 바닥을 딛고 반등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9월 23일 장중 15만7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쓴 하이브는 이달 27일 21만1500원에 장을 마치며 최근 두 달간 약 34.11% 올랐다. 분위기가 바뀐 건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다. 전날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뉴진스는 내용증명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요구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 의장의 이면계약 논란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방 의장은 4년 전 상장 당시 사모펀드와 IPO(기업공개)를 조건으로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받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을 통해 방 의장이 벌어들인 투자 차익은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해당 내용이 거래소의 상장 심사는 물론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에도 기재되지 않았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뉴진스가 하이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활동을 가정하더라도 하이브의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한 자릿수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내년도 뉴진스 정상 활동 여부가 하이브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3~4% 수준으로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상 활동 가정시 뉴진스의 내년도 음반 판매량은 350만장이며, 공연 모객수는 30만명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각각 하이브의 8%, 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시 예상 매출액은 1조원 이상으로 향후 2년간 뉴진스의 활동을 보수적으로 제외하더라도 2배에 가까운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한국, 일본, 라틴 등에서 2~3명의 신인 남자 그룹 데뷔도 예상된다"며 "BTS의 컴백과 위버스의 유료화라는 강력한 2개의 성장 모멘텀도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9 15:46:45[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해지를 발표한 뉴진스가 29일 문서 형태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오랜 고민 끝에 결별 결정" 이들은 "멤버 5명은 지난 몇 개월간 (소속사) 어도어에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다"며 "어도어는 이에 대해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은 어도어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정요구에서 어도어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28일) 업무시간이 지나도록 시정을 위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이에 어제 긴급히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므로 어도어의 회신을 기다리지 않았다는 어도어의 주장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5명의 결정은 오랜 고민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5명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어도어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으며, 전속계약 유지는 저희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만을 줄 것"이라며 "어도어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도어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뉴진스의 입장 발표에 대해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 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됐고 내년도 활동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지 않았음을 내비치며 "(뉴진스가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2주 동안 혹시 한 번이라도 직접 뵐 수 있을까 기대해 보았는데, 결국 직접 보지 못하고 메일로 말씀드리게 돼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부모님들께서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 대외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혔지만, 정작 저희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차단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고 했다. 다음은 뉴진스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입니다. 저희 5명은 2024년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어도어는 저희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속사로서, 저희들의 이익을 위해 성실히 매니지먼트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희 5명은 2024년 11월 13일 어도어에 의무위반 사항을 시정해달라는 마지막 요구를 했습니다. 시정요구 기간인 14일이 지났지만 어도어는 시정을 거부하였고 시정을 요구한 그 어떤 사항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5명은 지난 몇 개월 간 어도어에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이에 대해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은 어도어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저희 5명은 시정요구에서 어도어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도어는 업무시간이 지나도록 시정을 위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남아 있는 시정요구 기간에 비추어 물리적으로 시정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5명은 어제 긴급히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므로 어도어의 회신을 기다리지 않았다는 어도어의 주장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저희 5명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시정요구 기간 내에 이를 시정하지 아니함에 따라 어도어에게 해지를 통지합니다. 본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저희 5명이 직접 해지 통지 문서에 서명하였습니다. 해당 통지가 2024년 11월 29일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즉, 그 시점부터 전속계약은 효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하여 가처분 신청을 할 이유는 없으며, 저희는 2024년 11월 29일부터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5명은 그 동안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전속계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전속계약 해지는 오로지 어도어의 의무 위반으로 인한 것이므로, 저희 5명은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가 없습니다. 저희 5명은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가는 것은 전혀 원치 않습니다. 해지 시점 이전에 어도어와 다른 분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상 의무는 모두 성실히 이행할 예정입니다. 저희 5명의 결정은 오랜 고민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희 5명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어도어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으며, 전속계약 유지는 저희들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만을 줄 것입니다. 이에 저희 5명은 어도어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저희 5명은 그 동안 허위사실에 기초한 수많은 언론플레이로 인해 상처와 충격을 받아 왔습니다. 전속계약 해지 이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희 5명은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 5명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9 14: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