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소년이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0일 기네스북에 따르면 인도의 라리트 파티다르(18)가 1제곱센티미터(㎠)당 201.72개의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측정돼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등극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파티다르의 얼굴은 95% 이상이 털로 덮여 있다. 그는 과도한 털 성장을 유발하는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으며, 이 병은 중세시대 이후 단 50명만 걸렸을 정도의 희귀병이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파티다르는 얼굴 털 공식 기록 측정을 위해 지역 모발 전문의를 방문했다. 전문의는 파티다르의 얼굴의 작은 부분을 면도해 제곱센티미터당 털의 정확한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파티다르는 “말문이 막힌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늑대인간증후군'이라 불리는 다모증..치료법 없어  암브라스 증후군은 신체에 털이 과도하게 자라는 희귀한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다모증을 가진 사람도 있고 후천적으로 생기는 사람도 있다. 선천적으로는 유전적 경향이 많은데 선천성 전신성다모증은 태어날 때부터 긴 솜털이 있고,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하고 온 몸에 털이 난다. 주로 얼굴, 귀, 어깨 부위에 더 많이 자란다. 선천성 다모증의 경우는 긴 솜털을 가진 채로 태어나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 털이 난다. 주로 얼굴, 어깨, 귀 부위에 더 많이 자라며 털을 깎아내도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결국에는 온몸을 뒤덮게 된다. 선천적인 늑대인간 증후군은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게 털이 과도하게 나도록 유도하는 유전자는 진화 과정에서 쓸모가 없어지며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이 유전자가 다시 발현되면서 다모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세 이후 전세계적으로 50~100건 정도 보고된 바 있으며, 10억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천적인 경우는 약물복용, 환경성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항경련제인 페니토인(phenytoin),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에이(cyclosporin), 혈압약인 미녹시딜(minoxidil) 등의 약물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는 해당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모증이 사라진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제약 회사의 유통 과정에서 미녹시딜이 들어간 발모 촉진 약이 위장질환약에 포함돼 이를 먹은 어린이들이 늑대인간 증구훈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당뇨병, 다낭성 난소 증후군, 대사성 질환,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복용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다모증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레이저 제모와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송중기의 입대 소식이 전해져 20대 남자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배우 송중기 소속사 측은 “송중기가 오는 27일 102 보충대로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에게 입대는 당연한 것이지만 ‘송배우’를 격하게 아끼는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은 송중기를 쉽게 놓아주기가 힘들 것이다. 그만큼 송중기는 20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중 하나.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이후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트리플’,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았다. 또한 영화 ‘마음이2’, ‘티끌모아 로맨스’로 순수한 이미지부터 여자를 밝히는 능청스러운 인물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송중기는 지난해 ‘늑대소년’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한국 멜로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처럼 대중들과 방송계가 사랑한 송중기가 2년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됨에 따라 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20대 남자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중기 보다 한 살 어린 유아인은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 드라마 ‘최강칠우’, ‘결혼 못하는 남자’, ‘성균관 스캔들’, ‘패션왕’과 영화 ‘완득이’ 등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구축했다. 특히 그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김태희를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함께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유아인은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깡철이’에서는 뚜렷한 직업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강철 역을 맡아 투병 중인 엄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세’를 넘어 20대 남자 배우를 대표하는 인물이 된 김수현도 빼놓을 수 없다. 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잘생긴 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도둑들’로 MBC 남자 최우수상은 물론 ‘천만 관객 동원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꿰찼으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극장가의 교복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이모팬’까지 확보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눈에 띄는 20대 남자 배우로는 주원도 있다. 주원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2010년 ‘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 구마준 역을 맡아 높은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과 ‘각시탈’, ‘7급 공무원’을 통해 주말극부터 미니시리즈까지 섭렵했다. 오는 5일 첫방송되는 드라마 ‘굿 닥터’에서는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 받은 천재적인 레지던트 박시온 역을 맡아 한 단계씩 발전해 온 연기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배우 김아중과 호흡을 맞춘 영화 ‘온리유’의 개봉도 앞두고 있어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대중들을 찾을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연하남’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이종석을 들 수 있다. 이종석은 모델 출신 배우로 지켜주고 싶은 연하남 이미지와 상반되는 늘씬한 기럭지와 떡벌어진 어깨로 상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배우. 드라마 ‘학교2013’으로 인기를 얻는가 싶더니 곧이어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확실한 대세스타가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인국, 소녀시대 유리와 함께 영화 ‘노브레싱’의 촬영도 하고 있는 중. 이에 시청자에 이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종석’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한 사람 있다. 바로 그의 단짝 김우빈. 모델 출신 김우빈은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학교2013’에서 반항아 역할로 여성 팬들의 독보적인 지지를 받았다. 현재 김우빈은 지난 2001년 영화 ‘친구’ 이후 12년 만에 곽경택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친구2’의 주연을 맡아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곽경택 감독이 조카에게 직접 추천을 받고 유심히 지켜본 김우빈이 ‘친구’의 장동건 만큼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가 입대함에 따라 20대 남자 배우들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각자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20대만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