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당진에서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는 엄마를 병간호하려고 서울에 간 사이 여섯살 딸이 아파트 집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쯤 당진시 송악읍의 한 아파트 10층 집에서 이 집에 사는 A(6)양이 떨어져 숨졌다. 당진소방서는 "아이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주방 발코니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밟고 올라가 창문 선반에 올라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집에는 중·고교에 다니는 오빠 둘이 있었으나 각자 자신의 방에 있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 A양의 아버지는 지난 4일쯤 아내가 병으로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간병하려고 집을 비운 상태였다. A양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딸이 평소에도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늦둥이딸의 사고에 참담해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0 10:10:2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80세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25일(현지시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9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드 니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4월 얻게 된 딸 지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80세에 다시 아버지가 됐지만, 기분이 좋다. 그 아이를 보면 지치고 걱정했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정말 놀랍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갔다. 이어 "(딸은) 날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게 아주 흥미롭다"며 "가능하다면 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생으로 80세다. '비열한 거리' '대부2'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코미디의 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인턴' 등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여자친구 티파니 첸은 45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인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스페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제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앞서 로버트 드니로는 다이안느 애보트와 1976년 결혼해 1988년 이혼했다. 이어 1997년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결혼해 약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8년 갈라섰다. 그는 지난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늦둥이 지아를 포함해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쉬워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드니로는 "(늦은 나이에 육아해도) 괜찮다. 내 말은, 나는 육아에 있어서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나는 육아를 지켜볼 뿐이고, 힘든 일은 아내가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신생아의 아버지가 된 기분에 대해서는 "물론 즐겁다.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아기를 키우는 것은 성인이 된 자녀와 손주들을 포함해 모두 다르다. 말하는 방법도 성인 자녀들과 아이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8 09:35:17[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에서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신호를 위반한 광역버스에 치여 숨진 가운데 피해 여성의 남동생이 "버스 기사와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사고로 숨진 50대 여성의 남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4일은 자신의 생일이었다면서 "오전 10시께 누나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매형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누나는 이미...피가 흥건한 흰색 천을 머리 위까지 덮은 상태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피딱지가 붙어있는 손을 붙잡고 정말 펑펑 울었다"라고 했다. A씨는 "(누나가) 오전 9시경 늦둥이 6세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광역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누나와 조카를 치었다"라며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카는 5㎝가량 이마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다"라며 "누나는 머리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라고 했다. A씨는 "버스 사고가 정말 많은데 처벌은 미약하다. 이 버스 기사는 실형을 얼마나 살까"라고 토로하며 "매형을 비롯해 우리 가족은 (버스 기사와) 합의 안 해주겠다고 단언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55분쯤 의정부시 장암동 6차선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과 유치원생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유치원생 딸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당시 보행자 신호는 파란불이었지만, 버스 기사가 차량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5명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운전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07:22:24[파이낸셜뉴스] 늦둥이 딸의 등교를 돕기 위해 경운기에 딸을 태우고, 버스 승강장으로 향하던 아버지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아버지와 딸은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북소방본부와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17분경 김제시 상동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앞서가고 있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아버지 A씨(67)와 딸 B양(17)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팔꿈치 등을 다쳤으나,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SUV 운전자(72)도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 중이다. A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등교를 돕기 위해 경운기를 몰아 자택에서 시내버스 승강장으로 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SUV와의 사고가 발생했다. 아버지는 딸이 중학교에 입학한 때부터 수년간 경운기로 등교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3 14:39:28“대학생 딸에게 ‘8살 늦둥이 남동생에 방을 양보하라’는 아버지의 요구가 남녀차별이 아니냐”는 게시글이 SNS상에 게시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작성자는 본인의 가족이 방 3개인 집에 사는 20대 자매와 8살 늦둥이 남동생으로 구성된 삼남매라며 “아버지가 남동생에게 방을 양보하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이게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냐”고 전했다. 글쓴이는 “동생이 늦게 태어나며 방은 아니지만 응접실에 임시로 동생방을 만들었다. 그런데 동생이 크면서 ‘자기 방을 갖고 싶다’고 계속 주장해왔다”며 “그러던 중 아버지가 진지하게 언니와 방을 합치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 너무 화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남아선호사상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며 “그동안의 서러움이 맞물려 아버지가 얘기를 꺼내자마자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엄청 충격을 받은 상태고 본인은 계속해서 의사 표시를 해왔지만 이를 공론화한 아버지께 화가 난 상태”라며 “근 10년 동안 제 공간이었던 곳을 동생을 위해 내준다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아버지께 심한 말을 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을 합치라는 문제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며 “아버지는 형제끼리 그럴 수 있다는데 여러분은 이게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냐”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편 글쓴이는 부모님이 아들을 매우 기다려왔으며 평소에도 남녀차별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님이 아들을 매우 바라셨다며 본인이 11살때부터 점까지 보러다니며 아들을 낳으려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절에 친가에 방문하면 ‘너희 집에도 드디어 아들이 생겼구나’라는 말을 8년째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가는 겸상도 못하는 분위기에 동생은 남자라는 이유로 어른들과 큰 상에서 밥을 먹었다고도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위에 오빠들이 있고 막내 여동생이 생겼다면 오빠들에게 양보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대부분 남녀차별보다는 동성이기 때문에 양보를 권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부모님 집 안에서는 부모님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10년간 본인의 공간을 가졌으면 동생에게도 양보하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대나무숲 #방 #남녀차별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2-19 21:30:09조관우(사진=DB) 가수 조관우가 득녀한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한 매체는 조관우 지인의 말을 인용해 조관우가 올해 초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조관우는 슬하에 조현, 조휘, 조환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게 됐다. 특히 넷째가 딸인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관우의 득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관우 득녀 축하해요”, “조관우도 애가 넷? 대박이다”, “조관우 막내 딸 때문에 더 행복할 것 같다”, “조관우 막내 딸 오빠들 예쁨도 많이 받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관우는 지난해 MBC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29 21:32:13[파이낸셜뉴스] 10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친모를 살해·유기한 혐의로 약 7년간 복역한 헤더 맥(28)이 미국에서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 '발리 여행가방 살인 사건'으로 유명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연방법원은 이날 ‘발리 여행가방 살인사건’의 공범이자 피해자 쉴라 본 위스-맥(당시 62세)의 외동딸인 맥에게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맥은 2014년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헤더에게 어머니의 돈 26만달러(약 3억5000만원) 반환 및 벌금 5만달러(약 6700만원) 납부도 명령했다. 맥은 법정 최후진술에서 “딸을 낳아 기르면서 비로소 어머니가 내게 준 사랑을 깨닫게 됐고, 지난 10년간 많이 성장했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고 가족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남동생인 외삼촌 빌 위스는 “맥은 거짓말에 능수능란한 괴물”이라며 “법원이 맥의 계산된 거짓 발언에 속지 말고 충분한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은 2014년 8월 남자친구 토미 섀퍼(30), 어머니와 함께 발리의 호화 리조트 ‘세인트 레지스’로 여행을 가서 어머니를 살해한 후 여행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맥은 어머니가 납치·살해됐다고 주장하다가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낙태를 종용하며 다그치자, 섀퍼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법원은 2015년 섀퍼에게 징역 18년 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맥은 7년 2개월 복역 후 가석방돼 2021년 11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맥의 변호인단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미국 법원이 맥을 다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발리에서 7년여 복역 후 美서 또 실형 그러나 맥을 다시 기소한 미 연방 검찰은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처벌받았기 때문에 일사부재리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공소 사실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맥과 섀퍼는 인도네시아 법원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미국 검찰은 “이들이 위스-맥의 신탁기금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노리고 여행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의 살인 및 사법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결국 맥은 미국 송환과 동시에 체포돼 시카고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고, 작년 6월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검찰은 헤더에 양형 기준 최대 형량인 징역 28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2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맥이 2015년 인도네시아 교도소에서 출산해 키우다가 여섯살 때 미국에 함께 온 딸은 이제 아홉살이 됐고 현재 친척 손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각각 60대와 40대에 만나 얻은 외동딸인 맥은 흑인 아버지에게 집착을 보이며 백인 어머니에게 반발했다. 맥이 어머니에게 폭력을 써 경찰이 집에 출동한 일도 86차례나 된다. 맥의 아버지 제임스 L.맥(1929~2006)은 저명한 재즈 작곡가로, 30년간 시카고 해롤드 워싱턴 칼리지 음대 학장을 지냈다. 그는 맥이 열 살 때인 2006년 8월 그리스 아테네 휴양지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폐색전증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한편, 맥의 남자친구 섀퍼는 아직 인도네시아에서 복역 중으로 2026년 미국 송환 가능성이 있으며 미 연방검찰은 섀퍼에게도 동일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9:48: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배우 신현준과 다섯 쌍둥이 군인 가족이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신현준 배우, 육군 제17사단 김진수 대위·서혜정 소령 부부와 다섯 쌍둥이 자녀를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인천시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신현준 배우는 만 53세에 늦둥이 딸을 얻은 2남 1녀의 아빠로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인천의 이미지를 더욱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준 배우는 앞서 지난해 11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다. 김진수 대위·서혜정 소령 부부와 다섯 쌍둥이 자녀들도 인천 홍보대사로 나선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다섯 쌍둥이 가족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는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으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 홍보대사로는 이들 외에도 배우 이정현·권혁수, 코미디언 김원훈·이은지·송필근, 야구선수 김광현, 가수 김수찬 등 14명이 활동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저출생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분들을 홍보대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5 11:12:4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가 21일 춘천 서면에서 1년7개월 만에 탄생한 아기의 출생소식을 듣고 이춘재씨와 응우옌티탄 부부에게 축전을 보내 기쁜 마음을 전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3월14일 출산해 딸 아이를 품안에 안았고 김진태 지사는 축전을 보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늦둥이 딸은 강원특별자치도에는 큰 희망이다. 아름다운 이름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도청 실·국장 모임인 봉의회도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기저귀, 분유 등 신생아 육아용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육아기본수당을 연차별로 확대해 8세 미만까지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대상연령이 5세로 확대돼 1~3세 아동은 월 50만원, 4~5세 아동은 월 3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아이의 첫 축하금이라고 할 수 있는 첫만남 이용권이 지난해까지 200만원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부터는 300만원으로 확대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1 14:40:39[파이낸셜뉴스] 70대 노모가 늦둥이 딸이 먹고 싶다는 유명 햄버거를 사주려고 오픈런을 시도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뜻밖의 후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70대 엄마가 나 햄버거 하나 받아주겠다고 1시간 거리 왔다 갔다 했는데 너무 속상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집안의 늦둥이라고 소개하며 "내가 사는 곳에 고든 램지 버거가 문을 열었다. 첫날이라 선착순 50명에게 버거 무료로 주는 행사를 한다더라"고 했다. 그는 지나가는 말로 엄마에게 "먹고 싶었던 햄버거집이 생기는데 행사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70대 노모는 A씨 몰래 개장 첫날 아침 비를 뚫고 해당 버거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노모는 입구를 헤매다 50명 안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딸을 위해 햄버거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메뉴가 너무 많았고 결국 노모는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먹고 싶은 메뉴를 물었다. 노모는 "햄버거 무엇 살까. 줄 50명 끈(끝)났네"라며 서툰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시 회사에 있던 A씨는 모친의 메시지를 1시간 뒤에야 확인했고 노모는 결국 버거 구매를 망설이다가 빈손으로 집에 돌아갔다고 한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A씨는 "엄마 몸도 안 좋고 무릎도 안 좋아서 계단도 잘 오르내리지 못하는데 비까지 와서 더 안 좋다. 내가 '맛있다'고 한 게 뭐라고"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는 엄마 아픈 데 간 게 너무 속상해서 '아픈데 대체 왜 갔냐'고 뭐라 했다"며 "엄마는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엄마 반응 보고 울 뻔한 거 참았다.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했다. A씨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고든 램지 버거측에서 사연을 보고 A씨 가족을 인천 롯데백화점 매장에 초대한 것이다. 지난 24일 A씨는 같은 커뮤니티에 "직원분들도 전부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인천 롯데백화점 실장님까지 내려오셔서 기사 보셨다고 따뜻한 말씀 전해주고 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맛있었다. 엄마, 아빠도 맛있게 드셨다. 까다로운 아빠도 계속 드셨다"고 덧붙이며 기념사진도 공개했다. A씨는 "처음 글 쓸 땐 고생만 하며 살던 엄마가 일흔이 돼서도 늦둥이 딸 때문에 고생한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한 마음뿐이었다"며 "푸념 섞인 글에 그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 예상치 못해 놀랐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엄마가 소식을 들으시고 너무 행복해하시고 감사해하셨다. 많은 사람이 당신을 위해 해준 얘기에 감동하시고 꼭 감사 인사 전해달라셨다. 미안하다며 풀이 죽어있던 엄마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밝아지고, 행복해하시던 그 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슬픔이 행복으로 바뀌는 기적 같은 순간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많지는 않지만 100만원을 기부했다"며 홀몸 어르신에게 우유배달을 하는 봉사 단체에 기부금을 보낸 사실을 알렸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6 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