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홍콩 자원개발 전문기업 퍼시픽 인피니티 리소스 리미티드(Pacific Infinity Resources Limited, 이하PIRL)와 니켈 원광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연간 200만톤 규모 니켈 공급을 위한 실사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홍콩 PIRL은 2011년 설립된 원자재 공급 전문 기업으로 필리핀 니켈 광산 운영 기업인 필-시노 유니온 리소스(Phil-Sino Union Resources, Inc., 이하 PSURI)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PIRL은 PSURI가 채굴한 필리핀 니켈 원광을 홍콩을 통해 중국 내 고객사에 유통하며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필리핀 디나가트 섬 팔히(Palhi) 지역에서 대형 광산 운영자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니켈 광물 굴착 및 운송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필리핀 내 민다나오 및 디나가트 광산 등 니켈 원광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제이스코홀딩스와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말 니켈 원광 채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매출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빠르게 첫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필리핀 내 니켈 원광을 거래하고 있는 PIRL과 접촉했다. PIRL은 필리핀 니켈 광산 및 원광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실사 및 본계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된 김택환씨는 한국석유공사 사외이사 및 감사로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역량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PIRL 등 니켈 원광 매출처 확보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PIRL은 단순한 유통사를 넘어 필리핀 광산 현장 경험과 기술, 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한 파트너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4:31:05[파이낸셜뉴스] 세계 유일의 ‘올인원니켈제련소’를 건립 중인 고려아연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8일 안전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켐코 전 임직원을 비롯해 올인원니켈제련소 증설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업체 소속 5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참여해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졌다. 켐코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인 켐코2공장 부지에서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실천 결의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니켈 원료를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원료의 비율까지 조정 가능한 ‘세계 유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올인원니켈제련소는 지난 2023년 11월 기공식 이후 현재까지 약 18개월 동안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의미를 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올인원니켈제련소 완공 시까지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켐코 전성수 제련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증설현장 안전활동 우수자 표창 수여, 안전 결의 대회 결의문 낭독 및 서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켐코 전 임직원과 5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은 내가 한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행사에 동참했다. 전성수 제련소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은 우리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고는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들로 “안전을 단순한 규정이나 절차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습관이자 문화로 정착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건설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안전문구가 적혀있는 땀닦이용 수건도 제공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5-11 13:26:14【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니켈 기반 통합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세 추가 협정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해당 프로젝트를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방에서 하방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비즈니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딜로 세노 위다그도 인도네시아 국영 광업지주회사 포트폴리오·사업개발 이사는 니켈 밸류체인 프로젝트 진척 사항에 대해 "중국 닝더스다이(CATL)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지만, LG와의 협력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철수 이유에 대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LG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짧게 전했다. 앞서 LG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중국 화유홀딩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공동으로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총 투자 규모는 98억달러(약 13조9287억원)로 △광산(8억5000만달러·1조2082억원)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40억달러·5조6860억원) △프리커서(전구체)·캐소드(합금·도금) 공장(18억달러·2조5587억원) △배터리셀 공장(32억달러·4조5488억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IBC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LG와의 협력이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LG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해당 프로젝트를 다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여파로 협상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IRA는 중국 투자 중심의 배터리 생산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계 파트너인 화유홀딩스가 포함된 LG 컨소시엄에 불리해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18 11:36:26[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 레가스피강(Legazpi) 강안에 니켈 원광 수송을 위한 바지선 접안 포트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바오리그룹 및 판허그룹 관계자, 필리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가스피강 바지선 접안 포트 완공식을 개최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바지선 접안 포트가 완공됨에 따라 니켈 원광 수출을 위한 필수 기반이 마련돼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광물 수송 포트는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기존 계획보다 3배 확장된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채굴을 진행하고 있는 디나가트 광산 D 구역에 인접한 레가스피강 강안에 위치해있다. 약 2만3000~2만6000㎡(약 8000평) 규모의 포트는 3500톤급 바지선 6척이 동시 접안, 선적이 가능한 대규모 포트다. 1일 2회 운행시 하루에 약 4만 2000톤 규모 니켈 원광을 수송할 수 있다. 또, 태평양 연안 항구와 불과 3km 수준의 직선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송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짧은 운송 거리 덕분에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빠른 선적 및 글로벌 수출이 용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바오리그룹 및 판허그룹과 니켈 광산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판허그룹은 레가스피강 포트를 직접 실사한 후 운송 안정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만큼 향후 전략적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니켈 원광 수출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 완공을 계기로 글로벌 니켈 공급망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바오리 그룹과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포트까지 완공되면서 본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을 빠르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13:40:2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율호가 탄자니아 니켈 선광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광산 채굴권 확보에 앞서 저품위 니켈을 확보해 선광 작업을 거쳐 한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율호는 탄자니아 린디주 나칭웨아 지역에 연 3만t 생산 규모의 니켈 선광장 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해당 선광장은 평균 3~5% 수준의 니켈 원광의 품위를 15% 이상으로 높이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한 뒤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니켈 황화물 매장지인 탄자니아에서는 5% 이상 품위의 니켈 원광만 수출되고, 3% 내외의 저품위 원광은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광산 채굴권 확보에 앞서 니켈 선광장을 건설해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율호는 자회사 율호탄자니아가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LOK Mining Company)을 설립하고 린디주 나칭웨아 인근의 4개 광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니켈 광산 총 면적은 약 7488ha다. 현재 세 번의 탐사를 완료하고 정밀탐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추를 진행한 뒤 내년까지 채굴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선광장 건설은 니켈 광산 채굴에 앞서 수출을 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단계적인 매출 확대를 통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특히 자체 광산에서 직접 생산을 하든, 채굴된 원광을 구매하든 모두 현지의 선광시설이 필요하다는 점도 투자 이유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수차례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사업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니켈 선광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체 선광장을 확보하면 막대한 물류비를 줄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인 부가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채굴된 원광을 구매한 뒤 선광을 거쳐 수출하는 성공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다. 율호는 지난달 25~26일 탄자니아 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탄자니아 핵심광물 로드쇼'에서 니켈 광산 및 선광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 측은 "발표 내용에 대해 탄자니아 광물부 및 광업 관련 업체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니켈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사용되는 원료이다. 배터리 원가의 47%를 양극재가 차지하고, 니켈 함유량이 약 80% 이상인 하이니켈을 사용한 양극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율호는 국내 하이니켈 생산업체의 제련소에 정광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니켈 가격이 2024년부터 점차적으로 상승해 2028년에는 2만1500달러를 기록하고, 2033년 2만6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1 10:02:02[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니켈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캐즘 극복시기가 내년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제이스코홀딩스의 니켈 광물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바오리그룹(中国保利集团有限公司, China Poly Group)과 필리핀 니켈 광산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바오리그룹 내 실질적인 광물 및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바오리에너지(保利能源控股有限公, China Poly energy)와 비밀유지계약(NDA)도 체결했다. 이번 현지 실사는 25~27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바오리그룹뿐만 아니라 바오리에너지가 지정한 물류회사 판허그룹(泛和集团有限公司, Pan World Group) 관계자도 참석해 2700헥타르(ha) 규모 필리핀 디나가트 광산의 니켈 매장량, 채굴량, 생산성, 물류 인프라 등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바오리그룹의 니켈 비축량 확대 수요가 높은 만큼 MOU(양해각서)·NDA 체결에 이어 본계약 또한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규모는 MOU에 따라 연간 니켈 240만톤이며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은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핵심 광물을 전략 비축 금속으로 지정해 공급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략 비축량 확대는 위기 상황에서 수급 균형을 맞추거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양식물자비축국이 코발트, 구리, 니켈, 리튬 등의 구매를 계획 중이며 최근 가격 문의 후 일부 금속은 입찰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제이스코홀딩스의 니켈 원광 공급 문의로 이어지고 있는만큼 본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니켈 공급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5 10:35:54국내 배터리 업계는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와 내년을 잘 활용해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이후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업계가 이 같은 기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초 대비 11% 이상 오른 니켈 가격이다. 니켈은 배터리 양극 활물질의 핵심 소재로 약 3~6개월을 두고 양극재 판매가격에 전가된다. 양극재 판매가는 또 일정 기간을 두고 배터리에 연동된다. 즉, 큰 변수가 없다면 핵심 광물 가격 상승은 배터리 소재사와 완성 배터리 제조사 업체의 매출·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니켈·리튬 등 가격 상승을 배터리 산업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이 때문이다. ■니켈 가격, t당 1만6460달러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니켈 가격은 t당 1만646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t당 1만4770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11.4% 급등한 수치다. 니켈 가격이 t당 1만6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6개월 만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당 가격은 72.5위안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70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는 이유는 시장원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국내 배터리 소재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시장 조사기관들은 하루치 광물 가격 변동을 평균 내서 수치화한다"며 "공급 대비 수요가 많으면 (광물) 가격은 올라가고, 반대가 되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캐즘 해소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의 날'에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시장이 내후년 정도부터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아직 그때의 생각이 유효하다고 본다"며 캐즘 종료 기한을 2026년으로 재확인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부터 실적 회복세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 등은 서둘러 이들의 2026년 실적을 올려 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영업이익을 지난해 5754억원 대비 581% 오른 3조9185억원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제외 시 60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기간 삼성SDI는 1조8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3633억원 대비 402.7%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소재사도 비슷하게 예측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부분이 영업적자를 낸 지난해와 달리 2026년에는 1000억~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올해와 내년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건 '기술력'이다. 배터리 3사와 소재사들은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일제히 미래 기술력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파이(지름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한 로봇 전용 배터리, SK온은 미드니켈 배터리 등을 각각 전시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 등을 고려할 때 전기차로의 전환은 결국 갈 수밖에 없다"며 "광물 가격 상승이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6 18:50:03[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3조5184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계약 상대, 공급 지역, 계약기간은 비공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급계약 체결 제품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혁신성을 받은 니켈 함량 95%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해당 제품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용 양극재로 납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1 18:50:03[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핵심 광물 니켈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대표 국유기업집단인 바오리그룹(中国保利集团有限公司, China Poly Group) 산하의 바오리에너지(保利能源控股有限公, China Poly energy)와 240만톤 규모 니켈 공급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달 내 바오리그룹 관계자들과 필리핀 광산 탐방 및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오리그룹은 1983년 중국 정부에 의해 설립된 중국 상위 10대 국유기업 중 하나로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포츈(Fortune)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중 191위에 랭크됐으며, 중국 부동산 시총1위인 바오리부동산을 포함, 군수·금융·문화예술·과학기술·방산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바오리에너지는 2006년 설립된 바오리그룹의 에너지 관련 자회사로 방산, 전기차,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오리에너지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규모 확대 및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채굴쿼터 감축 움직임에 따라 니켈 비축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중국 바오리그룹의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공급 규모, 조건 등 세부 논의를 거쳐 체결했다”며 “중국측에서 제이스코의 니켈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공급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계약은 연간 니켈 120만톤, 철광석 50만톤 규모로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중인 단계로 알려져있다. 최근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 B,C,D 구역 총 2700헥타르 광산에 대한 니켈 원광 독점판매권을 모두 확보한 가운데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구역부터 채굴에 돌입했다. 4월부터 니켈 원광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첫 수출로 예상했던 중국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보다 중국 바오리그룹의 니켈 원광 수요에 따라 먼저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뿐만 아니라 국내, 글로벌 기업과도 공급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6 14:14:48[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와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B, C 광산 구역에 대한 니켈 원광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총 2700헥타르 디나가트 니켈 광산 전체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한만큼 니켈 원광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광산 채굴을 위한 기반시설 전체 공사는 완료했다. 일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선착장 공사 또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달에 니켈 원광 판매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이 가시화될 예정으로 4월부터 판매계약에 따른 선적까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코가 광산개발의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 구역부터 채굴에 돌입한 가운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인 니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글로벌 니켈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제이스코의 디나가트 니켈 광산은 B, C, D 3개 구역 각 900헥타르씩 총 2700헥타르로 대규모 광산이다. 필리핀 파트너사인 EVMDC의 지분 10%를 2023년 1월 원화 기준 50억원에 취득하면서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총 2700ha 규모 필리핀 디나가트 광산에 대한 독점판매권 계약을 원화기준 총 2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양사간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D구역에 대한 계약 완료, 이번 B, C 구역 계약 체결로 권리관계를 명확히 확정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른 총판권 권리대금은 마일스톤에 따른 비용지급의 방식으로 현재까지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파트너사인 EVMDC로 권리대금을 지속적으로 분할지급했다“며 ”분할 지급된 금액은 이번 B, C구역에 대한 독점판매계약 체결로 모든 권리관계가 명확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강안에 인접해 광산개발의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구역부터 채굴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이번 달에 니켈판매 본 계약 체결이 완료돼 선적이 이루어지면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4 08: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