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네시아 정부 측이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 광산 투자 철회를 두고 "인도네시아 측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광산 지분 투자를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이견을 비롯해 협상에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엔솔이 광산부터 정·제련, 소재, 배터리 생산까지 그랜드 패키지 사업 전 분야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사업을 이끌길 원하지만, LG엔솔은 광산과 정·제련 사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빈자리를 중국 정·제련 업체 화유 홀딩스(화유)가 채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가 전략 자원인 니켈 보호를 위해 중국계 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도와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LG그룹이 1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은 우리가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23일 유튜브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로산 장관은 계약 해지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가 지난 1월 31일 자로 발행한 공식 서한에 명시돼 있으며, 이 서한은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명의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게 발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5년간 이어졌지만 진척이 없어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으로 대체했다고 발표했다. 로산 장관은 "중국의 화유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보였다"면서 "화유는 이미 2024년부터 니켈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자체 기술도 갖추고 있어 LG를 대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유 측과 직접 회동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화유는 현재는 해당 컨소시엄의 리딩 파트너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류에서 하류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이에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LG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중국 화유홀딩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공동으로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4 10:59:46【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2일 유력 매체인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회에 대해 "걱정하지말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크고, 강하고 밝다"면서 "분명 다른 나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기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후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던 약 11조원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의 이유를 들며 "시장 상황과 투자 환경을 고려해 프로젝트 철수를 결정했다"고 국내 언론을 통해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주요 경제 이슈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산업 정책을 바꾸는 구조적 개혁을 통해 '제2의 LG에너지솔루션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원재료 조달부터 프리커서(전구체), 양극재 생산, 셀 제조에 이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아우르는 대형 사업이었고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주요 투자산업이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무산 파장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을 대체하는 투자자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 외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이번 철수 결정은 단순한 투자 실패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변화, 인도네시아 정부의 산업 정책 신뢰도 하락, LG 측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협력 체계의 미비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류에서 하류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이에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23 02:36:38【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던 약 11조원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가 철회되면서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산업 정책을 바꾸는 구조적 개혁을 통해 '제2의 LG에너지솔루션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원재료 조달부터 프리커서(전구체), 양극재 생산, 셀 제조에 이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아우르는 대형 사업이었고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주요 투자산업이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무산 파장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을 대체하는 투자자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 외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이번 철수 결정은 단순한 투자 실패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변화, 인도네시아 정부의 산업 정책 신뢰도 하락, LG 측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협력 체계의 미비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인니 당국 "LG엔솔, 진정성에 의문" 격앙 22일 인도네시아 주요 매체 콤파스와 콘탄 등에 따르면 니켈 광산 개발 관련 주무 부처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가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수에 대해 격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 위나르노 광물석탄국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부터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 일정을 반복적으로 미뤄온 점은 애초에 실행 의지가 없었음을 방증한다"고 격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LG가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의 니켈 다운스트림 개발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LG 측은 앞서 해당 프로젝트 철회 배경으로 '시장 환경 변화'를 이유로 들었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 정체 국면에 접어든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배터리 생산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란 것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의 철회를 계기로 산업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법률연구소(CELIOS)의 비마 유디스티라 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회는 인도네시아 산업정책에 대한 총체적 재검토의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전기차에는 부가가치세(VAT) 면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하이브리드차에는 사치세(PPnBM)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등 인센티브 정책이 일관되지 않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EV) 생태계 구축 의지가 진정 있는지 반문했다. 이어 비마 소장은 "최근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나 나트륨 기반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원재료가 더 이상 니켈에만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며 "이처럼 원재료 대안이 많아질수록 기업들은 굳이 인도네시아에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소듐 이온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작동 원리나 생산 방식이 비슷하며값비싼 리튬, 니켈, 코발트 대신 이보다 훨씬 저렴한 나트륨, 철, 망간을 사용한다. 인니 언론 "산업 정책 리스크 보완 필요" 현지 언론들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사태를 두고 향후 다른 글로벌 투자자 역시 ‘제2의 LG’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산업 정책의 구조적 리스크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류에서 하류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이에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2 11:42:15【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니켈 기반 통합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세 추가 협정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해당 프로젝트를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방에서 하방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비즈니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딜로 세노 위다그도 인도네시아 국영 광업지주회사 포트폴리오·사업개발 이사는 니켈 밸류체인 프로젝트 진척 사항에 대해 "중국 닝더스다이(CATL)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지만, LG와의 협력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철수 이유에 대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LG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짧게 전했다. 앞서 LG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중국 화유홀딩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공동으로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총 투자 규모는 98억달러(약 13조9287억원)로 △광산(8억5000만달러·1조2082억원)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40억달러·5조6860억원) △프리커서(전구체)·캐소드(합금·도금) 공장(18억달러·2조5587억원) △배터리셀 공장(32억달러·4조5488억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IBC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LG와의 협력이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LG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해당 프로젝트를 다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여파로 협상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IRA는 중국 투자 중심의 배터리 생산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계 파트너인 화유홀딩스가 포함된 LG 컨소시엄에 불리해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18 11:36:26[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 레가스피강(Legazpi) 강안에 니켈 원광 수송을 위한 바지선 접안 포트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바오리그룹 및 판허그룹 관계자, 필리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가스피강 바지선 접안 포트 완공식을 개최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바지선 접안 포트가 완공됨에 따라 니켈 원광 수출을 위한 필수 기반이 마련돼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광물 수송 포트는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기존 계획보다 3배 확장된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채굴을 진행하고 있는 디나가트 광산 D 구역에 인접한 레가스피강 강안에 위치해있다. 약 2만3000~2만6000㎡(약 8000평) 규모의 포트는 3500톤급 바지선 6척이 동시 접안, 선적이 가능한 대규모 포트다. 1일 2회 운행시 하루에 약 4만 2000톤 규모 니켈 원광을 수송할 수 있다. 또, 태평양 연안 항구와 불과 3km 수준의 직선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송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짧은 운송 거리 덕분에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빠른 선적 및 글로벌 수출이 용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바오리그룹 및 판허그룹과 니켈 광산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판허그룹은 레가스피강 포트를 직접 실사한 후 운송 안정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만큼 향후 전략적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니켈 원광 수출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 완공을 계기로 글로벌 니켈 공급망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바오리 그룹과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포트까지 완공되면서 본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을 빠르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13:40:2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율호가 탄자니아 니켈 선광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광산 채굴권 확보에 앞서 저품위 니켈을 확보해 선광 작업을 거쳐 한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율호는 탄자니아 린디주 나칭웨아 지역에 연 3만t 생산 규모의 니켈 선광장 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해당 선광장은 평균 3~5% 수준의 니켈 원광의 품위를 15% 이상으로 높이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한 뒤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니켈 황화물 매장지인 탄자니아에서는 5% 이상 품위의 니켈 원광만 수출되고, 3% 내외의 저품위 원광은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광산 채굴권 확보에 앞서 니켈 선광장을 건설해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율호는 자회사 율호탄자니아가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LOK Mining Company)을 설립하고 린디주 나칭웨아 인근의 4개 광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니켈 광산 총 면적은 약 7488ha다. 현재 세 번의 탐사를 완료하고 정밀탐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추를 진행한 뒤 내년까지 채굴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선광장 건설은 니켈 광산 채굴에 앞서 수출을 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단계적인 매출 확대를 통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특히 자체 광산에서 직접 생산을 하든, 채굴된 원광을 구매하든 모두 현지의 선광시설이 필요하다는 점도 투자 이유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수차례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사업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니켈 선광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체 선광장을 확보하면 막대한 물류비를 줄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인 부가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채굴된 원광을 구매한 뒤 선광을 거쳐 수출하는 성공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다. 율호는 지난달 25~26일 탄자니아 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한-탄자니아 핵심광물 로드쇼'에서 니켈 광산 및 선광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 측은 "발표 내용에 대해 탄자니아 광물부 및 광업 관련 업체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니켈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사용되는 원료이다. 배터리 원가의 47%를 양극재가 차지하고, 니켈 함유량이 약 80% 이상인 하이니켈을 사용한 양극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율호는 국내 하이니켈 생산업체의 제련소에 정광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니켈 가격이 2024년부터 점차적으로 상승해 2028년에는 2만1500달러를 기록하고, 2033년 2만6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1 10:02:02[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핵심 광물 니켈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대표 국유기업집단인 바오리그룹(中国保利集团有限公司, China Poly Group) 산하의 바오리에너지(保利能源控股有限公, China Poly energy)와 240만톤 규모 니켈 공급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달 내 바오리그룹 관계자들과 필리핀 광산 탐방 및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오리그룹은 1983년 중국 정부에 의해 설립된 중국 상위 10대 국유기업 중 하나로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포츈(Fortune)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중 191위에 랭크됐으며, 중국 부동산 시총1위인 바오리부동산을 포함, 군수·금융·문화예술·과학기술·방산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바오리에너지는 2006년 설립된 바오리그룹의 에너지 관련 자회사로 방산, 전기차,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오리에너지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규모 확대 및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채굴쿼터 감축 움직임에 따라 니켈 비축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중국 바오리그룹의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공급 규모, 조건 등 세부 논의를 거쳐 체결했다”며 “중국측에서 제이스코의 니켈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공급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계약은 연간 니켈 120만톤, 철광석 50만톤 규모로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중인 단계로 알려져있다. 최근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 B,C,D 구역 총 2700헥타르 광산에 대한 니켈 원광 독점판매권을 모두 확보한 가운데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구역부터 채굴에 돌입했다. 4월부터 니켈 원광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첫 수출로 예상했던 중국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보다 중국 바오리그룹의 니켈 원광 수요에 따라 먼저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뿐만 아니라 국내, 글로벌 기업과도 공급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6 14:14:48[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와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B, C 광산 구역에 대한 니켈 원광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총 2700헥타르 디나가트 니켈 광산 전체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한만큼 니켈 원광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광산 채굴을 위한 기반시설 전체 공사는 완료했다. 일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선착장 공사 또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달에 니켈 원광 판매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이 가시화될 예정으로 4월부터 판매계약에 따른 선적까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코가 광산개발의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 구역부터 채굴에 돌입한 가운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인 니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글로벌 니켈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제이스코의 디나가트 니켈 광산은 B, C, D 3개 구역 각 900헥타르씩 총 2700헥타르로 대규모 광산이다. 필리핀 파트너사인 EVMDC의 지분 10%를 2023년 1월 원화 기준 50억원에 취득하면서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총 2700ha 규모 필리핀 디나가트 광산에 대한 독점판매권 계약을 원화기준 총 2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양사간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D구역에 대한 계약 완료, 이번 B, C 구역 계약 체결로 권리관계를 명확히 확정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른 총판권 권리대금은 마일스톤에 따른 비용지급의 방식으로 현재까지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파트너사인 EVMDC로 권리대금을 지속적으로 분할지급했다“며 ”분할 지급된 금액은 이번 B, C구역에 대한 독점판매계약 체결로 모든 권리관계가 명확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강안에 인접해 광산개발의 지리적 강점을 보유한 D구역부터 채굴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이번 달에 니켈판매 본 계약 체결이 완료돼 선적이 이루어지면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4 08:32:04[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지역에서 니켈 원광 채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채굴을 시작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광물인 니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4월중 니켈 원광 첫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첫 수출은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중국 국유기업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 연간 니켈 120만톤, 철광석 50만통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및 글로벌 기업과 니켈 공급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켈은 이차전지는 물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위한 핵심 광물로 꼽히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 견제를 위해 미-우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히며, 미-우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채굴부터 제련까지 국내 니켈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정부와 논의를 거쳐 원광 수출뿐만 아니라 제련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니켈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니켈 원광 채굴에 본격 돌입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매출처 확보에 주력하고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은 대규모 자금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제이스코홀딩스는 3년만에 필리핀 니켈 원광 사업을 잘 이끌어온 만큼 올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7 15:11:54[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는 중국 국유기업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과 니켈 및 철강석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MOA를 기반으로 본계약까지 마무리되면 니켈 120만톤, 철강석 50만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통상 MOA는 본계약을 앞두고 세부사항을 조율중인 단계에서 이뤄지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본계약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청통그룹은 중국 5대 국유기업 중 하나로 1992년 국가물자부 산하 자재 유통기업이 합병해 설립했다. 철강, 에너지, 원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주요 생산 자재 확보, 배분, 보관 및 유통을 담당하는 중국의 핵심 유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국유 자본 투자를 통해 수출입 및 유통 플랫폼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은 차이나청통그룹에 속해있는 회사다. 이번 MOA 체결은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이 제이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광산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고 중국의 원자재 유통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원광 수송 바지선 포트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500톤급 바지선 6척이 동시 접안, 선적이 가능한 대규모 포트인만큼 하루에 약 4만 2000톤의 니켈 원광 수송이 가능하다. 오는 2월 완공되면 첫 수출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A를 통해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 첫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차이나청통인터내셔널뿐만 아니라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 및 해외 거래처와 니켈 원광 수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올해 추가적인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8 10: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