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는 님블뉴런이 개발한 PC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의 북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장은 “이터널 리턴은 독창적인 게임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이라며 “님블뉴런의 재능 있는 개발진과 협력해 글로벌 이용자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도 “전 세계 이터널 리턴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게이머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최상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전투를 활용해 최후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게임이다.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과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 게임(Daum 게임)’을 통해서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경우 모든 캐릭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머니 추가 5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0-20 10:08:54[파이낸셜뉴스]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의 72.4%(지난해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게임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예술’로 꼽힌다. K-게임 신작이 출시되기 전까지 수많은 시간, 자본, 인적자원이 투입되는 동시에 게임을 둘러싼 명과 암, 성공과 실패가 공존한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뉴스는 ‘fn게임인싸’라는 고정코너를 통해 K-게임을 주도해나갈 인재들의 개발 스토리를 정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통칭) 등 특정 커뮤니티를 관통하는 게임 콘텐츠로 승부하겠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사진)는 최근 경기도 분당 넵튠 본사에서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처럼 특정세대가 서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뇌가 손상됐을 때 빠르게 회복하는 ‘뉴런’의 특성을 담은 회사 이름처럼 게이머 등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K-게임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넵튠 개발 자회사 오올블루와 아크베어즈가 합병, 2019년 7월 공식출범한 님블뉴런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자체 개발한 PC용 배틀로얄 게임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가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플레이 가능한 전체 게임 중 상위 20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또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10위권에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브 인플루언서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블랙서바이벌’ 세계관을 3차원(3D) 시공간의 평행세계로 새롭게 재해석한 영원회귀는 배틀로얄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장르적 특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MOBA란 게이머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동시에 격돌하는 게임 방식이다. 영원회귀 역시 약 20분 동안 가상의 독립된 섬에서 재료를 모아 무기를 제작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게 목적인 게임이다. 솔로 모드는 최대 15명, 듀오-스쿼드 모드에서는 최대 18명이 함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C9’, ‘테라’, ‘검은사막’ 등 대작 온라인게임 베테랑 개발진들이 함께 영원회귀를 개발했다”며 “5번의 알파 테스트를 포함해 게이머 등 수많은 커뮤니티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곧바로 반영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영원회귀를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 그라운드’를 융합한 형태의 ‘롤틀드라운드’, ‘롤의 서바이벌모드’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김 대표는 ‘크래프팅 MOBA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2년 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MOBA 캐릭터성 및 전략성으로 뿌리를 내리고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며 “배틀로얄 게임성으로 줄기를 세우는 한편 탐색과 제작 등 게이머 개개인이 각자의 스타일을 내뿜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17 16:09:11[파이낸셜뉴스]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은 스팀 플랫폼 내 '앞서 해보기' 서비스 중인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영원회귀)’의 올해 방송 콘텐츠 메인 스폰서로 카카오게임즈 참여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은 님블뉴런이 올해 공식적으로 주최하는 방송 콘텐츠를 후원 대상으로 한다. 영원회귀 트위치 공식 채널에서 진행되는 방송 콘텐츠에 대한 후원도 포함된다. 올해 님블뉴런은 ‘ER 인비테이셔널’과 ‘영원회귀 프로게이머 파티’를 팀 지명식 포함 월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식 유저 대회’를 재정비해 격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R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6월과 12월에 지원금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2021년 영원회귀는 ‘하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민첩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함과 동시에 유저들과 크리에이터들을 도와 ‘보는 재미’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스폰서십은 이러한 방향성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신뢰를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 운영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단순한 방송 이벤트 지원금 후원 차원을 넘어 영원회귀 이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더 넓게 협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1-04 13:55:06[파이낸셜뉴스] 넵튠은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회사 님블뉴런의 100억 규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이는 자기자본대비 16.47%에 해당하는 규모며 사채의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사채 만기일은 2025년 12월 15일까지다. 님블뉴런은 신작 PC용 MOBA 배틀로얄 게임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을 스팀 플랫폼을 통해 앞서해보기 서비스 중이다. 스팀 기준 최고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플레이 가능한 전체 게임 중 상위 20위에 드는 수준이다.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10위권에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형식의 배틀로얄 장르에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차용해 배틀그라운드에 리그오브레전드를 합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12-15 16:31:23[파이낸셜뉴스] 넵튠은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억8000만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상장 이후 분기 최대다.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매출은 897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67억 원을 달성했다. 넵튠은 게임 사업과 광고 플랫폼 사업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이 중 게임 사업에서는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 매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도 시즌5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분기 게임 매출을 견인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을 거뒀으며 광고거래액은 2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UA 마케팅 사업을 하는 ‘리메이크’ 사업 유닛이 전분기 대비 광고거래액(72.5%)과 매출액(43.9%)에서 모두 유의미한 증가 수준을 보였다. 넵튠은 4분기에 2개 이상의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터널 리턴’ 시즌6도 12월에 새롭게 시작된다. 광고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는 보상형 광고 플랫폼(오퍼월) 외연 확장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UA 마케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신규 광고주 영역 확대 등 빠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넵튠 강율빈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하강 압박에도 자회사인 ‘트리플라’와 ‘님블뉴런’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광고거래액 또한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폭을 방어했다"면서 "2025년에도 성공 경험 있는 개발 자회사들의 꾸준한 신작 출시, 보상형 광고 플랫폼 확장 뿐만 아니라, 외부 게임 개발사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과 투자·인수 역시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8 11:08:25[파이낸셜뉴스] 넵튠은 강율빈 각자대표( 사진)를 넵튠의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4년 만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이다. 유태웅 각자대표는 김승후 대표와 함께 님블뉴런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넵튠 부사장으로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임한다. 강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경제학 복수전공 후, 산업공학과 기술경영대학원 석사, 산업공학과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업체 ‘애드엑스’를 2016년에 창업했다. 2018년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애드파이)를 인수하면서 광고 플랫폼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고, 2019년부터 엔플라이스튜디오(무한의 계단), 말랑(미프), 엔크로키(야코런) 등 매년 1~2개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광고거래액) 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높여왔다. 그 결과, 2018년 무역진흥유공포상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2019년 벤처창업진흥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넵튠과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와 모바일 게임 간의 시너지가 더욱 크게 발현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자 2022년 11월 합병했다. 강율빈 대표이사는 “넵튠은 상장 7년 만에 처음으로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보다 명확한 목적를 가진 사업 유닛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넵튠 창업자 정욱 전 대표는 넵튠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지속하면서 기업 비전 수립 및 계열사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넵튠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간다는 것. 넵튠은 연초부터 개발사 이케이게임즈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고양이스낵바’로 유명한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도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나무꾼'을 지난 달 글로벌 론칭해 순항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01 11:34:2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이(e)스포츠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이터널 리턴 2024 정규시즌을 단독 유치하고, 다음달 1일부터 ‘PMPS 시즌0’을 시작으로 경기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PMPS 결승시리즈 4개 시즌 12경기와 이터널 리턴 결승시리즈 4개 시즌 7경기, 총 19개 경기가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PMPS는 국내기업인 크래프톤이 개발해 지난 2018년 5월 공개한 게임으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초로 이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기준 세계 2위의 서바이벌 슈터 게임으로 다수 인원이 배틀로얄 형태로 참여한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7월에 정규리그 정식 오픈 이후 글로벌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국산 게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특히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이터널 리턴 내셔널리그’는 최초의 지역 연고 구단 리그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스포츠 구단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 연고제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은 아레나 형식으로 64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게임을 겨룰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용 경기장으로 이스포츠 팬들에게 ‘배틀로얄 FPS의 성지’로 통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LCK 서머 결승전 개최에 이어 올해 배틀로얄 장르의 정규 프로시즌을 유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통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이스포츠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0시축제 기간 중 이스포츠 대회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대전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이스포츠와 0시 축제를 함께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터널 리턴의 종목사 ‘님블뉴런’ 김승후 대표는 "이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연고가 필수"라며 "이번 대전시와의 정규시즌 개최와 연고팀 구성은 지자체와 게임 종목사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6 09:31:02K팝과 K드라마가 전세계 콘텐츠시장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지만 K콘텐츠 수출의 주력산업은 음악 도 방송도 아닌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 콘텐츠산업 내 게임의 수출 비중은 67.4%로 음악(7.2%), 방송(6.5%)을 압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3년 게임더하기 성과발표회'에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수출 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 사업 예산이 올해 약 60% 늘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낸 만큼 글로벌 성공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통해 35개사 해외매출 153억원 성과 2020~2023년 총 173개의 게임을 지원한 '게임더하기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게임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 등 필요한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수출 지원 사업이다. 2020년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한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2021년 글로벌 진출 3개월 만에 해외 누적매출 10억원을 달성한 원더스쿼드의 '33RD: 랜덤 디펜스', 2022년 해외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로드컴플릿의 '레전드 오브 슬라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총 35개 중소게임사를 지원해 전체 해외 매출 153억원, 해외 다운로드 1100만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성공사례가 다양해졌다. K팝 가수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만든 테이크원컴퍼니의 '블랙핑크 더 게임'은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달성했다. 아이튠즈 글로벌 24개국 인기게임 1위에 오른 이 게임은 인프라 서버·번역 LQA(게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언어적 문제를 검토하는 작업) 등을 지원받았다. BTS월드, NCT존 등도 출시한 테이크원컴퍼니의 정만섭 이사는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블랙핑크 팬덤이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어 다수 국가에서 현지화가 필요했다"며 "번역 및 LQA에 8개국 언어 기준 최소 6000만원 이상이 필요했는데,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빠르게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비용 또한 지원받아 순조롭게 글로벌 론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국어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구글·애플스토어에서 적극적인 '피처드 피칭'이 이뤄졌고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신작 목록(피처드)'에 선정되면서 500만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정 이사는 "최대 피처드 국가는 싱가포르로 556회에 달했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예산 60%↑"올해는 플랫폼별 특화지원" 콘진원에서 올해 1월 발표한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기존 게임 서비스가 활발한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중 대만은 2018년부터 게임시장이 급성장해 2021년 기준 29억7000만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슈퍼플래닛의 '탭드래곤: 소녀기사 루나'와 하이브로의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 2023년 대만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스타트업 엠피게임즈의 '루벤의 대모험'은 지난해 11월 대만과 홍콩 구글·애플스토어에 출시돼 어드벤처게임 1위에 올랐다. 엠피게임즈 전성식 대표는 "게임더하기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는 것"이라며 "또 게임에 특화된 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를 붙여줘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고민을 많이 덜어준다"고 말했다. "('루벤의 대모험' 대만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현지화·마케팅·나라별 사용자 확보 전략에 관한 전문적인 리포트를 지원받았는데 매우 유용했다"며 "현지 유저들의 신뢰 구축에 도움을 줄 협력사도 엄선해줘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원의 범위와 기간에 따른 한계가 보완되면 좋겠다"며 "추가로 충북 글로벌 게임센터에 입주한 지역 소재 게임 개발사로서 수도권 중심의 투자·자금 조달 관련 지원이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신설,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5개사를 지원해 해외 매출 총 3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게임더하기 사업'은 모바일·PC·콘솔 등 지원 분야 설정을 통한 플랫폼별 특화 지원이 특징이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기존에 상·하반기 2개 분야 총 36개사에 총 59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3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했다면, 올해는 3개 분야 총 60개사를 대상으로 총 95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10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2 18:21:02K팝과 K드라마가 전세계 콘텐츠시장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지만 K콘텐츠 수출의 주력산업은 음악도 방송도 아닌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 콘텐츠산업 내 게임의 수출 비중은 67.4%로 음악(7.2%), 방송(6.5%)을 압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3년 게임더하기 성과발표회’에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수출 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 사업 예산이 올해 약 60% 늘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낸 만큼 글로벌 성공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통해 35개사 해외매출 153억원 성과 2020~2023년 총 173개의 게임을 지원한 ‘게임더하기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게임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컨설팅, 마케팅, 인프라 등 필요한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수출 지원 사업이다. 2020년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한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2021년 글로벌 진출 3개월 만에 해외 누적매출 10억원을 달성한 원더스쿼드의 ‘33RD: 랜덤 디펜스’, 2022년 해외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로드컴플릿의 ‘레전드 오브 슬라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총 35개 중소게임사를 지원해 전체 해외 매출 153억원, 해외 다운로드 1100만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성공사례가 다양해졌다. K팝 가수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만든 테이크원컴퍼니의 ‘블랙핑크 더 게임’은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달성했다. 아이튠즈 글로벌 24개국 인기게임 1위에 오른 이 게임은 인프라 서버·번역 LQA(게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언어적 문제를 검토하는 작업) 등을 지원받았다. BTS월드, NCT존 등도 출시한 테이크원컴퍼니의 정만섭 이사는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블랙핑크 팬덤이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어 다수 국가에서 현지화가 필요했다”며 “번역 및 LQA에 8개국 언어 기준 최소 6000만원 이상이 필요했는데, 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빠르게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비용 또한 지원받아 순조롭게 글로벌 론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국어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구글·애플스토어에서 적극적인 ‘피처드 피칭’이 이뤄졌고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신작 목록(피처드)’에 선정되면서 500만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정 이사는 “최대 피처드 국가는 싱가포르로 556회에 달했다”고 말했다. ■게임더하기 예산 60%↑"올해는 플랫폼별 특화지원" 콘진원에서 올해 1월 발표한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기존 게임 서비스가 활발한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게임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중 대만은 2018년부터 게임시장이 급성장해 2021년 기준 29억7000만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슈퍼플래닛의 ‘탭드래곤: 소녀기사 루나’와 하이브로의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이 2023년 대만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스타트업 엠피게임즈의 ‘루벤의 대모험’은 지난해 11월 대만과 홍콩 구글·애플스토어에 출시돼 어드벤처게임 1위에 올랐다. 엠피게임즈 전성식 대표는 “게임더하기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는 것”이라며 “또 게임에 특화된 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를 붙여줘 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고민을 많이 덜어준다”고 말했다. “(‘루벤의 대모험’ 대만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현지화·마케팅·나라별 사용자 확보 전략에 관한 전문적인 리포트를 지원받았는데 매우 유용했다”며 “현지 유저들의 신뢰 구축에 도움을 줄 협력사도 엄선해줘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원의 범위와 기간에 따른 한계가 보완되면 좋겠다"며 "추가로 충북 글로벌 게임센터에 입주한 지역 소재 게임 개발사로서 수도권 중심의 투자·자금 조달 관련 지원이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2023년 게임더하기 사업은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신설,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5개사를 지원해 해외 매출 총 3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게임더하기 사업’은 모바일·PC·콘솔 등 지원 분야 설정을 통한 플랫폼별 특화 지원이 특징이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기존에 상·하반기 2개 분야 총 36개사에 총 59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3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했다면, 올해는 3개 분야 총 60개사를 대상으로 총 95억 상당의 포인트(인센티브 10억 포인트 포함)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2 09:30:05[파이낸셜뉴스] 게임사의 캐릭터·시네마틱 영상을 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임 속 일부 캐릭터가 엄지·집게손가락을 모은 포즈를 두고 유저 일부가 '남성 비하 목적의 손 모양'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게임사들은 관련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하고 논란이 된 부분들을 조사해 경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던전앤파이터 모바일·블루아카이브, 님블뉴런(게임 개발)·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 등 일부 게임의 디렉터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자사의 콘텐츠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유저들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소속 애니메이터가 작성한 X(구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을 보고 해당 애니메이터가 과격한 페미니즘을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저들은 애니메이터가 소속된 스튜디오에서 외주를 맡아 제작한 작품들을 검열했고, 게임 속 캐릭터들이 '남성 혐오'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진 대상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최근 리마스터(업그레이드)한 직업 '엔젤릭버스터' 관련 콘텐츠들, 던전앤파이터의 '선계 시네마틱-안개 너머의 세계로'·'SNK 콜라보 영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스토리 애니메이션 '아이작편'·'호타루편' 등이다. 또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의 콘텐츠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메이플호텔 아르크스·메이플 판테온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에 찾아와 게임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게임사들은 논란이 불거진 후, 공지사항을 속속 게재했다. 또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된 콘텐츠들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용사님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공지사항을 통해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터널 리턴도 사과문을 올렸다. 블루아카이브는 김용하 총괄PD가 직접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선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먼저 사과드린다"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영상들은 진위 확인과 빠른 조치를 위한 비공개 처리가 완료됐다. 내부적으로 상세히 조사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6 23: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