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 게시물에 신생아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을 작게 첨부했다. AP통신은 이날 오타니의 득녀 소식을 "딸이다!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가 이제 아빠가 됐다"는 제목으로 전했다. AP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득녀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감독은 "축하합니다. 쇼(쇼헤이)!"라고 외치면서 아기의 이름은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2:04:5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남하여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인해 경기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타니가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출산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타니가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오타니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출신인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MLB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슈퍼스타다. 특히 지난해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출산 휴가 전까지 오타니는 2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9 10:31:2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유례없는 활약으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만찬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의 소방관들과 아내를 향한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연례 만찬에 초청받았으나, 산불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대신 보내온 영상에서 "산불로 인해 나와 가족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집을 잃은 이들과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4년은 매우 특별한 해였다"고 회고하며 자신에게 믿음을 준 다저스 구단과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개인적인 고마움도 표현했다. 오타니는 또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연설은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오타니에게 2024년은 그야말로 눈부신 한 해였다. 10년간 7억 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54홈런-59도루)을 세웠다. 또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루며 팀과 개인 모두 역사적인 성취를 거뒀다. 오타니는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자를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하며 주목받았다. BBWAA 행사의 불참 역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27 18:54:15[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연패를 자신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일본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그는 이 같은 포부를 전하며 자신감과 결단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그는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야구계의 정점에 섰다. 오타니는 지난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월드시리즈 연패는 매우 어려운 과업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세 차례 연속 우승한 이후, 아직 어떤 팀도 이 업적을 반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그의 동기부여를 더욱 자극한다. 또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오타니다운 철학적인 태도를 보였다. '30대 나이에 따른 변화'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이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상태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도 대처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타니는 올해부터가 투타겸업의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도 이미 피력한 바 있다. 한 번 더 수술대에 올라가면 더 이상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정말 소중하게 다룰 생각이다. 올 시즌은 어쩌면 오타니의 엄청난 시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오타니가 아빠가 됐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과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썼다. 이 게시물에는 1시간여 만에 동료와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50만개 넘게 달렸다. 오타니는 지난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혼 후 아빠가 된 오타니. 그리고 또다시 투타겸업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그의 족적에 세계 야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후안 소타의 최고액 계약으로 오타니의 몸값이 세계에서 최고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야구계를 이끌고 있는 것은 오타니 쇼헤이가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1 21:41:39[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가족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아내의 첫 아이가 곧 태어날 것임을 공개했다. 그는 태아 초음파 사진, 분홍색 아기 옷과 신발 사진을 게시하며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된 지 1시간 만에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50만 개 이상의 축하 메시지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타니는 올해 초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지난달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에도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린 주역으로 평가받은 오타니는 최근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의 경기 내외적인 활약이 빛난 한 해였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9 13:20:13[파이낸셜뉴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모든 것을 이뤄서 오히려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하며 '우승 반지'를 목표로 삼았다. 야구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에게도 혼자서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다.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을에 야구를 해 본적이 없는 오타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 첫 해 오타니는 그 뜻을 이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강팀인 다저스 동료들과 첫 시즌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3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꺾으며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이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가을야구 문턱조차 넘지 못했던 그는 첫해에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105(19타수 2안타)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의 정규시즌 활약은 역사적이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을 기록했고,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기록 앞에는 포상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타니는 NL MVP가 유력하다. 만장일치 여부만이 유일한 관심사일 뿐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올해 월드시리즈 승리를 통해 영광을 누렸으나 아픔도 있었다.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서울 시리즈 기간 중 전속 통역사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조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배신감은 컸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타니는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타자 역할에만 전념했던 그는 내년에는 투수까지 겸업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1 13:04:4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전 통역사의 도박 논란 속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무사히 치른 가운데,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지켜봤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MLB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부터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두 경기 연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날인 29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내 마미코는 반려견 '데코핀'을 품에 안고 이틀 연속 남편을 응원했다. 첫날엔 다저스 유니폼, 이튿날엔 후드티셔츠를 입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오타니 유니폼이 전시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서 다나카는 오타니가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을 위해 내한했을 당시에도 함께했다. 당시 다나카는 직접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서울시리즈 2경기를 모두 관람했다. 다만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다나카는 오타니의 전 통역사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 없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7년 지기 죽마고우로 그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발각됐고, 지난 21일 다저스에서 즉시 해고됐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내가)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7:44:4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머니가 원하는 ‘미래의 며느리상’이 화제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의 아내이기도 한 정연희씨는 31일 유튜브 채널 ‘썸타이즈’에서 “아들이 어떤 여성과 결혼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냐”는 질문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언급했다. 정씨는 “오타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할까? 진짜 궁금했다”며 “오타니 결혼한 걸 보고 제가 막 박수쳤다.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고 맑은 사람을 만났을까”라고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맑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미래의 며느리는 정후가 힘이 들 때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종범)은 오타니 선수 아내처럼 운동선수여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저도 괜찮다고 했는데 정후가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정후가 아직은 ‘노(No)’를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다. 31일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9:45:57오타니 쇼헤이.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인이다. 오타니가 방한한 날 공항에는 수백명의 환영인파가 몰렸고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는 오타니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많이 보였다. 오타니뿐만이 아니다. 방한길에 공개한 부인 다나카 마미코에 대한 관심도 컸다. 다나카씨의 성품, 검소함 등이 큰 관심을 받은 것이다. 가히 신드롬급 인기다. 오타니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애정은 해외에서도 특이하게 보일 정도다. 영국 가디언은 '오타니 쇼헤이, 한국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일본 야구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우선 실력이다. 투자와 타자를 겸업하는 일명 야구계 '이도류(二刀流)'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은 오타니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는 물론 타자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을 기반으로 지난 연말 LA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달러(약 9293억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성도 좋다. 야구 슈퍼스타가 된 후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실력과 인성이 전부는 아니다. 스즈키 이치로 선수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지만 '30년간 일본은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반감을 산 바 있다. 오타니가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비결은 한국에 대한 애정과 배려다. 이전에도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표현한 오타니는 최근 공개한 SNS에서는 태극기와 '기다려지다'라는 한글 문구를 올린 것. 충격이었다. 우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도 좋지는 않을텐데. 최근 해빙되는 한일관계를 보면서 일본과 함께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니라 가까워질 수 있는 나라. 실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관계는 빠르게 개선됐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호감이 느껴진다'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44%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치이기는 하지만 한일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言論 NPO)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일본인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7.4%로 조사됐다. 1년 전 조사치(30.4%)보다 7.0%p 상승했다. 이 조사는 두 연구소가 2013년부터 연례적으로 벌여온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의 29.1%보다 높다. 양국 모두 호감을 갖고 있는 비율이 절반을 밑돌고는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발간 예정인 외교청서 원안에 우리나라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외교청서에서 내렸던 '중요한 이웃나라' 평가에서 한 단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내년부터 일본 중학생들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로 적거나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병기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내용을 수정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역사왜곡으로 한일관계는 다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 친해질 만했는데 다시 먼 관계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거 같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까워질 수 없는 나라가 될 거 같다. 일본 정부가 오타니의 인성과 배려를 배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kkskim@fnnews.com
2024-03-25 18:34:41올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사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이 방송 사고를 냈다. 티빙은 이와 관련해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경기 막판 동점 상황서 중계 중단 사고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9회초에 갑자기 중계를 중단했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종료된 경기'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하필 0-6으로 패색이 짙던 롯데가 고승민의 3타점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9회초에 6-6 동점을 이뤄 경기가 극적으로 흘러가던 상황이었다. 이에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티빙은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티빙은 지난 9~1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홈인’을 ‘홈런’으로 표기하고 주요 득점 상황이 누락되는 등 야구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드러냈다.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을 KBO에 내고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한 티빙이 유료시청 시대를 선언한 것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에 티빙 최고 경영진은 사과했고 야구 콘텐츠 편집·제작을 담당하던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빠르게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성장형 OTT’, ‘육성형 OTT’라는 얘기를 듣는 듯 했으나 이번 사고로 또 다시 신뢰에 금이 갔다. 그나마 이번 일은 시스템 문제보다는 돌발성에 가까운게 불행 중 다행이다. ■ 쿠팡 'MLB 서울 시리즈' 성료.. 오타니 효과 톡톡 반면 쿠팡플레이는 지난 17~21일 ‘MLB 서울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연전을 포함해 MLB 팀이랑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 등과의 평가전 등 6경기를 기획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을 염두에 둔 기획이었는데,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이번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지난달 29일 판매한 개막전 티켓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면서 대중과 언론 앞에 아내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단 입국, 연습·메인 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하고 티켓 판매도 하면서 행사 주관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국내 야구 중계 사상 최다인 카메라 42대를 배치하고 국내 최초로 심판 마스크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엄파이어캠을 도입했다. 특히 21일에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차전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동시간대에 진행됐음에도 끊김 없는 중계를 제공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이날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94만명에 달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 열풍이 불고 있어 중계권을 가진 쿠팡플레이도 린가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쿠팡플레이는 올 여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뛰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 섭외를 확정지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5 1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