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모든 것을 이뤄서 오히려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하며 '우승 반지'를 목표로 삼았다. 야구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에게도 혼자서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다.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을에 야구를 해 본적이 없는 오타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 첫 해 오타니는 그 뜻을 이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강팀인 다저스 동료들과 첫 시즌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3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꺾으며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이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가을야구 문턱조차 넘지 못했던 그는 첫해에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105(19타수 2안타)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의 정규시즌 활약은 역사적이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을 기록했고,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기록 앞에는 포상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타니는 NL MVP가 유력하다. 만장일치 여부만이 유일한 관심사일 뿐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올해 월드시리즈 승리를 통해 영광을 누렸으나 아픔도 있었다.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서울 시리즈 기간 중 전속 통역사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조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배신감은 컸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타니는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타자 역할에만 전념했던 그는 내년에는 투수까지 겸업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1 13:04:4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전 통역사의 도박 논란 속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무사히 치른 가운데,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지켜봤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MLB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부터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두 경기 연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날인 29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내 마미코는 반려견 '데코핀'을 품에 안고 이틀 연속 남편을 응원했다. 첫날엔 다저스 유니폼, 이튿날엔 후드티셔츠를 입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오타니 유니폼이 전시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서 다나카는 오타니가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을 위해 내한했을 당시에도 함께했다. 당시 다나카는 직접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서울시리즈 2경기를 모두 관람했다. 다만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다나카는 오타니의 전 통역사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 없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7년 지기 죽마고우로 그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발각됐고, 지난 21일 다저스에서 즉시 해고됐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내가)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7:44:4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머니가 원하는 ‘미래의 며느리상’이 화제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의 아내이기도 한 정연희씨는 31일 유튜브 채널 ‘썸타이즈’에서 “아들이 어떤 여성과 결혼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냐”는 질문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언급했다. 정씨는 “오타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할까? 진짜 궁금했다”며 “오타니 결혼한 걸 보고 제가 막 박수쳤다.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고 맑은 사람을 만났을까”라고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맑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미래의 며느리는 정후가 힘이 들 때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종범)은 오타니 선수 아내처럼 운동선수여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저도 괜찮다고 했는데 정후가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정후가 아직은 ‘노(No)’를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다. 31일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9:45:57오타니 쇼헤이.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인이다. 오타니가 방한한 날 공항에는 수백명의 환영인파가 몰렸고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는 오타니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많이 보였다. 오타니뿐만이 아니다. 방한길에 공개한 부인 다나카 마미코에 대한 관심도 컸다. 다나카씨의 성품, 검소함 등이 큰 관심을 받은 것이다. 가히 신드롬급 인기다. 오타니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애정은 해외에서도 특이하게 보일 정도다. 영국 가디언은 '오타니 쇼헤이, 한국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일본 야구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인기 비결은 우선 실력이다. 투자와 타자를 겸업하는 일명 야구계 '이도류(二刀流)'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은 오타니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는 물론 타자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을 기반으로 지난 연말 LA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달러(약 9293억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성도 좋다. 야구 슈퍼스타가 된 후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실력과 인성이 전부는 아니다. 스즈키 이치로 선수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지만 '30년간 일본은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반감을 산 바 있다. 오타니가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끈 비결은 한국에 대한 애정과 배려다. 이전에도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표현한 오타니는 최근 공개한 SNS에서는 태극기와 '기다려지다'라는 한글 문구를 올린 것. 충격이었다. 우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도 좋지는 않을텐데. 최근 해빙되는 한일관계를 보면서 일본과 함께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니라 가까워질 수 있는 나라. 실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관계는 빠르게 개선됐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호감이 느껴진다'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44%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치이기는 하지만 한일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言論 NPO)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일본인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7.4%로 조사됐다. 1년 전 조사치(30.4%)보다 7.0%p 상승했다. 이 조사는 두 연구소가 2013년부터 연례적으로 벌여온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의 29.1%보다 높다. 양국 모두 호감을 갖고 있는 비율이 절반을 밑돌고는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발간 예정인 외교청서 원안에 우리나라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외교청서에서 내렸던 '중요한 이웃나라' 평가에서 한 단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내년부터 일본 중학생들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로 적거나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병기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내용을 수정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역사왜곡으로 한일관계는 다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 친해질 만했는데 다시 먼 관계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거 같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까워질 수 없는 나라가 될 거 같다. 일본 정부가 오타니의 인성과 배려를 배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kkskim@fnnews.com
2024-03-25 18:34:41올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사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이 방송 사고를 냈다. 티빙은 이와 관련해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경기 막판 동점 상황서 중계 중단 사고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중 9회초에 갑자기 중계를 중단했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종료된 경기'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하필 0-6으로 패색이 짙던 롯데가 고승민의 3타점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9회초에 6-6 동점을 이뤄 경기가 극적으로 흘러가던 상황이었다. 이에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티빙은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티빙은 지난 9~1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홈인’을 ‘홈런’으로 표기하고 주요 득점 상황이 누락되는 등 야구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드러냈다.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을 KBO에 내고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한 티빙이 유료시청 시대를 선언한 것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에 티빙 최고 경영진은 사과했고 야구 콘텐츠 편집·제작을 담당하던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빠르게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성장형 OTT’, ‘육성형 OTT’라는 얘기를 듣는 듯 했으나 이번 사고로 또 다시 신뢰에 금이 갔다. 그나마 이번 일은 시스템 문제보다는 돌발성에 가까운게 불행 중 다행이다. ■ 쿠팡 'MLB 서울 시리즈' 성료.. 오타니 효과 톡톡 반면 쿠팡플레이는 지난 17~21일 ‘MLB 서울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연전을 포함해 MLB 팀이랑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 등과의 평가전 등 6경기를 기획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을 염두에 둔 기획이었는데,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이번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지난달 29일 판매한 개막전 티켓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면서 대중과 언론 앞에 아내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단 입국, 연습·메인 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하고 티켓 판매도 하면서 행사 주관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국내 야구 중계 사상 최다인 카메라 42대를 배치하고 국내 최초로 심판 마스크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엄파이어캠을 도입했다. 특히 21일에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차전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동시간대에 진행됐음에도 끊김 없는 중계를 제공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이날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94만명에 달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 열풍이 불고 있어 중계권을 가진 쿠팡플레이도 린가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쿠팡플레이는 올 여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뛰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 섭외를 확정지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5 14:01:04[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믿었던 통역사의 횡령 및 배신으로 충격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무난하게 서울시리즈를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하며 "아내와 해외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대했던 오타니는 20일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태 기대했던 대로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그러나 개막전이 끝난 직후 미국에서 오랜 시간 자기 손발과 입이 되어 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몰래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에 베팅한 사실이 미국 언론에 알려지고 말았다. 다저스 구단은 즉각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오타니는 미국에서 가장 믿었던 사람을 순식간에 잃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실외 훈련을 생략하고 꼭꼭 숨었던 오타니는 경기가 시작하자 웃는 얼굴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그리고 1회 첫 타석부터 좌중간에 깔끔한 단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2회 1사 2, 3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있던 개빈 럭스를 홈에 불러 2-5로 따라가는 타점을 수확했다. 올 시즌 오타니의 2호 타점이다. 3회 세 번째 타석은 투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와 7회에는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연거푸 날렸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펜스 앞에서 잡혔고, 오타니의 홈런을 기대하던 관중석의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의 서울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3안타, 타율 0.300에 2타점 1득점이다. 20일 1차전에서는 도루 1개도 곁들였다. 다저스는 이날 11-15로 패해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와 1승씩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3:02:34[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에 대해 외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다나카의 동창들로부터 받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개인적인 사진들로, 다나카가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간 모습 등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의 동창들은 그의 인성을 칭찬하며 "남의 험담은 절대로 하지 않는 친구"라고 전했다. 한 대학 동창은 "남녀불문 그를 좋아했고, 과에서도 중심이 되는 존재였다"며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동창은 "함께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간 적이 있는데 계속 농구 얘기를 하더라.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며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고, 다른 사람이 노래할 때 웃으며 호응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나카에겐 오타니와 동갑인 오빠가 1명이 있다고도 보도했다. 그의 오빠는 다나카 신이치로, 도쿄 리코블랙 램즈 소속 럭비 선수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앞서 다나카는 지난 15일 남편 오타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다나카는 지난 18일 시어머니와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일반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를 비롯한 오타니 가족들이 일반석에 앉아 관람하는 모습을 전했다. 선수의 가족이나 지인은 스카이박스나 특별실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하지 않아 "소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20:33:25[파이낸셜뉴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닮은꼴 얼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오타니 부부의 얼굴을 바꿔 합성한 사진을 올린 게시물이 하루 만에 7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가 지난 15일 아내를 처음 공개한 후 부부가 서로 닮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실제 얼굴을 바꿔봐도 이질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은 오타니 부부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전세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얼핏보면 기존 사진과 같지만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얼굴이 바뀌어 있다. 작성자는 “얼굴이 비슷한 게 화제라 바꿔 봤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설명을 보고야 바뀐 줄 알아챘다” “전혀 위화감이 없다” “어느쪽이 오타니냐” “도플갱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눈매와 코, 웃는 모습 등이 전반적으로 닮았다는 반응이다. 다나카와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 역시 닮은 꼴로 주목받고 있다. 다나카는 전직 농구선수 출신으로 키가 180㎝인데, 카요코도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키 170㎝의 장신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면서도, 아내는 “평범한 일본 여성”이라며 구체적인 신상을 소개하지 않았다. 이후 일본 현지에선 아내가 전직 농구 선수인 다나카 마미코라는 추측이 나왔다. 오타니는 이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에 앞서 소문만 무성하던 아내를 공개했다. 다나카는 2019년 일본 여자프로농구 후지쓰 레드 웨이브에 입단했다가 지난 시즌 은퇴했다. 다나카에 대한 관심은 오타니 만큼 뜨겁다. 다나카가 시부모와 함께 고척스카이돔 일반석에서 경기를 보고, SPA브랜드 ‘자라’의 4만원짜리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1 08:20:51[파이낸셜뉴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호화군단이다. MLB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한 차례 이상 차지한 '다저스 MVP의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특급 스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야구팬들은 황홀감을 느꼈다. 그들의 모습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평소에는 보기 힘든 슈퍼스타들이 고척에 집결했다. 일단,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은 엄청난 환호 속에 마운드로 걸어와 야구팬들의 향수를 부르는 멋진 시구를 했다. 경기 전에는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든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다저스 시절을 떠올렸다. 여기에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후지카와 규지 등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들도 고척돔을 방문해 MLB 개막전을 즐겼다. 3명 모두 일본프로야구와 MLB에서 활약한 투수다. 연예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힐 때도 관중들은 환호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은 경기 전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가수 박정현은 미국과 한국 국가를 차례대로 불렀다. 차은우, 옥택연,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도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 오타니와 결혼해 인기가 급상승한 전 일본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도 관중석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22:53:05[파이낸셜뉴스] 연습경기의 부진을 두고 오타니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었다.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달러(약 9천380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가 새 팀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와 도루 1개를 곁들였다. 오타니의 활약 덕에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5-2로 역전승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7∼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치며 부상 우려를 낳기도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마저 모두 날려버렸다. 오타니의 다저스 첫 안타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다르빗슈와 상대한 오타니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에 밀려 들어온 싱커를 놓치지 않고 힘껏 당겨쳤다. 총알 같은 타구는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쪽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2.3마일(약 181㎞)가 기록된 빠른 타구였다. 오타니의 다저스 공식 경기 첫 안타이자 한국에서 친 첫 안타가 나온 순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오타니의 어머니가 관중석에서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더그아웃의 동료를 향해 지휘자처럼 손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타니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흔들린 다르빗슈는 프리먼과 스미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저스가 4-2로 경기를 뒤집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투수 에이드리언 모레혼과 상대한 오타니는 몸쪽 깊숙한 공을 힘으로 끄집어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에 있던 개빈 럭스가 홈을 밟아, 오타니의 다저스 1호 타점이 탄생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다저스는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2로 역전승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내세워 21일 설욕에 나선다.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22: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