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는 1일 관계회사 온코섹이 다나파버 암 센터(Dana-Farber Cancer Institute)와 면역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섹은 이번 협력에 따라 CAR-T 신약 물질의 배타적 권리 및 수행 될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를 소유하게 됐으며 관련 연구는 다나파버의 차세대 이중 표적 CAR-T 기술을 활용해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하버드의대 부속 다나파버 암병원 교수 웨인 에이 마라스코(Wayne A. Marasco)가 진행할 것이며, 마라스코 교수는 US News & World Report에 의해 2009년 미국 의료분야 선구자 1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의사이다. 다나파버 자체 개발한 CAR-T는 고형암에 효과적이며, 부작용은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CAR-T는 혈액암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으나 현재까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T-T 치료제가 없다. 온코섹의 인터루킨-12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CAR-T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온코섹은 내년부터 삼중음성유방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CAR-T 단독 임상과 온코섹 신약 물질 인터루킨-12와 CAR-T 병용 임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다니엘 오코너(Daniel O'Connor) 온코섹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신약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나파버와 CAR-T를 개발하여 출시하면 시장 기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코섹의 인터루킨-12 플랫폼과 다나파버의 CAR-T 세포 치료는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다나파버와의 공동개발로 온코섹은 이중 타겟 CAR-T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CAR-T, 인터루킨-12 병용투여가 기대된다”며 ”향후 CAR-T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다나파버 암 센터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산하의 암 전문 병원으로, 5개의 암 연구기관 및 하버드 의과대학교, 의학대학원의 암 연구를 총괄하는 세계 최고 기관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2018년 암 분야 4위 병원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7-01 10:09:26"인체에 가장 중요하며, 특히 외부 자극에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최상의 제품만 만들고 있습니다." 유지송 오드리선 대표(사진)는 12일 "생리대 산업에 있어 한 단계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그린 멘스트루에이션(Green Menstruation)'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매니저, 제일기획 글로벌사업부를 거친 유 대표는 지난 2014년 창업 당시 화장품 제조사 경력을 바탕으로 소비재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많은 생리대의 소재나 공법이 수십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후 생리대를 연구하는 한 전문가와의 인연을 통해 친환경 생리대를 함께 연구했다. 유 대표는 "제지산업에 속하는 생리대는 산업 특성상 가격경쟁이 심화돼 있어 값싼 일상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큰 변화에 직면했다"며 "국내 교수진의 연구 결과를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에서 벤젠, 톨루엔 등 발암물질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돌이켰다. 유 대표는 벤처캐피털(VC)과 투자자들을 만나 본격적인 생리대 개발에 착수했다. 안전한 생리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수년간 수십억원을 투자한 결과 오드리선 완전무염소(TCF) 생리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생리대는 일반적으로 △톱시트(커버) △날개 △흡수체 △방수층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국내 주요 유기농 생리대 제품들은 톱시트 부분에만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뒤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라고 표시한다. 유 대표는 "생리대에 사용하는 소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흔히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는 점을 발견했는데, 이는 퓨란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잔존할 수 있고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폐수로 인해 환경을 해치기도 한다"며 "오드리선은 인체에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그린 멘스트루에이션이라는 회사 미션을 수립하고, 안전과 동시에 환경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드리선은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열과 압축 등 친환경 방식으로 목재를 가공하는 에어레이드 특허를 보유한 유럽 회사와 협업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산소계 표백방식인 TCF 공정 도입 △베어낸 나무만큼 다시 나무를 심는 PEFC 재식 프로그램 참여 △스칸디나비아산 북유럽 자연펄프를 공수해 일반 생리대 대비 50% 이상 비싼 원가로 시제품 완성 등 그린 멘스트루에이션에 앞장선다. 아울러 오드리선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박천권 성균관대 교수를 영입한 뒤 안전성 검사를 이어간다. 유 대표는 "생리대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중에 판매 중인 총 25종 생리대 중 무려 24개 생리대에서 여성 생식기능을 저하하는 톨루엔이 검출된 점을 확인했다"며 "여기에 72%에 해당하는 18종 생리대에서 세포독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오드리선은 정형화된 안전성 검사를 뛰어넘어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생리대 이외에 기저귀 등 유사한 생활용품에 연구결과를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일상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2 18:14:10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북미를 방문해 미래 그룹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현장을 챙겼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은 씨앗이 미래의 거목이 되도록 꺾임 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인수한 제약사 아베오를 찾아 글로벌 톱 티어 도전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LG전자 인공지능(AI) 연구소 운영 현황을 살피고, AI연구원과 계열사 간 협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와 바이오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시장 트렌드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구 회장은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 분야를 점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구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이노베이션센터 현장점검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의 기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 제약사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라며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튿날에는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으로 이동해 AI 분야 미래 준비를 이어갔다. 구 회장은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과 이홍락 AI 최고 과학자,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갖고, △사업 현장의 AI 추진 현황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보스톤과 토론토 출장길에는 주요 연구소와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최신 동향 등을 확인했다. 미국 보스톤에서는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렙센트럴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로리 글림쳐 다나파버 CEO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LG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8-24 18:06:37[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북미를 방문해 미래 그룹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현장을 챙겼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은 씨앗이 미래의 거목이 되도록 꺾임 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인수한 제약사 아베오를 찾아 글로벌 톱 티어 도전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LG전자 인공지능(AI) 연구소 운영 현황을 살피고, AI연구원과 계열사 간 협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와 바이오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시장 트렌드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구 회장은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 분야를 점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구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이노베이션센터 현장점검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과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의 기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 제약사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라며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튿날에는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으로 이동해 AI 분야 미래 준비를 이어갔다. 구 회장은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과 이홍락 AI 최고 과학자,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갖고, △사업 현장의 AI 추진 현황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구성원들에게는 "LG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보스톤과 토론토 출장길에는 주요 연구소와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최신 동향 등을 확인했다. 미국 보스톤에서는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렙센트럴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로리 글림쳐 다나파버 CEO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LG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8-24 14:51:12[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이에 따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유한양행은 기존 R&D본부 산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했다. 또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 R&BD 본부를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직속으로 개편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전무, 임상의학부문장 임효영 전무, 약품사업본부장 유재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R&D부서가 강화되고 주요 보직자의 지위가 격상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R&D 사업 전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R&BD 본부장으로 영입된 신임 이영미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를 거쳤다. 이 부사장은 이후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eR&D, R&BD 조직을 총괄해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30 17:56:1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발표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세계 5위에 올랐다. 암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처럼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으로 최고의 암 치료기관으로 올라선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연 평균 2만여건의 수술을 하고 있으며, 연간 약 96만명의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암 통합진료 시스템 도입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2006년부터 암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다 수준인 4900건이 넘는 암 통합진료를 실시했다. 암 통합진료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까다로운 암 환자를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최적의 치료법을 세우는 시스템이다. 또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와도 협진한다. 암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를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여러 전문의가 함께 치료 방향을 논의하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정확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은 중증 대장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무려 환자들의 13% 정도가 기존보다 더욱 최적화된 방향으로 치료 계획이 변경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암 통합진료를 선도해온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앞으로도 난치성 암 및 희귀암의 맞춤형 치료를 위해 다학제 통합진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상 기록 시각화 플랫폼 자체 개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밀의료'는 개개인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와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은 암 환자 40만여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체 정보와 검사, 수술, 약제 등 환자 개인별로 임상 정보를 통합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체 변이 여부, 치료 시행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연구대상 집단을 생성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2017년 '암병원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그 동안 쌓아 온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암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임상 데이터는 특정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약제 처방, 수술, 방사선 치료, 병리 및 진단 검사, 영상 검사 등의 종합적인 정보다. 데이터센터를 열면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데이터센터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간암, 비뇨기암, 부인암 등 14개 암종의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개발했다. 홍석근 기자
2021-12-09 17:36:24[파이낸셜뉴스] 온코펩이 바이오 전문가를 영입해 SAB(과학자문위원단)를 강화하며 면역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PVX-410' 임상에 속도를 낸다. 온코펩은 암 연구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칼 노비나(Carl Novina) 박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노비나 박사 영입을 통해 온코펩은 SAB에 다나파버 암 센터의 케네스 엔더슨(Kenneth C. Anderson) 박사와 닉힐 먼시(Nikhil Munshi) 박사를 비롯해 7명의 암 연구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노비나 박사는 암 연구병원으로 명성이 높은 다나 파버(Dana-Farber)-하버드 암 연구소의 노비나 연구센터 설립자로 항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00년에 콜롬비아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필립 샤프 박사의 실험실에서 박사 과정을 완료했다. 이후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하버드 의대에 합류해 현재까지 의학 부교수이자 하버드 대학과 MIT의 준회원으로 활발히 연구 활동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노비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암호화 RNA 생물학, 질병 조절장애, 생물의학 도구로서의 발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있는 발견을 했다. 특히, 새로운 CAR-T 응용 및 면역치료제와 나노입자 기술 통합 연구개발 등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저명한 바이오 전문가 노비나 박사가 온코펩 자문위원으로 합류함으로써 온코펩의 변형 면역치료제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SAB가 가진 통찰력과 전략적 지침을 토대로 PVX-410 임상2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17 15:22:19[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에 선정됐다. 27일 아산병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8개 임상분야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암 분야 세계 5위를 올랐다. 또한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 병원들이 경쟁하는 상위 50위권 안팎에 들었다. 특히 작년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0개국 4만여 명의 의료 추천인단을 대상으로 10개 임상분야에 대한 병원 평가를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실시했으며,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23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50위권 안팎에 든 8개 분야 가운데 암, 내분비, 소화기, 신경, 호흡기, 심장, 심장수술 7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병원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세계 5위에 오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평균 2만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며 연간 90만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암 통합진료는 매년 4000건 넘게 시행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암 치료 수준을 높여온 노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이번 뉴스위크 결과에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세계 34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7 17:22:20[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단국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내성 폐암 표적 혁신신약 공동 연구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지난 1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공동연구 협약식 및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과 단국대 김수복 총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단국대학교 의생명공학부 조정희 교수가 진행중인 폐암 내성 기전 연구 및 신규 표적 발굴 기술을 기반으로 폐암 내성을 극복하면서도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혁신 항암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단국대학교 내에 최신 연구 시설을 갖춘 'DKU-HANMI 혁신 신약 연구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조정희 교수는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등에서 15년 이상 종양유전체학 및 대단위 기능유전체 기반 스크리닝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조 교수 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따른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다양한 임상시험과 학술 및 교육활동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연구개발 시설 활용, 산학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 다각적인 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김수복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보유한 한미약품과의 협력은 의생명 분야의 학술 및 산업계 발전에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연구 협력이 훌륭한 결실을 맺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혁신적인 내성 폐암 표적 항암제 개발로 이어져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은 "한미약품은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한미의 축적된 항암제 개발 노하우 및 역량을 극대화해 산학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11 14:16:44[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테라사이언스가 115조원 규모의 암 백신시장에 진출한다. 테라사이언스는 바이오엑스로부터 미국 암 백신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온코펩의 지분 26.1%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240억원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테라사이언스는 온코펩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BIS리서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335억달러(약 37조2900억원)에서 2018년 364억원달러(약 40조5200억원), 2019년 396억달러(약 44조787억원)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430억달러(약 47조8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오는 2028년에는 1035억달러(약 115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백신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치료용 백신은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항암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암 백신은 암 치료뿐 아니라 예방 및 재발 방지까지 가능해 최근 항암 면역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라사이언스가 인수한 온코펩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암 백신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온코펩이 개발하고 있는 'PVX-410' 암 백신은 세계적인 암 연구센터인 다나파버연구소(Dana Faber)에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삼중음성 유방암, 다발성 골수암, 등 4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중 3개 파이프라인은 임상1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임상2상 돌입을 앞두고 있다. 온코펩은 이미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셀진 등에서 임상 스폰서십을 받았다. 또 올해 2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mTNBC) 치료 테라피로 PVX-410과 머크의 키투루다 병용치료 임상2상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작 승인을 받았다. 더불어 온코펩은 지난해 말 미국 마나테라퓨틱스으로부터 라이선스 인 한 적응T세포 플렛폼에 PVX-410을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해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석 테라사이언스 대표는 “온코펩의 PVX-410 암 백신은 독성이 없으며 면역항암 치료 트렌드와 일치할뿐만 아니라 골수암, 유방암은 물론 향후 대장암, 췌장암, 전립성암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테라사이언스는 항암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온코펩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신규 바이오 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온코펩은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2·4분기부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27 08:4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