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네쌍둥이를 출산해 여섯 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재정적 지원을 호소했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李)모씨 부부는 지난 8월 23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네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여섯 딸을 둔 다둥이 부모가 됐다. 네쌍둥이는 예정보다 한 달 넘게 일찍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로 보내졌다. 이들 부부는 진료비 20만위안(약 3766만원) 중 자부담해야 하는 4만위안(약 753만원)을 감당할 수 없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청했다. 이들 부부의 월수입은 1만위안(약 188만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아내가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면서 살림은 더 빠듯해졌다. 방 한 칸과 주방, 거실이 전부인 집의 월 임대료는 2000위안(약 38만원), 딸의 유치원 한 학기 수업료는 7000위안(약 132만원)에 달한다. 남편은 "수입이 빈약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무력감을 느낀다. 사회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네쌍둥이가 태어나서 기쁘기도 하지만 어떻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육아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 우리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마음씨 좋은 분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태어난 아기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도 "유일한 문제는 앞으로의 재정적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런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에 현지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돈도 없으면서 어떻게 다자녀를 키울 생각을 하냐" "경제력을 고려해서 출산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 등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일각에선 이들 부부가 딸만 여섯을 낳은 것을 두고 "아들을 낳기 위해 무리해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남편은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외동이라고 들었다.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 셋을 키우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 달 뒤 다시 확인해 보니 네쌍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부담도 크고, 병원에서 선택 유산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일부 태아를 유산하면 다른 태아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모두 하늘이 주신 선물이고 생명이라 그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들을 낳기 위해 임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이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8:49:53[파이낸셜뉴스] 저출생 위기 속에 다둥이를 키우는 가정을 응원하고, 아이 탄생을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양육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 탄생응원 서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에는 지난 3월 개최한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수상 가족을 초청해 시상·격려한다. 출산·육아과정에서 경험하는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며 탄생의 소중한 가치를 재인식하고자 하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을 위해 '행복 사진관'과 '해치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입상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영상을 상영하고, 오세훈 시장이 공모전 수상 가족을 포함한 40만 서울 다둥이 가족의 육아 노고를 격려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진다. 엄마아빠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하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공모전 수상가족뿐 아니라, 공모전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가족과 공모전에 참여하지 못한 초등 이하 자녀 양육 가정도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20일부터 22일까지 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한다. 한편, 축제 현장에는 양육자와 아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운영한다. 모유 수유를 위한 아기쉼터, 전문 보육교사가 배치된 안전한 놀이·돌봄 공간 등을 마련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가속화로 '다둥이 가족'이 더욱 귀해진 요즘, 다자녀 양육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며 "서울 다둥이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탄생의 기쁨과 아이 키우는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19 13:18:08[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인구 늘리기를 위해 청춘 남녀 대상 소개팅, 다둥이 운동회를 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운대구는 다음달 22일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다자녀 가정이 함께하는 '다둥이 명랑 운동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다자녀 100가구의 신청을 받아 가족운동회를 열고, 만들기 체험 부스·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출산 장려를 홍보할 방침이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과 우대를 통해 다자녀 갖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달 25일에는 해운대구가 청춘 남녀를 위해 소개팅 주선을 진행한다. 취업준비,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이나 친구 만나기 힘든 청년들에게 만남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해운대 랑데부' 행사를 연다. 25∼34세 남녀 40명을 모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종일 어울리며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퀴즈·보물찾기 등 각종 게임을 하고, 해리단길 맛집 투어, 모래 축제를 함께 관람한다. 해변열차와 요트 타기, 각종 이벤트 참가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참가자의 신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결혼정보 회사 등에서 진행하는 범죄경력회보서,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 혼인 증명서(미혼 여부 확인) 등을 깐깐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일과 휴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도 최근 2곳에 조성했다. 공공시설인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관광안내소와 민간 시설인 송정동 홀리라운지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는 개인 업무공간, 회의실 등을 갖췄다. 워케이션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운대구가 협약한 숙박시설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12만원 상당의 숙박바우처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운대구의 인구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37만8000여명으로 10여년 만에 5만명(12%)이 감소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1:14:22[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2024년 1월 2일부터 다둥이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은 출산 직후,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전문 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일정 기간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위생 관리, 신생아 양육 및 가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난임 인구 및 다둥이 출산 증가에 따라 지난 7월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의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간은 돌봄 난이도가 높은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에도 2명의 건강 관리사를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세쌍둥이 이상 가정의 경우, 신생아 수에 맞춰 세쌍둥이의 경우 3명을, 네쌍둥이의 경우 4명의 관리사를 지원한다. 공간적 한계 등으로 세쌍둥이 이상 가정에서 제공인력을 2명만 요청하는 경우, 수당을 추가 지원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한다. 또한, 세쌍둥이 이상 출산가정에 15일, 20일, 25일의 기간 중 수요자가 희망하는 기간을 선택하도록 해 최대 25일까지 이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5일, 25일, 40일의 유형으로 운영해 최대 4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한다. 이용권 유효기간은 서비스 제공기간이 최대 40일까지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40일의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에 한해‘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출산일로부터 80일 이내’로 연장한다. 아울러,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출산 등의 경우 신생아집중치료실 등에 입원하는 기간을 고려해 이용권 유효기간을‘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서‘출산일로부터 180일 이내’로 연장해 미숙아도 퇴원 후 서비스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산모는 주소지의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권을 발급받은 후, 희망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을 지불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지원사항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기남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다둥이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확대로 다둥이 가구의 양육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며 “저출산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출산 직후 산모의 건강과 신생아 양육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9 08:53:57[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분수정원에서 26일 다둥이가족 초청행사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깜짝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수정원에서 물놀이 중이던 어린이들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타나자 주위로 모여들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천안함 셔츠를 맞춰 입은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 한명 한명과 기념촬영을 하며 몇 살인지, 물놀이는 재미있는지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분수정원에서 아이들은 행사 주최측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훌라후프 돌리기, 아이돌 댄스 따라하기, 컬러판 뒤집기 등 놀이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자녀 가족 등 총 68가족으로 어린이 140여명을 포함해 270여명이 참석해 OX퀴즈 등 단체레크레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분수정원 옆에 위치한 야구장에 들러 경기 중인 중앙이글팀과 도곡초등학교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분수정원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무더위 속에 자유롭게 물놀이를 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12일에 개장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은 모든 어린이들이 뛰어놀아도 충분할 정도의 대규모로 조성됐다. 분수정원 내 물놀이 공간은 약 540평 규모로,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창 광장 바닥분수 등 서울 시내 주요 분수공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물놀이마당, 상상놀이터, 잼잼카페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대통령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분수정원 전역에 깨끗한 흙을 50cm이상 두께로 덮은 후 잔디를 식재해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며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26 16:51:12에버랜드가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과 유튜브 100만 구독자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지난 7일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인 암컷 2마리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현재 눈과 귀, 등, 앞다리, 뒷다리 등 검은털이 자라날 신체 부위에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판다월드 소식 등 에버랜드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이 최근 판다 가족의 인기에 힘입어 업계 최초로 구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에버랜드는 다둥이 가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세 자녀 이상 가족들에게 오는 8월말까지 에버랜드 이용권을 50% 할인해주는 우대 이벤트를 펼친다. 세 자녀 중 한 명 이상이 만15세 이하면 적용 가능하다. 부모와 세 자녀 등 가족 모두가 방문하거나 각각 방문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 두 달간 같은 숫자가 겹치는 8월 11일과 22일, 9월 11일과 22일 등의 날짜에 '쌍둥이 데이' 이벤트를 적용하고, 고등학생 이하 쌍둥이 고객들에게 당일 에버랜드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 이외에도 유튜브 구독자수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내달 7일까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100명에게 에버랜드 4인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27 08:52:51정부 여당이 13일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둥이 가정 태아당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난임과 다둥이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대책을 내놨다.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를 임신한 가정에게는 의료비 바우처 지원을 일괄 140만원에서 태아당 100만원으로 금액을 확대하고, 임신 9개월부터 주어지는 하루 2시간씩 단축근무를 임신 8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다둥이 출산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산 휴가기간을 확대키로 했고, 각 지자체마다 상이한 난임 부부에 대한 시술비 지원도 소득기준을 폐지해 많은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당정은 이날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갖고 태아 1명인 단태아를 중심으로 하는 양육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우선 현재 의료비 바우처는 태아 1명을 임신할 경우 100만원을 지원하고,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의 경우 일괄적으로 14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앞으로 다태아 임신 시 치료비가 더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 태아당 100만원씩 바우처 지원금을 확대키로 했다. 즉,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는 300만원, 네쌍둥이는 400만원의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된다. 또 다둥이를 출산한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산휴가 기간을 확대하는 남녀고용평등법도 개정해 다둥이 부부의 출산휴가를 확대키로 했다. 임신 9개월부터 적용되는 하루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도, 쌍둥이 임산부는 8개월로, 세쌍둥이 이상 임산부는 7개월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난임 시술비 지원은 현재 각 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보통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당정은 이번 논의를 통해 난임 수술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소득기준을 폐지해 보편적 복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임산부나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등에 대한 의료비 또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의료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7-13 18:16:34[파이낸셜뉴스] 정부 여당이 13일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둥이 가정 태아당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난임과 다둥이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대책을 내놨다.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를 임신한 가정에게는 의료비 바우처 지원을 일괄 140만원에서 태아당 100만원으로 금액을 확대하고, 임신 9개월부터 주어지는 하루 2시간씩 단축근무를 임신 8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다둥이 출산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산 휴가기간을 확대키로 했고, 각 지자체마다 상이한 난임 부부에 대한 시술비 지원도 소득기준을 폐지해 많은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당정은 이날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갖고 태아 1명인 단태아를 중심으로 하는 양육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우선 현재 의료비 바우처는 태아 1명을 임신할 경우 100만원을 지원하고,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의 경우 일괄적으로 14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앞으로 다태아 임신 시 치료비가 더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 태아당 100만원씩 바우처 지원금을 확대키로 했다. 즉,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는 300만원, 네쌍둥이는 400만원의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된다. 또 다둥이를 출산한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산휴가 기간을 확대하는 남녀고용평등법도 개정해 다둥이 부부의 출산휴가를 확대키로 했다. 임신 9개월부터 적용되는 하루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도, 쌍둥이 임산부는 8개월로, 세쌍둥이 이상 임산부는 7개월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난임 시술비 지원은 현재 각 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보통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소득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당정은 이번 논의를 통해 난임 수술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소득기준을 폐지해 보편적 복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임산부나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등에 대한 의료비 또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의료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한 난임 및 정액검사 등 가임력 검사 비용 지원도 내년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실시한 후 오는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후조리 도우미나 아이돌보미 등 다둥이 가정 양육지원 사업에서도 지원인력 및 시간을 확대함과 동시에 지원인력에 대한 수당을 높여 다둥이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냉동난자 시술 지원 여부'에 대해 "(냉동난자를) 해동할 때는 임신 목적이기 때문에 저희가 100만원씩 두 번에 걸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둥이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와 관련해선 현행 10일에서 15일로 연장되고 휴일까지 포함하면 약 20일가량 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3-07-13 16:09:3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저출산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2자녀 가구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2자녀 이상 가정이 전북은행 다둥이카드를 발급받으면 다양한 다자녀 감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 4월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조례 및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다자녀 기준이 기존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15일 이전 발급된 3자녀 이상 기존 다자녀 우대증 소지자는 올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다둥이카드로 교체 발급받아야 내년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둥이카드 발급은 자녀가 2명 이상이면서 이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가정이 전북은행 각 지점에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세대당 카드발급 수는 1개로 제한되며, 이용시 전국 영화관 건당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2자녀 가정은 △자연생태관·경기전 입장료 무료 △동물원 입장료 30% 감면, 3자녀 이상의 경우 △자연생태관·경기전·동물원 입장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자녀수별로 전주시 체육시설 이용료와 전주시 공영주차장 주차료 등 일부 항목별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거주지 주민센터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신청하면 일정 금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만큼 2자녀 이상 가정에서 전북은행 다둥이카드를 발급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면서 “다자녀 기준 확대를 통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2-05 14:34:38[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27일 정약용도서관에서 다자녀가구 중-고등학생 23명에게 태블릿 PC와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수강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땡큐 스마트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기부 태블릿 PC는 NH농협 남양주시지부에서 다자녀가구 스마트기기 지원을 위해 기탁한 후원금으로 구입했다. 이날 전달식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소병연 농협 남양주시지부장, 조용환 농협 남양주시 출장소장, 5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중-고등학생 23명과 학부모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청소년은 온라인 세계에서 재능을 찾아야 한다. 오늘 받은 스마트기기와 수강권을 기회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비대면 세계를 준비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는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에 우리 시는 가급적 많은 청소년에게 스마트기기를 공급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3월부터 취약계층 학생에게 ‘땡큐 스마트 기부’ 사업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제공해 왔으며, 5월 강남구청과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무료수강권도 제공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또한 “인구 감소는 사회적 질병으로 국가적으로도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이런 상황에서 제가 남양주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둥이 주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며, 현재 우리 시는 시범적으로 오남읍에 다둥이 주택사업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개인사정 등으로 이날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 20명에게 태블릿PC와 수강권을 개별 전달할 예정이며, 이밖에 4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학생 113명에게는 수강권을 별도 제공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27 23: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