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소방본부는 지난 1995년 헬기 도입 이후 29년 만에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신규 교체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현장에 배치·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230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 신규 소방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4명으로 평균속도 259㎞, 최대거리 798㎞, 최대 4시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인천전역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수행할 수 있고 1800L의 물탱크 용량으로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존 노후헬기는 소형헬기로 2시간 30분의 운항시간과 연료 탑재량 및 물탱크 용량 부족, 자동비행 등에 한계가 있었다. 신규 헬기는 부양장치와 공중 및 지상 충돌 방지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 임무 범위의 확대와 안전성이 강화됐다. 신규 헬기는 119항공대로 인도 후 서해5도(백령도 등) 장거리 비행과 제작사 기술진 합동으로 22일 간 43시간에 걸쳐 관찰비행 및 적응훈련을 마쳤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신규 소방헬기 도입으로 소방활동 사각지대와 의료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13:48:36[파이낸셜뉴스] 신임 소방청으로 허석곤 부산 소방재난본부장(57)이 내정됐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허 청장은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부산대 해양과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소방간부후보 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2월 부산소방재난본부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낙동강 수난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낙동강 119 수상구조대를 개청했고, 서부산과 인근 양산·김해까지 책임지는 북부소방서를 개관했다. 낡은 소방헬기를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로 교체하고, 무인파괴 방수차 추가 도입을 추진한 것을 비롯해 산불이나 공장 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도모했다. 부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밟는 등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국무총리실에 파견되고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을 역임하며 중앙부처 안전 정책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소방청 내에서는 온화한 성품이지만 치밀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거제(57) △소방간부후보생 7기 △경기도 소방학교장(소방준감) △울산시 소방본부장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정책관 △경남 소방본부장(소방감) △소방청 기획조정관(소방감) △인천시 소방본부장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소방정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7 12:33:08[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항공기 등을 대거 선보인다.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는 이번 해외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시험 비행한다. 17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는 중동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다. 20여개국 1400여개의 항공·방산업체가 참가했다. 180여대의 군용 및 상용 항공기들이 전시와 시범비행을 진행한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을 전시한다. 다목적 수송기(MC-X), 차세대중형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선보인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도 소개한다. 특히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는 해외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시범비행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KAI는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수리온과 LAH를 두바이에 보냈다. 다음날 도착해 항공기 조립을 마친 후 점검·정비시험 비행과 에어쇼 사전연습, 리허설 비행을 실시했다.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는 에어쇼에서 고난도 및 특수 기동을 선보이며 세계 항공방산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에어쇼는 T-50, FA-50에 이어 수리온과 LAH 등 회전익 항공기가 해외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UAE를 포함한 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산항공기와 K-스페이스가 제2의 중동붐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군 전력화 10주년으로 25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육군과 해병대뿐만 아니라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헬기로 운용되며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고 있다. 500MD 토우와 AH-1S 공격헬기를 대체할 LAH는 양산 중이다.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전투) 및 공중강습엄호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에어쇼 기간 중 UAE를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고위 정부 관계자, 육해공 군 수뇌부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UAE는 지난 1월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방산을 포함해 제2의 중동붐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UAE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을 약속했다. KAI도 이 자리에서 UAE와 차세대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4 10:39:11[파이낸셜뉴스] 'KAI가 미래 하늘길, 우주길을 연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 항공·우주 차세대 신기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개막일에 열리는 시범비행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일반인에 처음 공개한다. ADEX 2023은 22일까지 열린다. KAI는 올해 전시 테마를 '세계를 향한 하늘길, 우주길, KAI가 만들어 갑니다'로 정했다. KAI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방문객들의 동선에 맞춰 전시관을 꾸렸다. '부활호' 첫 비행 70년, KAI 역사 한눈에 KAI는 이번에 KAI 도전의 역사와 새로운 하늘길, 우주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공개한다. 전시관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을 알린 국산 1호 항공기 부활(復活)호 모형이 전시된다. 지난 1953년 KAI 본사가 있는 사천에서 개발된 부활호는 1955년까지 공군에서 훈련기와 정찰기로 사용됐다. 부활호는 올해로 첫 비행에 성공한지 70주년을 맞는다. 이번 ADEX 2023에서는 부활호의 정신을 계승한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항공기 라인업과 유무인 복합체계 AAV 등 미래형 항공기들이 대거 전시된다. '고정익존'에선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FA-50 △내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KAI가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도 전시된다. 고출력 엔진을 적용해 동급 경쟁 기종을 능가할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조 개발이 가능한 다목적 수송기(MC-X) 등이 대표적이다. '회전익존'에선 기어박스 국산화로 향상된 작전능력을 갖추게 될 수리온(KUH) 및 성능개량 콘셉트가 소개된다. 이와 함께 경찰·해경·소방·산림 등 다양한 용도로 운용 중인 수리온 파생형 헬기들도 전시된다. KAI는 수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를 개발 중이다. 최첨단 항공전자장비와 무장체계를 장착해 육군의 항공전력을 강화할 소형무장헬기(LAH), 소형다목적헬기(LUH) 모형 등도 전시된다. 여기에 KF-21, FA-50, MC-X, KUH, LAH 등 전시 모형의 실감 나는 영상이 상영된다. 방문객들은 현장감 있게 KAI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차세대 지구관측 중형위성 선보여 '우주존'에선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KAI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해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 중이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500kg)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위성 5호기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중형위성 2호가 전시된다.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영상레이더 위성인 초소형 SAR 위성, 미래 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 연구중인 저궤도 통신위성도 공개된다. 지난 5월 전국민을 감동하게 했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된다. 당시 KAI는 발사체 구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1단 추진제 탱크 제작과 체계 총조립을 수행했다. KAI는 미래 우주서비스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상분석 전문 강소기업 메이사와 합작해 설립한 메이사 플래닛과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이번 ADEX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수직 이착륙무인기 등 미래항공기체 소개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도 소개한다.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대형 영상과 함께 KF21-무인기 복합 편대, 소형무장헬기(LAH)·상륙공격헬기(MAH)-공중발사체(ALE) 조합 모형을 전시한다. KAI가 역점을 두고 있는 AAV·무인기존, 우주존, IPS존, 시뮬레이터존도 눈에 띈다. 'AAV·무인기존'에선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가 소개된다.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무인기(NI-500VT)도 전시된다. 벽면 스크린에는 AAV와 무인기 개발이 완료되면 어떻게 하늘을 날고 임무를 수행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KAI 관계자는 "장기 체공이 가능해 정보 획득과 감시·정찰 능력이 향상된 차기 군단무인기는 우리 군의 정찰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각종 시뮬레이터를 직접 탑승하고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IPS존'에선 메타버스 기반 원격 고객지원 체험, 항공 군수 분야 세계 최초로 3D 도해가 적용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을 활용한 정비체험이 가능하다. '시뮬레이터존'에서는 KF-21과 FA-50의 CPT 및 VR 시뮬레이터가 설치된다. 방문객들은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조종사가되어 국산 전투기를 조종하게 된다. KAI 전시관의 출구에 자리 잡은 돔 형태의 룸에는 미래 전장의 LED 영상이 시연된다. KAI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차세대고기동헬기, 유무인복합체계 등 KAI 제품의 미래 활약을 담은 영상과 위성 획득을 이용한 우주건설 영상을 볼 수 있다. KAI가 민군 겸용으로 개발 중인 AAV의 디지털 탑승 체험 영상도 공개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첫 시범 비행 이번 ADEX 2023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17일 5분여 동안 진행될 기동 시범에서 KF-21은 수평 급선회 기동, 배면비행 등 비행을 선보이며 국산 전투기의 고기동성과 우수성을 강조한다. KF-21 시제기는 야외에 전시된다. 방문객과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육군의 외산 공격헬기를 대체할 소형무장헬기(LAH)도 고난도 기동 시범과 함께 지상 전시를 진행한다. KT-1, T-50, 수리온 등 현재 각 군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국산항공기들이 시범비행에 동참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6 18:05: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8일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년간 230억원(시비 115억원, 소방안전교부세 115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 신규 소방헬기는 지난 1997년 헬기 도입 이후 25년 만에 교체다.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4명으로 중형 및 쌍발 엔진, 순항속도 280km, 항속거리 738km, 최대 3시간 30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광주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1590ℓ의 담수 용량으로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존 헬기는 소형 및 단발 엔진으로 2시간 40분의 짧은 항속시간과 연료 탑재량 부족,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는 670ℓ의 담수 용량, 자동비행 등 최신 기술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항공구조 임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EMS 장비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돼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해 시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소생에 많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헬리콥터 부양장치와 공중 및 지상 충돌 방지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 임무 범위의 확대와 안전성이 강화됐다. 김문용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안전한 항공구조가 가능해졌다"면서 "소방 활동 사각지역 해소와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8 14:27:49정부가 내년에 다목적 소방헬기(사진) 7대를 도입하고 특례시인 창원시에 60m 이상 사다리차인 소방고가차도 도입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내년 소방·안전분야 특수수요에 소방안전교부세 386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소방헬기에 323억, 소방고가차에 7억, 보행환경정비에 56억원 등이다. 소방헬기 지원금액은 2017년 소방안전교부세 지원 이래 최대 금액이다. 이를 통해 전국 6개 시·도에 다목적 헬기 7대(신규 4대, 계속 3대)의 도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도별 지원액을 보면 2017년 155억원→2018년 230억원→2019년 114억원→2020년 153억원→2021년 281억원→2022년 256억원이었다. 행안부는 담수량이 큰 대형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부세 지원금액을 최대 115억원에서 최대 250억원(중형 150억원, 대형 25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26년까지 담수량 8000리터(L) 이상의 대형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도입 추진 중이던 소방헬기를 3000리터 이상의 다목적 헬기로 변경해 2025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소방헬기 도입 비용을 지원해 온 부산시·인천시는 3년차인 내년에 소방헬기가 현장 배치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01년부터 운용해 온 노후 헬기 2대의 교체 지원이 시작된다. 행안부는 특례시 중 시범적으로 화재 예방·진압 사무를 처리 중인 창원시에 60m 이상 사다리차인 소방고가차 도입 비용을 지원한다. 창원시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109개소에 달하며, 최근 5년간 고층건축물 화재가 22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창원시에 소방 고가차가 도입되면 전국 18개 소방본부에 소방 고가차 배치가 완료된다. 행안부는 생활권 주변 보행자 교통사고 취약지역 등에 대한 정비사업에 소방안전교부세 5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 중심의 교통 안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정비구역 당 사업비의 50% 내에서 최대 30억 원이 지원되며, 대상 사업지는 시·도 수요조사 및 민관합동 심사를 거쳐 올해 11월 말에 최종 선정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15 18:08:4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에 다목적 소방헬기 7대를 도입하고 특례시인 창원시에 60m 이상 사다리차인 소방고가차도 도입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내년 소방·안전분야 특수수요에 소방안전교부세 386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소방헬기에 323억, 소방고가차에 7억, 보행환경정비에 56억원 등이다. 소방헬기 지원금액은 2017년 소방안전교부세 지원 이래 최대 금액이다. 이를 통해 전국 6개 시·도에 다목적 헬기 7대(신규 4대, 계속 3대)의 도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도별 지원액을 보면 2017년 155억원→2018년 230억원→2019년 114억원→2020년 153억원→2021년 281억원→2022년 256억원이었다. 행안부는 담수량이 큰 대형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부세 지원금액을 최대 115억원에서 최대 250억원(중형 150억원, 대형 25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26년까지 담수량 8000리터(L) 이상의 대형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도입 추진 중이던 소방헬기를 3000리터 이상의 다목적 헬기로 변경해 2025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소방헬기 도입 비용을 지원해 온 부산시·인천시는 3년차인 내년에 소방헬기가 현장 배치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01년부터 운용해 온 노후 헬기 2대의 교체 지원이 시작된다. 행안부는 특례시 중 시범적으로 화재 예방·진압 사무를 처리 중인 창원시에 60m 이상 사다리차인 소방고가차 도입 비용을 지원한다. 창원시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109개소에 달하며, 최근 5년간 고층건축물 화재가 22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창원시에 소방 고가차가 도입되면 전국 18개 소방본부에 소방 고가차 배치가 완료된다. 행안부는 생활권 주변 보행자 교통사고 취약지역 등에 대한 정비사업에 소방안전교부세 5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 중심의 교톹 안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정비구역 당 사업비의 50% 내에서 최대 30억 원이 지원되며, 대상 사업지는 시·도 수요조사 및 민관합동 심사를 거쳐 올해 11월 말에 최종 선정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15 12:33:231조3000여억을 투입해 개발한 국산헬기가 국내에서 마땅한 구입처를 찾지 못한채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방청 등의 관용헬기 도입 과정에서 불합리한 입찰 기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국산헬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관용헬기 수급처의 일괄구매 등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용헬기 121대 중 국산 12대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관용헬기는 경찰청, 소방청 등 5개 기관에서 총 121대가 운용되고 있지만 이 중 국산헬기인 '수리온' 기종은 12대에 불과하다. 관용헬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외산기종을 선호하고 국산헬기는 배제하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는 소방 부문으로,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소방헬기 기본규격'이 있지만 지자체별로 상이한 규격을 적용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산헬기와 외산헬기의 공정한 경쟁을 요청했지만 전북소방은 여전히 사실상 국내헬기의 입찰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소방은 8월 헬기 입찰에서 주회전익거리측정장비를 요구했는데 이 장비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기술로 사실상 국내헬기는 입찰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2013년 이후 진행된 8건의 소방헬기 입찰에서 국산헬기는 단 3건만 입찰이 가능했다. 1조3000억원을 들여 국산헬기의 국내 개발에 성공했지만 정부 기관 및 지자체의 소극적 운용으로 수출 판매 활로 개척에 애로가 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선 소방헬기 입찰규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입찰규격을 낮춰 체급이 서로 다른 헬기간 경쟁을 붙인뒤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고심 끝에 이날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진행한 다목적 중형소방헬기 2대에 대한 재입찰에는 참여했다. 앞서 지난 8월 19일 1차 입찰은 KAI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탈리아의 다목적 중형헬기(AW139) 단독 입찰로 유찰된 바 있다. 중앙119는 입찰규격을 최대 이륙중량 6.4t으로 정했다. 이로 인해 최대 이륙중량이 8.7t인 수리온은 6.4t인 AW139와 경쟁해야 한다. 중량이 클수록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만큼 사실상 경쟁이 되지 않는 구도다. 오는 14일 입찰을 마감하는 전북소방의 경우 최대 이륙중량 6t에 주회전익거리측정장비를 요구하고 있다. 가격보다 유지비 등 고려해야 무엇보다 30~40년에 이르는 헬기 운용기간을 감안하면 초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운용유지비용이 저렴한 국산헬기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강원소방의 AW139는 연간유지비로 13억원을 지불한 반면 수리온은 45% 수준인 5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여기에 지자체별 구매로 인한 다기종 운용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기종별 장비 운용·교육 훈련·자재 구매 등에 있어서 효율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현재소방은 총 11개 기종을 운용중인데 반해 경찰·해경·산림청은 각각 6개 기종을 운용중이다. 이와 관련, 중앙119는 보유 외산헬기 5대 중 2대가 운항중단 중이며 하자 발생시 즉각적인 기술 후속지원 지연으로 헬기운용에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앙기관의 일괄구매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앙기관에서 각 부처 관용헬기 구매 소요와 노후 기종에 대한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일괄 계약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일괄 구매로 기종 단순화 시 교육, 안전, 정비에 대한 통합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여 운용유지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9-01 17:52:53'세수절벽'이다. 올 상반기 정부 총수입은 226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000억원이 줄었다. 반면 지출은 316조원으로 31조4000억원 증가해 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세금은 덜 걷혔는데 지출은 더 늘었다. 그럴 수 있다. '헬리콥터식 살포'란 비판도 있지만, 코로나로 문 닫는 동네 치킨집이 속출하고 멀쩡했던 항공사가 셧다운을 결정한 지난봄을 떠올리면 정부가 헛돈을 쓴 건 아니다. 기업과 각 가정에 '수액주사'를 꽂은 덕분에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국가가 됐다. 그래도 우려는 여전하다. 당장 비 피해가 걱정이다. 정부가 꼭 써야 하는 지출이 또 생긴 셈이다. 그래서 허투루 나가는 돈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 근처에만 있어도 헛돈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대표 사례가 소방청이 지난 4일 공개입찰에 들어간 다목적 중형소방헬기 2대다. 19일 개찰을 앞두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선 소방청이 이미 외산 헬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모르는 이가 없다. 국산 헬기가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개발한 '수리온'이란 멀쩡한 헬기가 있다. 수리온은 특히 무려 1조3000억원이란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개발했다. 이런 헬기를 우리 정부조차 쓰지 않으면 누가 쓴단 말이냐는 푸념도 나온다. 소방청이 책정해 둔 헬기 값은 460억원이다. 정부가 세법을 고쳐 더 걷어들이는 종합부동산세가 9000억원가량이란 걸 감안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구입 후 관리비는 훨씬 많이 든다. 수리온이 안전점검과 경정비 등에 정기점검 비용이 2년에 약 3억원인 반면 외산은1년에 13억원가량이 든다. 국산차 와이퍼는 몇 만원에 교체할 수 있지만, 수입차는 수십만원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외산은 심지어 국내엔 정비팀조차 없어 일본 등에서 인력을 모셔와야 한다. 관용헬기는 현재 총 121대다. 이 중 국산헬기는 14대(12%)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외제만 밝히니 국회까지 나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바로 그것이다. "혈세를 사용하는 정부조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내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발의했다"는 홍 의원의 목소리를 소방청이 귀담아듣길 바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경제부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8-17 16:00:58부산시가 오는 2015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11일 국회 본관에서 새누리당 부산시당과 당정협의회를 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주요 간부공무원, 유재중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민선 6기 부산 시정운영 방향, 지역 주요 현안 추진상황, 2015년도 주요 사업 국비확보 방안과 부산발전 현안 법률 제·개정 추진방안 등이 논의된다. 우선 부산시의 민선 6기 도시비전과 목표 등 시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좋은일자리 창출, 좋은기업 유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 서부산 글로벌시티 조성 등 핵심공약인 9대 전략프로그램 27개 과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요 현안인 △신공항 조기 건설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기반 조성 △에코 델타시티 조성 △낙동강 횡단교량 확충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부전역, 남해안철도 고속화 기종착역 건설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산 이전 △이전공공기관 종전 부동산 매각방법 개선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사업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현안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국비확보와 관련해 이달 중순 정부 예산안이 확정돼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되는,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도시철도 노후안전시설물 교체, 소방장비 현대화 지원·다목적 중형헬기 교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부산항 북항 재개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건설, 방사선 동위원소융합연구 기반 구축, 부산항신항 건설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 현재 의원입법으로 발의 중인 관광진흥법,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아시아 영상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한국방사선 의학.과학기술원법 제·개정 등 주요 입법사항의 조기 통과를 위해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09-10 16: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