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 상담 및 정보 접근이 어려운 노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이동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상담원이 직접 노인과 다문화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소비자 상담과 피해 구제, 소비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노인 대상으로 각 구별 노인기관에서 매월 두 차례 상담이 이루어지며, 다문화·결혼이민자를 위해서도 매월 한 차례 정기적인 방문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에 앞서 최근 소비자 피해 사례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소비자 상담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소비자 상담 경험이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관련 활동을 한 사람으로 교육을 이수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소비자 상담원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다. 선발된 상담원은 월 1~2회, 1회 4시간씩 상담 활동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시는 상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원 대상 소비자 정보 공유 간담회 및 보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상담 후 만족도 조사 및 평가회를 통해 앞으로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개 노인기관에서 실시한 시범 운영에서 30여 건의 상담과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동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09:19:1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한 견과류 세트를 구매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모든 아동이 삶의 주체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미션으로 활동하는 현장 중심 아동지원 전문 비영리 단체다. 아동결연사업, 빈곤아동지원사업, 지역사회 아동보호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에 7개 지부를 두고 지역아동센터, 학대피해아동쉼터, 심리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대교 KB증권 인사지원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래의 희망인 아동청소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KB증권은 내년에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2023년부터 브라보비버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작년에는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아동들을 위해 문구류 세트, 소외된 이웃에게는 과일청 세트를 기부했고, 2024년에는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여성, 한부모 가정에 각각 과일청 세트와 건강차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KB증권은 올해 8월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 100%를 달성한 가운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소외된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2-23 09:46:31[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디지털성범죄나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 보호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여가부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가동해 긴급 상담과 구조·보호가 필요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에게 24시간 신속하게 도움을 제공한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 연계해 지원한다. 디성센터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하다면 전화나 온라인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국 32곳에 마련된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위해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지원 시설인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1388도 위기청소년을 위해 24시간 상담과 긴급 생활 보장 서비스를 가동한다. 미혼부모와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가족상담전화는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다누리콜센터는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부부·가족 갈등 상담과 한국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긴급 구조나 위기 개입을 위한 보호시설 연계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면 휴일 요금이 아닌 평일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제도다. 공휴일과 야간에 이용할 경우 요금의 50%가 가산되지만 추석 연휴에는 평일 요금 기준인 시간당 1만1630원을 받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2 08:32:36[파이낸셜뉴스] 가출한 베트남 국적 아내를 공개 수배한다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입국 6일 만에 도망친 베트남 아내, 불법 체류 중인 여자를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 A씨는 "베트남 국적인 아내 B씨와 결혼했다. 이후 B씨는 결혼 후 6일 만에 가출했고, 지금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라며 아내의 사진과 실명 등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만난 베트남 여성 B씨와 국제 결혼했다. 중개비로는 1380만원을 지불했고, 지참비와 비행기값 등을 포함하면 결혼에만 3000만원 이상 썼다"고 전했다. A씨는 "B씨의 비자는 지난 1월 26일 만료돼 현재 불법체류 신분이다"라며 "목격자가 전해준 바로는, 아내가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을 찾아갔지만, 아내를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A씨는 현재 B씨를 소개해준 결혼중개업체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다만 업체 측은 "결혼 성사 후, 현지에서는 전혀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해 파혼을 원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회원에게 있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 A씨는 "법적 책임을 지게 하고 싶지만, 마땅한 법이 없어 공개 수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사적 제재’를 금지하는 만큼, 신상공개를 한 유튜버의 결정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얼굴이 다 보이네”, “아무리 화가 났어도 실명 언급은 좀”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반드시 찾아서 엄벌해야 한다”, “돈만 뺏고 가출하면 나 같아도 미친다”, "결혼 6일 만에 도망갔는데, 나 같아도 화가 날 것", “피해자가 너무 안타깝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남성은 법적 책임을 지게 하고 싶지만, 마땅한 법이 없어 공개 수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격자가 전해준 바로는, 아내가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을 찾아갔지만, 아내를 만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한 달 만에 집을 나갔다"는 등 이른바 '국적 먹튀' 피해 사례가 다수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결혼피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접수된 '국적 먹튀' 관련 상담 건수만 300건에 달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23년 다문화가정 상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사이 이혼 사유는 '아내의 가출'이 1위(53.5%)를 차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3 16:10:23[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은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환전과 해외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는 명곡금융센터와 울산영업부 2개 지점 내에 개설됐으며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직원인 외환마케터가 각각 배치됐다. 외환마케터는 환전·해외송금·예금·카드·전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제공한다. 금융 업무에 대한 상담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 예방법도 안내한다. 홍응일 경남은행 고객기획본부 상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BNK경남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운영하게 됐다.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2개 지점에 전용 창구를 개설한 만큼 많은 이용 바란다”고 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외국인 금융거래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가이드북에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정보가 6개국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크어·인도네시아어)로 번역돼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9 12:08:54[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휴일 가산 요금이 아닌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에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부모가 출근하는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특히 이 기간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공휴일과 야간에 이용할 경우 요금의 50%가 가산되지만 이번 연휴에는 평일 요금인 시간당 1만1630원을 적용한다. 위기 청소년, 가족 폭력 등 피해자, 다문화 가족 등을 위한 상담·보호 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청소년 쉼터와 청소년 상담 1388, 여성 긴급전화 1366, 가족상담전화(1644-6621), 다누리콜센터(1577-1366)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7 08:12:59[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전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은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된다. 의료 공백도 줄어들 전망이다. 해당 병원에서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16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기간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 개방된다. 버스·열차 등 증편 운행, 갓길차로 임시운행, 임시화장실 설치, 차량무상점검 등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설 연휴 KTX·SRT 역귀성은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의료 공백이 없도록 설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홈페이지, 보건복지상담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한랭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면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의학 상담과 처방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휴일·야간 등 취약시간대의 경우 18세 미만 소아에 한해 의학적 상담만 가능했다. 위기청소년·다문화가족·폭력피해 여성·노인 학대 등 신고·상담 체계는 정상 운영된다. 결식 우려가 있는 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등의 아동에 대해 부식·식품권 사전제공, 도시락, 자원봉사 등 대체급식을 지원한다.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설 연휴 진료가능한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15 19:34:32"내게 선물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아카데미'에 참여한 이강용 씨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청각장애인인 제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씨는 6개월 과정의 디지털 아카데미를 지난해 이수했다. 청장년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씨는 "아직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제 모습에 하루하루 설렌다"며 도움을 준 1%나눔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행복한 변화가 찾아왔어요" 20대 청년으로 훌쩍 커버린 발달장애인 딸을 둔 양희경 씨의 일상에서 희망공간 나린센터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곳은 학교를 졸업한 미취업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낮에 머물 수 있는 돌봄센터다. 노후화된 이 곳을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을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했다.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희망공간' 사업이다. 이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양 씨의 부탁은 두 가지였다. 자폐성 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색감으로 신경 써 달라는 것과 자해 위험이 있는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바닥·벽에 충격 완화 제품을 사용해달라는 것이었다. 양 씨는 "지금은 동화 속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됐다"며 1%나눔재단의 세심한 배려를 떠올렸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두드림(Do Dream)'에 참여한 김권석 씨는 재취업의 어려운 시기에 포스코그룹의 멘토를 만난 인연이 각별하다. 김씨는 "전혀 다른 IT 분야로 진로를 바꾼 저의 도전을 응원하고 조언해 준 멘토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고민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진행하는 두드림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묵묵하게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근무 중에 부상을 입은 소방사 김규빈 씨는 최근 다기능 휠체어를 갖게 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이다. 김 씨는 "이제는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에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경남 창원의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김 씨는 지난해 태풍으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휠체어에 오른 김 씨는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1%나눔 10년의 시간, 30만 이웃과 함께 해 8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며 30여만명의 이웃과 나눔, 동행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시작의 마음은 단순했다.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부터 돌보자는 다짐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1%의 나눔은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장대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10년, 포스코1%나눔재단은 크게 성장했다.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넘었다. 재단의 도움을 받은 수혜자도 30여만명에 달한다. 규모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크다. 재단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투명성은 강화됐다. 기부 내용은 물론, 사용처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부 직원들이 프로그램 선정 등에 직접 참여한다. 수혜자 선정, 프로그램 모니터링 등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의 경우 임직원들이 평소 돕고자 하는 기관·단체를 선정,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다. 기부자들의 훈훈한 이야기도 화제다. 포스코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두 아들로 이어진 1% 기부 가족 등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연들이 각별하다. 기부자들은 "그동안 저희가 나눴던 1%의 가치가 이렇게 많은 기적을 일궈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 "나눔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로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재은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자신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변화를 실감하며 자긍심과 용기를 얻고 있다"며 "직원들의 작은 참여가 나눔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1% 나눔을 실천하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해외에서도 기업시민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틸빌리지, 희망공간, 두드림 등 100가지 나눔 포스코1%나눔재단이 참여하는 사업은 현재 100가지가 넘는다.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철(鐵)로 희망 공간을 조성해 주는 '포스코 스틸빌리지(POSCO Steel Village)'가 그 중 하나다. 지난 2013년부터 △보살핌이 필요한 포항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해피스틸하우스 △광양지역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스틸복지센터 △인천지역 영유아복지시설 동구랑 스틸랜드 △서울시 서대문구 청년 쉐어하우스 △포항시 청림동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광양시 중동 학대피해아동 단기보호쉼터 마음나누리쉼터 등의 복지시설을 조성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장애인들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 '희망공간', 상이 국가유공자에 보조기구 지원,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두드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공간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 시설의 화장실 등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포항, 광양지역 84곳이 새롭게 탈바꿈해 3000여명이 이용 중이다. 청장년 장애인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도 대표적인 사업이다. 서울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27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장애를 얻은 국가유공자들의 재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56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 시각 보조기구, 스마트 보청기 등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제공했다. 최근 열린 전달식에선 하반신 마비 유공자 등에게 국산 보행보조기(로봇 의족) 등을 지원했다. '두드림'은 홀로서기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항·광양 지역 보육시설을 퇴소하는 만 18~27세 자립준비청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포스코는 물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등 그룹사도 함께 참여해 해외무역, 건설업, IT 등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1% 나눔의 가치, 더 멀리 더 넓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곁에서 시작한 작은 나눔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포용하는 큰 나눔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1% 나눔의 가치,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넓게 퍼지도록 사업을 체계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를 육성 지원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시그니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부자들이 참여하는 나눔 사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나온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만들고자 기부자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새기겠다"며 "경영 이념과 연계해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7 17:06:42[파이낸셜뉴스] 중앙대병원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7박 9일간 네팔 라수와(Rasuwa) 지역에 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15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직원 및 통역사로 구성됐다. 네팔 의료봉사단은 라수와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 지급 및 의료 상담과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지난 14일 발대식을 갖고, 현지 의료봉사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원호연 중앙대병원 네팔 의료봉사단장은 “라수와 지역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70km 떨어진 고산지대에 위치해 주민들의 위생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중앙대병원 의료봉사단은 라수와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최선의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을 펼치고 오겠다”고 말했다. 홍창권 중앙대의료원 의료원장은 “네팔 국민들이 최근 지진 피해를 입어 큰 슬픔을 겪고 있다"며 "중앙대의료원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 사랑과 나눔, 봉사 정신으로 인류애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2009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에게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국민행복재단과 함께 국내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족에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을 제공하며 국내외 다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5 13:55: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에도 병원 약국 정보 교통생활 등 생활정보 안내와 민원상담을 한다. 아이돌봄서비스도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하고 평일 기준 요금을 적용한다.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플 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 정보는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봄서비스·국민콜110 정상 운영 28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 연휴인 28~30일 병원·약국 정보, 교통상황 등 생활정보 안내와 행정기관 민원 상담을 하는 '국민콜110'을 24시간 운영한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0번을 누르면 진료가능 병원과 당번 약국 등 의료정보, 고속도로나 국도의 지·정체 구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시간과 같은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및 통행불편 신고 문의,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전기·수도 고장, 학교폭력 등 각종 비긴급 신고상담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주간 상담사 65명, 야간 상담사 28명을 배치한다. 상담은 전화 뿐 아니라 문자,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화상수어상담·온라인 채팅,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여성가족부는 추석 연휴에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제·영아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상 휴일에 이용할 경우 요금의 50%가 가산되지만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일 기준 요금(시간당 1만1080원)을 적용한다. 연휴 기간에는 서비스 제공 기관마다 아이돌보미 배치 인원이 달라 서비스 이용 희망 가정에서는 반드시 사전에 서비스 제공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정부지원을 원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한 후 양육공백 및 소득판정 후 이용 할 수 있다. 단 본인 전액 부담 시에는 정부지원 결정 절차 없이 바로 신청 가능하다. 여성긴급전화 1366(18개소)도 정상 운영한다. 가정폭력, 성폭력 등으로 긴급 상담과 구조·보호가 필요한 폭력 피해자에게 24시간 도움을 제공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계해 피해촬영물 삭제를 지원한다.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해 다누리콜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그(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크메르(캄보디아)어,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한국어 등 13개 언어로 부부·가족 갈등상담, 한국생활 정보 등를 제공한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생활・자립시설인 청소년쉼터(전국 137개소)와 청소년상담1388(전화·모바일·온라인 등)을 24시간 운영한다. 임신·출산 관련 상담, 한부모가족 상담, 심리·정서 지원을 상담하는 '가족상담전화'도 정상 운영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임신 출산은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하며, 한부모나 심리 정서 문제는 8~22시까지 운영한다. 문 연 동물병원 농식품부 누리집에서 공개 추석 연휴기간 반려동물이 아플때 진료받을 수 있는 '우리동네 응급 동물병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625개 병원이 응급 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누리집 상단의 안내창을 누르면, 지역별 검색을 통해 동물병원의 명칭과 동물병원별 진료가 가능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병원 정보는 '국가동물보호 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연휴 기간 유실·유기 동물 발생에 대비해 국가동물보호 정보시스템에서는 ‘구조 동물 통합(분실·발견) 신고’도 운영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27 14: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