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2022 극지체험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북극곰을 지켜줘! 세상의 끝, 극지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극지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오로라 영상 체험, 북극곰 구출 게임, 극지 관련 방송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비롯해 펭귄, 북극곰, 북극여우 등 극지 동·식물 모형, 극지 생활용품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으로 △우리나라 북극 진출 역사와 북극연구 성과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북극 동식물의 상황 △지구의 미래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극지활동의 모습 등도 소개한다. 전시회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 대원들과의 화상통화가 진행돼 극지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8월 첫째 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단체 관람 예약은 극지해양미래포럼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재옥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올해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아 북극에 관련된 특별한 전시와 체험을 준비했다"며 "북극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7-11 15:30:49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1∼2일 북극을 방문, 빙하지대 축소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영향을 몸소 체험한다. 반 총장은 다음달 1일 노르웨이 북단 뉘올레순 지역의 과학기지 밀집지역을 헬기로 방문, 3∼4시간 머물면서 한국 다산과학기지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과학기지를 찾아 연구원들과 환담할 예정이다. 이어 2일에는 스발바르 과학센터와 스발바르대학을 방문, 기후변화와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북극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2009-08-30 18:24: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 부산 청소년 극지체험탐험대' 발대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극지체험탐험대는 부산 청소년들에게 극지 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 극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20년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시작으로 2022년 북극다산과학기지에 이어 지난해 남극관문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했다. 올해 극지체험탐험대는 지원자 380명 중 서류전형과 극지상식 골든벨대회, 면접전형을 통해 청소년 8명과 극지전문가로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31일 부산을 출발, 9월 1일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 롱이어비엔 및 트롬쇠를 방문해 극지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탐험대의 첫 방문지인 스발바르제도 롱이어비엔에서는 국제종자보관소를 방문하고, 스발바르 대학을 견학한다. 북극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빙하 걷기 및 보트 체험도 한다. 이어 북극이사회, 북극경제이사회를 방문해 극지정책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후 9월 9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심성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극지는 부산의 경쟁력을 높여줄 소중한 미래 가치”라며 “극지관문도시와의 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증진과 청소년 탐험대 체험을 통한 미래 극지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7 09:30:5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 인천 극지연구소에서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21C 다산주니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청소년들이 미래 극지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북극과 북극연구를 직접 체험하는 북극연구체험단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8명의 청소년이 선발됐다. 올해 체험단은 지난해 개최한 제14회 청소년 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 1명과 극지연구소의 공개선발전형 지원자 417명 중 최종 선발된 3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28일 출국에 앞서 열리는 이번 발대식에서는 북극 파견을 위한 출정 행사와 현장에서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북극연구체험단은 노르웨이 스발바르군도 니알슨 기지촌에 위치한 북극다산과학기지에 4일간 머물면서 북극연구를 체험한다. 북극 빙하와 동토층 등 북극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해수 샘플 분석 등 현장 연구 임무를 수행하면서 극지에서의 연구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북극의 연구현장을 직접 보고 과학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 극지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안전하게 활동을 마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자로서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6 11:51: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극지연구소는 청소년들에게 북극 방문과 극지 연구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21C 다산주니어는 극지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북극 방문과 극지 연구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극지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이달 1∼28일까지이다. 서류심사와 극지과학 퀴즈, 심층 면접 3단계를 거쳐 최종 3인이 선발되고 지난해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제14회 청소년 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를 포함해 총 4인이 2024년 21C 다산주니어로 임명된다. 체험단은 극지안전훈련, 발대식 등의 사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7월말 약 6박 8일의 일정으로 북극 체험을 떠난다. 북극 다산기지에서 약 4일간 머물면서 기지 주변 빙하·지질·생태 연구지역을 방문하고 극지 과학자와 함께 현장 연구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21C 다산주니어는 극지연구소의 최장수 교육 기부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04명의 청소년들이 북극 현장을 경험했다. 2005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는 운영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선발되는 체험단은 18번째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북극이 변하는 것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1 10:39:4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까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북극다산과학기지에서 극지연구활동을 체험할 '북극연구체험단(21C 다산주니어)'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북극연구체험단은 올해 7월 말~8월 초에 3박4일간 노르웨이 스발바르군도에 있는 우리나라 북극과학기지인 다산기지(북위 79도)를 방문하게 된다. 학생들은 북극의 육상과 해상에서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는 기후변화 현상을 관찰하고, 북극식물 채집과 북극동물 생태조사 등의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산기지 인근의 외국 기지를 방문해 해외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체험단 모집인원은 총 3명으로 극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또는 이에 상응하는 연령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극지연구소 누리집에서 온라인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극지연구소는 서류심사, 극지과학퀴즈, 심층면접까지 3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남우진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북극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북극을 직접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북극을 무대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02 16:38:36[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극지연구소와 함께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종 다양성 보존 활동에 나선다. GS리테일과 극지연구소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논현로 GS타워에서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종 다양성 보존활동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과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이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GS리테일은 최근 태풍,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및 멸종 위기 생물이 증가함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 및 환경 보존 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약에 나서게 됐다. 극지연구소는 북극다산과학기지와 남극세종기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및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우수한 극지 연구 인프라를 갖춘 해양수산부 산하의 국내 기후변화 관련 대표 연구 기관이다. 올해 다산과학기지 설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손잡고 더 많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협약에 동참하기로 했다. GS리테일과 극지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종 다양성 보존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편의점 GS25에서는 첫 번째 공동 캠페인으로 11월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일회용 봉투 사용 중단에 대응하고자 극지연구소와 공동 제작한 종이 쇼핑백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쇼핑백에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이용 고객에게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슈퍼 GS더프레시에서는 11월부터 동일한 디자인으로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 쇼핑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 홈쇼핑 GS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 가장 대표되는 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와 함께 환경 보존 활동을 진행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 등 GS리테일이 보유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고객들에게 기후 위기와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12 08:25:0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네요. 11일에 발표된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 6만명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확진자가 많음에도 위중증 환자는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자녀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아서 야외 출입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라인으로 과학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전국에 있는 과학관이 이미 끝난 과학전시회를 온라인으로 부활했습니다. 그래서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해설사가 들려주는 얘기를 들으면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던 '우리 그림, 우리 생물' 특별기획전을 소개하겠습니다. ■특별한 뜻이 담긴 한국화 속 생물들 한국화는 풀과 곤충을 그린 초충도, 꽃과 새는 화조도, 꽃과 풀은 화훼도, 깃과 털이 달린 동물은 영모도, 물고기와 게 등을 그리는 어해도로 나뉩니다. 한국화 속의 소재는 각각 특별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품은 소재의 특성과 관계있는 무언가를 상징하고 있죠. 예를 들면 씨가 많은 수박은 다산을 상징하고, 벼슬아치의 관모와 비슷하게 생긴 맨드라미는 관직을 뜻합니다. 이처럼 소재의 특징을 담은 특별한 뜻이 담긴 한국화는 주로 감상용보다는 염원과 바람을 담아 그린 그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기획전은 한국화의 종류별로 '꽃과 곤충의 희원 담아, 초충도', '꽃 속에 소망 담아, 화훼도', '꽃과 날개에 마음 엮어, 화조도', '자유로운 물고기에 바람 담아, 어해도', '우리 벗에 염원을 담아, 영모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겸재정선미술관에 있는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소악후월, 양화진 등의 작품을 3D 영상으로 '영상으로 보는 조선시대 풍경'을 재현해 조선시대를 표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조선시대 풍경'은 겸재정선미술관의 협조를 받아 3D 영상으로 재현한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소악후월, 양화진 등의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토종 오이가 담긴 '초충도' 먼저 '꽃과 곤충의 희원 담아, 초충도'는 꽃과 풀, 열매 등의 식물과 곤충을 소재로 한 신사임당의 초충도 작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중 오이와 조, 왕귀뚜라미, 참개구리, 히라야마동애등에가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오이는 씨앗이 많아 자손이 많음을 의미하고, 덩굴은 젊음을 오래 간직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흔히 우리가 보는 오이와는 다르게 줄기가 굵고 잎이 큽니다. 이것은 열매가 굵고 짧은 것이 우리나라 토종 오이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조는 전국에서 농작물로 재배하죠. 오이 양쪽에는 조가 피어 있고, 하늘에는 히라야마동애등에가 날고 있습니다. 땅에는 왕귀뚜라미와 참개구리가 왼쪽으로 기어가고 있는데요. 개구리는 알에서 깨어나 올챙이가 된 후 뒷다리와 앞다리가 생기고 꼬리와 아가미가 없어지면서 개구리가 됩니다. 처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는 특징을 좋은 일이 일어날 의미로 여겼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개구리를 왕과 같은 존귀한 인물의 탄생 담을 만드는데 활용했다고 하네요. ■군자의 지조 '매화' 다음은 '꽃 속에 소망 담아, 화훼도'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꽃을 피우는 연꽃과 실제 관찰을 통해 복숭아꽃을 생생히 묘사한 강세황, 모란과 9가지 종류의 나비를 그린 남계우, 선비와 군자의 상징인 매화를 그린 장승업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장승업의 '붉은매화와 흰매화'를 소개합니다. 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본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죠.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조매,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 눈 속에 피는 설중매로 불린답니다. 옛사람들은 추위 속에서 꽃망울을 맺고 있다가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매화가 마치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신의 뜻을 지키는 지조 있는 선비나 군자와 같다고 생각해 '사군자' 중 하나로 불렀습니다. ■'까치야, 기쁜 소식만 전해다오' 이번엔 '꽃과 날개에 마음 엮어, 화조도'입니다. 한반도의 사계절별 생물을 묘사한 김식과 청둥오리의 생김새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김후신, 매서운 참매를 생생하게 묘사한 장승업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조석이 그린 '노수서작도'인데요. 머리, 어깨, 윗가슴이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 그리고 긴 꼬리를 보면 까치라는 걸 알 수 있죠. 까치는 옛부터 우리에게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까치가 매화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연로해서 기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을 기원하는 뜻으로 70살인 '고희'를 맞이하는 기쁨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품속 표현된 나무는 줄기의 모습이 매화나무 같지만 잎은 은행나무 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매화나무 잎은 달걀모양이나 타원형이지만 그림의 잎 모양은 은행나무처럼 부채꼴로 돼 있습니다. ■출세를 기원하며 그린 잉어 다음은 '자유로운 물고기에 바람 담아, 어해도'입니다. 잉어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그린 조석진, 참게와 갈대를 묘사한 김홍도, 다양한 물속 생물을 그린 조정규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조선시대 20세기 조석진의 '군어유영'이라는 작품입니다. 잉어 네마리가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모습인데요. 잉어의 몸 색깔은 녹갈색 바탕에 등쪽은 진한 갈색입니다. 옛부터 잉어 그림은 과거급제와 출세를 기원하는 길상화로 여겼습니다. 잉어가 중국 황하강 상류의 거센 물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등용문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비롯됐죠.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다섯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을 그린 그림입니다. 하늘에는 음양을 상징하는 흰 달과 붉은 해가 좌우에 있고, 아래로는 오행을 상징하는 다섯개의 산봉우리가 있습니다. 산 밑에는 파도, 좌우에는 소나무를 각각 두개씩 그려넣었습니다. 이 소재는 자연 세계에서 선별된 것이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장르라고 합니다. --------------------------------------- 과학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어렵다', '딱딱하다', '다른 세상의 얘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저 또한 과학 관련된 곳을 처음 출입했을때 마찬기지였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귀 기울여보면 우리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것들입니다. 과학분야에서 쓰는 단어들이 좀 어려울 뿐이죠. 그래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국내 여러 곳에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제가 소개한 곳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11 17:57:30[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최종문 제2차관(사진)이 14일부터 17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중인 2021 북극서클 총회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북극서클 총회는 2013년 이래 매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되는 북극 관련 최대 국제 포럼으로, 정부 관계자, 기업, 연구기관, 원주민 공동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과학기술 연구, 지속 가능한 발전 등 폭넓은 북극 이슈를 논의한다. 최 차관은 지난 14일 총회 연설을 통해 북극의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지난 2002년 북극다산과학기지 설립, 2009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진수, 2013년 북극이사회 옵서버 가입 등 한국이 그간 펼쳐온 북극 관련 활동들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14일 발효된 '극지활동진흥법'에 따라 향후 한국의 극지 활동이 인류 공동의 이익 및 극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것임을 강조하고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수소에너지 기반 기지 건설 협력 등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구체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최 차관은 "한국이 안정적 북극 거버넌스를 위한 규범 형성 과정에 참여하고, 북극권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며, 북극을 비롯한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연설에 이어 진행된 ‘한국과 북극 : 미래를 위한 관점’ 제하 별도 세션에서는 환경, 과학기술,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북극 전문가들과 함께 북극에서의 한국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서 인류 공동의 과제이기도 한 북극권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 및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0-16 21:38:0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남극 등지에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전면 통제했다. 13일 해수부에 따르면 극지연구소는 3월부터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모든 외부인의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한 방역복, 마스크, 소독제와 같은 방역용품을 충분히 구비하여 감염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의 경우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3월 초)함에 따라, 4월 예정이던 보급 일정을 9월 이후로 연기했다.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활동을 왔으나,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화물 하역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아라온호에서는 지난 2월에 예정되었던 연구원 및 승무원의 교대 승선이 취소되면서 기존 승선인원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아라온호는 기항 중 감염을 막기 위해 5일간(4.9~14) 계획됐던 뉴질랜드 정박을 2일(4.9~10) 안에 마치고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하계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하반기 연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극지활동을 하는 국가들 간에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당초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될 예정되었던 북극연구 분야의 최대 국제행사인 ‘북극과학최고회의(Arctic Science Summit Week)’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남극연구 분야의 가장 큰 학술회의인 ‘남극연구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on Antarctic Research)’는 오는 7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학술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는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역으로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남극조약' 협의당사국이자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로서, 극지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4-13 10: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