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 품평을 해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지난 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이달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은 것 같더라.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고 답했다. 또 진 의장은 한 대표를 마주했을 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했다. 김씨와 방청객은 웃음을 터뜨리며 동조했다. 이어 방송에 등장한 조 대표는 한 대표에 대해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제가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 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이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한 대표보다 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복된 외모 비하에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진 의장과 조 대표를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았다"며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상대 당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직격하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20:46:4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법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전 기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박민 판사)는 18일 오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김씨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성한 페이스북 글을 사실로 믿었고 믿을 상당한 정황도 있다"면서 "김씨가 객관적, 주관적으로 공익 목적으로 방송했으므로 명예훼손의 의도는 없었다"라고 항변했다. 김씨 측은 이어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수사 목록에 디지털 자료도 있는데, 원칙적으로 수사 자료와 디지털 자료는 나눠서 해서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또 참조사항을 보면 공소사실이라고 나오는데, 지금 수사 보고서와 첨부 자료가 혼재된 상태에서 공소사실이라고만 적으면 의견 밝히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2020년 4월 19일부터 그해 10월 9일까지 본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와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했다. 해당 발언은 최 전 의원이 2020년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 글과 같은 주장이다. 이 전 기자는 김씨의 이같은 혐의 부인에 대해 '비겁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 앞에서 "이건 너무 비겁한 소리다. 김씨가 '난 최 전 의원이 한 말을 난 사실로 믿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냐"라며 "허위사실 유포할 때는 아주 당당하게 유포를 해놓고 왜 이제 와서 최 전 의원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다음 공판을 다음달 26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8 15:05:38[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 용인정)·안귀령(서울 도봉갑)·전현희(서울 중·성동갑) 후보들이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큰절하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다. 3월 15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코너에는 이언주, 안귀령, 전현희 후보가 출연했다. 당시 김어준이 후보들에게 "차렷 경례 한번 해 달라"고 요청하자 안 후보는 "절박하다"며 절까지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어준은 "아니, 절까지. 후보가 다 됐어"라며 "차렷, 절"이라고 외쳤다. 이에 안 후보와 이 후보는 무릎을 꿇고 넙죽 큰절을 했다. 전 후보는 두 후보를 보고 뒤늦게 따라 절을 했다. 일어서려던 안 후보는 뒤늦게 절을 시작한 전 후보를 보고 재차 절을 했고, 이 후보도 또다시 절을 했다. 이들 후보의 큰절 릴레이는 김어준이 "이제 그만해. 이제 들어가 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한 뒤에야 끝이 났다. 민주당 다른 후보들은 인터뷰를 마친 뒤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해당 방송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친야 성향의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응원을 보내는 반면 친여 성향 누리꾼들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유튜버에게 휘둘리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9 08:21:20[파이낸셜뉴스] 배우 김규리(45)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반발했다. 김규리는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나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쉬울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저는 프레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도마 위에 올랐던 사태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며 웃어넘겼다. 당시 김규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하기도 했다. 김규리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고 적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규리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라는 청산규리, 너무 뻔뻔하다"라고 했다. '청산규리'는 청산가리와 김규리를 합친 말이다. 전 전 의원은 "광우병 사태 끔찍했다. 좌파들은 어김없이 가해자면서 '나는 피해자'라고 한다"라며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13:39:40[파이낸셜뉴스] 신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김규리(45)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규리는 26일 공개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김규리는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해요-팀1980'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케이크를 들고 진행자 김어준과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 옆에 서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출연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9회에선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규리는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피해자다"라면서도 "김의성 선배님을 생각해 보면, 김의성 선배님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저 배우는 저래서 저 작품에 출연한 거야' 하지 않지 않나. 김의성 선배님은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저는 활동이 적을 때도 있다. 아무래도 제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저에 대한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들을 겪으면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 좋은 건 함께 하고 싶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이다'는 걸 굳이 이야기 안 하고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숙명인가' 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며 웃어넘겼다. 당시 김규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라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한편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 '1980'은 12.12 군사 반란 5개월 후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6 14:55:24[파이낸셜뉴스]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 당시 정권을 향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배우 김규리가 친야(親野) 성향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김규리는 "오늘 겸공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1980일동', '큰힘을받았습니다', '뭉클' 등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김규리는 해당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규리는 지난 2008년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자 그는 이듬해인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그는 "내가 적은 글 속에서 '청산가리' 하나만 남았다. 내 삶, 내 일상 속에 들어와 끊임없이 나를 왜곡한 이들이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김규리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1980(강승용 감독)'으로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영화 1980은 12.12 사태 이후 전남에서 중식집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닥친 이야기를 다룬다. 김규리는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00회에 나와 '서울의 봄, 그다음 영화'라는 주제로 영화 홍보에 나선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9 15:31:52[파이낸셜뉴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광역시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총선을 4개월여 앞둔 12월 초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계획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준비중이다. 조 전 장관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최근 그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호남권 입지자들과 접촉한 데 이어 광주 북콘서트 일정까지 잡으면서 신당 창당과 함께 꾸준히 제기돼온 광주 출마설도 주목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2월 초 1박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신간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서울과 강원 원주에서 북콘서트를 마쳤고, 다음 달 10일 부산을 거쳐 광주를 방문한다. 조 전 정관의 광주 북콘서트는 올해 3월 '조국의 법고전 산책' 이후 올해만 두 번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설도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조 전 장관, 탈당한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출마보다는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추 전 장관은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설까지 들린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사, 민주당 내 조 전 장관 지지 인사들도 호남 인물들과 접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창당 준비와 출마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호남과 친문을 지지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장관은 출마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그동안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0-26 15:50:56[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국 테마주’로 묶인 공작기계업체 화천기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은 해당 기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화천기계는 전일 대비 370원(8.18%)오른 4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화천기계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452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화천기계의 갑작스런 주가 상승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불거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사회적으로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한 방법에 무엇이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그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화천기계는 조 전 장관 테마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천기계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남 전 감사의 임기는 만료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6 10:33:5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지난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다큐의 일부분이 선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던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빠져있었다.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가 이날 저녁 전주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상영됐다.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이번주에 만들어 저도 극장에서 처음 본다”라면서 “1994년 다큐를 시작해 올해가 30년째인데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영화다. 이가 두 개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이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담고 있다. 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의 증언이다. 한편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선공개한 다큐 촬영본 속 문 전 대통령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의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허망한 생각이 든다”라면서 “현실정치의 영역에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제작사 다이스필름 측은 최종 개봉 버전에 이 인터뷰가 포함될지 미정이라며 수습에 나섰고, 결국 29일 영화제 상영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라고 설명했다. 다큐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5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30 12:52:13[파이낸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과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프로듀서가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해당 영화 내용의 일부를 선공개한 가운데, 제작사 측은 해당 선공개 영상 속에 등장한 여성의 음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장면이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19일 다이스필름 김성우 대표는 지난 14일 해당 선공개 영상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정정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공지에서 김 대표는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하며 촬영된 영상이지만, 최종적으로 개봉될 영화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영화는 오는 4월 29일 토요일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두고 막바지 편집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공개된 클립 속 여성의 음성은 김정숙 여사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시민사회 운동을 함께한 동료 최수연님의 인터뷰 음성”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정숙 여사는 본 영화의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본 영화는 이창재 감독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사람 문재인’을 탐구하고 싶은 다큐멘터리스트의 열정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라며 “부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동료 최수연씨는 “어떤 때는 당신도 5년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0 07: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