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성 실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상고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소환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국민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공장으로 출근한 소년공이었다는 점에서 '남자 설난영'에 가장 가깝다. 고된 공장 일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이 후보는 뒤늦게 학업에 매진했다. 후한 대접을 받는 공장 작업반장이 되려면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다. 또 대학에서 학비와 장학금을 받으면 공장을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사회적 배경이나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후보는 31일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유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이나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특정 인물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제적된 후, 노동운동 현장에 뛰어들어 위장취업 노동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 동료였던 설난영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돼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유시민과 그 아류들의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 관련 실언을 했다.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이후 곧바로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9:53:1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도 교도소 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치켜세워주고 제가 부족한 걸 늘 항상 얘기하고 도와줬다"며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도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깊숙이 뿌리내린 여성차별 DNA와 운동권 특권의식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7:16: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을 찾아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성노동자 멸시’' 논란이 일고 있는 유 작가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의 이같은 발언이 공개된 뒤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이자 혐오"라는 비판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도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 제목의 'TV 광고 티저'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1 15:35:49[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성악과 출신 배우 김혜은이 동문인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유 작가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혜은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했다. 이어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고 지지했다. 김혜은은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 후배들에게 건재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영옥 선생님"을 언급하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파장이 확산되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1 15:22:2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며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속초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등을 두고 "선거법상 '거짓말 죄'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통령을 시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어디 밖에 나가서 절대로 결혼한 다음에 총각 소리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TV토론에서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결혼한 사람이 총각이라고 했냐'고 하니까, 김부선이라는 영화배우가 울면서 '평생 가슴에 칼이 꽂혀있던 것을 뽑아준 사람'이라며 '무조건 김문수를 뽑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억울하게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아드리고 싶다. 일 잘하고, 고속철도·고속도로 빵빵 뚫어드리고 지역 발전시키고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한다고 하면서 돈을 받거나 명품백을 받거나 그런 것 없다. 우리는 깨끗하게 하고,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이 하는 소리가, 제 아내가 대학 안 나왔다고 하는데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 높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유 작가가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가족을 겨냥해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된다"면서 "어떤 사람을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써서 유죄 판결을 받고, 아들도 온갖 욕을 해서 그것 때문에 시끄럽다. 우리 집에는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5:13:00한국노총 출신 여성 전현직 간부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 "천박한 여성관과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한국노총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성노동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작가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대표로 발언한 설인숙 전 한국노총 여성상임부위원장은 "유시민은 설난영 여사를 비롯한 모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천박한 인신공격과 비하 행위를 즉각 사죄하라"고 전했다. 설인숙 전 부위원장은 유 작가가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시민씨 당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절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여성을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종속된 존재로 보는 천박한 여성관과, 대졸 노동자와 고졸 노동자를 다른 계급으로 보고 두 노동자 사이 혼인조차 특이 사례로 취급하는 저열한 학벌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출신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김위상 의원도 함께했다. 학생운동가 출신으로 제 16·17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0:28:52[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정신 아니다" 논란된 표현에 "이성적 판단 어렵다는 뜻" 해명 30일 유 작가는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김씨가 저에게 '설 여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유력한 정당의 대선 후보 배우자인데 왜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해한다'면서 제가 이해하는 바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남편에게 비판적 조언 어렵다는 이야기" 지적 그러면서 "보통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 선거운동을 돕는 건데, 합목적적이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하는데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찐 노동자 설난영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를 만나서 혼인했는데, 내가 혼인해서 고양됐다고 설난영 씨가 느낄 수 있단 거예요'라고 제가 말했다"며 "'어떤 노동자가 소위 명문대 나온 남자와 혼인하면 신분이 상승한다',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맥락도 없이 비방하는 선거 캠페인을 해왔는데, 그러면 배우자가 집에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남편에게 비판적 거리감을 가져야 그런 조언을 할 수 있는데, (설난영 씨가) 남편을 우러러보기 때문에 남편에게 비판적 조언을 해주기 어렵고, 본인도 남편 따라 (비방을) 해버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난영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한 것"이라며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재적 접근법'을 한 거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1 08:26:25[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범보수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잇따라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을 좌파식 권력욕을 드러낸 저열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이 그들의 민낯"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배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독립적 주체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걸어온 인생의 동반자"라며 :동반자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등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평생을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온 설난영 여사와 모든 여성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라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설난영 여사를 아무런 위법 혐의 없이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라며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 이런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전날(29일) 자신의 SNS에서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소위 좌파 지식인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기사를 보고 '노동자에 대한 천박하고 교만하고 이중적 시각'이라고 했더니, 제 아내는 너무 점잖은 표현이라고 하면서 '그 XX, ㄱ XX"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평생 욕 안 하고 살던 우리 부부가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욕을 입에 달고 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유력 정당 후보 배우자가 다른 후보 배우자를 헐뜯는 것은 없던 일"이라며 꼬집었다. 그는 설 씨가 과거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김문수와 결혼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남편을 절대적으로 우러러보게 되었으며, 지금은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정신이 아니다"고 표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10:35:4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을 두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영부인이 될 수 있단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 “남편 학벌에 기대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며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이동호 씨는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설난영 여사의 삶을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정치권 내에서 학벌로 조롱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유시민 씨는 그러한 시대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도, 과거 명문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설 여사를 선거의 도구로 삼아 ‘욕망의 화신’처럼 묘사했다. 그것은 노무현 정신의 정반대에 선, 퇴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벌 비하 유시민. 여성 비하 유시민. 노인 비하 유시민”이라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되어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유시민과 그 아류들이 가진 고리타분하고 편향된 사고를 국민 앞에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이제 그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낡은 진보와 기득권 보수를 동시에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 바로 이준석이다. 이제는 상식과 실력, 자유와 책임의 정치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8:27:2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성원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어젯밤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4회에 출연한 유씨는 전근대적, 여성비하적 막말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라며 "유씨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평범한 오늘을 투쟁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 작가는 해당 채널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후보 배우자가 다른 유력한 후보 배우자를 헐뜯는 것은 처음 본다.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설 여사와 김 후보가 노동조합에서 만난 일을 거론, “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 김문수씨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라며 “본인하고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훌륭한 삶을 산 대단한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거다. 이런 조건에서는 남편을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이 감옥 들락날락하면서 뒷바라지하고 구속자 가족으로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도 돼서 자기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볼 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라며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 유력 정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씨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라며 김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제로’로 일축하는 동시에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그 저급한 권위주의적 인식으로 그동안 많은 여성인권 운동가와 여성 정치인과 어떻게 함께 인권을 위해 ‘투쟁’해 왔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신의 여성인식은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뒤웅박' 딱 그 수준밖에 안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두둔하며 '대학원 공부 없이는 소화 못한다'며 엘리트주의적 망언을 하더니 이번에는 학력비하는 기본이요, 여성비하까지 추가한 희대의 망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냈다"며 "유씨의 해당 발언은 개발주의 시대를 살아 온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여성인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비하한 폭언이자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9 21: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