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리움미술관은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올해 주제로 '젠더와 다양성'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포용성, 다양성, 평등, 접근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 시작됐으며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학제 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강연, 대담, 워크숍 등 퍼블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오는 21∼30일 리움미술관 M2, 강당, 콘퍼런스룸 등에서 '젠더와 다양성'을 키워드 삼아 강연, 토크, 필름 스크리닝, 퍼포먼스 등 19개 프로그램을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한다. 시인 김혜순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젠더학 교수 멜 Y. 첸, 미술사가 김홍희, 킴벌리 핀더 미국 예일대 미술대학장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세실리아 벵골레아와 안젤라 고 등 무용가이자 안무가들의 퍼포먼스, 작가이자 철학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폴 B. 프레시아도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 필름 상영회가 열린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내년에도 예술가와 함께하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젠더와 다양성' 화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8 14:00:19[파이낸셜뉴스] 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 최고의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간다. HS효성첨단소재는 29일 충청남도 서천군 유부도에서 국립생태원,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과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갯벌 지역인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중간 기착지로 2021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가시박, 환삼덩굴 등 외국에서 유입된 생태계교란종으로 인해 고유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보전 활동이 필요한 곳이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활동뿐만 아니라 매년 주기적인 제거활동에도 빠르게 성장하는 미제거 개체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생태계 교란 식물 집중 발생지역에 차광막 설치를 지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30 11:07:24[파이낸셜뉴스] 바다 플랑크톤의 갑작스런 번식 급증으로 나타나는 적조 현상이 양식장 피해 등을 불러오지만,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국내에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적조 현상은 동물플랑크톤의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중앙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적조 현상이 해양생태계 내 동물성 플랑크톤의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명은 ‘적조 발생이 동물플랑크톤 생물다양성의 증가를 촉진하는가?’로, Environmental Pollution Journal 9월호에 실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적조는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코클로디니움’이 급격히 증식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플랑크톤은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산소 교환 능력을 떨어뜨려 어류를 폐사시키는 등 양식 물고기와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KIOST 이윤호 박사 연구팀과 중앙대 윤성일 교수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남해안 통영 해역에서 적조 발생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규명해 왔다. 7년간 적조가 발생한 해와 그렇지 않은 해를 비교한 결과, 적조 발생 해에 동물 플랑크톤의 생물다양성이 미발생한 해보다 25%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조가 생긴 해에는 해양생태계를 갖추는 최대 우점종인 ‘요각류’의 비율이 줄어든 반면 ‘새각류’, ‘극피동물’ ‘연갑류’ ‘환형동물’과 같은 다양한 생물의 유생 비중이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생물다양성이 높아진 것.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적조에 적응한 저서무척추동물과 같은 일부 생물들이 바다에 깔린 적조를 ‘산란의 신호’로 받아들여 번식에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봤다. 적조가 반복되는 환경에서 번식을 이어온 생물들은 점차 적조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적조 현상을 되레 생존에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화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적조 현상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매우 복합적임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적조가 해양자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7 14:41:46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활동가들이 지난 22일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밤섬 생물다양성 부스' 3곳을 마련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우리가 그린히어로' 활동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2024-09-23 09:19:06지린성 무용총 수렵도의 청년은 달리는 말 위에서 힘껏 활을 당겨 호랑이를 겨눈다. 신궁 주몽의 아들 유리왕은 아낙네의 물동이를 쏘아 구멍을 낸 뒤, 진흙으로 된 활로 다시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동이(東夷) 민족의 후예는 파리올림픽에서 양궁에서만 7개의 메달과 함께 단체전 10연패의 벅찬 성취를 이뤄냈다. 양궁 외에도 6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펜싱과 사격, 여타 모든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은 말 그대로 빛났다. 세계 8위의 성적과 무관하게 국가의 명예 운운을 벗어던진 발랄한 태도는 시대의 변화를 여실히 드러낸다. 각국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는 나라는커녕 피부색조차 구별하기 어렵다. 많은 나라가 현재진행형으로 미사일을 쏘아대며 싸우는 세상, 이들이 마침내 모두를 묶어낼 수 있을까. 과녁에 적중하는 화면 앞에서 심경은 복잡했다. 국가소멸을 야기할 실질적 위험인 인구 감소는 스포츠에도 직격탄이다. 선수층이 얕은 종목에서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순 없다. 국제대회에서 중국이 거두는 놀라운 성과는 14억 인구를 떠올리면 쉽사리 이해된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국내 36개 학교 중 22곳의 학생 수가 최근 10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는 보도는 위기의 실체적 지표다. 존폐를 걱정하는 학교의 쪼그라든 운동부가 힘겹게 메달을 더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선수 부족 문제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였다. 이 추세라면 2100년 인구는 2400만명으로 줄어들고, 그중 절반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된다.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씩을 부양하는 사회에서 어떤 역동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인구 감소 사태를 흑사병이 휩쓴 14세기 유럽에 비유할 정도다.'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시절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때가 오리라고 상상하는 이가 있었을까마는, 이젠 바로 현실이다. 경제 걱정은 30년 공직생활의 낙인인지도 모른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스포츠를 넘어 경제 전반에 초래할 파고를 떠올리는 일은 힘겹다.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면 기업 경쟁력 위축은 예정된 수순이다. 중견기업 대표들의 가장 큰 걱정도 결국 노동력 부족이었다. 기업의 존속 자체를 좌우할 위협으로 인식한다. 파리올림픽에서 10위 이내로 어깨를 겨룬 미국, 중국, 일본 등은 역시 우리와 10위권을 다투는 글로벌 경제강국들이기도 하다.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순서 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처지인 것도 같다. 다른 나라를 참고하되 당면한 우리의 현실을 분석하고 명확한 처방을 내리는 일은 그대로 서둘러야 한다. 뿌리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 현장에 외국인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단기적 해법에 더해, 이민청 설립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다. 코트를 누비는 외국인 '용병'들이 생경하던 때도 있었지만, 등판에 한글로 적힌 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들한테서는 더 이상 어떤 어색함도 찾을 수 없다. 파리올림픽의 스타인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귀화한 두 언니 전지희, 이은혜 선수와 부둥켜안고 환하게 웃을 때 메달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문화적 차이와 차별을 극복하고 성공한 귀화선수들은 사회의 포용성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또렷한 상징이다.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당연히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믿는다. ■약력 △57세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기술정책학 박사 △34회 행정고시 △지식경제부 장관실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외교부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투자정책관, 정책기획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2024-09-12 18:46:26[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 라네이처는 도심 내 녹지 불균형 해소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느슨한 가드닝’ 식재 사업을 후원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느슨한 가드닝은 비영리 재단인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대표 공익사업이다. 좋은느낌 라네이처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녹색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해당 사업을 후원하게 됐으며 이를 위해 매출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했다. 후원 사업은 서울시 내 26개 자치구 중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됐다. 시니어, 2030 청년 세대 등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한 가운데 생물다양성 증진에 효과적인 여러살이 꽃 17종을 식재했고, 식물 도감도 제작했다. 좋은느낌 라네이처는 소재와 포장재를 비롯한, 제조 과정 전반에서 환경 부하를 낮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친환경 섬유 에코서트(ECOCERT ERTS) 인증을 획득한 생리대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으며, 지속가능한 산림 자원 출처를 보증하는 국제산림인증 PEFC와 OK Biobased 유럽 ECO 최고 등급을 획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담당자는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삶의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가치가 도시 생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는 가드닝 사업의 취지와 맞닿아 뜻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혁신과 함께 사회적 기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6 10:53:14[파이낸셜뉴스]DGB금융그룹은 경영활동이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위험 및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TNFD는 자연 훼손 방지 및 생태계 회복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세계자연기금(WWF) 등 국제기구가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보호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세계적인 의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됐다. DGB금융은 꿀벌 개체 수 복원 및 서식지 보존을 위한 숲 조성 사업, 지역 하천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TNFD에 참여해 그룹 경영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DGB금융 황병우 회장은 “기후변화 리스크처럼 자연 손실도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고,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은 지난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이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생물다양성 회계금융파트너십(PBAF)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선도적으로 가입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11 11:33:03효성그룹이 지난 8일 대구 달성군에서 개최된 '제 10회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축제'를 후원했다. 생물다양성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멸종위기보호종인 맹꽁이가 그려진 양말을 기념품으로 받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2024-06-10 09:49:32[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네이버웹툰에 대해 상장 이후 콘텐츠 다양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31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살펴보면 2022년 1·4분기 이후 주요 지역에서 모두 성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2022년 1·4분기 1억6700만명이었던 MAU는 올해 1·4분기 1억6900만명으로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4분기 유저 1인당 지출비용(ARPPU)는 11.5달러로 상승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1·4분기 이후 정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 이후 풀어야 할 과제로는 △콘텐츠 다양성 확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사이 딜레마 해결 △지적재산권(IP) 활용 확대 등이 꼽혔다. 정 연구원은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IP 관련 매출액은 2022년 1,070억원에서 2023년 1,410억원으로 늘어났다. 적은 규모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여전히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하"라며 "전사적인 비 용 효율화 기조로 이를 달성하지 못했던 만큼 상장 이후 전략 변화와 그에 따른 성과 확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0 09:33:10LG화학 임직원들이 전국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생물 다양성을 알려주는 교육 봉사에 나섰다. LG화학은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아동센터에서 '그린클래스 임직원 봉사단'의 교육 재능기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클래스는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초등학교·중학교 등을 대상으로 ESG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30 18: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