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립도서관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4월부터 '찾아가는 지역 작가 문학강좌',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전남도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찾아가는 지역 작가 문학강좌'는 공공도서관과 협력해 시·군 도서관,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에서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창작 프로그램이다. 올해 목포시립도서관, 여수시립이순신도서관, 순천시립신대도서관, 구례군매천도서관, 강진군도서관 등 5개 도서관에서 강좌가 열린다. 완성된 작품은 문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작은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작은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독서 전문 강사가 책과 연계한 미술놀이,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구례 작은도서관 1곳에서 시작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목포, 여수, 순천, 구례, 무안, 신안 내 작은도서관 1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식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취약계층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회복지시설로 찾아가 장애인, 보호시설 아동,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서 테라피 등 참여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목포,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강진, 해남, 무안, 영광, 완도 내 사회복지시설 10곳에서 진행된다. 전남도립도서관은 아울러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25 전남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의 저자가 공공도서관, 학교, 지역 서점에서 도민과 책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소통하는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도 오는 12월까지 19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우선 어린이 분야 '최악의 최애' 김다노 작가가 지난 3월 29일 목포를 시작으로 곡성, 강진, 영암 등 전남의 어린이들과 10여 차례 만남을 갖는다. 문학 분야 '여기는 괜찮아요' 전성태 작가도 오는 17일부터 완도, 장흥, 곡성, 영광을, 청소년 분야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작가도 19일부터 구례, 여수, 도립도서관을 각각 찾는다. 작가와의 만남은 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귀동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도민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시·군 도서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 등 앞으로도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7 14:35:32[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부모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찾아가는 학부모 북콘서트'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400명의 학부모와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가 함께 참여해 책을 매개로 공감과 소통의 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독도서관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학부모 북콘서트'는 서울시교육청 대표 독서캠페인 '북웨이브'의 일환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한다. 우선 첫 번째 북콘서트 행사는 4일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베스트셀러 '살인자의 기억법', '여행의 이유' 저자로 잘 알려진 김영하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김 작가는 '왜 책을 읽는가'를 주제로, 책이 어떻게 깊은 수준의 공감과 자기 성찰, 타인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북토크를 통해 작가와 참석자 간의 소통이 이어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학부모가 함께 읽고 나누며 독서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기회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콘서트에 이어 독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시민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 발대식도 함께 한다. 북웨이브 크루는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소속의 시민 40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부모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북웨이브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독서의 가치를 알리고 독서 문화를 전파해 나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후 7월에는 가수 윤형주, 8월에는 '중증외상센터'의 저자 이낙준, 9월에는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의 저자인 이진우 기자, 10월에는 '이야기 미술관'의 저자인 이창용 도슨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초청한 릴레이 북콘서트가 권역별 도서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학부모 독서동아리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 평생독서 기반 조성과 교육공동체 간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북콘서트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의 학부모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 참여 중심의 '북웨이브 캠페인' 핵심 행사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2 21:59:03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 상승과 함께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 속에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대해 ZEB 5등급 설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규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당초 해당 제도를 지난해 초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업계 반발을 고려해 1년 6개월간 유예한 바 있다. ZEB 5등급을 만족하려면 고성능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의 적용이 필요해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구당 건설비가 전용 84㎡ 기준 약 13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상승 폭이 최소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공사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오르며 2025년 3월 기준 131.23을 기록했다. 이는 5년간 무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5만원 △2022년 1,518만원 △2023년 1,801만원 △2024년 2,059만원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5월까지의 평균 분양가는 1,97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 품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제도지만, 단기적으로는 건설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 상승 압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전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일원에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7층, 총 17개 동,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인근 경화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기준 분양가는 3.3㎡당 1,380만원 수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반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인 3.3㎡당 1,360만원 수준으로 공급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계약금 1차는 1,000만원 정액제로 고정돼 있으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입주시까지 초기 금융 부담이 없어진다. 중도금은 분양대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수천만원대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실거주의무도 적용되지 않아 투자 수요에도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정부가 창원 3곳과 김해 1곳 등 경남권 총 4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산업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약 2만58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진해 시가지 통과 시간이 16분에서 6분으로 단축됐고, 석동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도 약 20분 줄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창원 시내 및 국가산업단지까지 1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품성 역시 돋보인다.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스크린 포함),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클럽, 맘스스테이션 등이 마련되며, 입주민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적용돼 정기적으로 신간과 스테디셀러가 교체 제공되며, 독서 환경도 지원한다. 조식 서비스도 눈에 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로엠스쿨과의 교육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는 수강료 할인, 교과목 강의, 진로 상담, 전국 학업 평가 등의 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2025-05-28 09:37:49【파이낸셜뉴스 화성=김경수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2025 화성특례시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페스티벌은 ‘책으로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다’를 슬로건으로 내달 7일 동탄 '노작 홍사용 문화거리' 일원서 진행한다. 장기간 침체를 겪는 상권 활성화 및 책을 매개로 시민과 지역 예술단체가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페스티벌은 독서와 토론, 문학,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작가와의 만남, 북 토크 콘서트 등 문학과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 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창조 존 △그림책, 동화책 서점 및 원화 전시, 보드게임 공간이 운영되는 소통 존 △마임, 마술 공연, 청년 플리마켓이 열리는 행복 존 등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구연과 글쓰기 워크숍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직접 만나는 북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방송인 겸 사업가 고명환, 장애인 인권 작가인 고정욱, 금융 전문가 존 리 작가 등이 삶과 책, 그리고 독서의 힘에 대해 시민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석복 동탄상가상인회장은 “책을 통해 세대와 세대, 이웃과 이웃이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북 페스티벌이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와 예술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1 18:09:09[파이낸셜뉴스] 온 가족이 함께 1일 20분씩 100일간 책을 읽고 소통하는 '2025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를 서울시교육청이 6월부터 운영한다.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가족 중심의 독서문화 확산하겠다는 의도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100일 챌린지는 올해 독서 시간을 10분 더 늘려 '하루 20분 독서'를 권장하며, 챌린지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인증서가 발급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게시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23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11개 교육지원청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오는 6월 14일에 열리는 '온 가족 북웨이브 한마당'에서는 챌린지 참여 가족의 독서 다짐식을 통해 100일 챌린지의 공식적 시작을 알리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는 6월 20일까지 신청하며,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방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가족 또는 개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학교별 친구들과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참여자는 독서기록장과 인증 스티커가 포함된 '독서 꾸러미'를 수령한 후 하루 20분씩 책을 읽고 기록하는 활동을 100일간 실천한다. 완주 독려를 위한 중간 미션도 함께 진행되며, 이를 통해 가족 간 독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꾸준한 독서 습관을 유도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100일 챌린지를 통해 학생의 독서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책 읽는 가족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아 사회적 독서로 확산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0 11:15:21지난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 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었고, '서울마음편의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뒤, 외로움과 재고립·은둔을 막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부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5월 13일 현재 555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대상의 기부로 라면·즉석밥·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을 구비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강북·관악·도봉 총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4월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시는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상담전화 총 3088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 외부활동으로 유인, 고립·은둔을 막는 '365서울챌린지'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에는 1800명이 참여, 1만5600개 문장을 공유했으며 당근과 함께 진행 중인 '한강 보물찾기런'도 2000여명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18 18:45: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었고, ‘서울마음편의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뒤, 외로움과 재고립·은둔을 막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부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5월 13일 현재 555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대상의 기부로 라면·즉석밥·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을 구비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강북·관악·도봉 총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4월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시는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상담전화 총 3088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 외부활동으로 유인, 고립·은둔을 막는 ‘365서울챌린지’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에는 1800명이 참여, 1만5600개 문장을 공유했으며 당근과 함께 진행 중인 ‘한강 보물찾기런’도 2000여명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18 14:14:4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 최초 공공 어린이도서관인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이 오는 24일부터 임시 개관, 운영을 시작한다.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은 관내 어린이 시설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어린이 특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명칭 공모를 통해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으로 이름을 확정한 뒤 지난 3월 사용승인을 받았고 개관도서 1만7770권을 비치하며 임시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무실동 중앙공원 2구역 내에 연면적 2558㎡,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개관하며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가족자료실, 문화강좌실, 동아리실 등을 마련했다. 특히 ‘하늘숲도서관’을 도서관의 전체 테마로 정하고 1층 어린이·유아자료실은 숲길, 숲속 나무 등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도서관’으로 꾸몄으며 2층 가족자료실은 하늘빛이 도는 벽면과 함께 여러 형태의 나무집에서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하늘도서관’으로 구성했다. 또한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독서와 강연, 공연이 진행될 계단식 서가 ‘상상마루’와 숲, 바다 등 자연물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이미지로 시각화해 체험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를 비롯해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 ‘인터랙티브 전문 동화 시스템’과 같이 체험과 학습을 동반하는 스마트 ICT 기기 등 특색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법정공휴일·12월 31일은 휴관한다. 이훈주 관장은 “이번 임시 개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6월 14일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며 “생각자람이란 도서관 이름처럼 앞으로 어린이들의 생각과 행복이 쑥쑥 자라나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5 10:25:37[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모든 세대와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4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에서는 창의적 체험과 예술적 탐구를 결합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양천도서관에서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 송파도서관은 24일 '5월 그림책 숲소풍', 영등포평생학습관은 24일 '옛 그림이 들려주는 조선 이야기' 등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동작도서관은 31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전자책 한 권 깊게 읽기', 고척도서관은 17일 '시즌 쿠킹 클래스 - 수리취떡 만들기', 마포평생학습관은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친구랑 같이 세계문화여행', 노원평생학습관은 17~24일 '우리, 같이 문화 다양성 생각 여행'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강동도서관이 17일 '강동 공방 - 도자기 피규어 만들기', 정독도서관이 22일부터 6월 26일까지 '박물관으로 보는 영국사의 쟁점들', 남산도서관이 28일 '남산 문화살롱 - 바다유리 모빌 만들기' 등이 있다. 학부모 및 성인 대상 행사에는 구로도서관이 6월 2일까지 'AI 리터러시 시대, 필수 역량 기르기', 종로도서관이 22일 '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들, 괜찮을까', 도봉도서관이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손으로 그리는 한글, 캘리그라피',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이 28일 '애오개에오게 마을여행: 서강산책' 등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시교육청 5개 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하는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내 복지기관 및 특수시설과 협력,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서도서관은 기쁜우리주간보호센터와 협력해 음악·그림책 활동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동대문도서관은 옥수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발달장애 아동 대상 책놀이, 연극, 원예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서대문도서관-장애인 내일키움 직업교육센터, 어린이도서관-종로장애인복지관, 용산도서관-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 등이 협력하여 지역사회 내 포용적인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책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11 10:48:34경기도와 아침편지문화재단이 2025 경기도독서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동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북버스킹’이 5월부터 도내 전역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생활 속 독서문화 확산과 도민 간 공감 형성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시장과 공원 등 도민의 일상 공간을 무대로 진행되는 현장 중심 독서 소통 행사다. 첫 행사는 5월 9일 여주 한글시장에서 열렸으며, 가수 임영웅 추천 도서 '바디사운드'를 중심으로 감각 회복을 주제로 한 낭독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후에도 10일 남양주 삼패공원, 11일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에서 그림책 '알사탕'을 활용한 가족 중심 낭독 버스킹이 예정돼 있다. ‘찾아가는 북버스킹’은 전문 아나운서의 낭독 시범과 발음·표현 코칭, 포스트잇 인터뷰, 짧은 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독서 취약 계층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현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대학교는 첫 행사 기념으로 도서 100권을 기증했으며, 기증 도서는 이동형 북트럭 ‘천 권으로’에 비치돼 현장에서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이번 북버스킹은 10월까지 계절별·지역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테마로 순차 진행된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부대 인근에서 감사와 치유를 주제로 한 북토크가, 7월에는 김포에서 여름방학 가족 피크닉과 연계한 북피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8월에는 안양 정심여중고에서 청소년 진로탐색 버스킹, 9월에는 파주 출판도시 및 동두천 시민평화공원에서 평화와 관련된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한글날에는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과 병원 등에서 치유 낭독회가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영상은 경기도 공식 유튜브 채널, 고도원TV, SNS, 연합뉴스TV '지방시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9 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