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미 운송주들의 약세는 향후 미국 경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미 증시의 상승세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는 운송주들이 향후 경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다우 운송지수의 하락이 다른 많은 지표들의 약세를 뒷받침하고 월가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데에 일조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회복을 모색하고 있지만 운송주 약세는 경제 우려가 여전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주 간판지수 S&P500은 소폭 상승해 5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은 2월 사상 최고에서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가 반등세를 보였다. 항공, 트럭운송, 철도, 택배 등 기업 종목을 모은 다우존스 운송평균 지수는 여전한 하락세로 11월 사상 최고 대비 17% 넘게 낮아져 원기를 차리지 못하고 있다. 2025년 들어 다우 운송 지수는 8%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보다 2배 넘게 떨어졌다. 올해 들어 택배 회사인 페덱스와 UPS는 주가는 각각 18%, 9%씩 밀렸다. 페덱스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연간 재무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트럭 운송 업체인 랜드스타와 JB 헌트 운송 서비스는 모두 12% 이상 떨어졌다. 최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일부 항공사의 주가는 큰 타격을 받았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홀딩스는 2025년 들어 20%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 항공은 약 35% 추락했다. 다우 운송 지수에 포함된 많은 기업이 미국 전역으로 제품을 운송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다우 운송 지수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다우 운송지수가 소비자 수요 수준을 나타내며 경제 성장의 강도에 대한 중요한 지표인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우 이론'으로 알려진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함께 운송 지수를 추적한다. 다우 산업 지수는 2025년 1% 하락했으며 12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7% 떨어졌다. 다우 운송 지수 외에도 투자자들이 더 넓은 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신호로 인용하는 다른 지수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호라이즌 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운송업은 미래 경제활동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일부 언론에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경제의 강세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소규모 기업 지수인 러셀 2000 지수는 11월 52주 최고치 대비 15% 이상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7월 사상 최고치 대비 22% 이상 떨어졌다. 반도체는 다양한 제품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칩 제조업체들은 경기에 대한 신호를 얻기 위해 면밀히 주시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존 핸콕 투자관리의 매튜 미스킨 공동 수석투자 전략가는 많은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이면에는 잠재적인 약세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주 나오는 소비자 심리 및 소비자 신뢰 지수를 포함한 지표들에 이목이 모여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척도인 월간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8일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호 관세를 계획하고 있어 관세 역시 월가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리가 메클러는 "관세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의 중심에 운송주가 특히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8:32:1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크리스마스로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증시는 이날 다시 장이 열리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이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나란히 하락한 반면 애플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합권 혼조세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는 전장대비 28.77 p(0.07%) 오른 4만3325.8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는 지난 1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올랐다. 반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각각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S&P500은 2.45 p(0.04%) 내린 6037.59, 나스닥은 10.77 p(0.05%) 밀린 2만20.3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 2일째 사상 최고 시가총액 1위 애플은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24일 258.20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이날 0.82달러(0.32%) 오른 259.02달러로 더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인공지능(AI)이 애플에 ‘성장 황금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애플 목표주가 248.14달러를 크게 웃도는 목표가다. 아이브스는 아이폰이 AI에 힘입어 수년짜리 기기 교체 사이클을 맞았지만 월스트리트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이 3조9200억달러로 불어나 조만간 사상 최초의 시총 4조달러 기업이 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테슬라·엔비디아 하락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24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올랐던 엔비디아는 0.29달러(0.21%) 내린 139.9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24일 7.4% 폭등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8.15달러(1.76%) 하락한 454.1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내년 1월 2일께 올 4분기 출하 통계를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51만대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 유가, 강달러에 다시 하락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탔지만 달러 강세 여파가 흐름을 꺾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32달러(0.43%) 내린 배럴당 73.2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2월 물이 전장대비 0.48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69.62달러로 미끄러졌다. WTI는 24일 배럴당 70.10달러로 마감했지만 거래일 기준으로 단 하루 만에 7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27 06:43:30【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에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KPS는 세계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DJSI 코리아 지수'에 16년 연속 편입되면서 공기업으로 유일하게 최장기간 연속으로 선정된 기업 중 한곳이 됐다. 특히 국내 상용서비스 및 공급업 산업군 내에서 최고 득점을 달성했다. 한전KPS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S&P Global이 올해로 26년째 발표하는 지속 가능성 평가 지수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자의 책임 투자 의사결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다. 한전KPS가 올해를 포함해 16년 연속 'DJS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된 것은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 성장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전사 역량을 집중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활동이 바탕이 됐다. 먼저, 환경(E) 부문으로 △국내·외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을 통한 국가 탄소 배출 감축 △공공기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2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 △온실가스 감축 정보 제3자 검증을 통한 정보 신뢰성 제고 등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사회(S) 부문에서는 △인권 영향 평가를 통한 인권 리스크 대응력 강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노력 등을 인정받았고, 거버넌스(G) 부문으로 △경영진 윤리 리더십 강화를 통한 윤리경영 활동 고도화 △ESG 경영 공시 확대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KPS는 공기업으로서 환경·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상장사로서 투명성 및 수익성 등을 제고해 국민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올해 △국가산업대상 지속 가능 부문 3년 연속 수상 △2024 지속가능경영 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대한민국 ESG 경영 혁신대상 최우수상 수상 △한국ESG기준원 평가 결과 3년 연속 A등급 획득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7년 연속 AA등급 획득 등 우수한 ESG 대외 성과를 거두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7 16:21:45[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지수다. 하나금융이 올해로 3번째 부여받은 ‘DJSI 월드지수’는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한다. 하나금융은 △고객만족도 △리스크 관리 △안전·보건 △인권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또 지속가능금융, 중대성 평가, 포용금융 등의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ESG경영 이행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ESG활동 내용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경영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한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시해오고 있다. ‘2023 ESG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ESG 활동을 통해 총 5조407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2-17 09:40:4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9% 폭등했다. 사상 최고 또 경신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04.14 p(0.69%) 상승한 4만4293.13으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4만4000선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S&P500은 5.81 p(0.10%) 오르는 소폭의 오름세에 그치기는 했지만 6001.35로 마감해 6000 선을 마침내 뚫었다. 나스닥은 강보합 마감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1.99 p(0.06%) 오른 1만9298.7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수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었다. 러셀2000은 35.34 p(1.47%) 뛴 2434.98로 올라섰다. 이 지수는 올 들어 20% 뛰었다. 트럼프 트레이드 감세와 규제완화를 내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규제 완화 혜택이 집중될 종목과 산업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반부터 지지하며 선거 유세에 뛰어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이 트럼프 트레이드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28.78달러(8.96%) 폭등한 350.00달러로 치솟았다. 대선 전인 4일까지 올해 전체 상승률이 1%에 그쳤던 테슬라는 대선 이후 44% 넘게 폭등했고, 올해 전체로는 41% 급등세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미디어는 1.50달러(4.70%) 급등한 33.4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들은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었다.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가파른 암호화폐 상승세 덕을 봤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3.50달러(19.76%) 폭등한 324.24달러,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69.58달러(25.73%) 폭등한 340.00달러로 치솟았다. 8만8000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27만9420개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을 보유하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 혜택을 볼 수 있다. M7 하락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테슬라를 빼면 유일하게 알파벳만 상승했다. 알파벳은 2.00달러(1.12%) 오른 180.3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더 옥죌 것이란 보도로 2.37달러(1.61%) 하락한 145.26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2.73달러(1.20%) 내린 224.2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53달러(1.07%) 밀린 418.01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34달러(0.64%) 떨어진 206.8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17달러(1.05%) 하락한 583.1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락세 지속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셰일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 이하여서 석유 수요가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2.04달러(2.75%)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4달러(3.32%) 급락한 배럴당 68.04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2 06:52:4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간) 다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오는 8일부터 인텔을 대신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으로 4일 뉴욕 증시 약세 속에서도 오후 장에서 2% 가까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덕이다. 반면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3분기에도 대거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0.4%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다우지수 편입은 엔비디아가 확실하게 반도체 대장주로 자리 잡았다는 선언이다. 아울러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각종 펀드가 의무적으로 엔비디아를 편입해야 한다는 뜻이어서 엔비디아 매수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버핏의 매도 지속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버핏이 지난해 말 이후 애플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고, 특히 2분기에는 보유 지분 절반을, 그리고 3분기에는 25%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향후 애플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버핏이 애플 주식을 꾸준히 매각하는 것은 애플이 이제 더 오를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컸다는 점도 애플 지분 축소 배경 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버핏이 판단했다면 매각할 이유가 없다. 애플은 앞으로 고평가 문제가 부담이 되면서 계속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연말 쇼핑 대목 기간 AI로 무장한 아이폰16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낼지가 애플 주가 향배를 좌우하게 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호재들로 무장하고 있다. 8일 다우지수 편입 외에도 엔비디아의 주력으로 부상한 AI 반도체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 설계결함도 해결됐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AI 인프라에 앞으로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어서 엔비디아 실적 전망은 여전히 탄탄하다. 엔비디아는 오후 장에서 시가총액 3조3800억달러로 3조3700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다시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5 03:06:3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에 편입된다.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는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8일부터 인텔 대신 다우지수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다우존스산업평균에서 화학업체 다우 역시 빠진다. 그 자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는 페인트, 코팅, 바닥재 제조, 판매 업체인 셔윈윌리엄스가 대신한다. S&P다우존스는 1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와 셔윈이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반면 인텔과 다우가 빠진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붐 최대 수혜주로 올 들어 주가가 173% 폭등했다. 이날 정규 거래를 전일비 2.64달러(1.99%) 상승한 135.40달러로 마감한 엔비디아는장 마감 뒤 발표된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3.31달러(2.44%) 급등한 138.71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선 단 3개 업체 가운데 하나다. 애플과 MS는 이미 다우지수 편입 종목이지만 엔비디아는 이번에야 다우지수 편입을 실현하게 됐다.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편입하면 M7 빅테크 가운데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만 빼고 나머지 4개 종목이 다우지수 소속이 된다. 이번에 지수 탈락이 확정된 인텔은 그 동안 엔비디아로 교체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인텔은 비록 이날 주가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1.68달러(7.81%) 폭등한 23.20달러로 뛰기는 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53.8% 폭락한 상태다.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야심 차게 추진했던 파운드리도 사실상 접기로 한 데다, 기술력도 뒤지는 등 쇠락의 길로 가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 6개 가운데 엔비디아가 추가되면서 다우지수에는 알파벳과 메타를 제외한 4개 업체가 포진하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2 07:08:1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뒤늦게 사상 최고 행진 시동을 걸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600 p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00p를 단번에 뛰어넘으며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3% 가까이 폭등하며 1만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0.5% 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하락 마감했던 증시가 하루 뒤 반응했다. 시장은 연준의 4년 반 만의 첫 금리 인하를 하루 뒤에 환호로 맞이했다. 미 동부 시각 오후 2시 13분 현재 다우는 전일비 594.14 p(1.43%) 상승한 4만2097.24로 뛰어올랐다. 16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은 106.53 p(1.90%) 뛴 5724.79를 기록했다. 이대로 마감하면 7월 1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나스닥은 497.48 p(2.83%) 급등한 1만8070.79로 올라섰다. 이날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급락했다. 전날 3% 반등했던 VIX는 이날은 1.22 p(6.69%) 급락한 17.01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종목들과 테슬라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5.43달러(4.79%) 급등한 118.80달러, AMD는 9.97달러(6.72%) 폭등한 158.26달러로 뛰었다. 최근 고전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56달러(2.93%) 급등해 89.91달러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8.41달러(5.22%) 급등한 169.55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7% 넘게 폭등했다. 금리 인하가 테슬라 전기차 할부 금리를 낮춰 수요를 부추길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16.32달러(7.18%) 폭등한 243.52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0 03:26:12경영 악화로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이같은 우려에 이날 장중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60% 가량 떨어지고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다우존스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인텔은 1999년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최초로 편입된 IT기업이었지만, 최근 시가총액이 859억달러(115조3000억원)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도 밀려났다. 2021년 엔비디아에 비해 3배 규모였던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IT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오픈 AI 투자 기회를 놓치며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입지가 위축됐고, 대만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에서도 밀리며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분기 16억1100만달러 순손실이란 실적과 함께 배당중단과 직원 15% 해고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이같은 인텔의 구조조정 계획이 이미 늦은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04 18:16:10[파이낸셜뉴스] 경영 악화로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이같은 우려에 이날 장중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60% 가량 떨어지고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다우존스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인텔은 1999년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최초로 편입된 IT기업이었지만, 최근 시가총액이 859억달러(115조3000억원)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도 밀려났다. 2021년 엔비디아에 비해 3배 규모였던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IT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오픈 AI 투자 기회를 놓치며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입지가 위축됐고, 대만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에서도 밀리며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분기 16억1100만달러 순손실이란 실적과 함께 배당중단과 직원 15% 해고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이같은 인텔의 구조조정 계획이 이미 늦은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텔 제외 가능성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04 15: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