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1세대 인기 패션모델로 활동한 이희재씨가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9일 오후 8시6분께 담도암 투병 끝에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2023년 암이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여고와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1년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모델콘테스트에서 3위에 올랐고, 루비나, 김동수 등과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알렸다. '1세대 패션모델'로 불린 고인은 1983년 모델라인 아카데미를 창립했고, 1990∼2002년에는 차밍스쿨 '와이낫'(WHY NOT) 원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 차밍스쿨'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이희재 다이어트' 신드롬을 일으켜 화제가 됐다. 1996년 동덕여대 여성사회교육원 메이크업디자인 과정 주임교수로 강단에 섰고, 1998년 평택공업전문대 모델학과 교수로도 활동했다. 2002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2010년 첫 개인전 '루이와 레이'를 열고 화가로 데뷔했다. 2015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고인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유족은 언니 이순재씨와 동생 이복재·이은숙씨, 형부 김낙현씨, 제부 임산씨(성악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0 10:48:29체중 조절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는 시기가 왔다. 건강하게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레몬 올리브유 입맛 리셋법'이다. 최근 '단짠' 음식을 접할 확률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현상에는 특정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의 유명세도 한몫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설탕을 들이붓고는 이것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설탕에 대한 경계를 허물었다. 설탕 폭탄은 짠 음식을 땡기게 해 속칭 '단짠' 음식에 길들여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짠 음식은 수분을 저류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단맛은 칼로리가 높아 체중이 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바로잡을 맛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신맛이다. 신맛은 뇌에 작용해 입맛을 리셋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의학에서 신맛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해 단맛인 토(土)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단맛·짠맛 중독에서 빠져나와 건강한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레몬과 올리브유를 1대 1로 섞어 먹는 레몬 올리브유 혼합 주스다. 레몬은 신맛 외에도 비타민C,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미노이드 등이 풍부히 들어있어 피로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저온에서 압착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함께 섞으면 올리브유의 영양까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 올리브유는 레몬즙의 자극으로부터 위와 장을 보호할 수 있는 장벽이 되면서 포만감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레몬과 올리브유는 변비도 해결해 주는데 같은 이유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올 여름 아침 공복 레몬즙 올리브유 혼합 쥬스로 건강한 체중 조절을 해보자. 이때 건강한 운동 병행은 필수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5-06-05 18:43:13[파이낸셜뉴스] 직장에 출근할 때면 도넛을 가져가던 50대 영국 남성은 병원에서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뒤 결심했다. 도넛은 끊고 녹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9개월 뒤 놀라운 변화가 왔다. 혈당은 내려갔고 덤으로 다이어트가 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은 그레이엄 로우(59)가 2형 당뇨병 전 단계를 진단받은 뒤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로우는 “아버지가 당뇨병을 앓으셔서, 그게 얼마나 힘든 질환인지 잘 알고 있었다. 혈액 검사에서 당뇨병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고 건강 상태를 되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의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가 진행 중인 '더 건강한 당신 프로그램(Healthier You Programme)’이었다. 더 미러에 따르면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의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해에만 16만6360명의 사람들이 NHS잉글랜드의 이 프로그램에 등록해 도움을 받았다. 특히 2016년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성인 9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로우는 프로그램에 따라 식단에 변화를 줬다. 평소 직장에 도넛을 가지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던 걸 중단했다. 과자도 끊었다. 대신 허기를 느끼면 녹차를 마셨다.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지속한 로우는 9개월 만에 25㎏ 감량에 성공했고 혈당 수치 역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더 미러는 또 로우가 과거 즐겨 먹은 도넛이나 과자에 대한 경고도 했다. 이들 식품은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증,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로우가 다이어트 중 즐겨 마신 녹차는 반대로 체지방을 분해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량을 늘리고 지방 세포를 분해해 체지방을 태우는 건 물론 식후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녹차 한 잔에는 카페인이 30~50㎎ 들어 있어 하루 두세 잔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최대 400㎎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10:59:56[파이낸셜뉴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중복 섭취할 경우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하면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관련 주의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 표시 기준)당 가격 차가 170∼921원으로 최대 5배였고,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5267원으로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식품 구매 시 기능성 원료와 내용을 확인후 선택해야 한다"며 "체지방 감소가 체중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제품의 내용량와 1일 섭취량 횟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1 08:55:2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뉴온이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트렌드쇼퍼 시즌3’ 공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 프로모션이다. ‘트렌드쇼퍼’는 최신 뷰티와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3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와 소진이 출연한다. 지난 15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소진은 ‘추천템’으로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를 소개했다. 뉴온이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는 ‘다이글로메라’를 주원료로 한다. 전통적으로 열대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용 식물인 다이크로스타키스 글로메라타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다이글로메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비타민B1, B2, 비타민E, 비오틴, 아연 등 필수 영양소와 함께 유산균혼합분말, 레몬밤추출분말, 푸룬농축분말 등 8종의 엄선된 부원료를 함유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를 구매하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1개 이상 구매 시 ‘뷰네핏 저분자 콜라겐’ 1박스를 증정한다. 다이어트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다이글로 필 2주분’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 사은품은 선착순 300명 한정이다. 뉴온 관계자는 “'트렌드쇼퍼 시즌3' 방송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의 우수한 효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6 09:21:34[파이낸셜뉴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살이 찐 후, 50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케일린 기어리(28)는 매일 식당에서 파스타 요리와 디저트 등을 즐겨 먹었다. 그는 "매일 식당에서 일했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양식을 7가지 종류씩 먹었다"며 "남은 케이크도 집으로 가져가 혼자 먹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시에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고 잤더니 살이 찌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케일린 기어리는 살이 두 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나 단골손님의 멘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케일린 기어리는 "매일 점심을 먹으러 오던 단골손님이 살이 찌는 약을 먹고 있냐고 물었다"며 "체중이 너무 많이 늘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찐 건 알았지만, 그 순간 충격을 받았다"며 "음식 옆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종업원 일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후 식습관을 바꾼 케일린 기어리는 탄산음료 대신 물을 먹었다. 그는 "작은 생활 습관부터 바꿨다"며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하나하나씩 바꿔 나가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2년간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간 케일린 기어리는 결국 50kg 감량에 성공했다. 탄산음료 줄이기 효과는 탄산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자극한다. 팔레스타인지구 비르자이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수를 마신 참가자의 그렐린 수치는 수돗물을 마신 그룹보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주 마시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탄산수가 아닌 탄산음료는 건강에 더욱 안 좋다. 열량, 당류, 지방 함량까지 높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매일 한 캔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았다. 가벼운 걷기, 빠른 걸음도 효과 좋아 산책을 하면 가볍게 걷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걷는 과정에서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또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감소했다. 가벼운 산책은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혈류가 개선돼 뇌 기능이 활발해지기도 한다. 또 빠른 걸음은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 낮았고,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8:18:18[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준희(39)가 난자 동결 과정에서 느낀 좌절감을 털어놓으며 다이어트 때문에 몸이 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난자 갯수 적게 나오자... "다이어트 때문에 몸 상했다"는 고준희 고준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서 어머니와 난자 동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난자 동결보다 빨리 신랑을 찾으라, 비혼주의면 포기하겠는데 그건 아니라더라"는 어머니의 말에 "20대 중반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애를 먼저 가져도 되냐'고 물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결혼할 마음이 없었지만 아이는 가지고 싶었다는 고준희는 남자친구가 있을 때에도 어머니에게 "애를 먼저 가져도 되냐"고 물었다고 한다. 고준희의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많이 부딪혔다"라며 "준희가 아이를 엄청 좋아하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세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고 고백한 고준희는 과거 난자 동결 당시 겪었던 좌절감을 털어놨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에 '(난자가) 몇 개 나올 거다'라고 얘기해 주는데 보통 10~15개가 기본이고, 친한 언니는 40개 이상이 나왔다고 했다"라고 말한 고준희는 "그런데 나한테는 5개가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지금껏 살았던 삶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난 무엇을 위해 살았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연예인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서 몸이 망가졌나' 싶었다"라며 원인을 지나친 다이어트에서 찾은 고준희는 병원 상담에서 더 나빠지기 전에 3, 4차까지 시도해서라도 난자를 더 채취해놔야 한다는 말을 듣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준희는 "다이어트가 뭐라고, 다이어트가 진짜 (건강에) 안 좋다"라며 "약을 통해 난자의 질을 올려보자고 했다. 이렇게 많은 돈이 들 줄 몰랐는데 약을 먹고 건강해져서 난자를 얼리러 다시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20~40대 미혼여성 절반 "난자동결 시술 고려해봤다" 난자 동결은 가임력을 보존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가 발표한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동결 시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여성들의 관심도 높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20~30대 여성들이 '난자 동결'에 관심을 두는 상황에 대해 "꼭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얼린 건강한 난자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훗날 임신 가능성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런 점을 정책 입안자와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6 10:35: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살을 빼기 위해 일주일간 단백질 쉐이크만 마신 후 체중변화 등을 공유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알베스는 "7일간 단백질 쉐이크만 먹는 다이어트에 도전했다"며 "단백질 쉐이크 외에 다른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고, 매일 운동했다”고 말했다. 매일 단백질 쉐이크를 150~280g 섭취했다는 알베스는 “처음 이틀 동안은 문제가 없었지만 3일 차에 몸이 심각하게 비틀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와서 화장실에서 2시간을 보냈고, 극심한 복통과 근육 경련 증상을 계속 겪었다”고 말했다. 알베스는 “7일 후 약 8kg 살은 빠졌지만, 이전보다 안색이 안 좋고 약해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도전한 다이어트 방법 중 최악이었다. 10점 만점에 1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도전할 계획이 있다면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7일 동안 단백질 쉐이크만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단백질 셰이크는 보통 우유나 두유, 물에 단백질 분말을 섞어 만든다. 이 제품들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많이 선택된다. 하지만 7일 동안 단백질 셰이크만을 섭취할 경우, 체중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지만 이는 대부분 수분과 근육량의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체내는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고, 이 과정에서 많은 수분이 함께 빠져나간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암모니아가 간에서 요소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요소의 양이 늘어나고, 소변량도 많아진다. 이에 체내 수분을 모으는 과정에서 대장의 수분까지 끌어오게 돼 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단백질의 대사 산물인 요소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전, 콩팥에서 여과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나면 콩팥이 여과해야 하는 요소의 양도 많아져 콩팥이 과부하 상태가 된다. 콩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 ▲눈과 손, 발에 생기는 부종 ▲탁하고 거품 낀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단백질만을 주로 섭취하게 되면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무기력함, 현기증, 심한 경우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동물성·식물성 단백질 골고루 섭취해야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1~1.2g으로 알려졌다.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60~7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골격근 합성 작용을 자극한다.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심혈관질환 발병 인자가 적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체중 감량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고른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백질 셰이크는 균형 잡힌 식사의 보완제로 활용되어야지, 주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9:24:48[파이낸셜뉴스] 당뇨병 치료제 모운자로와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가 된 미국 일라이릴리가 17일(현지시간) 대형 사고(?)를 쳤다. 릴리는 현재 개발 중인 먹는 당뇨병 치료제이자 다이어트약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임상 3상 시험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오포글리프론은 젭바운드, 모운자로, 또 경쟁사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처럼 혈당과 식욕을 통제하는 호르몬인 GLP-1 계열 약물이다. 기존 GLP-1 계열 약물은 모두 주사제이지만 릴리는 세계 최초로 먹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이자 다이어트약인 오포글리프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용도가 점점 확장돼 현대의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GLP-1 계열 약물을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알약으로 개발한 것은 제약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명으로 간주된다. 릴리가 시판 중인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는 1주일에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이번에 임상시험을 통과한 오포글리프론은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특히 바늘 공포가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안전성과 효과도 모두 우수했다. 릴리에 따르면 임상 3상 시험에서 오포글리프론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효율성 결과”를 냈고, 이미 시판 중인 주사제 다이어트약과 같은 정도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다이어트 약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만들 경우 체내에서 소화가 돼 효과가 없다. 그러나 릴리는 이 벽을 뚫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을 복용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복용 40주 뒤 평균 약 7.25kg(16파운드) 체중이 줄었다. 본인 체중의 7.9% 감량효과가 있었다. 이는 당초 릴리가 초기 임상시험 결과 뒤 공개했던 4~7% 체중 감량보다 높은 효과다. 다만 혈당관리에서는 경쟁사인 노보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에 비해 약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글리프론 복용 뒤에는 혈당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헤모글로빈 A1c가 평균 1.3~1.6% 낮아졌다. 오젬픽은 2% 가까이 낮춰준다. 그렇지만 오포글리프론 임상시험 통과는 엄청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오포글리프론이 체중감량, 혈당관리, 복용내성(tolerability), 안전성이라는 4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극찬했다. BofA증권은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부작용으로 고용량을 복용한 임상시험 대상자 8%가 중간에 복용을 멈췄지만 이 정도면 복용내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간 손상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었다면서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정도면 최선의 시나리오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제약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혁명적인 먹는 다이어트약, 당뇨병치료제 임상시험 통과라는 업적을 세운 릴리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릴리는 이날 마감을 약 40분 앞두고 114.82달러(15.62%) 폭등한 849.72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경쟁사 노보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4.70달러(7.47%) 폭락한 58.18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8 04:22:32[파이낸셜뉴스] 채식의 정반대인 육식 다이어트를 하다 신장결석으로 병원에 입원한 미국 인플루언서의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NDTV, 뉴욕포스트 등은 댈러스에 사는 인플루언서 이브 캐서린(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서린은 육식(카니보어) 다이어트를 하다 신장결석을 앓았다고 밝혔다. 캐서린의 식단은 아침에 달걀 2~3개, 점심에 고단백 요거트, 그리고 저녁에 스테이크로 구성됐다. 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이 식단은 캐서린에게 독으로 작용했고, 그는 어느 날 소변에 피가 섞여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았다가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 사실 캐서린은 이전 정기검진 때 소변검사에서 단백질 수치가 높아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진 결과를 무시한 캐서린은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가는 상황을 맞게 된 것. 캐서린은 자신이 ‘단백질 중독’이었다며 자신의 증상이 고단백질 섭취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인용해 고단백 식단은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단백질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SNS에서 인기지만…알고 보면 위험한 육식 다이어트 캐서린이 시도한 육식 다이어트는 고기, 유제품, 달걀 같은 동물성 단백질만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육식 다이어트의 핵심은 고단백·고지방 식품 중심으로 섭취했을 때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식욕을 조절할 수 있고, 체내 지방이 더 잘 분해돼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공유되면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아져 건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장결석은 콩팥 안에 소변 내 물질들이 돌과 같은 결정을 이루어 생기는 질환으로,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구연산의 생성을 억제하므로 과도한 육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신장결석이 생길 경우 심한 통증과 혈뇨,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결석은 소변 등으로 자연배출될 수 있으나 큰 결석은 요로를 막아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7 21: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