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딸 유미 (사진=CJ E&M) 유퉁의 딸 유미 양이 손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tvN ‘eNEWS-어제 뜬 이야기’에서는 선천적인 다지증을 앓고 있던 유퉁 딸의 수술 현장이 공개됐다. 다지증은 정상인보다 손이나 발가락을 많이 갖고 태어나는 증상으로 유미 양은 한쪽 손에 손가락 여섯 개를 가지고 태어나 이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것. 이날 방송에서 유미 양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눈물을 쏟아냈고 유퉁의 33살 연하 몽골인 아내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 씨도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유미 양의 수술이 끝난 뒤 주치의는 “수술이 수월하게 잘 끝난 편이다”라며 “우려와 달리 (손가락) 모양도 잘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sh1@starnnews.com김소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31 01:17:51유퉁 딸 공개, 다지증 수술위해 한국 방문 유퉁 딸 공개 / 출처=Y-STAR 방송화면 캡처 유퉁의 딸과 아내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Y-STAR '생방송 스타뉴스'는 몽골에서 입국한 유퉁과 그의 가족이 포착됐다. 유�은 지난 13일 새벽 아내, 딸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33살 연하의 아내 뭉크자르갈 씨는 한국에 도착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좋다, 딸의 수술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퉁은 "기분 좋다. 5월에 결혼식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퉁의 딸은 현재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수가 정상보다 많은 다지증을 앓고 있다. 유퉁 딸 공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퉁 딸, 아빠 엄마 닮아서 귀여워", "유퉁 딸, 부디 성공적으로 수술 잘 됐으면 좋겠다", "유퉁 딸, 두 사람과 아기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15 13:46:00유퉁 딸 다지증 (tvN 캡처) 유퉁 딸이 다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방송된 tvN 'eNEWS-은밀한 취재, 어제 뜬 이야기'는 유퉁이 33살 연하의 아내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 씨와 결혼식이 무산된 이야기를 전하면서 딸 유미가 공개됐다. 유퉁은 딸이 선천성 다지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몽골 현지 의사는 "수술은 가능하지만 손가락을 못 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퉁은 "한국에서 수술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해 한국으로 가야하지만 비자가 걱정된다"며 "유미가 왼손만 사용하고 오른손은 가린다. 나중에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도록 수술을 해줘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 현지에서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계획했던 유퉁 부부는 결혼식 전날 사이가 악화돼 결혼식이 무산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8-29 09:33:42유퉁 딸 (사진=방송캡처) 유퉁 딸이 다지증을 앓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tvN 'eNEWS- 은밀한 취재, 어제 뜬 이야기'에서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몽고로 향한 유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몽고인 아내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유퉁의 딸 유미 양이 공개됐다. 이에 귀여운 외모의 유미 양은 한 쪽 손이 다섯손가락이 아닌 여섯 손가락으로 선천적인 다지증을 앓고 있음이 알려졌다. 유퉁은 유미 양의 손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현지 의사는 “몽골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유미의 손가락을 못 쓰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국에서 수술을 해주고 싶은 유퉁은 “한국에 데리고 가야하는데 비자 부분이 걱정이다”며 걱정어린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유미가 자꾸 오른손을 가린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여 어린나이의 유미양이 다지증으로 인해 상처받을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퉁은 결혼식 전일 가족들과의 문제로 인해 결혼식이 무산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28 21:26:31관절전문 힘찬병원은 단지증, 다지증 등을 전문적으로 교정하는 ‘손발기형 클리닉’을 개설, 오는 10월부터 부평힘찬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힘찬병원 손발기형 클리닉은 지난 10년간의 힘찬병원 관절수술 노하우 접목, 단지(短指), 다지(多指), 합지(合指) 등 다양한 선천성 손발기형을 전문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손발기형에는 단지증, 다지증, 합지증 등이 있는데, 특히 대표적인 손발기형인 단지증은 5000명 당 1명꼴로 발가락이 손가락보다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이는 중족골의 성장판(손등 및 발등뼈)이 성장 과정 중 조기에 닫히는 것으로 유전이나 외상에 의해 일어난다. 단지증의 가장 큰 증상은 외관상의 변형인데 수영장이나 샌들 등 노출하기를 꺼려해 사회생활이나 정서상 문제를 일으킨다.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짧은 발가락이 바닥에 떠 있는 경우가 많아 체중을 고르게 지지하지 못해 굳은살이 생기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등 신체적 불편함도 동반한다. 힘찬병원 관계자는 “단지증과 같은 손발기형은 수술방식이 정교하고 다양한 임상노하우를 갖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이번 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술방식은 뼈 이식을 통한 연장술과 이식하지 않고 외고정기를 이용하는 ‘피질골 절골술’이 있다. ‘피질골 절골술’은 짧은 뼈 사이에 미세하게 금을 내고 외고정기로 잡아당겨 공간을 만든다. 이때 뼈 속에 골수를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그 안에서 새로운 뼈와 조직들이 만들어진다. 환자 스스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장착된 고정기를 조작해 하루에 0.5~0.75㎜씩 늘려준다.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부원장은 “손발기형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의 경우, 열등감, 우울증 등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며 “힘찬병원이 그 동안 운영해온 기형교정 클리닉, 족부클리닉 등 전문클리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1-09-27 16:22:21[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선척적 다지증으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7개 손가락, 오른발과 왼발에 각각 6개 발가락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손가락·발가락이 더 있는 것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아기가 유전적 이상에 의해 다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손'이라고도 부른다. 아기의 부모와 가족들은 아기의 손가락·발가락을 두고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며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기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여러 개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기의 외삼촌은 "우리 가족은 이 아기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에는 손가락 14개, 발가락 20개를 가진 인도의 남자 아이가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이다. 백인과 흑인의 경우 신생아 10만 명 중 약 10명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몽고족은 이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5 07:10:06[파이낸셜뉴스] 비행기에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착석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 간 논쟁이 일고 있다. 19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기 내에서 맨발로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는 지난 1일 틱톡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 다지증 앓고 있는 남성의 '맨발 비행' 영상을 보면 맨발로 앉아있는 남성의 자리 밑으로 그가 벗어둔 양말과 운동화가 놓여 있다. 슬리퍼나 샌들은 착용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남성이 맨발인 것과 동시에 그의 발가락이 6개인 것에 집중했다. 그는 흔히 ‘육손이’라고 불리는 다지증(多指症, Polydactyly)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성 기형으로 약 1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폐다" "이해해 주자".. 네티즌 찬반 논쟁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양말을 왜 벗냐 냄새난다", "옆 사람한테 민폐다", "내가 옆자리였으면 맨발 보고 내렸다" 등의 댓글을 달며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남성의 발가락에 대해 언급하며 "저런 경우는 맨발 이해해 줘야 한다", "양말 신고 있어도 아플 것 같다" 등 남성을 이해하는 듯한 반응도 보였다. 한편 해외 대다수의 항공사는 특수한 이유가 없는 한 맨발을 허용하지 않으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 기내 여행 가이드에 '양말을 벗는 행위 등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국공항공사 기내 에티켓에는 ‘양말을 벗는 것은 곤란합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9 14:16:55[파이낸셜뉴스] 국내연구진이 세포 안테나 역할을 하는 일차섬모의 생성을 촉진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일차섬모 조절을 통해, 항암제 내성 암세포가 자살을 유도하는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항암물질연구센터 이경호 박사팀이 세포내 신호전달 자극이 망막세포에서 일차섬모의 생성을 유도하며, 이 현상이 항암제 내성세포에서의 일차섬모 형성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세포내 신호전달 자극으로 일차섬모가 형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런 현상이 항암제 내성 유방암 세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사실은 세포발생 및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신호전달이 기존에 알려져 있는 기능과 구별되는 일차섬모형성을 유도하며, 이는 곧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을 유도하는 중요한 세포신호전달 현상임을 규명한 것이다. 다시 말해 중심체 주변 물질들의 재배치를 유도해 비정상적 일차섬모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기존 암세포에 항암제 내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책임자인 이경호 박사는 "새로이 발굴된 윈트 유도성 일차섬모형성 조절 현상 인자들을 표적으로 하는 효율적 항암제 내성 치료뿐만 아니라 섬모병증의 여러 유전질환인 불임, 다지증, 다낭신, 망막변성증, 내장역위증, 지방조직의 비만, 소뇌저형성증, 간섬유증, 연골형성저하증 등 관련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요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추진하는 창의형융합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했다.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셀 리포트' 온라인 판에 5일(한국시간) 게재됐다. 한편 일차섬모는 인체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며, 세포주기가 활발할 때 분해돼 있다가 세포가 휴식상태일 때 형성된다. 일차섬모의 비정상적 형성과 분해는 암과 다양한 유전질환증상(불임, 다지증, 다낭신, 망막변성증, 내장역위증, 지방조직의 비만, 소뇌저형성증, 간섬유증, 연골형성저하증등)의 원인이다. 항암제내성 세포에서 더 많고 더 긴 일차섬모가 관찰됨이 보고되었으나, 항암제 내성세포에서 일차섬모의 생성 기전과 세부적 작용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2-27 14:08:03분당서울대병원과 SK는 지난 6월 24~29일 베트남 푸옌지역의 푸옌 제너널 병원에서 국내 의료 봉사단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두 단체가 23년간 이어 온 무료수술 의료봉사를 통해 웃음을 되찾은 베트남 어린이의 수는 3965명에 이른다. 올해 무료수술 봉사로도 구순구개열 등 장애로 고통을 받아온 베트남 어린이 100명이 새 얼굴을 선물 받았다. 여기에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 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한국과 베트남 의료진, 안면기형아동 지원단체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베트남 지부, SK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SK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 무료수술 행사를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벌여 오고 있다.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은 이 행사를 통해 지난 23년간 모두 3965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34억여 원은 SK가 전액 지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K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오지의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서 수술을 받지 못하던 어린이들이 지난 23년 동안 베트남 전역에서 진행된 무료수술로 새 삶을 찾게 됐다"며 "수술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여주는 환한 웃음과 눈물은 행사 참여자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과 감동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기술을 자연스럽게 전수했고, 수술 기구와 장비는 베트남 병원에 기증됐다. 그렇게 베트남 현지병원들이 얼굴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의료기술과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런 공로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 백롱민 회장과 SK는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받았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소하나(2)의 어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지냈는데 우리 아이가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준 한국에 감사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검하수 수술을 받은 류 짠 나 우엔(4)은 "이제 TV도 오랫동안 볼 수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고 밝게 웃었다. 다지증(多指症) 수술을 받은 응우엔 테이 홍헝(7)은 "수술을 받고 발가락이 10개가 된 게 신기했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신발을 신고 재미나게 뛰어 놀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백롱민 회장은 "20여년 전 베트남에서 안면기형 수술을 받았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성인으로 장성해 감사의 뜻을 표해올 때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소외된 글로벌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7-01 17:36:19SK가 지난 23년간 베트남에서 얼굴기형을 수술해 준 어린이가 4000여명에 달하게 됐다. SK는 지난 6월 24~29일 베트남 푸옌지역의 푸옌 제너널 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무료수술 행사로 구순구개열 등 장애로 고통을 받아온 베트남 어린이 100여명이 새 얼굴을 선물받았다. 행사에는 세민회 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한국과 베트남 의료진, 안면기형아동 지원단체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베트남 지부, SK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SK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을 슬로건으로 무료수술 행사를 세민회와 함께 벌여 왔다.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은 이 행사를 통해 지난 23년간 모두 3965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34억원은 SK가 모두 지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K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오지의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서 수술을 받지 못하던 어린이들이 지난 20여년간 베트남 전역에서 진행된 무료수술로 새 삶을 찾게 됐다”며 “수술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여주는 환한 웃음과 눈물은 행사 참여자들이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과 감동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기술을 자연스럽게 전수했고, 수술 기구와 장비는 베트남 병원에 기증됐다. 그렇게 베트남 현지병원들이 얼굴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의료기술과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런 공로로 SK와 백롱민 회장은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받았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소 하 나(2)의 어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지냈는데 우리 아이가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준 SK에 감사 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검하수 수술을 받은 류 짠 나 우엔(4)은 “이제 TV도 오랫동안 볼 수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며 밝게 웃었다. 다지증(多指症) 수술을 받은 응우엔 테이 홍헝(7)은 “수술을 받고 발가락이 10개가 된 게 신기했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신발을 신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백롱민 회장은 “20여년 전 베트남에서 안면기형 수술을 받았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성인으로 장성해서 감사의 뜻을 표해올 때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소외된 글로벌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7-01 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