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 소재 다큐멘터리가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 ‘하보우만의 약속’이 개봉한 가운데 뉴스타파필름이 제작한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18일부터 보름간의 전국 시사회에 돌입한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다큐 ‘하보우만의 약속’ ‘하보우만의 약속’은 1980년대 한국영화계의 스타 감독 이장호가 연출했다. 이 감독이 데뷔 50년 만에 선보이는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는 “어린 시절 이승만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로,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로만 알고 살아왔던 부끄러운 과거를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영화사를 통해 전했다. 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분열과 대립이 심하던 해방 정국의 역사가 지금 시대에도 이어지는 것 같다”며 “이 혼란도 잘 정리돼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보우만의 약속'은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당일에 100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429명을 기록했다. 뉴스타파와 윤석열의 7년 전쟁?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 뉴스타파가 기획하고 제작한 르포영화다. 자칭 ‘뉴스타파와 윤석열 대통령의 7년 전쟁’을 그렸다. 17일 제작사 뉴스타파필름에 따르면 김용진 감독은 1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것은 아니다"며 "기자로서 늘 해오던, 중요한 일을 기록해왔다”고 영화의 시작을 떠올렸다. “검찰과 정권에 당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 조사받고 재판 받는 것도 취재를 겸하면서 빠짐없이 기록했다"며 "12월3일 밤 계엄 상황을 겪고 나서, 2년 전 뉴스타파가 압수수색을 당했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했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어떤 특별한 메시지가 드러나지 않도록 의도했다”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흥미롭게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검찰, 시스템을 두고 우리 사회가 한 발짝 앞으로 나가기 어렵겠다고 자연스럽게 체득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이 영화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3500여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목표액의 280%인 1억4000여만의 후원금을 달성했다. 앞서 검찰은 이 영화의 상영을 막아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계속 중인 이 사건 관련 피고인 김용진, 한상진의 영화 제작 발표에 대한 우려 사항 등’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17일 기준 개봉일인 23일 이 영화의 상영이 확정된 곳은 서울, 대구, 안동의 독립 및 예술영화전용관 3곳이다. CJ CGV 등 멀티플렉스에서는 아직 예매가 오픈되지 않은 상태지만,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7 15:21:29[파이낸셜뉴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지난 2일 극장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 9일까지 누적 관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외 공동체 상영만으로 관객 6000명을 넘긴 이 영화가 극장 개봉해 이러한 성적을 거둔 것. 10일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관객 1만명 돌파는 이례적”이라며 “이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승객들을 구하지 못한(구하지 않은) 이유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채 11년이 흘러간 데에 대해 시민들의 궁금증과 분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4월 16일 ‘그날’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관련 영화로는 ‘침몰 10년, 제로썸’이 유일하다. 영화에는 세월호 관련 기록 원본, 조사위원· 전문가·잠수부·유족들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침몰원인으로 거론된 내인설과 외력설에 대해 다룬다. 당시 정부 주장 ‘내인설’과 일각에서 제기한 ‘외력설 음모론’에도 불구하고, 다큐 ‘침몰 10년, 제로썸’은 조사단의 최종보고서에서 출발해 열린 시각으로 진실 찾기에 나섰다. 최종보고서는 “내부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내부 원인이 침몰의 원인으로 볼 수 없다. 침몰 원인에 외력을 배제할 수 없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외력을 확정할 수 없다”고 적고 있다. 윤솔지 감독은 “어떤 조사 결과에서도 침몰원인으로 내인설과 외력설 중 하나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누가 이제 세월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할 수 있나. 어떻게 참사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나”고 지적한다. 또 “이 영화는 밝혀지지 않은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강조했다. 참사 희생자 가족인 김영오씨(유민아빠)는 "모든 증언과 사실은 조사위원회가 밝힌 자료들을 바탕으로 유가족과 구조 과정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등에게 확인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참사를 방치한 박근혜 정부도 그렇지만, 믿었던 문재인 정부조차도 어떠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던 데는 우리 정부가 차마 밝힐 수 없었던 내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큐 ‘침몰 10년, 제로썸’에 대해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는 사건이 발생한 2014년 4월16일 이후부터 2024년 4월까지 10년간을 줄기차게 진실을 파헤쳐 온 작품이며 세월호 아이들에 대한 진심이 담긴 영화”라고 평가했다. 또 “이 영화는 가장 합리적 논거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재환기시키며 재각성시킴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인양하려는 작품”이라면서 “여기에 감독은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습니까’라고 사람들의 가슴에 쐐기를 박는다”고 했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전국 상영 중이며, 1500여명의 시민배급위원들이 전국 공동체 상영도 진행 중이다. 이 영화 제작사인 ‘네번째달’과 배급사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해외 배급도 추진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08:51: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담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27일 개봉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관람과 예매가 점점 늘면서 '건국전쟁'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조명한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내린 막중한 결정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상영관 73곳, 스크린 152개로 상영되고 있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정치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비교적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개봉됐다. 상영 첫날에도 불구하고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기준 상영 영화 70여개 가운데 10위권 중반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기백, 애진아 감독의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끝나지 않은 공산 세력과의 전쟁'과 '계엄의 당위성'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과거 공산주의자 박헌영의 남로당 결성과 무장 폭동·선전·선동 사례를 열거하면서 6·25 전쟁사, 김신조 일당 청와대 습격 사건·아웅산 테러·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 사건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령을 받은 간첩·종북세력의 활동 등이 소개된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의 당위성을 상영하면서,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위원·검사·감사원장 등에 대한 29차례 줄탄핵 사례 및 주요 예산삭감 등을 지적하고 간첩세력의 활동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의혹 논란 등을 조명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몰랐던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게 되면서 그동안 어떤 위기가 우리 사회에 있었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뉴스에서만 접하던 것을 다른 경로에서 자세하게 보다 보니 위기의 실체를 더 가까이 접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했다. 영화 중간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국무위원과 검사들의 명단이 나올 때 탄식하는 관객들의 반응도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이어 이번 영화로 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 이날 중앙-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채용 실태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드러났음에도, 정작 헌법재판소가 선관위 감사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돼, 해당 영화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크게 느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관람객은 "선관위에 대한 문제를 들을 때 무관심하게 들었지만 이젠 신경써서 듣게 된다"면서 "이렇게 문제가 많은 상황을 그동안 방치하고 있었다는게 더 무섭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날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처음엔 상영관 잡기도 어려웠지만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상영관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탄핵정국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데 이러한 다큐 영화로 야당의 입법폭주나 대한민국 위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27 18:06: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감독 금기백·애진아)은 6.25 전쟁 전후 남북한의 이념 대립이라는 역사적 사실부터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까지 근현대사를 보수의 시각에서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을 전면에 세운 가운데 광화문 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보수 지지자들의 모습이 있다. 다음 달 개봉을 확정한 ‘준스톤 이어원’(감독 이종은)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국내에서 현직 정치인의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까지 1년여 경험과 노력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준스톤 이어원’은 지난 2일부터 텀블벅 펀딩을 진행해 이틀 만에 5187만원을 모금, 목표금액인 3500만원을 초과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23:39:58[파이낸셜뉴스] "얘들아 근데 이 오빠(이명수 기자)가 여자들한테 섬세하게 잘하는 게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해, 힘도 좋고"(김건희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현직 대통령 영부인을 소재로 한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를 제작한 서울의 소리, 오늘픽처스는 12일 다큐 개봉 기념으로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손금을 봐주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기자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 아내였던 김여사와 7시간 녹취록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3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최초 공개한 영상은 이 기자가 당시 김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초대받았을 때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김여사는 기혼인 이 기자의 손금을 봐주며 ‘애인이 있다’, ‘밤일을 잘한다’와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주변 직원들에게 “이 오빠가 여자들이 좋아해, 힘도 좋고”라고 말하자 모두가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김여사는 윤석열 후보에 비판적인 서울의 소리 이 기자를 포섭하기 위해 ‘1억도 줄 수 있다’며 넘어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영상은 13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가 78만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명수 기자 "윤석열 정권 비상식과 무모함 상기시키려 공개" 이명수 기자가 몇 년간 묵혀둔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를 도발한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모함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권이 탄핵이라는 파국 앞에 서게 된 것은 김건희 여사와 무관치 않다”며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의 관람을 호소했다. 한편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일 ‘퍼스트레이디’의 첫 번째 시사회 이후 이튿날인 3일 오전 서울의 소리 사무실,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날 밤엔 전격적으로 계엄령이 선포됐다. 이 기자는 계엄령이 선포된 날 밤 김건희 여사의 이모와 고모의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영화 시사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압수수색, 계엄령 선포가 이뤄진 것은 현 정권과 가장 극렬히 맞서 싸우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와 이명수 기자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레이디' 제작진은 “이번 계엄령 선포 전후로 서울의소리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여론조사 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 이후 4일 오전 0시 40분쯤 김어준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 사무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군인 20여명의 모습이 포착됐다. 군 계엄령에는 언론을 통제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좌파 성향에 반체제 성향을 가진 김어준이 유일하게 표적이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3 09:07:00[파이낸셜뉴스]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 ‘퍼스트레이디’가 12일 개봉한다. 11일 제작사 서울의 소리와 오늘픽처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VIP2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건희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VIP2’라는 거 들어 봤냐,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라는 대사들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부른 파국!’이라는 카피 문구가 이어지며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논란이 됐던 학력·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뤄진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사 측이 공개한 영화 포스터에는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문구가 써져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갖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대통령 영부인으로 활보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의 ‘종합선물세트’로 평가될 만하다"며 "특히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20~30대가 이 영화를 편견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별도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의 개별 특검법안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전날 발의돼 각각 14일과 1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1 08:51:5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7~28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24년 인문다큐영화제'를 열어 올해 제작을 지원한 인문 주제 다큐멘터리 19편을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고유한 문화, 인물에 담긴 인문적 가치를 영상 콘텐츠로 친숙하게 알리고자 올해 6월 제작계획서를 공모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 제작비 1500만원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문가 상담 2회를 지원했다. 우수작으로는 △1980년대 부산의 신발 부흥기를 이끈 전문가가 그 시설의 경험과 비법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2024 스티처의 귀환' △음악가 윤이상이 외로운 삶을 음악으로 이겨낸 이야기를 닮은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쓰레기 소각장을 재생한 '부천아트벙커 비(B)39'를 통해 도시 재생의 참 의미를 담은 '벙커의 두 얼굴' 등 3편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25년 동안 홀로 자수공장을 지키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10만 번의 펀칭' △국내 유일하게 남은 공영 탄광인 '도계 광업소'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다정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그린 '다정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시간' △이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라운더스 세계소년소녀합창단' 등 우리 사회의 외로움 문제와 소외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위 4편과 우수작을 받은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등 외로움, 소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5편은 '문화담론프로젝트 외로움편'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7~18일 광주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도 상영한다. 또한 '2024 인문다큐영화제'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19편은 영화제가 끝난 후 인문360 누리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다큐멘터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읽어내고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분야"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우리 공동체와 구성원들에게서 인문적인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6 06:24:43[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이 3D 버추얼 팝업스토어와 페이크 다큐 영상 등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4일 CJ온스타일은 메타코미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담은 버추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앱과 웹에서 팝업스토어 기획전을 들어가면 이날 오후 5시부터 '청담 쇼룸' 테마로 꾸며진 팝업존을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영상 속에서 소개된 아이템을 가상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올해 8월부터 자사 모바일 앱과 웹에서 릴레이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온라인 팝업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것처럼 감상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바로가기를 누르면 인트로 영상을 거쳐 팝업존에 들어서는데 실제 걸어가듯이 입체감이 있다. 메타코미디와 손잡고 제작한 패션 페이크 다큐 콘텐츠 '터닝 포인트'도 공개한다. 3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계정 '숏박스'의 멤버 김원훈, 개인 채널로만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해준 등 메타코미디 멤버가 출연한다. 이들은 CJ온스타일에 입점한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루스(RUS)를 포함해 언레이블, 노스페이스, 오트리, 아미 등 2030 선호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을 코믹한 장르로 선보인다. 해당 영상은 CJ온스타일 유튜브 계정에서 4일 오후 6시 공개되며, 같은 시간 모바일 앱과 웹에서 김원훈, 김해준이 영상 속에서 실제 착장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시작된다. 관련 아이템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획전 페이지는 4일 오전 10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에서 특별한 혜택과 함께 먼저 오픈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버추얼 팝업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콘텐츠 다양화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처럼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 커머스를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4 15:30:06[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K-DOCS(케이-닥스) 국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K-DOCS는 국내 다큐멘터리 기획·제작·투자·유통 등 제작 전반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다큐멘터리 플랫폼이다. 올해에는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와 연계해 개최되며, 이번 행사 슬로건은 'Go Creative(창의적으로 나아가라)'다. '사랑·여성·삶과 죽음·환경·사회갈등·투쟁' 등을 주제로 작품을 선정해 다양한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올해 K-DOCS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참가자들 간 인적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다큐멘터리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 캐나다, 스페인,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방송·배급·투자사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2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투자설명회는 4개 부문 투자설명회로 구성, 과기정통부는 사전 공모를 통과한 29편의 경쟁 작품 중 19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23일에 열린다. K-DOCS의 전체 상금은 7억4000만원이며 일부 부문 우수작에는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도 부여될 예정이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는 미디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장르이자 산업"이라며 "다큐멘터리 고품질의 기획안을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해 다큐멘터리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9 09:17:53한국을 북한이라 호명하는 등 상상초월 실수를 저질렀지만, 올림픽 최초 야외에서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고 펼쳐진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프랑스의 문화적 자부심과 파격적 아이디어가 빛난 한편의 블록버스터급 오페라와 같았다. 파리올림픽이 "담대한 아이디어"(워싱턴포스트)라는 평가를 받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 내달 12일까지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IOC와 협업해 스타 선수 다큐 선봬 넷플릭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파리로 모인 선수들에게 내밀한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부터 스포츠를 넘어 인생에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까지 다채롭다. 먼저 '체조계의 전설' 시몬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다룬 4부작 다큐 시리즈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기권한 이후 여정과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은 '미국이 주목한 라이징 스타' 김주형부터, 올해 메이저 2관왕에 빛나는 젠더 쉐플리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쉐플러 등 스타 선수들의 다양한 면모가 흥미를 더한다. '오사카 나오미: 정상에 서서'는 도쿄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이자 스무살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으로 제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선수부터 여성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등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이번 대회 기권을 결정한 선수들을 폭넓게 조명한다. 인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도 있다.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첫 대회인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베이커의 삶을 그린다. 또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을 담은 '스프린트'는 올림픽 이후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브·티빙,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편성 웨이브는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고, 실시간 중계방송과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이브 이용자들은 KBS1 등 지상파 채널 실시간 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시청할 수 있다. 평소 인기있는 스포츠 소재 예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 대표적. 이현이와 송해나는 이번 KBS 파리올림픽 중계 메인MC로 발탁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기간 결방돼 내달 14일 슈퍼리그 B조 경기로 방송이 재개될 예정인데, '골때녀'의 첫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KBS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에 나서는 박세리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 선수까지, 국내 최장수 골프 예능으로 자리 잡은 '편먹고 공치리'는 다양한 실력을 갖춘 이들의 골프 실력 성장기와 피튀기는 경기가 관전 포인트다. 티빙에서도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로 꼽히는 UFC를 생중계한다. 오는 8월 4일 오전 4시에 밴텀급 랭킹 2위 코리 샌드헤이건 대 9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미들급 샤라 마고메도프 vs 미하우 올렉세이추크의 경기가 펼쳐진다. 소유, 신수지, 이종혁 등이 출연하는 신개념 심리 골프 게임쇼 '골프스타K'는 실력과 점수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는 기존 골프대회와는 달리, 추가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과 미션, 각종 아이템이 등장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세계 조기축구 팀들과 자웅을 겨루는 '뭉쳐야 찬다3'는 어느덧 시즌3에 이른 장수 콘텐츠로, 축구 초보들이 만나 '원팀'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가수 임영웅이 3년 만에 컴백, 스페셜 매치를 예고했다. ■쿠팡플레이, 축구 시리즈 생중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큰 충격을 준 축구 경기의 아쉬움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달래보자.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31일 팀K리그와 토트넘의 1경기, 8월 3일 뮌헨과 토트넘의 2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들의 입국 현장(28일)부터 시작해 기자회견 및 오픈 트레이닝 등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히 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9 18: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