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했다. 통계청의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품 소비의 변화와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년 2월~3월)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30%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절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유통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테이프도 완충재도 '종이' 사용해요 11번가는 지난 2021년 2월 친환경 택배 박스 도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했다. 직배송 택배박스 5종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로 제작했으며, 비닐 소재 테이프를 종이테이프로 대체했다. 3월부터는 특정 상품 배송 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를 사용했다. 마켓컬리는 이에 앞서 지난 2019년부터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했다. 스티로폼 박스는 친환경 종이 박스로, 비닐 완충재와 파우치·지퍼백은 종이 완충재와 봉투로 교체했다. 해당 챌린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4831톤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도 고객사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구축했다. 포장재와 완충재 모두 종이 소재로 바꿨으며,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 상품·상자 크기별 맞춤 포장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1년간 약 230톤의 플라스틱 비닐 폐기물 양을 감축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필요한 포장재 NO 다회용 포장재 YES 종이 포장재 도입 외에도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절감을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2020년 11월 수원시, 롯데마트, NS홈쇼핑 등과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에는 수원시 권선구를 대상 지역으로 택배 배송 시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다회용 포장재를 시범 적용했다.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면 종이·스티로폼 박스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신선식품 포장 시 사용하는 아이스팩도 회수 가능하다. 소비자가 문 앞에 내놓은 포장재는 회수해 배송 거점센터에 보관한다. 이후 포장재를 깨끗하게 세척해 업체가 재사용한다. 업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연간 1회용 택배 상자 약 13만 2860개, 66톤의 폐기물 감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들은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보냉가방을 적극 활용 중이다. 쿠팡(프레시백), 마켓컬리(퍼플박스), SSG닷컴(알비백), 헬로네이처(더그린박스) 등은 신선식품 배송 시 보냉가방을 사용한다.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일회용 택배 상자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대체하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청 본관 서쪽 출입구에 '배송 거점센터'(LMD)를 설치하고, 최근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서 다회용 수송 포장재 배송을 시작했다.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은 택배를 배송할 때 일회용 포장재 대신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면 종이·스티로폼 박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신선식품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아이스팩도 회수할 수 있다. 수원시는 환경부, 롯데마트·NS(엔에스)홈쇼핑·오아시스마켓, 온다고(배송업체)와 지난해 11월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했다. 수원시는 배송 거점센터를 다른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3-29 17:22:57[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17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롯데마트, 엔에스홈쇼핑, 오아시스, 온다고 등과 택배 배송 시 1회푱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여러번 사용가능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택배에 적용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 택배 상자를 원천적으로 감량하고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회용 포장재는 이달 중순부터 수워아이파크시티 등 수원시 권선구 지역에 적용된다. 이 지역 롯데마트 등 협약 업계 온라인 상품을 주문하면 다회용 포장재에 물건을 담아 배송하고 포장재는 회수, 세척해 재사용 한다. 업계는 연간 1회용 택배 상자 약 13만2860개, 66톤의 폐기물 감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시범적용 후 사업대상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택배 상자를 줄이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할 때”라며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에 동참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11-17 16:17:41[파이낸셜뉴스] 전자제품 제조사는 내년부터 소비자가 스스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을 안내해야 한다. 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순환경제사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재작년 개정된 순환경제시행법 내 규정 중 내년 시행되는 규정의 세부 사항을 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적용 대상 공산품 가운데 부품 보유기간이 3년 이상으로 규정된 제품은 부품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기간보다 오래 보유하고 예비부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배송기일을 알린 뒤 기일 내 배송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애초 수리하기 쉽도록 설계하고 소비자가 수리할 수 있는 부분과 가능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정보, 수리 시 안전·주의사항 등을 제공하는 것도 권고된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적용 공산품 중 부품 보유기간이 3년 이상인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냉장고, 에어컨, 내비게이션, 카메라, 노트북, PC와 주변기기,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전기조리기기, 가습기, 청소기 등이 있다. 순환경제사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자원재활용법과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에 따른 재활용의무대상 제품과 자동차 등은 제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더 적용하고 순환자원을 얼마나 사용했으며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탄소발자국'을 산정하고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통사업자의 경우 일회용 포장재는 최대한 줄이고 다회용 포장재 사용을 늘리고 순환원료는 포함하고 유해 물질이 들었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는 최소한만 사용하며 관련 정보가 표기된 포장재를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엔 순환경제 지표로 신설된 '폐기물발생감량률' 산정법도 규정됐다. 폐기물발생감량률이 순환경제 지표로 신설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내년부터 관련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8 14:36:59[파이낸셜뉴스] 다회용 보랭가방 확산과 일회용 포장재 감축에 힘써온 SSG닷컴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보랭가방 고쳐 쓰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19일 SSG닷컴은 테라사이클,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와 '다회용백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손상되거나 오염된 다회용 보랭가방을 수선, 세척해 다시 쓰는 캠페인을 진행해 버려지는 '알비백' 수를 줄이자는 데 뜻을 모았다. SSG닷컴은 오는 6월경 '회색 알비백'으로 알려져 있는 회수용 보랭가방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수용 보랭가방은 새벽배송 재주문 고객이 첫 주문 시 무료로 받은 '흰색 알비백'을 내놓지 않는 경우 제공하는 가방이다. 염성식 SSG닷컴 ESG담당은 "보랭가방 상용화로 일회용 포장재 사용량을 줄인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버려지는 알비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오염되거나 파손된 보랭가방을 고쳐 쓰는 문화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9 13:30:0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시행하지만 2년간 단속하지 않기로 했다. 중소업체 등 규제 미적용 대상도 크게 늘린다. 이에 일회용품에 이어 환경 관련 규제를 연이어 완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경부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다음달 30일 시행하되 2년간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하지 않겠다고 7일 발표했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수송하기 위한 일회용 포장'은 포장공간비율이 50% 이하이고 포장 횟수는 1차례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2022년 4월30일 도입돼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포장공간비율은 상자 등 용기 내부에서 제품이 차지하지 않고 있는 빈 곳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제품 크기에 꼭 맞는 용기를 쓴 것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어기면 1년 내 횟수에 따라 100만~3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규정(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상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50㎝ 이하인 포장'이다. 다만 이처럼 작은 택배도 포장은 1차례만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 환경부는 통신판매업체 중 연 매출이 500억원에 못 미치는 업체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소업체 228개사를 조사한 결과 연매출액 500억원 미만 중소업체의 택배 물량이 전체의 9.8%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품 특성이나 포장 방식에 따라 식품 등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냉재는 포장공간비율 산출시 '제품의 일부'로 간주, 식품과 보냉재를 밀착시키기 위한 비닐 포장은 포장 횟수에 미산입, 포장재를 회수한 뒤 재사용한 경우와 소비자가 요청한 선물 포장은 규제 미적용 등 예외도 다수 규정했다. 이에 시행이 임박해 '계도기간'과 '예외' 등으로 규정을 사문화해 정부가 스스로 신뢰를 걷어 차버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규제 예외 사항은 다음달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환경부는 오는 8일 대형 유통·물류업체 19곳과 포장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다회용 택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방안이 담긴 '자원순환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이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7 15:21:08[파이낸셜뉴스] 농심켈로그는 정인호 대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 운동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인호 대표는 "이번 챌린지 동참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직원들과 함께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농심켈로그는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더 나은 세상을 이어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경보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2019년부터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고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상 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다회용 시리얼 보울과 수저를 비치하는 등 오피스 내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또 매년 6월 환경의 달에는 사내 플리마켓을 열고 물건 재사용을 통한 자원 순환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시리얼을 원하는 만큼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오픈하며 불필요한 포장재 줄이기에 앞장섰다. 소비자가 직접 가져온 용기에 시리얼을 담아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가격 또한 완제품 대비 평균 3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어 일석이조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더 나은 내일 캠페인'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 절감, 폐기물 절감 및 재활용, 지속 가능한 패키지로 교체, 책임감 있는 원재료 조달 등 지구환경을 보존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26 11:31:08[파이낸셜뉴스] 주방용품 세계판매 1위 기업인 테팔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가정 밖 청소년 및 자립 준비 청년 지원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테팔은 청소년 보호 시설과 성년이 돼 자립하는 청년을 위해 프라이팬 등 480개 제품을 ‘함께서기’ 키트로 만들어 전달했다. 테팔 ‘함께서기’ 키트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주방용품은 물론 이른 나이에 독립해야 하는 자취 새내기들을 감안해 편리함을 더해주는 가전제품으로 구성됐다.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 지원을 위한 테팔 함께서기 키트는 △요리에 서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이 가능한 테팔 트렌디쿡 인덕션 프라이팬 △웍·냄비·프라이팬 세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아 어떤 요리든 가능한 테팔 원픽냄비팬 △10년 연속 무선주전자 부문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센스 화이트 전기 커피 포트 △아이스 포스 공법으로 절삭력이 최대 2배 더 좋은 테팔 아이스 포스 칼 △4중 열선으로 바삭하고 빠른 조리가 가능하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1-2인 가구에 제격인 이지프라이 에센셜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들로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포장재가 낭비되지 않고 실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다회용 수납박스에 담아 전달했다. 테팔은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과 보다 나은 일상을 후원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10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후원 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저소득 가정에 주방용품 및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함께서기’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및 조손 가정부터 보육시설 자립준비청년까지 후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형태의 취약계층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테팔 관계자는 "2024년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함께서기 캠페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2 08:44:38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송정화 대표의 '손끋비'다. 송 대표는 주방에서 버려지는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다회용이나 천연 소재 포장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29일 설명했다. 당시 송 대표는 양초, 비누 공예를 10년 넘게 하고 있었는데 이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밀랍' 재료를 떠올렸다. 송 대표는 밀랍을 사용한 친환경 포장지를 구상했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지를 개발했다. '밀랍 랩'이라는 창업 아이템은 있었지만 막상 창업을 준비하려고 하니 아이템을 브랜드화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몰라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접하게 됐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 소상공인에게 사업화자금, 창업교육, 맞춤형 상담·지도, 보육공간 등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송 대표는 먼저 법인회계, 세무 등 창업을 위해 필요한 기초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창업 코칭을 통해 단계적으로 브랜드를 구체화시켰다. '손 끝'의 옛 표기인 '손 끋'과 벌의 영단어인 '비(Bee)'를 합쳐 밀랍의 장점을 강조한 '손끋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기분 좋은 번거로움을 지향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성도 설정했다. 송 대표는 교육 당시를 회상하며 "창업 전반에 대한 기초부터 실전까지 모두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지금까지 활용할 정도로 실전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익힐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손끋비는 '지속가능한 주방용품 브랜드'라는 목표를 가지고 성장했다. 송 대표는 세균 번식을 막아주고 습기를 제거하는 밀랍 포장재의 장점을 강조해 각종 박람회와 펀딩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식자재 포장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완제품 시험검사서를 획득했으며 밀랍포장지 제조공법 특허등록도 취득했다. 손끋비는 올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고자 중기부와 소진공이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지원했다.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생산 방법으로 유익한 생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최종 34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강한 소상공인 선정을 위한 피칭대회의 높은 경쟁률에 놀랐지만 손끋비 브랜드 가치와 제품에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정비,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환경생태 보호 교육, 양봉업자들과 협력해 밀랍의 친환경제품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29 18:39:12[파이낸셜뉴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송정화 대표의 ‘손끋비’다. 송 대표는 주방에서 버려지는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다회용이나 천연 소재 포장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29일 설명했다. 당시 송 대표는 양초, 비누 공예를 10년 넘게 하고 있었는데 이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밀랍’ 재료를 떠올렸다. 송 대표는 밀랍을 사용한 친환경 포장지를 구상했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지를 개발했다. ‘밀랍 랩’이라는 창업 아이템은 있었지만 막상 창업을 준비하려고 하니 아이템을 브랜드화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몰라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접하게 됐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 소상공인에게 사업화자금, 창업교육, 맞춤형 상담·지도, 보육공간 등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송 대표는 먼저 법인회계, 세무 등 창업을 위해 필요한 기초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창업 코칭을 통해 단계적으로 브랜드를 구체화시켰다. ‘손 끝’의 옛 표기인 ‘손끋’과 벌의 영단어인 ‘비(Bee)’를 합쳐 밀랍의 장점을 강조한 ‘손끋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기분 좋은 번거로움을 지향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성도 설정했다. 송 대표는 교육 당시를 회상하며 “창업 전반에 대한 기초부터 실전까지 모두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지금까지 활용할 정도로 실전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익힐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손끋비는 ‘지속가능한 주방용품 브랜드’라는 목표를 가지고 성장했다. 송 대표는 세균 번식을 막아주고 습기를 제거하는 밀랍 포장재의 장점을 강조해 각종 박람회와 펀딩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식자재 포장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완제품 시험검사서를 획득했으며 밀랍포장지 제조공법 특허등록도 취득했다. 손끋비는 올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고자 중기부와 소진공이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지원했다.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생산 방법으로 유익한 생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최종 34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강한 소상공인 선정을 위한 피칭대회의 높은 경쟁률에 놀랐지만 손끋비 브랜드 가치와 제품에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정비,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환경생태 보호 교육, 양봉업자들과 협력해 밀랍의 친환경제품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29 14: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