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초거대 위협/ 누리엘 루비니/ 한국경제신문 미국의 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스위스의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또 다른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의 주가가 곤두박칠 쳤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과거 몇 차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경제 위기와 비슷한 폭풍이 몰려오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최근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미리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위기 10가지를 정리하고 예측한 책 ‘초거대 위협’(MegaThreats)를 출간했다.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시기 안에 연이어 벌어진 현상에 대해서 그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국 현지 시간으로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극도로 위험한 순간이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상황에서 현재 미국 은행 시스템에 상당한 압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과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것이 중앙은행들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금리를 올리면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더 많은 불안을 촉발하게 되고, 혼란에 대응해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걷잡을 수 없어져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엘 루비니는 지금과 같은 시장 붕괴의 위험이 과거 풍요로운 시기 동안에 돈을 지나치게 빌리고 또 빌려주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 등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연내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못박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정례회의 결과는 바로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p(1.63%) 떨어진 3만20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90p(1.65%) 하락한 3936.97에, 나스닥 지수는 190.15p(1.60%) 내린 1만1669.96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은 이날 “나아질 수 있는 길은 아직 있으며,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부채 문제에 더해, 은행 시스템 문제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인지 누리엘 루비니의 전망을 살펴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7 10:33:40‘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사진)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개최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만 아니라 더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서방과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파키스탄 같은 ‘수정주의적’ 국가와의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등 지정학적 위협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 서방국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구축한 경제와 사회, 지정학적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위험한 지역으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간 재개된 핵협상이 진전이 없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장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며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노동, 기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서로 손을 떼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 내 대만 문제로 두 나라가 격돌하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까지 침체에 빠질 것이며 이것이 장기간 이어지고 증시가 폭락하면서 경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18 09:36:16[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비관론자가 예언한 ‘비트코인의 폭락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7% 급등했다. 15일 코인마켓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63% 급등한 3만85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정 날짜를 콕 집어 폭락을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닥터 둠(Dr. Doom)’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에 “거품은 반드시 터진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달 24일에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15 07:18:0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4일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적인 전망을 자주 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쓸 데도 없고 효용도 없다"며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을 표방한 테더(tether)조차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올해만 160억달러어치의 테더가 공급됐다며 "총체적인 가격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비니 교수는 2017년 1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이 그해 말 2만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이듬해 3000달러로 떨어졌듯이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2018년 10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모든 사기와 거품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2-25 12:03:10■닥터 둠 “암호화폐 시대 종말, 블록체인도 유명무실”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통하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최근 암호화폐 폭락에 대해 또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27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일주일 만에 암호화폐 시총 300억달러가 증발했고,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65% 하락한 상태”라며 “암호화폐 시대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는 기술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블록체인은 아직도 제대로 된 단일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상태”라며 “가장 쓸모없고 과장된 기술”이라고 비난했다.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량 계속 줄어…전체의 7% 수준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점차 줄어 전체의 7%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조사기관인 토큰 애널리스트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 중 거래소 보유량이 지난 2016년 7월 20% 수준에서 올해 10월 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토큰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따른 거래소 지분 감소와 함께, 보안 강화로 거래소의 핫월렛에서 개인의 콜드월렛으로 옮겨서 보관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HSBC,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에 블록체인 활용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HSBC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HSBC는 종이 문서를 대체하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 플랫폼 ‘디지털 볼트’를 통해 관리 효율성과 투명성, 업무처리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HSBC는 개인 자산 관리 규모가 오는 2022년 7조7천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관련 분야 투자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 탄소 배출량, 실제보다 과대평가” 많은 전력 소비로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환경 파괴 산업이라는 비판이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덴마크 알보르그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약 17.29 메가톤으로 당초 알려진 63 메가톤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몽골 지역 채굴장의 영향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이 알보르그 대학 연구팀의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 상승 반전 … 비트코인 7538달러 28일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총 기준 톱10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05% 급등한 7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3% 상승한 153달러, 리플은 2.51% 오른 22센트, 라이트코인은 0.97% 상승한 4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07% 상승한 15달러, 비트코인캐시는 3.98% 오른 220달러를 기록했다.
2019-11-28 08:23:46‘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0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6100달러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며 최고치로부터 75% 급락을 대비하라고 밝혔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자주 내놔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미국 의회가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팔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치가 0으로 떨어질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거래자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장 조작인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시트레이딩은 비트코인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 같은 ‘범죄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지난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모든 거품의 어머니”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2-07 10:32:25【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으로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CNBC,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의 방송사들이 그의 방송출연을 더이상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파버가 몸담고 있는 투자회사 중 최소 한 곳에서는 그에게 이사진 사임을 요청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 '글룸, 붐 앤드 둠'에서 "흑인이 아닌 백인이 미국을 세운 것을 신께 감사하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미국은 짐바브웨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다수의 백인 밑에서 경제적, 정치적 고생 없이 최소 200년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가 해당 뉴스레터에서 기본소득 논란과 남부연합 동상 철거 문제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지난 8월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시의회가 노예해방을 거부했던 남부연합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자 백일우월주의 단체, 네오나치즘, 대안 우파 단체 등이 연합해 폭력 시위를 벌여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파버는 남부연합 동상을 '훌륭한 사람들의 동상'이라고 부르며 "이들이 죄를 지었다면 그건 모든 사회가 5000년 넘게 해오던 것, 바로 인구의 일부를 노예로 유지하는 것을 옹호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즉각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CNBC, 블룸버그통신 등 방송사들은 더이상 파버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버가 이사로 몸담고 있는 캐나다 투자자문사 스프랏은 그에게 이사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터 그로스코프 스프랏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버의 발언에 "깊이 실망했다"며 "이는 완전히 수용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센 비난에도 파버는 조금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비판받아야 한다면 나는 인종주의자로 불려야 할 것"이라며 "일본은 '난징대학살'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엄연한 역사조차 부인하는 일본과 달리, 자신은 최소한 역사적 사실을 언급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sjmary@fnnews.com
2017-10-18 17:59:17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닥터 둠' 마크 파버가 주장했다. 파버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믿고 있다"면서 내년 주가는 하락할 것이고, 따라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시작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 해석과 정반대되는 주장이다. 태국에서 투자분석지 '글룸, 붐 앤드 둠'을 발행하는 스위스 출신의 파버는 대표적 비관론자로 198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파버의 경기침체 진입 주장은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에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금리인상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밑돌아 금리인상 명문이 없고,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을 미 경제 개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 경제가 아직은 금리인상을 견뎌낼 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미 상무부 발표에서는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수정치 3.9%보다 크게 낮은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16일 금리인상 뒤 기자회견에서 "지역적으로는 경기흐름이 고르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지속가능한 개선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또 다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연준의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년 넘게 연준 목표치 2%를 밑돌고 있고, 11월에도 0.4%에 그쳤다면서 금리인상은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파버의 예측이 크게 어긋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면서 4년전 미 장기국채 투자는 자살행위라고 그가 경고했지만 이후 30년만기 미 국채 투자수익률은 매년 8.7%라는 뛰어난 성과를 낸 바 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5-12-30 06:39:43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고 '닥터둠' 마크 파버가 경고했다. 파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중국 경제가 현재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더딜 경우 상품 수요도 줄어들어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호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버는 중국 상해증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상승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증시도 반등세지만 크게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투자자들이 그리스를 우려한다면 이는 금융 시장이 취약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버는 1990년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와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등 굵직한 금융 사태들을 예측해 '닥터 둠'으로 불려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5-07-15 17:44:44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이란 별명을 가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채권시장이 또 다른 위기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부족해 채권 파생상품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플래시 크래시(갑작스런 시장 붕괴)' 현상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영국 신문 가디언 1일자(현지시간) 기고에서 "(금융시장의) 물량 부족이란 시한폭탄이 결국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물량 부족이 야기되는 시발점은 주요국의 양적완화다. 블룸버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최소한 10조달러의 싼 돈이 시장에 넘친다면서, 이들이 중앙은행이 채권을 대거 사들이기 때문에 거래 물량이 부족해지고 채권값의 거품을 키운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채권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 파생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세계 주요 채권시장인 미국과 유럽 및 일본에서 국채 선물 계약이 지난달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달 계약은 2009년 이후 두 배 늘어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루비니 교수는 채권 물량 부족으로 시장에서 더 많은 '플래시 크래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는 또 양적완화로 돈이 마구 풀리면서, 중국과 창업기업, 기술주, 채권 및 고급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자산 거품 위험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5-06-02 14: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