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이 1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들을 ‘정쟁용 좀비 악법’으로 규정한 여당은 보이콧의 의미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을 재석 167인 중 찬성 167인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주식 저가 매수 의혹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어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도 재석 170인에 찬성 170인으로 통과됐다.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후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했다. 대법원장 추천 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이 특검 중독에 빠졌다며 반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이라며 "폐기된 법안에 눈속임용 분칠을 해 놓고 또다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특검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모두 거대 야당의 일방 처리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하고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 수명을 다한 법"이라며 "진상 규명은 안중에도 없이 독소 조항으로 덧칠된 야당의 셀프 특검에 불과하다. 결국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되는 쟁점 법안들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의 지역화폐법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해당 법안을 현금 살포법, 이재명표 포퓰리즘법이라고 반대하는 여당은 마찬가지로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은 위 3개 법안에 대해 모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에는 국민의힘이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대응하리라는 전망이 컸다. 그러나 여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보이콧 정도로 대응 수위를 정했다.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필리버스터로 대응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국민의힘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일부 의원을 통해 반대 토론을 진행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19 15:35:54"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포츠 중계 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하여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9일 'AI 솔루션을 도입한 중계기술로 스포츠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다'를 주제로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AI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갖춰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지난 2022년 월드 풋볼 서밋(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호각은 합리적 비용으로 스포츠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11:36:22[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베스트 패션쇼(Best Fashion SHOW)' 특집전을 연다.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지속 공개하며 패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일 롯데홈쇼핑은 지난 8월 패션 행사 '뉴 컬렉션 쇼' 를 통해 선보인 LBL, 조르쥬레쉬, 바이브리짓 등 단독 브랜드의 신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특집전을 연다고 밝혔다. 뉴 컬렉션 쇼는 총 10개 브랜드, 73여 종의 신상품을 선보인 결과, 행사기간 19일 동안 누적 주문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론칭 초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이번 '베스트 패션쇼'를 통해 '프리 패션쇼', '뉴 컬렉션 쇼' 등 일원화된 콘셉트로 진행된 패션 특집전의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공개하고,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카드 할인 7% 혜택도 제공한다. 특별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21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L.SHOW)'에 단독 패션 브랜드 '폴앤조'의 모델 여연희가 직접 출연해 런웨이를 선보인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방송 세트를 블랙과 골드 컬러로 구성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AR기술로 명품 매장과 같은 느낌을 구현해 쇼핑의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LBL'의 '울 블렌디드 핸드메이드 원피스'와 '베스트'를 론칭한다. 같은 날 론칭 11년차를 맞은 롯데홈쇼핑 최장수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의 신상품도 공개한다. 올해 초 배우 진기주를 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던 '바이브리짓'은 24일 톡톡한 두께감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자카드 니트 재킷'을 론칭한다. 이외에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6억 원을 돌파한 디자이너 브랜드 '피플오브더월드'의 신상품도 공개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패션 특집전 뉴 컬렉션 쇼의 흥행에 이어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집중 선보이는 베스트 패션쇼를 진행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쇼핑 기회는 물론 브랜드 모델이 직접 런웨이를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로 쇼핑의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9 10:04:15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도 신고가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격인 3억원에 육박한 거래도 등장했다.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과 개발호재들이 가시화 되면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서울서 매매가 100억 이상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건이 강남구 신사동·논현동·청담동 등에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신사동의 대지면적 326.3㎡ 단독이 285억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3.3㎡당 2억8800만원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3.3㎡당 기준으로 단독주택 역대 최고가격이다. 지난 4월에는 신사동에서 대지면적 226.3㎡ 단독이 180억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6200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는다. 신사동 D공인 관계자는 "사옥 용도로 활용하려는 법인이나 연예인 등 영 리치들이 주요 매수자"라며 "주거지역 내 단독주택 가격이 3.3㎡당 억대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시장에 가려졌지만 서울 강남권 단독주택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 2022년 6.03% 하락했지만 단독주택은 이 기간 2.16% 올랐다. 2023년에는 1.18%, 2024년 1~7월은 1.39%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 이상 단독주택 거래도 꾸준하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21년에는 58건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47건, 2023년 26건 등이다. 매매가 총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도 바뀌었다. 지난 2023년 11월 논현동 대지면적 592㎡가 325억원에 팔린 것이다. 3.3㎡당 1억8100만원이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21년 12월의 역삼동 단독주택(대지면적 627.4㎡)으로 300억원이었다.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7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에서 나온 220억원이다. 단독주택은 총액 기준으로 이미 3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슈퍼리치들이 아파트 못지 않게 강남권 단독주택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단독이지만 주변 개발과 상권 확장 등에 따라 미래가치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 예로 압구정 일대 단독주택 땅값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4배 가량 상승했고, 이미 일대 아파트 가격을 뛰어 넘은 상태"라며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강남권 단독주택 땅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2 18:24:33[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명동본점 10층에 단독 오픈했다. 면세 채널에 아더에러가 입점한 것은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1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아더에러는 2014년 설립된 패션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더에러는 뚜렷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패션뿐만 아니라 공간, 오브제, 인테리어 등을 아우르는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아더에러의 메인 컬렉션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 라인인 시그니피컨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피컨트는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난 후디, 티셔츠, 팬츠 등을 제작하며, 간결한 실루엣과 높은 활용도가 특징이다. 이번 입점을 기념하여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아더에러 테트라이트 뱃지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전략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를 면세점 최초로 단독 입점시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를 보다 먼저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의 올해 국산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중국과 대만, 일본 등 면세점 주요 국적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모두 20%대를 기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14:15:34[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은 ‘흥국생명 다사랑통합상해보험’ 홈쇼핑 광고를 신규 런칭하고 오는 16일 오전 7시 15분부터 GS홈쇼핑에서 단독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은 부위별진단비, 상해치료비, 입원비와 수술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부상 부위별로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목 △복부·등 △어깨·팔 △손·손목 △엉덩이·다리 △발·발목 △기타(화상·부식) 등 7개 부위별로 상해 정도(경증·중등증·중증)에 따라 각각 최대 6만원, 55만원, 510만원을 보장한다. 경증은 가벼운 찰과상과 염좌 등을 말하며, 중등증은 골절과 신경손상, 중증은 으깸 손상이나 절단 등을 포함한다. 특히 흥국생명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상해보험인 만큼 방송플랜에 한해 고혈압, 당뇨 약 복용자와 오토바이 면허 소지자도 보장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장벽을 낮췄다. 박관희 흥국생명 TM영업팀 차장은 “추석 연휴 기간 야외활동이나 가을철 나들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부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홈쇼핑을 런칭하게 됐다”며 “홈쇼핑을 통해서만 제공되는 혜택이 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 다사랑통합상해보험'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20년, 30년 만기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2 09:38:18[파이낸셜뉴스]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도 신고가 기록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격인 3억원에 육박한 거래도 등장했다.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과 개발호재들이 가시화 되면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서울서 매매가 100억 이상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거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건이 강남구 신사동·논현동·청담동 등에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3.3㎡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신사동의 대지면적 326.3㎡ 단독이 285억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3.3㎡당 2억8800만원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3.3㎡당 기준으로 단독주택 역대 최고가격이다. 지난 4월에는 신사동에서 대지면적 226.3㎡ 단독이 180억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6200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는다. 신사동 D공인 관계자는 "사옥 용도로 활용하려는 법인이나 연예인 등 영 리치들이 주요 매수자"라며 "주거지역 내 단독주택 가격이 3.3㎡당 억대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시장에 가려졌지만 서울 강남권 단독주택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 2022년 6.03% 하락했지만 단독주택은 이 기간 2.16% 올랐다. 2023년에는 1.18%, 2024년 1~7월은 1.39%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 이상 단독주택 거래도 꾸준하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21년에는 58건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47건, 2023년 26건 등이다. 매매가 총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도 바뀌었다. 지난 2023년 11월 논현동 대지면적 592㎡가 325억원에 팔린 것이다. 3.3㎡당 1억8100만원이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2021년 12월의 역삼동 단독주택(대지면적 627.4㎡)으로 300억원이었다.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지난 7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에서 나온 220억원이다. 단독주택은 총액 기준으로 이미 3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슈퍼리치들이 아파트 못지 않게 강남권 단독주택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단독이지만 주변 개발과 상권 확장 등에 따라 미래가치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한 예로 압구정 일대 단독주택 땅값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4배 가량 상승했고, 이미 일대 아파트 가격을 뛰어 넘은 상태"라며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강남권 단독주택 땅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2 09:28:46[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 사업을 확대한다. 연이어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터내셔날은 돌체앤가바나 뷰티 유통망 확장과 제품군 확대를 통해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하우스 돌체앤가바나의 화장품 브랜드로 특유의 화려함과 관능미를 담아낸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9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지난 8월 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백화점 단독 매장을 오픈했는데, 오픈 직후 열흘 간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50%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처음으로 색조 매출이 향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잠실점 매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 데어 유 팔레트'다. 돌체앤가바나 로고 백에서 영감 받은 세련된 패키지에 분리형 키체인이 내장되어 있어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 가능하며, 12종의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질감과 색상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위기의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섀도우와 라이너, 블러셔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높은 지속력과 밀착력, 부드러운 발림성, 고발색이 특징이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에 메이크업 제품 위주로 구성한 두 번째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 12일 매장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고객 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고 매장 방문 시 향수 샘플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 별 다양한 사은품도 마련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돌체앤가바나 뷰티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메이크업 제품을 경험해본 고객들의 구매율이 매우 높다"면서 "수준 높은 국내 뷰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09:02:2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다수 쟁점 법안을 12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 올리려 시도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거부로 암초를 만났다. 이에 따라 추석 밥상 민심을 노린 민주당의 발빠른 입법 행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쟁점 법안 처리보다는 의정 갈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우 의장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향후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 등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주식 저가 매수 의혹,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8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후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했다. 대법원장 추천 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지역화폐법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지자체가 상품권 발행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게 하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민주당이 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두 특검법에 대해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구성을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이 과반을 점한 안조위는 전날 법안소위를 통과한 내용 그대로 심의를 마쳤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세 법안을, 특히 김건희 특검법만은 반드시 처리하고 싶어 했다. 최근 공천 개입 의혹까지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여사를 고리로 명절 연휴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전을 펼친다는 전략에서다. 공천 개입 의혹의 경우는 공소 시효가 내달 10일로 얼마 남지 않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및 재표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빠듯하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당이라는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지역화폐법도 처리하길 원했다. 그러나 법안 상정 권한을 쥔 우 의장이 제동을 걸며 일단 민주당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는 의정 갈등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검법 등 취지에 공감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국민이 처한 비상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 해당 법안들을 오는 19일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의 친정인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 야당 법사위원들은 같은 시간 항의 성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안조위까지 시급하게 마친 법안을 의장이 상정하지 않겠다는 사례는 처음 본다. 매우 당황스럽고 경악스럽기까지 하다"며 "이거는 올리겠다, 이거는 다음에 올리겠다도 아니고 한 건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하겠나"라고 따졌다. 이어 정 위원장은 "의장도 국회의장이기 전에 한 명의 국회의원"이라며 "법사위까지 마친 법안을 의장 개인 판단에 따라 올리고 안 올리고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11 18:38: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은 군위·의성군과 맺은 공동 합의문에 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의성군이 특정 지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신청사 건립,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공급 방안, 군부대 이전 사업 등 5대 현안의 주요 쟁점과 추진 대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의성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화물 터미널 추가 건설까지 양보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성이나 군 작전에도 영향을 주는 활주로 서편 지역에 화물 터미널 설치를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검토하기 시작한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 기한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전까지"라며 "입지를 바꾸면 사업 기간은 2년 정도 더 길어지지만, 의성군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비 등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신공항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SPC 단독과 SPC+대구시, 대구시 단독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사업추진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실무회의 보류를 지시했다"며 "대구시가 지난달 23일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공식적인 확답을 받지 않으면 실무회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는 의회 소재지, 관할구역, 시·군 권한, 동부청사 유지 등 행정통합 7대 쟁점에 대한 경북도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조정안을 경북도에 보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1 16: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