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이 국가유공자 1000명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26일 국가보훈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전날 세종 청사에서 최병완 복지증진국장과 옥병석 한국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이 국가유공자 하이패스 단말기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 이어 보훈부와 도로공사는 총 8000여만 원 상당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상이 국가유공자 중 이용하고 있지 않은 10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의 이동 편의 지원을 위해 기증을 결정한 한국도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6 15:51:07[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Npay)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새 정부의 정책 수립 도입에 발맞춰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까지 리더십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Npay는 글로벌 탑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Npay, 스테이블코인 실험에 최적" Npay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박상진 Npay 대표와 조재박 Npay 부사장, 이승배 Npay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참석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향후 10년을 그리는 중장기 방향성을 소개했다. 박 대표이사는 "최근 2주간 활발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법제화도 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당국 검토 하에서 합리적 제도가 마련되고 또 참여할 수 있다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Npay는 이미 국내 최대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을 통해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500만이 넘는 가맹점, 그리고 포인트 생태계와 보안까지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온오프라인의 방대하고도 안정적인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안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례들을 활발하게 만들고 적용할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고 비금융회사 중심으로 운용되는 상황이 온다면 포인트 지급,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코인으로 대체될 상황이 올 수 있고, 그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장 이날 Npay는 새로운 전략 사업인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출시도 예고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커넥트는 온라인 결제 경험을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도 연결한다는 콘셉트 하에, 현금·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결제수단부터 큐알(QR)·마그네틱보안전송(MST)·근거리무선통신(NFC), 얼굴인증 기반의 '페이스사인' 결제까지 모든 결제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커넥트 연결 및 서비스가 가능하며, 고객 리뷰·쿠폰 등 고객 접점에서 제공할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갖췄다. 박 대표는 "커넥트는 향후 새롭게 도입되는 결제 기술도 모두 수용하는 디바이스로서, 모든 가맹점이 가장 선도적인 결제·예약·주문 등의 서비스를 방문객에게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커넥트가 도입되면 가맹점 오프라인 매출 증대나 고객 리워드를 훨씬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Npay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허브'로의 도약 계획도 전했다. Npay는 연간 130억건, 분 당 2만5000건까지 처리 가능한 압도적인 결제 데이터 기반의 비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검색과 대출·보험·카드·부동산·증권 및 마이데이터 기반의 트래픽, 금융 커뮤니티 기반의 정보와 Npay와 연결된 사업자 정보를 활용해, 금융·투자 콘텐츠 확대를 통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 및 사용자 맞춤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와 웹3, 로보틱스 등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기술이 적용된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6 14:13:12[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하이패스 단말기 1000대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독립유공자, 상이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고엽제환자 중 하이패스 발급 이력이 없는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통행료 감면 대상자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 보급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20만대를 지원했다. 감면 대상자는 단말기에 지문을 인식하거나 휴대전화 위치조회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옥병석 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6 09:18:58KT는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KT 전용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4’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갤럭시 점프4는 출고가 44만99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블랙과 라이트 그린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궁금한 사물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 기능과 6.7인치의 대화면, 대용량 배터리, 또 얇고 가볍다는 점이 갤럭시 점프4의 특징이다. 오는 9월까지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윌라(Welaaa)’ 2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KT는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하는 2만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민트라온(고양이 캐릭터)’ 테마가 반영된 전용 케이스와 케이스 스티커 3종 세트를 제공한다. 구매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구매한 대리점에서 케이스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KT는 KT닷컴에서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한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다이렉트 요고 요금제를 제외한 5G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월 정액 7%를 최대 24개월 동안 할인 받는다. 아울러 삼성전자 정품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은품 중 1개를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케이스와 필름 등 전용 사은품 패키지도 갤럭시 점프4와 함께 배송한다. 이와 함께 KT는 갤럭시 점프4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365폰케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세컨드 디바이스 파손, 피싱·해킹 피해 보상, 휴대전화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 등을 포함한다. 월 5900원이며 스페셜 이상 요금제 이용 시 멤버십 차감 할인으로 월 38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8월 3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여행자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손정엽 상무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KT만의 갤럭시 점프 시리즈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갤럭시 점프4를 통해 더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혜택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5 13:45:4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인증 심사를 통과한 7개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개인정보 삭제 절차 마련, 단말기 등급별 매입가격 정보 제공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는 중고 단말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해 주는 제도다. 첫 인증 사업자로 △민팃 △번개장터 △라이크와이즈코리아 △21세기전파상 △업스테어스 △케이티엠앤에스 △미디어로그 등 총 7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인증 심사는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서류·현장 심사와 학계·법조계·연구기관·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인증 마크를 자사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영업장에 게시하여 중고 단말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별개로 중고 단말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거래사실 확인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간 중고폰 거래 시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사실 확인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자는 부당한 분실·도난 신고로 중고 단말 사용이 차단되더라도 협회(KAIT)에 사용 차단 해제를 요청하면 중고 단말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의 첫 등장을 계기로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을 받으려는 사업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가 활성화돼 중고폰 유통시장이 한층 성숙하고 투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0:41:18LG유플러스는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가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구매히고 개통한 고객만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1 이후 출시된 플래그십 단말기와 실속형 갤럭시 시리즈 고객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아이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익시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를 개발해 갤럭시 S25 시리즈에 선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단말기는 갤럭시 S 시리즈(S24/S23/S22/S21)와 갤럭시 Z 시리즈(폴드·플립6/폴드·플립 5/폴드4/폴드3), 실속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6 △갤럭시 A35 △갤럭시A25 5G △갤럭시 A23 △갤럭시 버디4 △갤럭시 버디2 등이다. LG유플러스 고객 중 익시오 업데이트 적용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익시오를 검색한 뒤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하고 LG유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도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익시오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실시간 보이스 피싱 탐지’는 익시오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가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화 맥락을 이해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대화를 탐지할 경우 팝업 메시지 및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으로 LG유플러스가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이르면 이달 중 AI가 만든 가짜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 딥 보이스’ 기능도 익시오에 탑재할 예정이다. 올해 초 MWC를 통해 공개한 ‘안티 딥 보이스’는 딥페이크로 제작된 목소리의 특성을 AI가 탐지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지인 목소리를 딥페이크로 변조해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익시오가 통화 에이전트를 넘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셔너블 AI(Actionable AI)’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더 많은 고객들이 익시오의 편의 기능과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적용 단말을 확대했다”며 “익시오를 통해 통화 편의는 물론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적용 단말기 확대에 맞춰 신규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다음달 21일까지 익시오에 새롭게 가입한 고객에게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피싱·해킹·스미싱·파밍 등 사기로 고객의 계좌에서 예금이 출금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된 경우 최대 300만 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한 8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구글 ‘제미나이’를 포함해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구글 AI 프로’ 3개월 이용권도 증정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9 08:25:05[파이낸셜뉴스] 케이씨티가 장중 강세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케이씨티는 전 거래일 대비 15.97% 오른 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 6곳을 직접 찾아 은행장들과 면담을 갖고 CBDC 프로젝트 참여를 촉구했다. 이 총재가 찾아간 은행들은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관용 CBDC와 시중은행의 토큰화된 예금을 활용해 국가간 지급 결제 시스템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이 총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는 프로젝트 아고라의 추진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각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별도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에 관심도 당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은행 예금을 CBDC와 연계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이다. 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와 특수단말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한국은행 주도의 CBDC 프로젝트가 점차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장중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이씨티는 주요 은행 및 공공기관에 단말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우리은행 지능형 순번발행시스템 구축 등 금융권 대상 기술력이 입증된 바 있으며, CBDC 기반 결제망과 실물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3 11:06:20[파이낸셜뉴스] AP위성의 주가가 21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AP위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4% 오른 1만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AP위성은 1만42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AP위성은 투라야 텔레커뮤니케이션 컴퍼니와 51억8490만원 규모의 위성통신단말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8%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5일까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1 10:27:26SK텔레콤 해킹 사고 후 가입자들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복제 유심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을 만들어 가입자 은행·가상자산 계좌 등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는 정부 조사가 나왔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 기존 유심 정보를 초기화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정보유출 피해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로 금융범죄 피해 방지 29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명의도용 우려와 관련, "휴대전화 불법복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방지 시스템을 통해서 접속 못하도록 지금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법적으로 부정 가입할 수 있는 시도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IMEI 유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IMEI 외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 및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텔레콤 관리용 정보 21종은 유출됐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 시 심 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의도용 등 2차 범죄도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사실상 막을 수 있어 우려했던 대규모 금융 피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번 SK텔레콤 사내 망 침투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BPF도어 계열 4종으로 조사됐다. BPF도어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기능을 수행하는 버클리 패킷필터(BPF)를 악용한 백도어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 유 장관은 "현재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예약하는 게 최선"이라며 "이럴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이동통신사가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T "유심 초기화 서비스도 도입"SK텔레콤은 유심교체서비스와 함께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가칭)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들이 기존에 쓰던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개발을 거쳐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심 무료교체는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교체 처리 시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인해 하루 교체 물량에 한계가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물리적인 교체와 대비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5월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처리용량을 크게 늘리며 적극적 가입도 당부했다. 29일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5월 초까지 약 150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해외 로밍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무선통신 시장 지형도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SK텔레콤 가입자 3만4132명이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가입자 수는 8729명에 그쳐 가입자 순유출 규모는 2만5403명에 달했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킹 사태 후 고객보호 조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9 18:08:32[파이낸셜뉴스] 정부 초기 조사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사단은 이번 침해사고를 통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현재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심을 복제한 뒤 SK텔레콤 망에 접속 시도 시 사전 탐지·차단 중이다.조사단조사단은 SK텔레콤이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 서버들을 조사했다. 기타 중요정보들이 포함돼 있는 서버들에 대해 조사를 확대 중이다.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USIM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관리용 정보 21종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서 침투에 사용된 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 BPFDoor는 리눅스 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기능을 수행하는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한 백도어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 조사단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민간기업·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예약제로 전환된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예약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9 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