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10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늘 이 시간부로 단식 농성을 멈춘다”며 “무너진 공천 시스템 바로 세우기와 다시는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데 앞장서는 일을 정치하는 동안의 최대 과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제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끝난 게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 10차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로 민주당 공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노 의원은 당이 서울 마포갑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자 당대표실을 점거하며 항의 차원의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마포갑에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의 여파로 총선에 패배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 만큼은 막자는 것이 제 단식의 최종 목표였다”며 “하지만 제 단식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공천을 시정하라는 요구에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이 자랑하는 공천 시스템에도 허점이 있었고 그 허점을 악용하면 시스템이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민주당 내에서 부당한 공천이 공공연히 자행됐고 실망을 넘어 절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 또한 분명하다. 단식하는 내내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나아갈 길은 조금 시간을 갖고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어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2 14:14:19[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를 전략공천지로 지정한 것에 대해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단식 농성 중인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공관위가 마포갑을 전략공관위원회 논의 사안으로 발표한 이유가 부정한 돈 수수 사실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라는 새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당규 심사기준 변경하는 어떤 절차도 없이 새 기준을 적용한 것은 명백히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당하다"며 "새 기준으로 삼는 부정한 돈 수수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이 기준 역시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이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의원은 "저는 검찰의 부정한 돈 수수 주장을 부인해왔다. 부정한 돈은 받지도 않았고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부정한 돈 수수에 따른 도덕성 문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마포갑 전략지역 발표 철회가 당 공천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가장 합당한 조치라고 본다"면서도 "전략공관위가 전략후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할 경우 제가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반영해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소명할 기회를 줬다고 전다고 전하며 "마포갑은 서울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부당한 공천이 계속되면 결코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할 수 없다"며 "바로 잡힐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5 16:52:5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을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형사1부(김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김모씨(56)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52분께 국회 본관 앞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 퇴거 요청을 받자 저항하며 경찰에게 쪽가위를 휘둘러 1~3주의 전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한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 3명이 검거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친 경찰관 중 한 명은 팔 쪽에 5㎝ 깊이의 자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튿날인 16일 김씨에 대해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06 10:32:1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구속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성원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50대 여성 A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께 이 대표가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경내에서 쪽가위를 든 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A씨를 연행해 가려는 국회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의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에 상해를 입혔다. 유튜버로 일려진 A씨는 난동을 부리기 전 이 대표의 '사진'이 걸린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에 대한 강성 지지자로 추정된다. 당시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본청 내 당대표실로 이동해 있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3-09-16 17:52:13[파이낸셜뉴스]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농성에 나선 31일 내놓은 발언이다. ‘국민항쟁’, ‘마지막 수단’이라 언급하며 배수진을 친 처절함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규탄키 위한 철야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연단에 선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해 대리행위를 하는 게 정치인데 윤 대통령은 본인을 왕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오염수로 인한) 국민의 불안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괴담이라 치부하고, 심지어 (국민의힘 의원연찬회에서) ‘1+1을 100이라 한다’며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막아주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에 동조하며 핵폐수 방류를 합리화시켜줬다”며 “(거기다) 오염수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인) ‘처리수’라고 명칭도 변경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대표라기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행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의 긴축 예산안과 이념·역사 논쟁에 대해서도 비판을 내놨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경제와 민생을 포기한 채 역대 최저 긴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생산과 소비, 투자가 급감하는데 정부까지 허리를 졸라매면 허리가 부러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전쟁인데 난데없이 이념전쟁을 들고 나왔다”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기면서 희한한 역사 왜곡을 시작했다. 조만간 지역주의도 되살아나게 하려고 뭔가 일을 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대정부비판을 쏟아낸 뒤 “저는 바깥의 제 자리에 가있겠다”면서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으로 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31 20:09:12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월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8-31 13:30:27[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평택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공재광 전 시장은 28일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3일차에 들어갔다. 공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후보자간 경선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이자 반드시 지켜져야 할 헌법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공 예비후보는 지난 26일부터 단식농성중이다. 그는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평택 시민·당원 여러분들의 응원 한 마디 한마디가 다시금 용기를 갖게 한다”고 운을 뗐다. 공 예비후보는 “어제 늦은 시각 이준석 당 대표님과 유의동 국회의원님, 그리고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님 등을 비롯한 평택의 여러 지인분들께서도 격려차 방문해주셨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평택 시민·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공정경선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 예비후보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제2차 공정경선 요구 총궐기대회를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28 14:16:42[파이낸셜뉴스]CJ대한통운 김포 장기대리점주가 '노조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집하처를 이관하는 방법으로 "노조와해를 시도했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12일 오전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원청은 김포 장기대리점주의 배우자에게 김포 서영대리점을 내준 뒤 물량 보장을 이유로 11월부터 기존 김포 장기대리점 집화처를 서영대리점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 노동자에게 목숨줄이라고 할 수 있는 집하처를 강제로 빼앗는 생존권 위협 행위"라며 "실제 이 조치로 일부 택배 노동자들은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심각한 생존권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원청이 고인의 유족에게 생계 유지를 위해 집하대리점을 내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기존 택배노동자의 물량을 빼앗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족의 생계를 보장할만한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CJ대한통운 원청이 장기대리점 택배노동자들의 물량을 빼앗으려는 것은 또 하나의 노조 와해 시도"라며 "김포 장기대리점 소속 조합원 1인이 이러한 일방적 집하처 강탈과 생존권 위협에 항의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CJ 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0-12 14:32:57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농성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씨,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1-01-06 12:15:08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1-01-06 12: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