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단일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는 오는 27일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단일세포 시퀀싱(scRNA-seq; Single cell RNA sequencing) 분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로킷제노믹스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가 R 언어와 패키지를 활용해 단일세포 데이터를 처리, 분석, 통합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단일세포 분석 개요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데이터 전처리, 정규화 및 인테그레이션 실습 △클러스터링 실습 △DEG 분석을 통한 표지 유전자(marker gene) 발굴 실습 등으로 폭넓게 이뤄질 예정이다. 단일세포 RNA 시퀀싱은 최근 생물학, 신약 개발, 임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분석법에서 누락되던 정보를 찾아내고,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구분해 신약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며 “이러한 이점들을 활용해 자사는 단일세포 분석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연구진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설립된 로킷제노믹스는 단일세포 전사체·유전자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진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밀 의학, 생물 정보학 분야 활동을 통해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고 최근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으로 정밀 유전체 데이터 생산·활용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단일 세포 분석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도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1 10:25:14[파이낸셜뉴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업계 최초로 단일세포 분석 시 조직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장비 '지오엠엑스'를 도입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 장비는 미국의 진단기술개발 전문기업 나노스트링사에서 개발한 것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장비 도입과 함께 제조사로부터 '서비스 제공자 인증(CSP)'도 획득했다. 이 장비는 조직 내 개별 세포의 위치 정보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위치에서 발현되는 유전체 및 세포의 특성과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어, 정밀 진단 및 치료 표적 발굴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장비와 달리 동결조직뿐 아니라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조직 단편(FFPE)에서 추출한 리보핵산(RNA) 검체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 연구 범위의 폭이 넓어졌다. 테라젠바이오는 이 장비를 활용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세포외기질 등을 3차원 공간적으로 분석, 암의 발생 원인과 진행에 관여하는 타깃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렇게 획득한 정보들을 유전체 기반 항암 신약 개발 및 동반진단 등을 위한 연구에 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RNA 전사체 분석을 통해 면역치료제의 반응도를 좌우하는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 여부를 조직학적으로 검증하고 개인별 암 발병 원인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일세포 분석은 세포군이 아닌 개별 세포를 분석, 동일 유전체를 가진 세포들 간에 발생하는 이질성과 세포 각각의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다. 하나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기능과 변화를 발견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분석된 단일 세포의 조직상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이 분석법의 한계로 지적돼 왔으나,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자체 진행 중인 개인 맞춤형 항암 표적치료 및 종양 미세환경 연구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5월부터는 국내외 암 연구자 및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들에게도 이 장비를 활용한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암 백신 연구, 생명정보(BI)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마커 발굴 및 진단 관련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30 10:12:13[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 자회사가 단일 세포 분석 오픈스쿨을 개최한다.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단일 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는 오는 27일 로킷헬스케어 본사에서 단일 세포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스쿨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오픈스쿨을 통해 단일 세포 분석 시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을 요하는 등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 해당 행사는 △단일 세포 분석의 개요 △R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법 △단일 세포 데이터 분석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단일 세포 분석은 조직이나 종양으로부터 개별 세포들의 특성을 식별하는 분석 방법이다. 각 세포의 생물학적 이질성(Heterogeneity)를 식별해 세포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오픈스쿨을 진행하는 장기업 박사는 “단일 세포 분석 특성을 이용해 암, 알츠하이머, 류마티스, 당뇨병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오픈스쿨은 연구자들이 데이터 분석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원 로킷제노믹스 대표이사는 "연구자들이 느끼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직접 코딩을 수행해 바이오 인포매틱스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지식 공유의 장을 열어 단일 세포 분석 대중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킷제노믹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10x 지노믹스(10x Genomics)’의 ‘크로뮴(Chromium)’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벡톤디킨스(BD)’의 ‘랩소디(Rhapsody)’ 등 단일 세포 분석 플랫폼을 모두 도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4-21 09:40:11[파이낸셜뉴스] 단일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기업 베르티스와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로킷제노믹스와 베르티스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단일세포(Single Cell) 분석 기술 기반의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개발 △관련 마케팅 △향후 공동 기술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단일세포 분석은 세포 한 개 단위에서 각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구분하는 분석 기법이다. 높은 민감도와 해상도로 희귀 세포나 발현이 높지 않은 유전체, 단백체 등의 발현 분석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암, 알츠하이머, 자가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연구에서 이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단일세포 분석 시장은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 전 세계적으로 약 19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은 한 개의 세포 단위에서 수집한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고해상도의 유전체 데이터를 세포 특이적으로 분석해 세포 이질성, 희귀 세포, 세포 계통 관계, 바이오마커 탐색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로킷제노믹스는 인체 조직에서 나아가 식물, 동물에 이르는 다양한 샘플 경험을 기반으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의 핵심이 되는 조직 시료 단일 세포화 기술을 확립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고객 맞춤형 생물정보학 분석 서비스를 진행해 단일세포 분석의 전 과정에 대한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베르티스는 단백질체학과 생물정보학을 결합해 암 및 각종 주요 질병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진단 및 분석 솔루션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믹스 분석 솔루션 PASS(Pan-omics Analysis Service & Solution)를 통해 기초 R&D 연구뿐만 아니라 신규 모달리티 약물 개발 등에 특화된 단백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단일세포에서 5,000개 이상의 단백체 분석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단일세포 단백체 프로파일링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킷제노믹스 권태우 대표는 “유전체와 단백체 기술이 급부상하면 신약 및 후보물질 개발분야에서 두 기술을 결합한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단백체 전문 분석 기술을 보유한 베르티스와의 협력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전문 기업인 자사의 멀티오믹스 분석 역량 확장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된 고객 맞춤 컨설팅 제공을 통해 단일세포 분석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킷제노믹스는 주요 서비스인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최신 장비 및 기술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서비스는 프로젝트 컨설팅부터 결과 분석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국가 기관, 국립대학교, 대학병원의 기초 R&D 연구진과 신약개발 분야, 바이오테크 분야의 기업을 고객사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09:15:06[파이낸셜뉴스] 줄기세포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가 로킷제노믹스와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기술(single-cell RNA sequencing)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알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직융합모사체(미니장기) 분석 서비스를 강화한다. 각기 보유한 전문 기술을 상호 교류해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킷제노믹스는 단일세포 전사체·유전자 분석 기술 기반으로 연구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정밀 의학에 필수적인 유전체 분석 및 전문화된 생물정보학 분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자사 조직융합모사체를 활용한 효능, 독성 평가 서비스의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과 협업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우 로킷제노믹스 대표는 “바이오솔빅스 조직융합모사체는 기존 세포·동물실험과 차별화된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이번 기술 협업으로 차세대 효능평가 플랫폼에 단일세포 오믹스 분석 기술을 적용해 효능 평가의 신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10:04:44[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 자회사인 단일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가 미국 피씨아 바이오사이언스(Pythia Biosciences)가 개발한 웹 기반 생물정보학 데이터 분석 툴 ‘C-DIAM 멀티오믹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한다고 1일 전했다. 로킷제노믹스는 피씨아 바이오사이언스 한국 공식 파트너이자 C-DIAM의 국내 독점 공급사다. ‘C-DIAM’은 단일세포전사체분석(single-cell RNA sequencing) 데이터를 비롯한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1만여개 넘는 세포를 분석하는 첨단 기술인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에 의해 생성되는 데이터는 그 양과 규모가 방대하다. 로킷제노믹스 관계자는 “단일세포전사체 데이터 분석에 요구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실력과 고성능 컴퓨터는 일반 연구자들이 접근할 수 없던 장벽”이라며 “C-DIAM은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접속을 통해 생물정보학 분석이 가능한 툴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C-DIAM은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사용자 편의에 맞는 커스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또 단일세포전사체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캔파이(Scanpy)와 써랏(Seurat) 파이프라인을 내장해 유용성도 갖췄다. 이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전처리, 데이터 통합, 세포 군집화 및 세부 군집화, 세포 유형 주석달기, 마커 유전자 선별, 유전자 차발현 분석 및 다운스트림 분석 등의 주요 분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권태우 로킷제노믹스 대표는 “단일세포전사체 분석 기술은 신약 개발, 암 연구 등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지만 연구진에게는 생물정보학 분석의 어려움이 장애물이었다”며 “C-DIAM 툴의 국내 출시로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제노믹스는 C-DIAM 국내 출시와 함께 라이선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DIAM 라이선스는 1개월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6개월권 및 연간권 이용 시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1 09:51:20[파이낸셜뉴스] 맥락얼기에서 발생하는 뇌실 내 종양인 소아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은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들의 종양조직과 혈액을 이용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맥락얼기종양은 전체 소아 뇌종양 환자의 2~6%를 차지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진단된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맥락얼기유두종(양성 종양, 수술적 제거 후 좋은 예후) △비정형 맥락얼기유두종(중간 정도의 예후) △맥락얼기암종(악성 종양, 빠른 진행과 재발 가능성 높음)으로 분류된다. 맥락얼기종양은 희귀종양으로 종양조직 확보가 어려워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 기존 연구 대부분은 단일 오믹스 방법론을 사용해 이 종양을 포괄적으로 특성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명의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유전체 시퀀싱 △전체 전사체 시퀀싱 △메틸화 시퀀싱을 포함하는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하고자 했다.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의 약 82%에서 TP53 돌연변이가 발견돼 이 돌연변이가 주요한 유전적 특징임이 확인됐다. 또 TP53 돌연변이가 없는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EPHA7 변이’가 상호 배타적으로 발견됐다. 이는 EPHA7 돌연변이가 종양 억제 특성을 상실시키고 암종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에서 발현 수준이 다른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차등 발현 유전자(DEG)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는 맥락얼기유두종에 비해 세포 주기 조절 및 상피간엽이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될 수 있는 악성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이러한 유전자 과발현이 복제수 변이에 의해 유도된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연수막 전이(암이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것)를 동반한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종양 전이 및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인 연수막 전이에서 유전자 발현이 원발 종양과 달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메틸화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 주요 반복 영역의 저메틸화가 관찰됐다. 이는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시켜 유전체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시키고, 맥락얼기암종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클론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들은 맥락얼기유두종 환자들에 비해 종양 내 이질성이 높았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에서 더 활발한 종양 진화가 일어남을 뜻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오믹스 기법을 통해 맥락얼기종양의 유전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종양 간의 분자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며 “이러한 분자생물학적 특성의 이해가 향후 새로운 표적 치료 전략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은정 교수, 최승아 연구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 최연송·윤일선 연구원이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0 15:36:56[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큐리에이터와 항암제 BAL0891과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연구를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TIME) 모델에서 평가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혁신적인 인체 조직칩을 이용한 3D 질병 모델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다양한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정밀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고 신약개발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BAL0891은 이중 TTK/PLK1 억제제로, 기존의 단일 표적 치료제보다 우수한 전임상 효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BAL0891과 anti-PD-1 항체의 시너지 효과를 3D TIME 모델을 통해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TNBC), 신세포암(RCC), 위암(GC), 대장암(CRC) 등 다양한 암 유형에 대해 환자 유래 세포를 사용해 BAL0891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BAL0891이 종양 면역 미세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면역 조절 효과 분석하고,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이 단일 요법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 여부를 확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또 BAL0891과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요법의 추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적응증 선정을 목표로 한다. 신라젠과 큐리에이터는 이번 공동 연구 계약을 통해 BAL0891의 치료 전략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항암 요법의 개발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계기로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큐리에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AL0891은 지난 2022년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물질로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2 10:17:33[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국내 10대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다. 국내 연구팀이 췌장암의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악성도를 높이는 유형 및 종양 미세환경의 변화를 밝혀 췌장암의 새 치료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종균 교수팀은 췌장암이 진화 및 전이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면역 억제 미세 환경을 형성하는 과정을 연구했다고 3일 밝혔다. 췌장암 세포가 빨리 자라고, 전이가 잘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 과정에서 치료에 불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분자 수준에서 살핀 연구다. 이 연구에는 췌장암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환자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13명(62%)이 여성이었다. 췌장암 3기가 6명(29%), 4기가 15명(71%)이었다. 4기 환자 15명 중 13명은 간으로, 2명은 간이 아닌 뼈나 림프절로 전이됐고,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9.7개월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조직검사로 환자들의 조직을 획득해 21개의 원발성 췌장암 조직과 표본, 7개의 간 전이 표본을 단일 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했다. 췌장암의 특성상 암의 진화와 타 조직으로의 전이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췌장암 환자를 살리는 개인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팀이 설명한 췌장암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췌장암의 세부 유형에서 기본형과 기저형 모두 상피-중간엽전이가 활성화돼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를 일으키고, 관련 유전자 역시 세부 유형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자의 증폭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본형에서는 ETV1, 기저형에서는 KRAS가 더 자주 관찰됐다. 둘 모두 암세포의 빠른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다. 특히 기저형의 경우에는 췌장암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다. 이 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22%만 돼도 예후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단축시키는 데 기저형이 암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결정적이라는 것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기본형 56%, 기저형 36%이었던 환자는 항암제 투여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5.3개월 때 사망했다. 반대로 기저형 없이 정상형과 기본형으로 조직이 구성됐던 환자는 치료 반응이 좋아 45.6개월간 추적 관찰이 진행됐고, 연구 종료시점에도 생존해 있었다. 연구팀이 발표한 췌장암의 또 다른 특징은 췌장암 진화 과정에서 종양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억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췌장의 인접 장기이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간에 전이되면 면역 억제 특성을 가진 염증 세포 집단이 다른 부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이시 면역세포들이 억제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이러한 억제 환경을 형성하는 것도 췌장암의 세포에서 기저형 비율의 증가에 비례한다는 것도 함께 드러났다.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 UNIST 정형오 박사는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기술은 질병 발생 및 진화,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며 “종양 내 이질성과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를 주도한 박주경 교수는 “췌장암에 대해 분자 수준에서 이해를 보다 정확히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난치암이라고 지레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돌파구를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주경·영상의학과 이민우·메타지놈센터 김혜민·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정형오 박사가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4:20:49[파이낸셜뉴스]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 주가가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국립암센터 NCCHE 세미나에서 연세대 박현우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싸이토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7%(970원) 오른 1만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싸이토젠은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인 NCCHE(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에서 진행된 ‘NCC International Research Promotion Seminar’에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박현우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주제는 CTC 연구를 통해 암의 전이 기전을 밝히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암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지표인 ‘CTC를 이용한 단일세포 RNA(scRNA) 시퀀싱 분석’이다. 특히 이번 발표와 관련해 NCCHE의 ‘MONSTAR 프로젝트’에서 싸이토젠은 CTC 분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암 환자에서 CTC를 비롯한 다양한 검체의 첨단 분석을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 연구다. 고도화된 암 진단 기술 개발이 목표로 CTC를 이용한 scRNA 시퀀싱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일본 NCCHE와 연세대, 싸이토젠이 탄탄한 협력관계에 있으며 세계 유수 기관과 연구진들이 암연구에서 CTC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계속 내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CTC 기반 정밀의료 영역에서 싸이토젠이 보유한 기술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2 09: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