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기호 4번, 이준석. 그 표는 낡은 정치와 결별하는 선택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이다. 이제 응답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말했다.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이미 본질을 잃었다.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그곳은 더 이상 보수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라며 "이제 국민의 손으로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주셔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인들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이 옳다는 것을 보여드렸고 그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여드렸다"며 "여러분의 한 표, 그 압도적인 지지가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본투표 하루전까지 단일화에 미련을 뒀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저 김문수,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부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하면 자유가 이긴다. 투표하면 미래를 지킨다.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한다.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투표소로 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로 이동한다. 이 후보는 지역구인 동탄에서 머물다가 투표 종료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종합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3 08:21:25[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간의 단일화가 2일 무산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업무시간인 오후 6시까지 사퇴서를 제출된 후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의 사퇴 시한을 규정한 조항이 없어, 본투표 당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하더라고 제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와 이 후보가 3일 본투표 직전까지 단일화에 합의하고, 사퇴서는 당일 오후 6시까지만 추후 제출해도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한 공직선거법은 54조와 274조에 병기돼 있다. 제54조는 '후보자가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자신이 직접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 정당추천후보자가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추천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후보자 사퇴 시한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빠져 있다. 다만 274조에는 '이 법의 시행을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에 의하여 후보자등록마감일의 다음날부터 선거일까지 각급행정기관과 각급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하여 행하는 신고·신청·제출·보고 등은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두 조문을 병합 해석하면 선거일 당일 오후 6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면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 사퇴시한이 언제까지인가라는 본지 질의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시한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같은 해석에 사실상 동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단일화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이준석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미래는 이준석, 그래서 지금은 김문수"라며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고 사퇴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권 의원의 단일화 촉구에 대해 "어제는 김재원 비서실장이 '이준석에게 던지는 표는 휴지 조각'이라고 대놓고 도발했다"며 "그런 사람이 주류인 당에서 도대체 누구에게 연대니, 단일화니 이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냐"며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17:21:5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현장에서 긴급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먼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있어선 안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면서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수사 시즌2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이재명 일극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법관 협박에 셀프 방탄법 강행을 예고하는 등 사법부도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고 한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습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 정책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지역화폐 등 미래 세대에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은 더 거세져서 경제는 뒷걸음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본인과 장남, 부인의 각종 논란도 겨냥한 공세도 펼쳤다. 김 후보는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낱낱이 알게 되자 이재명은 이를 숨기고 막기 위해 방탄을 하며 퇴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리박스쿨 댓글조작 연루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댓글조작의 원조는 드루킹 세력"이라며 역공세를 펼쳤다. 짐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선언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글로벌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내일은)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괴물총통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15:17:5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마음"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청했다. 권성동 "이준석 후보님에게 공개서신 드린다" 단일화 요청 2일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지만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이렇게 공개서신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표는 범보수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느냐"며 "김문수 후보님도, 이준석 후보님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싸워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라며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금처럼 불과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며 "그렇기에 더욱 우리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분명 이준석 후보님이 계신다"며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후보님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 점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범죄세력에 맞서 싸워야한다" 사퇴 촉구 권 원내대표는 "만약 이재명 범죄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 정권은 후보님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후보님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고발하며 언론을 옥죄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후보님께서는 그런 독재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경고하고 맞서 싸워왔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라며 "오늘 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2 13:31:3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 단일화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보라.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게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며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비교했다. 이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 재학생들과 '학식먹자' 일정을 소화한 후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마무리 유세 일정을 진행한다. TK 유세에서도 이 같은 호소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07:54:37[파이낸셜뉴스] 6·3 대선의 마지막 변수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간의 단일화 최종 시한이 2일 오후 6시로 다가왔다. 이 후보가 사퇴시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이 부착되고, 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남아 있지만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표는 무효 처리된다. 이미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이 후보를 선택한 투표도 무효표가 된다. 공직선거법 54조는 '후보자가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자신이 직접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 정당추천후보자가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추천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하여야 한다'라고만 정하고 있다. 후보자 사퇴 시한의 구체적 시각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선거 사무일정 등으로 후보자 등록과 관련된 각종 신고(등록, 사퇴 등)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실무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를 두고 두 후보간의 입장은 하루 전까지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김문수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도 그런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표고, 계엄에 투표하는 표다. 그래서 그 표는 사표"라며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단일화의 칼자루는 이 후보가 쥐고 있지만 어느 쪽도 선택이 쉽지 않다. 이 후보는 단일화시 본인이 주장한 윤석열 계엄세력과 한 몸이 되는 것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일화 이후에는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시각도 있다. 반면 단일화 무산으로 보수의 재집권에 실패할 경우 책임론이 이 후보에게 쏟아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이 후보가 지지율 두 자리수를 넘기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 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딜레마에도 빠지게 된다. 단일화 외에도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고 있는 변수들도 수두룩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아들의 사생활 문제와 진보성향의 유시민 작가의 실언 논란이 악재다. 이에대해 이 후보의 아들 사생활 문제는 이미 지난 20대 대선에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던 사안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민주당측의 생각이다. 또한 유 작가는 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조직적 여론몰이 의혹으로 고발된 극우단체 '리박스쿨'과 연관설이 선거 막판에 악재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또한 파면된 윤석열, 박근혜 전직 대통령들의 김 후보 지지도 변수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며칠 남긴 상황에서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의 대리성명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의 김 후보 지지를 오히려 악재로 보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김 후보가 먼저 찾아가 선거 지원을 요청한 만큼 보수 집결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 울산, 진주 등을 찾아 대외행보를 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 사생활을 3차 TV토론에서 들추다가 원색적인 발언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이 후보의 과거 사생활 의혹까지 다시 소환해 역공격을 당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07:32: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선거 이후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선일 하루 전이라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종국에는 ‘내란세력 연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치를 대의보다는 기술적으로 하는 분인데, 사고가 났다”며 지난 TV토론회 ‘젓가락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인 득표율 10%도 닿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0%도 받지 못하면 비용을 어떡할 건가. 50억~60억원은 썼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과 합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선거비용을 감당키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법적인 문제,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를 토사구팽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비용과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후보자를 매수한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합당도 당장 할 수는 없는데, 국민의힘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하려고 할까. 이준석 후보가 팽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30 14:43:08[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아쉽게 무산됐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본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3자구도로 이어지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전략적 판단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김 후보에게 표를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미래의 자산"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공약에 포함이 되지 않은 이준석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을 19.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괴물독재를 막겠다는 국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이처럼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가 누구인지, 누구에게 나라를 맡겨야 할 것인지 국민들께서 확인하셨고 진짜인 김문수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가신 것으로 판단된다. 기적의 대역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불법도박·혐오발언과 관련해서는 "선거 막판까지 벌어지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논란은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반면 김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올 정도로 평생을 꼿꼿하고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각종 '사법 리스크'와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비교하기도 했다. 윤 본부장은 "장관 시절 업무 시간 외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설난영 여사는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쓰지 않았다. 딸은 사회복지사로서 봉사하며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도덕성으로 놓고 보면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시절 김 후보는 판교와 광교를 개발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GTX로 교통 혁명을 시작했다"며 "엄청난 일을 해냈지만 단 1건의 부정부패도 없었다"고 짚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대 최고로 깨끗하고 일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길은 부정과 무능에 대한 단호한 거부이자 상식, 공정, 품격, 도약을 향한 결단이다"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 첫날 불거졌던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사과문을 밝혔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며 "이런 일이 또 다시 발생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30 10:10:53[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저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와 관련된 토론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고 30일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어제는 저희들이 단일화를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이 후보 측에서) 신성범 의원을 통해 토론을 하자라는 제의가 오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또 조금 있으니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었다"고 했다. 그는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고 아마 이것이 이 후보 측의 여러 가지 변화하는 생각의 흐름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물론 마지막까지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점점 이 후보 측의 이러한 여러 가지 행로로 볼 때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 의원회관을 찾았다. 하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이 후보가 도보 유세 준비를 위해서 의원회관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의원회관으로 찾아갔던 것"이라며 "방에 불이 켜져 있었으나 인기척이 없어서 결국은 기다리다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묻자, 김 비서실장은 "저희들도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결정에 따라 김 후보로의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대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견되고 있다"며 "단일화 노력은 6월 3일 투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9:13:5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새벽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본투표가 열리는 6월 3일을 '3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 최대치 사전투표율을 달성했고 이준석 후보 역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3자 구도는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단일화 기대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보수·반명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이준석 후보의 표를 끌어오는 형태의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희미해진 단일화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유세 일정을 마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직행해 이준석 후보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준석 후보가 응답하지 않으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준석 후보는 수차례 '계엄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음에도 김 후보는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 액션을 취하면서 '보수·반명 규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단일화 시한'이었던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는 결국 실패했지만,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본투표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며 "우리가 뭉쳐서 방탄괴물독재를 막아야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준석 후보를 향해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지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 공약들을 김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에게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공약 중 국가과학영웅예우제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다자녀가구 차량 '핑크 번호판' 등 좋은 아이디어들은 면밀히 검토해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준석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김문수 정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동탄 신도시를 만들었고 동탄 신도시가 이준석 후보를 만들었다"며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불통, 먹통, 총통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의 소통과 여야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그 구체적 방편으로 △'국민과의 대화' 분기별로 정례화 △주1회 기자들과 '미디어데이' 개최 △야당 지도부와 최소 2달에 1번 회동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소통을 가장 잘하는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께 다가가는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귀찮다고 하실 정도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총90시간 동안 '논스톱 외박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동혁 상황실장은 "금·토·일요일은 경기남부, 1~2일은 경기북부, 마지막은 서울로 해서 서울의 최종 파이널 유세지에 집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9 16: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