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표되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과오와 친윤계 중심 당 운영 등에 대한 사죄문을 담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14일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 동의를 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원 중심 정당이 되기 위한 전제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이라며 "당헌·당규에 잘못된 과거가 무엇이고 어떻게 단절할지 새겨 넣겠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발표한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에는 당내에서 제기된 주요한 과오들에 대한 대국민사죄가 담겼다. 대표적인 것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 친윤계 중심의 당 운영, 이준석·한동훈 전 대표 강제 퇴출, 대선후보 강제교체 시도 등이다. 구체적으로 △내분으로 비전 마련과 정책역량 축적에 게을리하고 절대 다수 정당의 횡포와 폭주에 무력했던 것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과 탄핵에 직면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 △특정 계파와 특정인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 △당 대표를 강제 퇴출시키고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한 점 △22대 총선 참패에도 당을 쇄신하지 못하고 분열한 점 등에 대해 사죄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새출발을 위한 약속'도 발표했다.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을 계속할 것 △당원과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현장 중심 정당이 될 것 △사익 추구와 내 편 감싸기 문화 탈피 △민생정책 역량 강화 △약속을 어기는 당직자와 공직자 발생 시 당원소환제 가동 △전 당원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후보 선출 등 상향식 공천 등이다. 일각에서 주장했던 인적쇄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혁신안이라는 것이 윤 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위원장은 "당헌·당규는 나라로 따지면 헌법 전문이다.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단절"이라며 "당원들의 마음이 모여 헌법에 넣는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단절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윤 위원장은 이 같은 혁신안에 대해 "지도부가 수용했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4일 전당원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한 사죄문과 약속을 당헌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당원들이 찬성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특정 생각을 가진 분들만 투표해 투표율이 낮게 나오면 제가 오롯이 책임질 문제"라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내달 전당대회를 위한 당 대표 후보 등록 전인 이달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분위기를 쇄신한 상태에서 전대를 열길 바란다는 취지다. 혁신위는 이번 첫 혁신안에 이어 두 번째 혁신안 마련에 나선다. 2차 혁신안 또한 전 당원 투표를 열어 동의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10 16:39: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친윤계 중심 당 운영, 이준석·한동훈 전 대표 강제퇴출, 대선후보 강제단일화 시도, 계파싸움 등 당내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거론하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특히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과오와 단절을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을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10 16:04:4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어쩌면 국민의힘에는 계엄 및 탄핵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도 혁신위원장 수준의 권한으로는 손을 못 대겠다고 생각해서 더 큰 도전을 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한 것은 돌발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만성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혁신위원장을 해본 적도 있고, 당 대표를 하다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핵관이 저항하면서 총공격을 받아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나름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혁신위원장을 수락했겠지만 아마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계속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7 14:12:21[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서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하다 지난 겨울 중단했던 방벽 작업을 재개하면서 유엔군사령관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5일 MDL 일대 철책 및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방벽 설치 작업 재개 사실을 유엔사에 통보했다. 북한의 관련 통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통지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관련된 의미 있는 메시지로 볼 수 있으나 (북한의 의도에 대해) 아직 예단은 어렵다"라며 "우리 군은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 측은 "사전 통보는 여러 오해와 판단 착오를 낮추는 데에 유용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MDL 침범 등 사례엔 경고 방송 및 사격 등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엔 동·서해안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 방식으로 단절했는데, 당시에도 북한은 폭파 사실을 유엔군사령부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MDL 인근과 DMZ 북측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철책과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남북 두 국가' 조치에 따른 남한과의 단절 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북한은 지난 겨울엔 단절 조치를 일시 중단했다가 올해 봄부터 작업을 재개, 지난 25일에서야 관련 통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5:38: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날 있던 티비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설전을 거론하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성동구 거리 유세에서 "지금까지 3년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부서지고 퇴행했는데 내란 세력들은 다시 반격을 해 복귀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 김 후보에게 내란 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 물어봤는데 말이 많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저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긴 그들이 여전히 국가 기관 곳곳에 숨어 반격과 귀환을 노리며 저들이 승리하는 날 내란 수괴 윤석열은 김문수 당선자 등에 업혀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해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 이 내란의 혼란을 이겨내고 헌법에 쓰여진대로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로 존중받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오로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서만 쓰여지는 진짜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 노후와 자녀들 인생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단 걸 꼭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대통령선거 #티비토론 #김문수 #윤석열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28 20:45: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극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내란 수괴와의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 현장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해제 의결에 반대하고,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헌법재판소 파면에도 반대한, 현재에도 윤석열의 복권을 기도하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당신은 윤석열 내란 수괴와 단절할 것이냐', '당신은 극우 전광훈 목사와 눈물을 흘리는 특별한 관계던데 그런 관계 단절할 생각은 있냐'라고 물어봤더니 지금까지도 단절하겠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김 후보는 '내가 언제 울었냐'고만 할 뿐 단절하겠다는 말을 끝까지 안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진짜 보수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극우 이익 집단에 불과한 이유는 안보 정책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아무리 급해도 담장을 열어서 도둑놈이 맘대로 들락거리게 하진 않는데, 국민의힘은 선거 이기려고 틈만 나면 북풍 전략을 쓴다"며 "이번 계엄 선포 때도 명분을 만들려고 북한에 대고 자꾸 위협하고 강대강 식으로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원래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는 질서 유지인데, 국민의힘은 오히려 불쌍한 개미들 돈을 털어도 권력만 있으면 처벌 받지 않는 불평등 사회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른쪽에 있었던 국민의힘이 '나 원래 수구꼴통이야', '난 이익집단이야', '우린 공공이익 모르겠고 사익 추구를 위해 공익 희생시킬래'라고 선언하고 오른쪽을 비워버린 뒤 산으로 가버렸다"며 "오른쪽을 비울 수 없으니 우리가 보수가 해야 할 일도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5-26 18:48:45여성가족부와 구글이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을 양성한다. 여가부는 6월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3곳에서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학생 및 교사들의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 내 디지털 기반(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관련 업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기간은 기본 소양교육 1일, 디지털 기기 관련 교육 7일로 심사를 통해 과정당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훈련료는 전액 무료다. 우선 서울 관악새일센터, 서울 구로새일센터, 경기 부천새일센터 등 수도권 3개 센터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새일센터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훈련생들은 학교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및 운영 교육과 함께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홍예지 기자
2025-05-06 18:08:53[파이낸셜뉴스] 여가 여성가족부와 구글이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을 양성한다. 여가부는 6월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3곳에서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학생 및 교사들의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 내 디지털 기반(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관련 업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기간은 기본 소양교육 1일, 디지털 기기 관련 교육 7일로 심사를 통해 과정당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훈련료는 전액 무료다. 우선 서울 관악새일센터, 서울 구로새일센터, 경기 부천새일센터 등 수도권 3개 센터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새일센터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훈련생들은 학교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및 운영 교육과 함께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과정 수료 후 디지털 기기 관리 지원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취업을 연계하고,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민경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경력단절여성 등이 지속적으로 일하기 좋은 일자리를 함께 고민하고 발굴해준 구글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훈련을 지원해 취업을 돕는 한편, 기업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6 14:24:58[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기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안창주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뒤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씨는 2014∼2016년 자신이 이사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바 있다. 이승기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9 12:49:58[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방송인 이승기의 장인이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한 뒤 "가족 간 신뢰가 훼손돼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승기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 지난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았을 피해자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간 이승기는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장인으로 인해 세간의 비판을 받았지만, 오히려 처가의 범죄사실 관련 보도가 오보라며 반박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 판결과 추가 기소 등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앞서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딸 하나를 뒀다.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9 08: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