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인 인구 변화 추세에 맞춰 제과업계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과자·스낵·초콜릿 등 과자류 전체 매출은 증가한 가운데 새우깡, 빼빼로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은 추세적인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8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매점을 통해 판매된 과자류 전체 제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92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새우깡, 포카칩, 빼빼로, 초코파이, 홈런볼 등 기존 과자 제품 상위 5위까지의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 '국민과자' 새우깡은 올 상반기 기준 513억원의 매출에 그쳐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매출 1358억원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새우깡은 지난해 가격 인하로 매출이 일부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포카칩, 빼빼로, 초코파이 등 다른 인기 과자도 올해 20~30% 매출이 줄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매점 매출 기준인 식품산업통계정보와 달리 포카칩, 초코파이는 내부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매출 감소는 소비자 취향 다변화로 인한 신제품 출시, 외국 과자나 디저트 등 대체 상품의 등장 등 복합적 요인들이 겹쳤다. 특히, 과자류의 주 소비층인 0~10대 인구 감소도 위기 요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0~20세 미만 인구 구성비는 2021년 16.41%에서 올해 15%로 줄고, 2030년에는 12.56%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실제로 제과 업계에서는 메가 히트작의 등장이 매우 드물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오리온의 꼬북칩, 농심의 먹태깡 등이 잠깐 반짝했으나 톱 10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부터 '빵부장'을 론칭하고 '베이커리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 대표 제품군으로 키우고 있다. 빵부장은 크로와상, 마늘빵 등을 과자로 재현한 모양에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심이 올해 출시한 스낵류 신제품 7종 중 총 3종이 빵부장 제품군이다. 농심 관계자는 "빵을 스낵화한 빵부장, 안주를 스낵화한 먹태깡처럼 기존 스낵의 개념의 벗어난 다양한 제품으로 스낵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경우도 많다. 농심이 올해 출시한 7종 중 4종은 기존 감자칩 과자인 포테토칩을 활용한 제품이다. 오리온도 올해 단종됐던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해태제과도 올해 출시한 대표 신제품이 기존 홈런볼을 활용한 홈런볼 피스타치오다. 최근 저당, 저나트륨 트렌드에 맞춘 제품도 속속 출시 중이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올해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무설탕 제품인 제로 캔디 2종 등을 출시했다. 오리온도 지난 7월 국내 최대 단백질 함량(40g)을 함유한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를 출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18 18:11: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출생률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인 인구 변화 추세에 맞춰 제과업계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과자·스낵·초콜릿 등 과자류 전체 매출은 증가 한 가운데 새우깡, 빼빼로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은 추세적인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8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매점을 통해 판매된 과자류 전체 제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92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새우깡, 포카칩, 빼빼로, 초코파이, 홈런볼 등 기존 과자 제품 상위 5위까지의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 '국민과자' 새우깡은 올 상반기 기준 513억원의 매출에 그쳐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매출 1358억원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새우깡은 지난해 가격 인하로 매출이 일부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포카칩, 빼빼로, 초코파이 등 다른 인기 과자도 상반기 기준 올해 20~30% 매출이 줄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매점 매출 기준인 식품산업통계정보와 달리 포카칩, 초코파이는 내부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매출 감소는 소비자 취향 다변화로 인한 신제품 출시, 외국 과자나 디저트 등 대체 상품의 등장 등 복합적 요인들이 겹쳤다. 특히, 과자류의 주 소비층인 0~10대 인구 감소도 위기 요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0~20세 미만 인구 구성비는 2021년 16.41%에서 올해 15%로 줄고, 2030년에는 12.56%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실제로 제과 업계에서는 메가 히트작의 등장이 매우 드물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오리온의 꼬북칩, 농심의 먹태깡 등이 잠깐 반짝했으나 톱 10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부터 '빵부장'을 론칭하고 '베이커리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 대표 제품군으로 키우고 있다. 빵부장은 크로와상, 마늘빵 등을 과자로 재현한 모양에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심이 올해 출시한 스낵류 신제품 7종 중 총 3종이 빵부장 제품군이다. 농심 관계자는 "빵을 스낵화한 빵부장, 안주를 스낵화한 먹태깡처럼 기존 스낵의 개념의 벗어난 다양한 제품으로 스낵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경우도 많다. 농심이 올해 출시한 7종 중 4종은 기존 감자칩 과자인 포테토칩을 활용한 제품이다. 오리온도 올해 단종됐던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해태제과도 올해 출시한 대표 신제품이 기존 홈런볼을 활용한 홈런볼 피스타치오다. 최근 저당, 저나트륨 트렌드에 맞춘 제품도 속속 출시 중이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올해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무설탕 제품인 제로 캔디 2종 등을 출시했다. 오리온도 지난 7월 국내 최대 단백질 함량(40g)을 함유한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를 출시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건강을 생각하는 과자류 카테고리도 새로운 수요 창출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제과 업체의 구조적 매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쉽지는 않지만 국내 과자류 제품의 해외 진출에 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17 15:30:34#OBJECT0# [파이낸셜뉴스]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 주요 제과 업체들이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새우깡, 빼빼로, 포카칩 등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로 출시한 과자류(스낵·비스킷·초콜릿) 제품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는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17일 본지가 국내 주요 제과 회사들의 올해 신제품 출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심의 '빵부장', 오리온의 '뉴룽지' 등 일부 제품이 과자류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올해 총 7종의 스낵 및 과자 제품을 선보였다. △빵부장초코빵(1월)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1월)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4월)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5월) △빵부장 라즈베리빵(7월) △포테토칩 올디스타코맛(8월) △빵부장 마늘빵(11월) 등이다. 농심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빵부장은 '베이커리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농심의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빵부장은 크로와상, 마늘빵 등을 과자로 재현한 모양에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심이 올해 출시한 스낵류 신제품 7종 중 총 3종이 빵부장 제품군이다. 제과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 후 한달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히트 제품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빵부장 소금빵' 출시 이후 약 1년 동안 빵부장의 누적 매출액은 210억원에 달한다. 빵부장의 경우 대략 히트상품 기준의 2배를 충족하는 셈이다. 부동의 과자류 제품 1위인 새우깡의 올 상반기 월 평균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이다. 농심의 경우 11월까지 새우깡은 월평균 판매량 약 900만봉, 포테토칩은 400만봉씩 팔려 나가고 있다. 국내 과자 제품 톱 10위 안에는 못들지만 먹태깡, 꿀과배기, 쫄병스낵 등도 월평균 판매량 200만봉이 넘는 히트 상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빵부장 등 올해 출시 된 신제품이 월 200만봉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시장에 무사히 안착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난해 먹태깡에 이어 올해는 빵부장, 포테토칩 신제품 등으로 스낵 카테고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 100% 국산쌀로 만든 '뉴룽지(7월)', 기존 히트 상품인 포카칩의 새로운 맛인 ‘포카칩 스윗치즈맛(5월)' 등을 출시했다. 뉴룽지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00만봉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2016년 단종했던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올해 8년만에 재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스윙칩 등 생감자칩 판매량은 올해 11월까지 9000만봉을 돌파하며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과 업계의 경우 라면 업계와 함께 신제품의 안착이 매우 어렵다.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는 기존 제품을 확장한 제품을 올해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올 10월말 설탕을 뺀 '제로초코파이'를 출시했고, 이날 기준 총 50만갑(600만개)이 판매됐다. 해태제과도 올해 7월 출시한 홈런볼 피스타치오 제품이 초도물량 6만5000박스가 한 달만에 완판되며 추가로 6만박스를 생산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기존 인기 제품인 홈런볼(640억원), 에이스(440억원), 맛동산(440억원), 오예스(400억원), 자유시간(360억원 등의 제품은 올해도 큰 변동이 없다. 국내 제과 업계 전체로 봐도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순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반적인 과자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줄고 있는 상황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16 15:47:01[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를 만들어 소개하는 '내시피족'(나의+레시피)의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찍먹 오!감자 스윗칠리소스맛'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찍먹 오!감자 스윗칠리소스맛은 2016년 단종된 '오!감자 딥 스윗칠리맛'을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의 인기 메뉴인 어니언링과 칠리소스 조합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감자그라탕맛'을 지난 5월 출시한 '어니언맛'으로 바꾸고, "칠리소스와 잘 어울린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어니언맛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주는 매콤 달콤한 찍먹 '스윗칠리소스'를 함께 담았다. 1999년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오!감자는 다양한 소비자 레시피로 맛과 재미를 더해 먹는 대표적인 '내시피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운볶음라면에 올려 먹거나, 치즈와 햄 등을 넣어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오지치즈후라이', '맥앤치즈' 레시피 등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내시피족' 트렌드에 따라 제품 개발에 소비자 아이디어를 반영했다"며 "간단한 조리나 다양한 소스에 찍어먹는 등 과자를 이색적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시피 스낵'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31 09:20:25[파이낸셜뉴스] 두통을 이유로 한방 병원을 찾으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처방이 나오곤 합니다. 아픈 곳은 머리인데 팔뚝에 침을 꽂거나 어깨에 부항을 뜨는 식이죠. 나중에 연유를 들어보면 머리가 아픈 이유가 어깨 근육이 긴장한 탓이라거나, 팔에서 올라오는 혈류가 막혀있기 때문인 경우들입니다. 아픈 부위를 직접적으로 두들기거나 주무르는 것은 종종 어린 아이들의 단순한 처방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때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죠. 부동산은 우리 인류가 오래전부터 앓아온 열병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는 이미 1879년에 저서 '진보와 빈곤'에서 "땅을 사고 10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부자가 돼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15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통용되는 법칙이죠. 우리나라는 특히 '아파트'에 대한 열병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중입니다.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던 아파트 가격은 2021년 폭등 후 잠시 조정을 겪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신화를 연장 중입니다. '연착륙'을 고심하던 정부가 지난 8월 8일 드디어 '부동산 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공주택을 2년간 11만호 공급하는 가운데 특히 비(非)아파트 임대를 되살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다만 나랏돈을 풀어 매입임대하는 대상에서 '아파트'는 제외하겠다고 못을 박았죠. '아파트 열병'을 앓는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 엉뚱한 처방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무너진 빌라 시장...'중간' 없는 주거 지난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빌라 등 비아파트를 11만호 이상 신축매입임대로 신속히 공급하겠다"며 "이에 더해 서울의 경우 비아파트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축 매입임대를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빌라를 짓기만 한다면 정부에서 임대시장의 공증을 서주겠다고 선언한 셈이죠. 자칫 과도한 조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빌라 시장은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 비중이 '신고점'을 찍은 반면 빌라, 주택 등은 곤두박질을 치게 됐죠. '빌라왕' 등 전세사기 공포가 커지며 비아파트 거래를 아예 기피해버리는 현상이 일어나서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과자가 단종을 맞는 것처럼, 빌라 역시 우리 시장에서 추가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빌라 착공건수 역시 지난해 2만 4910가구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착공건수도 1만7366가구에 그치며 지난해보다도 적은 숫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그간 빌라가 아파트 마련이라는 최종 목표에 이르기까지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당장 아파트를 사지 못하면 아무 곳에서도 살 수 없는 역설이 일어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에서 돈을 모으기보다 당장 무리한 '영끌'을 해서라도 아파트를 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처럼 떠올랐습니다. 개발도상국 시절 수준으로 고금리를 처방해도 약효가 없다는 것이 드러나는 중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에만 9조3000억원이나 급증했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5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처방은 명확합니다.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는 이유가 오히려 전 단계인 비아파트 시장의 붕괴로 인한 것이라는 인식이죠. 모두가 아파트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두통에 머리를 두드리는 꼴이라는 판단입니다. 빌라 기피를 촉발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전세사기였습니다. 정부가 진정한 의미의 선한 '빌라왕'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며 빌라 거주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될 전망입니다. 다만 '2년간 11만호'라는 거창한 목표치가 발목을 붙잡을 우려도 있습니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할 공공임대주택이 아파트 청약처럼 운좋은 소수에만 주어진다면 더 큰 행운을 찾아 아파트로 떠날테니까요. 2019년 이후 지난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은 총 10만가구 수준으로 연 평균 2만호 꼴입니다. 당장 거주가 가능한 후보로 빌라를 내세우려면 기존 노력의 2배 이상을 정부가 기울여야 하는 셈입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3 09:06:45[파이낸셜뉴스]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아를 위해 ‘단종된 과자’를 제조사에 부탁해 선물한 '산타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양산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 중인 최다정 간호사다. 최 간호사는 지난달 15일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입원한 만 3세 남자 환아 A군을 위해 ‘딸기 고래밥’ 과자를 구해왔다. A군은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뒤 며칠 동안 금식하다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딸기 고래밥을 꼽았다고 한다. 그러나 딸기 고래밥은 오리온에서 2022년 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과자로 현재는 단종돼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최 간호사는 A군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리온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겼다. 오리온 고객센터는 최 간호사의 사연을 접하고 직접 연락해 딸기 고래밥을 특별 생산해 보내주기로 했다. 오리온 측은 단종된 제품이라 재료를 직접 새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딸기 고래밥을 만들었다. 특히 아픈 아이가 먹는 음식인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히 검수한 후 병원측에 전달했다. 오리온 측은 새로운 재료를 구해 생산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이 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 아픈 아이들이 먹는 과자인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히 해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산타 간호사’ 덕분에 A군은 원하던 딸기 고래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 특별한 딸기 고래밥은 A군뿐 아니라 병원의 다른 환아들에게도 다른 과자 선물들과 함께 전달됐다. 최 간호사는 “지난달 잠시나마 산타 간호사가 돼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입원한 환아와 보호자에게 의료진이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8 17:31:56[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재출시 된 과자들이 이전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재출시됐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호감도와 재미를 선사하면서 월 매출도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은 1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당시 10대들 사이에서 중독성 높은 단짠맛과 깨물었을 때 ‘와그작’ 씹히는 독특한 식감으로 사랑 받던 제품이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와클을 재출시 해달라는 요청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쇄도하자 이에 화답하며 재출시를 결정했다. 제품을 다시 선보이면서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단짠맛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한편,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숙성 과정을 통해 크런치한 식감을 업그레이드한 점도 와클의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 달 출시 3년여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봉씩 팔린 셈으로, 종산 이전 대비 30% 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한 제품이다. 재출시한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첫 제품으로, 국내산 쌀가루를 더해 바삭한 맛과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도 재출시 이후 4700만개가 넘게 판매되며 1020 세대들의 인기 과자로 자리잡고 있다. 닭강정 맛과 모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산쌀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점이 호평받으며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15 16:31:10[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재출시한 과자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역주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의 재출시 과자는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이다. 소통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화제를 모으며 단종 이전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재출시됐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호감도와 재미를 선사하면서 월 매출도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은 1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학창 시절 추억의 과자인 와클을 재출시 해달라는 요청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쇄도하자 오리온이 이에 화답하며 재출시를 결정했다. 제품을 다시 선보이면서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단짠맛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한편,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숙성 과정을 통해 크런치한 식감을 업그레이드한 점도 와클의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 달 출시 3년여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봉씩 팔린 셈이다. 종산 이전 대비 30% 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한 제품. 1020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3040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호평 받고 있다. 재출시한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첫 제품으로, 국내산 쌀가루를 더해 바삭한 맛과 품질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아울러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도 재출시 이후 4700만 개가 넘게 판매되며 1020세대들의 인기 과자로 자리잡고 있다. 닭강정 맛과 모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산쌀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점이 호평받으며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4-15 16:19:38'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식음료업계에 재출시되는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과거 즐겨 먹던 제품을 다시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성화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추억 속의 음료를 소환했다. '뿌요소다'는 1998년 출시돼 '소풍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650만병이 판매됐다. 당시 그룹 디바의 '왜 불러'를 개사한 CM송과 재미있는 표정의 캐릭터가 화제를 모았다. 새로 나온 '뿌요소다'는 당 함량과 열량을 낮춰 오렌지, 파인애플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과거 '뿌요소다'를 즐겨 마셨던 30~40대 소비자들과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3년 만에 '필레 오 피쉬'를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돌아온 '필레 오 피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팀번(버거빵)에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생선살 패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의 56년 노하우를 담은 타르타르 소스를 더해 풍미를 끌어올렸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소비자들의 재출시 문의가 빗발쳤던 '맥치킨'도 재출시한 바 있다. 과자는 재출시가 더욱 빈번하다. 오리온은 최근 '와클'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오리온 측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와클'을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지난해에만 150여건 넘게 쇄도했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등을 소비자 요구에 재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에 판매량도 높다. 특히 2018년 4월 손보인 '태양의 맛 썬'은 재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월 매출이 30억원을 웃돌며 단종 이전보다 36%가량 많다는 설명이다.롯데제과는 올해 초 '후레쉬민트껌' 3년 만에 다시 내놓았다. '후레쉬민트껌'은 1972년 선보인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껌'과 함께 국내 껌시장을 대표하던 삼총사 중 하나였다. 주요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단종됐다. 롯데제과 측은 "맛과 향수를 잊지 못하는 마니아들의 요청에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후레쉬민트껌의 재출시로 이들 삼총사껌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3-30 18:13:47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사진)이 재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1초에 1개씩 팔리며 전 국민이 좋아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940억원에 달한다.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2018년 4월 다시 선보였다. 2030세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안주형 과자'로 주목을 받은 덕분에 월 30억원어치 이상 팔리는 등 단종 이전 대비 36% 많은 월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에 썬을 즐기던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재출시하면서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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