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놀이방을 갖춘 데다 키즈 메뉴까지 판매하는 식당에서 아이에게 먹일 김을 챙겨온 엄마에게 주의를 줬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육아 단톡방 에피소드가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글에는 아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엄마가 집에서 챙겨온 김을 아이에게 먹이려다 식당 측의 제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놀이방이 있는 감자탕집을 방문했다. 키즈 메뉴로 돈가스를 주문했지만 아이는 김 없이는 밥을 잘 먹지 않기에 집에서 챙겨간 김을 꺼냈다. 이때 직원이 다가와 '외부 음식 반입 및 섭취 금지'라는 안내판을 가리키며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은 먹을 수 없다고 안내했다. A 씨는 "혹시 김을 판매하냐"라고 묻자 직원은 "김은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가스도 주문했는데 김 정도는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랑 다니면서 김 금지는 못 봤다. 오히려 서비스로 주는 집도 있던데" "냄새나는 반찬도 아니고 그럴거면 노키즈존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7 07:43:1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이 여학생들의 속옷 등을 몰래 찍어 단톡방에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의 한 40대 초등학교 교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을 통해 여학생 속옷 등 몰래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해왔다. 이 대화방에는 일본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0여 명도 참여했다. 이들이 공유한 사진들은 대부분 학교 안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나 속옷 사진, 일부는 여학생의 얼굴을 이용해 가짜 영상을 만드는 등 70개 정도가 공유됐다. 경찰은 운영자인 40대 교사 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범행 가담자들이 현직 교사들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동료 교사나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던 교사가 상당수여서 더 큰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은 불법촬영 공유에 가담해 온 한 교사가 전철역 승강장에서 한 여성의 가방에 무언가를 묻히려다 붙잡히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7 16:39:28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전사 임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단톡방'(IAA·Insight AI Agent)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IAA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해 미래 전략·경영혁신본부·디지털 전략·커뮤니케이션·리테일 혁신·R&D 등 주요 부서의 임원이 모두 참여한다. 임원들이 토론과 학습을 원하는 기사·영상·웹페이지 등 콘텐츠와 의제(어젠다)를 자유롭게 제시하면 단톡방의 AI 비서가 도우미를 자처해 내용을 요약해 준다. 여기에 더해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확인해야 할 핵심 인사이트까지 제시해 주면서 참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학습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5 18:19:29[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전사 임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단톡방'(IAA·Insight AI Agent)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IAA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을 비롯해 미래 전략·경영혁신본부· 디지털 전략·커뮤니케이션·리테일 혁신·R&D 등 주요 부서의 임원이 모두 참여한다. 임원들이 토론과 학습을 원하는 기사·영상·웹페이지 등 콘텐츠와 의제(아젠다)를 자유롭게 제시하면 단톡방의 AI 비서가 도우미를 자처해 내용을 요약해 준다. 여기에 더해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확인해야 할 핵심 인사이트까지 제시해 주면서 참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학습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15 14:20: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한 대학교 신입생 '단톡방'에 음란물이 수십 건 올라와 학교 측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한 달 전 노트북을 잃어버렸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7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5시 이 대학 A 학부 신입생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 40개가량이 연달아 올라왔다. 일반인 여성들 나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사진, 동영상이 280여 명이 있는 이 카톡방에 그대로 유포됐다. 이 음란물을 올린 같은 신입생 B씨는 '직촬(직접 촬영한 것) 많다. 보고 싶은 사람 개인 톡하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학생회 회장단은 즉시 단체 채팅방을 폐쇄하고 2차 가공과 유포를 엄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대학 측은 B씨를 조사한 후 휴대전화가 해킹된 상황 등이 아니라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그런데 B씨는 한 달 전쯤 자신의 노트북이 없어졌는데, 누군가 해당 노트북을 통해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B씨는 교내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지난달 초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난 사실과 음란물 유포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할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7 13:51:49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집값을 담합하려한 소유주들이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시가 고강도 수사를 지속한다고 밝힌 만큼 소유주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 만도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담합 시도는 수많은 단톡방에서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10억 이상으로 비싸게 내놓자'를 '12억 이하로 싸게 내놓자'라는 부동산 사투리가 나오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집값 뿐만 아니라 전세값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세가 담합 시도는 특히 입주를 앞둔 신축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신축 입주민 단톡방에는 "조급하게 △억원대에 내놓지 말아주세요. 적어도 ○억 이상은 받아야 우리 아파트 가치가 오릅니다.", "부동산에 저가 매물은 내려달라고 연락을 돌리고 있습니다."라는 게시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들은 해당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세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매제한 등의 이유로 실매매가가 형성되기 전에는 전세가격이 감정평가의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잔금납부일이 다가오는데 대출은 안나와 당장 세입자 찾기가 절박한 이들은 전세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담합을 시도하는 일부 소유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다. 서울 강남권의 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소유주 A씨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청산하려고 낮은 가격에 전세 매물을 올렸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며 "개인 사정이 모두 다른데 이러한 반응이 나오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한 아파트 소유주 B씨도 "은퇴자 등 근로소득자가 아닌 경우에는 대출 실행이 불가능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급매물을 내놨다고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소유주들의 담합은 세입자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소유주들을 울상짓게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2-03 18:16:29[파이낸셜뉴스]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집값을 담합하려한 소유주들이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시가 고강도 수사를 지속한다고 밝힌 만큼 소유주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 만도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담합 시도는 수많은 단톡방에서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10억 이상으로 비싸게 내놓자'를 '12억 이하로 싸게 내놓자'라는 부동산 사투리가 나오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집값 뿐만 아니라 전세값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세가 담합 시도는 특히 입주를 앞둔 신축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신축 입주민 단톡방에는 "조급하게 △억원대에 내놓지 말아주세요. 적어도 ○억 이상은 받아야 우리 아파트 가치가 오릅니다.", "부동산에 저가 매물은 내려달라고 연락을 돌리고 있습니다."라는 게시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들은 해당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세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매제한 등의 이유로 실매매가가 형성되기 전에는 전세가격이 감정평가의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잔금납부일이 다가오는데 대출은 안나와 당장 세입자 찾기가 절박한 이들은 전세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담합을 시도하는 일부 소유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다. 서울 강남권의 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소유주 A씨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청산하려고 낮은 가격에 전세 매물을 올렸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며 "개인 사정이 모두 다른데 이러한 반응이 나오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한 아파트 소유주 B씨도 "은퇴자 등 근로소득자가 아닌 경우에는 대출 실행이 불가능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급매물을 내놨다고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소유주들의 담합은 세입자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소유주들을 울상짓게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2-03 15:16: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들의 단체대화방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족측은 고인의 MBC 기상캐스터 선배 4명이 나눈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단톡방에는 고인과 고인의 동기를 제외한 선배 기상캐스터들과 스태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 측은 오요안나씨가 예능 프로그램 MBC ‘유퀴즈’에 출연한 후 질시를 받는 대상으로 바뀌며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단톡방에는 오요안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대화가 담겼다. A씨는 "정말 미친X이다, 몸에서 냄새난다" "연진이('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가해자 캐릭터)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한다" 등의 험담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자기애가 강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말도 안 듣고 도대체 싸가지 없다”, “후배라고 취급하지 말자”, “아침 방송 하는데 술 냄새 난다”, “쌍으로 미쳤다” 등 험악한 말이 오갔다. 유족에 따르면 오요안나씨는 사망하기 이전에도 두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유족측은 "(오요안나)가 사망 전 두 번 극단적 시도를 했다"면서 "지난해 9월 6일 처음 시도했고 그 이후 한 번 더 시도했다. 결국 9월 15일 사망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으로 극단 선택을 했던 때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다.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 해서 경찰이 보호 중이라고 했다"며 "왜 그랬냐고 물으니 '직장이 힘들다, 등뼈가 부러질 것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사는 것이 고통스러워 편안해지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사내 부고도 안 올려서 MBC에 항의하니 ‘고위급 인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답변했다”며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하는 것 같다.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사과 받을 것”이라고 했다. MBC는 지난달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고충을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가 비판 받았다. 결국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MBC는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2 10:08:05[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MBC 노동조합(3노조)은 고인과 고인의 동기 1명을 제외한 기상캐스터 그룹채팅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8일 유튜브를 통해 이같은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고인이 2022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후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했다. 특히 괴롭힘을 주도한 일부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고인의 동기 1명을 제외한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상캐스터가 6명인데, 단톡방엔 4명만 있었다. 사실상 두 명을 왕따시키는 단톡방이었다"며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 MBC라는 방송국이 제일 큰 방송국 아니냐. 큰 방송국답게 사람을 대하고 고용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고인이 최저시급도 못 받고 근무했다고도 했다. 그는 "1년 동안 급여명세서에 찍힌 돈이 1600만원이다. 한달에 130만원 정도 받은 것"이라며 "한달 최저임금이 180만~20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급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이 진행한 방송은 새벽에 나와야 한다. 새벽 4시쯤 나와 날씨 중계를 하기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생체 리듬이 바뀌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직업"이라고 부연했다. 오요안나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고인은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으며,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진행해왔다. 유족은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선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고인이 고충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적이 없었다며,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9 21:28:03"카카오톡 단톡방에 불이 났어요." "탈락한 이유를 공개해 달라."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선도지구에 선정된 단지와 탈락한 단지들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렸다. 탈락한 단지들은 책임소재와 향후 정부의 재건축 단지 선정 정책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선정 단지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지역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은 일단은 만족스러운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희상 분당 샛별마을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주민들이 단합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카카오톡 채팅방이 불이 날 정도로 주민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샛별마을은 특별정비구역 지정 준비를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인근의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도 오는 12월 7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서 떨어진 단지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동의율, 공공기여 비율 등 각 항목 점수가 공개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 과정에서 가장 치열했던 분당의 재건축 추진단지 주민은 "발표가 나기 전부터 상당수 단지가 동의율, 공공기여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당락이 갈리게 된 건지 알아야 조금이라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선정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탈락한 분당의 다른 단지 재건축준비위원장은 "최소한의 사업성을 감안해야 했기 때문에 풀베팅을 하지 못했던 게 결국 떨어지게 된 요인이 된 것 같다"면서 "많은 단지들이 무리를 해가며 추진했던 만큼 향후에도 정부가 동의율, 공공기여 방식으로 선정을 한다면 참여하려는 단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주대책 및 교통 인프라 개선 등 난관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주가 예상되는 시점에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전셋값 상승 등 부동산 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민의 생활불편과 지역 내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주가 예상되는 시점에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비아파트 비선호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7 17: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