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가 신혜선과 본격 라이벌 대립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금니나로 활약 중인 김보미가 이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며 캐릭터의 2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지난 방송에서 판타지아 발레단의 파업을 이어가던 금니나(김보미)는 이연서(신혜선)의 지젤 오디션 제안에 놀라는 것도 잠시, 정식으로 펼쳐질 라이벌 경쟁을 위해 자신의 첫 발레 선생님이었던 엘레나를 찾아 나섰다. 자신을 외면하는 엘레나의 무시에도 발레를 배우기 위한 그의 열정은 간절했고 또 굳건했다. 지금까지 유약한 캐릭터인줄로만 알았던 금니나가 새로운 발레리나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결연한 눈빛은 캐릭터의 2막을 예고하며 더욱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한 층 더 발전된 발레리나로 성장하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내비치는 금니나의 모습을 결연한 눈빛으로 표현해 낸 김보미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 마저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이연서와 본격적인 라이벌 대립까지 예고한 금니나는 착하고 순한 모습에서 탈피, 발레에 더욱 매달리며 쟁쟁한 경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6-13 11:34:41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출연진들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등이 출연하는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05-21 16:17:59하나금융투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웃과 하나되는 사랑의 한가위’ 행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본사 건물의 환경미화, 보안, 주차안내 등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물관리 근로자 80명을 위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간직하던 소중한 물품들을 모아 바자회를 열고, 여기서 기금으로 정육세트를 준비해 본사 건물관리 근로자들에게 명절선물로 증정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생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함께 한가위를 맞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04 11:06:10▲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안현수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안현수 우나리 부부의 각별한 사랑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은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가 하루 종일 붙어 다니는 달달한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좁은 욕실에서 함께 양치하는 모습과 함께 안현수의 단체 연습 때도 우나리가 동행해 동영상 촬영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안현수는 한국 선수 당시 선배를 1등으로 만들라는 말에 거부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12 09:50:09▲ '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우나리 우나리, 안현수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안현수 우나리 부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은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가 하루 종일 붙어 다니는 달달한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좁은 욕실에서 함께 양치하는 모습과 함께 안현수의 단체 연습 때도 우나리가 동행해 동영상 촬영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안현수 우나리 부부는 러시아 숙소에 마련된 신혼집을 공개했다. 공개된 두 사람의 신혼집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눈길을 모았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12 07:11:58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찰리 채플린과 그의 아내 우나 오닐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오전 방송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찰리 채플린과 아내 우나 오닐의 사랑을 다뤘다.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은 36세 연상인 찰리 채플린을 짝사랑했다. 당시 찰리 채플린의 전 부인들은 모두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려고만 한 탓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상황이었다. 찰리 채플린은 마음을 열지 않았다. 우나 오닐의 변함 없는 사랑에 1년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론이 찰리 채플린을 비난하는 등 사랑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우나 오닐은 그의 곁을 지키며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미국을 떠나 스위스에 안착했다. 우나 오닐은 아버지와도 의절했다. 찰리 채플린은 88세로 생을 마감했다. 우나 오닐은 묘지 곁을 지켰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채플린의 시신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신은 다시 찾았지만 우나 오닐은 그 사실에 슬퍼하며 결국 표지를 콘크리트로 봉했다.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눈물겨운 사랑",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감동적이다", "서프라이즈우나 오닐, 코끝이 찡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6-08 14:35:28[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시절 버스 정류장 근처에 네 평 남짓 작은 서점이 하나 있었다. 세뱃돈을 받거나 어른들에게 용돈을 받아서 주머니가 여유가 생기면 그 서점에 가곤 했다. 좁은 책장을 구석구석 뒤적거려 신중하게 골라서 한 권 한 권 책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생떽쥐배리의 ‘어린 왕자’,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모리스 드리옹의 ‘초록빛 손가락’,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같은 책들은 어린 시절 내게 세상에 대한 용기와 상처에 대한 슬픔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책들이었다. 루리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긴긴밤’은 2020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은 5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동화이다.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책은 진즉에 사두었는데, 이 동화가 뮤지컬로 제작됐다는 소문을 듣고 공연 관람 전에 고이 모셔둔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읽었다. 한 숨에 멈추지 않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고 어린 시절 뭉클했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저녁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했다. 무대도 좁은 소극장에서, 단 네 명의 배우들이, 코뿔소와 펭귄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100분이 지난 후 철딱서니 없게도 객석에서 눈물을 훌쩍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함께 관람한 지인에게는 어제 소설의 감동이 아직 남아 있어서라고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뿔이 잘린 코뿔소와 부모 없는 어린 펭귄이 바다를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코끼리 무리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흰바위코뿔소다. 자유를 찾아 야생으로 나갔지만 아내와 아이는 밀렵꾼에게 죽었고, 동물원 친구였던 ‘앙가부’도 잃게 된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갖고 있다. 펭귄은 동물원의 펭귄 ‘윔보’와 ‘치쿠’가 품고 있던 알에서 태어났다. 아무것도 모르고 노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어린 펭귄이지만 바다를 찾아가는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긴긴밤’은 그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고도 바다를 향해 하루하루 걸어갔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를 통해 견뎌냈던 기나 긴 밤들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주인공인 코뿔소 노든, 펭귄, 앙가부 그리고 윔보·치쿠를 연기했는데 간단한 소품과 동작만으로 코뿔소와 펭귄을 연기했고, 이들의 긴 여정들은 바닥의 LED 조명으로 동선을 만들어 보여줬다. 네 배우들뿐이었지만 ‘긴긴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연출뿐만 아니라 각색도 원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재구성해 작품에 내재돼 있는 디테일한 의미들을 최대한 담아내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진심이 묻어나 있으며, 펭귄역의 설가은의 연기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한 마디로 놓치면 후회할 만한 좋은 공연이라는 뜻이다. 뮤지컬 프로듀서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다양성’인데 뮤지컬 ‘긴긴밤’은 대학로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서도 너무 사랑스럽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더 감동받을 공연이기도 하다. ‘갈매기의 꿈’이 ‘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난다’는 이야기를 전해 줬다면 ‘긴긴밤’은 ‘긴긴밤을 함께 견디며 살아내는 모든 존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막연한 희망도 어설픈 강요도 없기에 감동은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31:0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편의점 유행템(유행+아이템)'은 말그대로 눈 깜짝할 새다. '이게 유행이래' 싶어서 인터넷을 좀 뒤지며 감을 잡아갈 때쯤엔 한물 간 상품이 된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그 중에서도 편의점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젠지세대가 편의점에서 무엇을 많이 사고, 무엇을 품절시키는지만 알아도 1~2주의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0년 전 처음 나왔던 리락쿠마의 '득세'? 최근 편의점에선 캐릭터 리락쿠마의 얼굴모양 쿠키와 캬라멜 아이스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리락쿠마는 일본의 한 캐릭터 개발회사가 2003년 처음 내놓은 곰돌이 캐릭터로,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락쿠마?', '라락쿠마?' 캐릭터 이름조차 헷갈리던 나와 달리 포털사이트에 '리락쿠마'를 검색하자 리락쿠마 팝업스토어, 리락쿠마 가챠(뽑기), 무드등에 캐리어, 리락쿠마를 볼 수 있는 일본 현지 여행 코스...온갖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편의점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은 '리락쿠마 얼굴모양 쿠키'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내놓은 차별화 상품으로, 동봉된 초코튜브를 짜서 리락쿠마의 눈과 얼굴 테두리를 따라 그리는 DIY(직접제작) 제품이다. 이렇게 설명해 놓으면 무척이나 단순해 보이지만...편의점마다 품절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따뜻한 물에 초코튜브를 넣어 녹인 뒤 소중하게 짜내어 사랑스러운 리락쿠마 얼굴을 재창조해 내는 순수한 기쁨이 인간의 창의력을 북돋아 주기 때문일까? 어찌 됐든 인기라고 한다. '리락쿠마 얼굴이 빼빼로 손잡이 맛이고, 눈코입과 테두리가 초콜릿 맛이어서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실제로 여기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직접 쿠키를 만들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하는 재미가 있는데, '망한 쿠키' 사진을 올리고, 구경하고,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더욱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데이와 '리락쿠마 얼굴모양 쿠키'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빼빼로데이(11월 11일)는 발렌타인데이(2월 14일)·화이트데이(3월 14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와 함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4대 기념일 대목' 중 하나다. 업계 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른 데서 안 하는 것', '더 새로운 것'을 찾다 보니 기념일마다 온갖 캐릭터와 협업한 이색상품들 열전이 됐고, 리락쿠마 얼굴모양 쿠키 같은 새로운 상품이 '히트 상품'이 되기도 한다. 진한 카라멜 맛의 아이스크림인 ' 리락쿠마 카라멜바'도 있다. 무려 리락쿠마를 입체적으로(?) 맛볼 수 있도록 3D 리락쿠마로 만들었다. 이렇게 들으면 3D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별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는데, 국내엔 이런 3D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제조사가 단 한곳 뿐이라고 한다. 나름대로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품은 새로워지고, 새로운 제품은 다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들을 편의점으로 이끈다. '버킷' 말고 '먹킷'...일본서 날아온 저지우유푸딩도 인기라는데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먹킷리스트(먹다+버킷리스트)'다. 특정 여행지에 가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먹거리들이 이 '먹킷'으로 소개된다. 저지우유푸딩은 일본 여행 시 필수 '먹킷'으로 꼽히는 디저트다. 글로벌 브랜드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본 편의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하요 저지푸딩'을 이달부터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아예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저지우유푸딩을 지난달 24일 처음 내놨다. 품절을 못 시키면 편의점에선 '인기템' 명함도 못 내민다. 출시 직후 당연히 전국적으로 품절됐고, 공급 대비 판매량이 폭증하면서 현재 판매가 일시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GS25는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8일부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튀거나 새롭거나...그냥 맛있거나 편의점 히트 상품의 요건 중 하나는 뭐 하나는 대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점보사이즈 라면이나 팝콘처럼 크기가 대단하거나, 탁하고 따면 뽕하고 생레몬이 올라오는 신개념 하이볼처럼 대단히 새롭거나, 일단 보이는 것에서 눈길을 끄는 데 실패했으면 누적 판매량 수천만개에 달하는 생크림빵처럼 대단히 맛있어야 한다. GS25에서 내놓은 '더블새우맛어묵바'는 보다시피 이미 시각적으로 강렬함을 주는 쪽이다. 쿠캣과 협업해 지난 9월 처음 선보인냉장 어묵바 제품으로, 어묵바 위에 새우 모양의 거대한 맛살이 2개나 올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말 사실적으로 구현해 낸 새우 모양이 압권으로, 컵라면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에 단백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제품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5 16:10:5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해병대와 협력해 처음 개최한 '2024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도끼축제, 라베니체축제에 이어 김포시의 독특한 도시 브랜딩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김포시민과 해병대가 하나되는 소통의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시가 주최하고 해병대제2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축제장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해병대 장비들이 대거 전시됐다. 장갑차와 자주포 탑승체험이 가능했고, 군복체험, 무장류체험, 군번줄 만들기, 해병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2024 김포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연계 진행돼 400명의 참가자들이 김포함상공원에서 출발해 덕포진, 부래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열렸으며, 청룡부대 출정식에서는 현역 해병 100여 명이 도열한 후 군함 승함을 재현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해병대 제2사단은 김포시와 가족 같은 부대"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해병대가 더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범 해병대 제2사단장은 "이번 축제는 장병들이 김포시민의 사랑을 느끼고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병대와 김포시의 우정의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4 14:55:42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라이벌의 죽음으로 슬럼프 직전까지 갔다가 극복한 미하엘 슈마허와 새 라이벌 데이먼 힐. 1994년 우승의 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이번화에서는 이 내용과 슈마허의 아내, 코리나 슈마허의 이야기도 좀 다뤄볼까 합니다. 경기 주도했지만..."아뿔싸" 벽에 부딪힌 슈마허1994년 11월 13일 호주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슈마허와 힐에게 쏠렸습니다. 그 전까지 번갈아 가며 우승을 가져간 덕분에 이 경기 직전까지 이들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슈마허는 "과감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주행을 할 것이다. 경기에서 펼치는 전술과 추월 방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힐도 "어쩌다보니 슈마허와 챔피언십 경쟁을 하게 됐다"며 "정말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경기 초반 슈마허가 특유의 빠른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승을 밥 먹듯 하던 그였지만, 이날 만은 "도저히 데이먼을 떨어뜨려 놓을 수가 없었다"며 "트랙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차와 싸우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차와 한 몸이다'라고 하던 슈마허가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니 긴장감이 얼마나 컸을지 조금은 짐작이 갑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슈마허와 힐은 20바퀴 전후를 앞뒤로 붙어서 달렸습니다. 그 후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전 자신만만하던 힐은 "(20바퀴 후) 그의 페이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슈마허가 살짝 방심했던 탓일까요, 그 순간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코너를 돌던 슈마허의 차가 턱을 넘어가며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1~2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속 300㎞를 넘나드는 F1의 특성상 순위를 뒤집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턱을 넘어가며 속도가 줄었고, 차체에 충격을 줄 만한 충돌은 아니었습니다. 이전화에서 설명했듯이, 최악의 경우 충돌은 드라이버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일톤 세나처럼 말이죠. 결승선 통과=우승...새 라이벌 데이먼 힐의 운명은 당시 슈마허는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프로답게, 차체가 흔들리고 정신이 없는 순간에도 그는 핸들을 이리 저리 꺾으며 차에 이상이 없는지, 타이어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힐이 아니었습니다. 1초가 채 안되는 짧은 시간, 1위 자리를 두고 두 '천재' 드라이버가 물고 물리는 싸움을 몇 차례 이어갔습니다. 사고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힐의 차가 슈마허의 차를 살짝 스쳤고, 그 충격으로 슈마허의 차가 다시 힐의 차를 치면서 슈마허의 차가 공중에 붕 떴습니다. 오른쪽 앞, 뒤 바퀴가 동시에 들리고 벽에 부딪힐 정도로 상당한 충돌이었습니다. 이미 그해 세나를 잃었던 F1이었기에 모두가 '더 이상의 사고는 안된다'며 소리쳤죠. 힐이 결승선을 통과하기만 하면 우승하는 상황.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힐의 차 역시 고장났던 상황이었던 겁니다. 결국 힐도, 슈마허도 모두 경기를 끝내지 못하게 되면서 이전 경기까지 1점을 앞섰던 슈마허가 그 해 챔피언십 타이틀을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슈마허가 일부러 힐의 차와 충돌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벽에 한 차례 부딪혔던 슈마허가 차의 이상함을 느끼고 좋은 기회에 사고를 냈다는 것입니다. 힐도 "마지막 경기, 2위와 1점 차이나는 상황에서 라이벌이 치고 들어온다면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크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과정이 어쨌든, 슈마허는 1994년 세계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아내의 헌신도 한 몫...슈마허 "늘 그랬듯, 코리나 응원 큰 힘"미하엘 슈마허의 우승 뒤에는 아내 코리나 슈마허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오랜 연인입니다. 슈마허는 늘 경기를 따라오는 코리나에게 감사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에 함께 서고, 인터뷰에서 코리나를 언급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1994년 세계 챔피언이 된 호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도 "늘 그랬듯, 아내 코리나의 응원이 이 순간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둘이 행복하게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되기도 했습니다. 슈마허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코리나는 "한 번은 저녁을 하는데 미하엘이 유일하게 청소와 설거지를 같이 했다. 그때 정말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했다"며 "유머 감각도 뛰어난 데다 근사한 사람이라 사랑에 빠졌다. (미하엘은) 내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회상했습니다. 코리나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F1은 전 세계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항상 시차가 발생하는데, 코리나는 슈마허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 늘 배려했습니다. 코리나는 "한 번은 스즈키 경기 전 날 너무 잠이 안 왔다. 그래서 밤의 절반을 변기 위에서 보냈다. 미하엘을 깨우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내내 책을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택에서는 미하엘이 코리나를 배려했다고 합니다. 코리나는 "집에서 미하엘이 일찍 나갈 때는 정말 조용히 준비한다"며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나가기 직전에 내 팔을 쓰다듬으며 '이제 나간다'고 속삭인다. 늘 배려해준다"고 전했습니다. 아내의 헌신 덕분인지, 슈마허는 이후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1995년에도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라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때부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죠. 정상의 자리에 오르자 그를 데려가려는 팀도 많아졌습니다. 다음화에는 이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8 08: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