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걀을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한다. 하지만 냉장고 문 쪽보단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좋다. 온도에 예민한 달걀... 살모넬라균 위험 냉장고 문 쪽은 냉각기와 거리가 멀고, 열면서 실외 공기와 가장 많이 접촉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설정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 설정 온도인 3~4도로 설정했을 때, 문 쪽은 6~9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걀은 온도에 예민한 식자재다.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품질이 훼손되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같은 미생물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달걀을 17도에 보관하면 17일 만에 품질 저하로 식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고, 5도에 보관하면 106일까지 보관해도 신선도가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7~8도 이상 올라가면 살모넬라균 번식이 가능해진다. 냉장고 문쪽 보다는 안쪽에 보관해야 신선 전자온도계측기(ETI) 전문가 제이슨 웹은 "달걀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속에서 약 4℃로 보관해야 한다"며 "냉장고 문에 있는 지정된 달걀 트레이나 홀더에 넣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을 자주 여닫으며 생기는 온도 변화도 달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문을 열 때 온도 차로 껍질에 습기가 생기면 달걀이 호흡하지 못해 껍데기 속 달걀 내용물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 문을 열면서 달걀에 전해지는 충격도 문제다. 껍질에 금이 가면서 껍데기에 붙어 있던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또 냉장고 문과 함께 달걀이 흔들리면서 달걀 중심에서 노른자를 붙들고 있던 알끈이 풀릴 수도 있다. 제이슨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자에 넣어 냉장고 문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달걀은 다공질(작은 구멍이 많아 공기나 액체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짐)이기 때문에 주변 음식의 냄새를 흡수할 수 있다. 특히 냄새가 나는 남은 음식이 있는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씻지말고 뾰족한 부분 아래로 보관해야 보관할 때는 달걀의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둥근 부분이 아래로 가면 기공이 막혀 달걀에 공기가 잘 흐르지 않아, 미생물에 의해 부패하거나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달걀을 냉장고에 넣을 때는 물로 씻지 말고 그대로 넣어야 한다. 달걀 껍데기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미생물로부터 달걀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있는데, 물에 씻으면 보호막이 파괴돼 오히려 오염 물질이 쉽게 내부로 스며들 수 있다. 껍데기 표면이 지저분하다면, 깨끗한 마른행주로 표면을 살살 닦아내는 게 낫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달걀의 '유통기간’은 10℃ 이하의 냉장상태에서 보관했을 경우 산란일자로부터 45일이다. 오래된 달걀은 삶기보단 깬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나거나 수분이 말라버려 흰자와 노른자가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달걀에 금이 갔거나 깨졌다면 즉시 소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0 10:23:43【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4-06-18 18:56:26[파이낸셜뉴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는 노른자 4개인 달걀이 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발견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 칠곡에 사는 A씨는 달걀 프라이를 하기 위해 달걀을 깼다가 깜짝 놀랐다. 달걀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어렵다는 노른자가 4개나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연합뉴스에 "지난 8일 집 근처 마트에서 왕란을 구입해 보관하다 프라이를 해 먹으려고 깼는데 너무 신기해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요리 중이라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면서 "맛은 일반 달걀과 똑같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초 영국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나왔다. 이에 영국달걀정보서비스(British Egg Information Service)는 "110억분의 1의 확률"이라고 밝혔다. 국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 1인 점을 고려하면 노른자 4개인 달걀이 나올 확률은 135배나 더 어려운 셈이다. A씨는 "올해는 처음 먹는 달걀에서 노른자 4개가 나오니 더더욱 시작이 좋을 것 같다"며 "뭔가 올핸 대박이 날 일도 생길 거라는 기대를 갖는다. 올해 운을 노른자 4개 달걀에서 다 쓴 게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에서 노른자가 4개인 달걀이 발견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가 달걀 프라이를 하려다 노른자가 4개인 것을 발견하고 대한양계협회에 연락한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된 노른자 4개 달걀로 기록됐다. 한편 생리 기능이 안정적이지 않은 미성숙한 초계에서 기형란이 발생한다. 대한양계협회는 노른자 4개짜리 달걀은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5 09:04: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을 대상으로 농약 등 유해잔류물질과 미생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22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추석을 맞아 식용 달걀 안전성을 확인하고 부적합한 달걀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산란계 농장 9곳에서 생산된 달걀을 수거해 유해 잔류물질 70종(살충제 34종·항생제 36종), 살모넬라균(3종), 이물·변질·부패란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농가 9곳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식용란 수집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유통단계 달걀을 점검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22 09:55:46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가 단백질 함량을 높인 얼티브 비건 프로틴 2종(초코·커피맛·사진)을 내놓는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사내벤처 1호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유제품 형태, 커피형 음료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기존 '얼티브'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현미와 완두에 작두콩을 더해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을 21g(달걀 3.5개 분량)으로 높인 고단백 음료다. 식단관리나 운동에 신경쓰는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삼고, 한 팩에 필수 아미노산 8종과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L-아르기닌' 1700mg 도 추가했다. 'L-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을 수 있어 외부 섭취가 권장되는 아미노산이다. 특히 당류는 들어있지 않아 '제로 슈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기자
2023-06-26 18:16:22[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가 단백질 함량을 높인 얼티브 비건 프로틴 2종(초코·커피맛)을 내놓는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사내벤처 1호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유제품 형태, 커피형 음료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기존 ‘얼티브’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현미와 완두에 작두콩을 더해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을 21g(달걀 3.5개 분량)으로 높인 고단백 음료다. 식단관리나 운동에 신경쓰는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삼고, 한 팩에 필수 아미노산 8종과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L-아르기닌’ 1700mg 도 추가했다. ‘L-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을 수 있어 외부 섭취가 권장되는 아미노산이다. 특히 당류는 들어있지 않아 ‘제로 슈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어 유당은 물론 유지방,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고함량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일상 속 선택의 폭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26 10:57:34어린이날이 돌아왔다. 어떤 선물을 줄지, 어디를 데려갈지 고민이 많아지는 날이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를 원하는 것은 특정한 날과 상관없이 평생 부모에게 내려진 축복이자 과제라고 할 것이다. 특히, 아이의 외적 성장을 경쟁력이라 생각하는 현시대의 풍토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단백질은 아이들 성장에 필수 영양소다. 장운동이 활발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두부(사진)는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으로, 콩을 불려 익힌 두부는 콩에 비해 소화흡수율이 80%까지 증가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콩의 효능을 보면 '오장에 뭉친 적(積, 일정한 형태로 고정된 위치에 있으며, 아픈 부위도 이동하는 일 없이 고착돼 있는 병)을 헤친다', '위(胃)속의 열비(熱痺, 불규칙적으로 열이 나고 근육에 작열감과 통증이 있는 등의 증상)를 없앤다', '모든 약독을 푼다'고 기록하고 있다. 달걀 역시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고단백 음식이다. 달걀 한 알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15%에 해당하는 비타민B2가 함유돼 있다. 또한 달걀에 함유된 콜린 성분은 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에 쓰이는 물질로 뇌 건강에 도움을 주며 풍부한 비타민D는 골격 형성과 발달에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달걀을 '계자(鷄子)'로 칭하며 '화상과 간질을 치료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목이 쉰 것을 트이게 하며, 성대가 부드러워지며 임신부의 돌림병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발달을 위해서는 DHA,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등어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비타민A와 비타민D, 칼슘 등 성장기에 필요한 성분이 가득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의학에서는 고등어를 '태어(?魚)'라 하어 보익강장(補益强壯)의 효능이 있어 호흡기 또는 소화기의 만성적 질환에 기력을 북돋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감기나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 음식의 소화 흡수가 저조한 아이,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한 아이를 위한 보약으로 대표적인 것이 녹용이 있다. 녹용추출물이 성장기에 혈중 IGF-1 농도와 골격 성장 및 비장세포 증식에 도움을 줘 기억력 향상과 학습능력 증진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는 국내 대학의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올해로 101번째를 어린이날,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게임기도 좋지만 외연과 내적성장 모두를 잡을 수 있는 한약과 약선음식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광덕안정한의원 강동길동점 대표원장
2023-05-04 18:10: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식용에 부적합한 알을 판매하거나,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식용란 판매 영업을 하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식용란 유통·판매업소 32개소가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4월 3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식용란 선별·포장업, 식용란수집판매업, 알 가공업체 360곳을 단속한 결과 32곳에서 33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식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분류된 알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운반·진열한 행위 3건, 영업 변경 허가 미이행 2건, 축산물판매업 미신고 3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건,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24건이다. A업소는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을 하면서 식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분류된 알을 수집해 판매 목적으로 보관·운반·진열하다 적발됐고, B업소는 관할 관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식용란수집판매업을 영업하다 덜미를 잡혔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식용란선별포장업 시설을 변경하면서 변경 허가를 받지 않으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영업자 준수사항을 지키지 아니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올바른 식용란 유통·판매로 도민이 안심하고 달걀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사를 추진했다"며 "식용란 유통·판매업자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4 10:08:3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들이철을 맞아 구운달걀과 액체달걀(액란) 등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알 가공품 제조업체를 점검한 결과, 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2곳) △소비자 불만 사례 미기록·미보관(1곳)이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과 더불어 알가공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과 시중에 유통 중인 액란과 구운달걀 등 알가열 제품 228건을 수거해 살모넬라, 대장균군, 세균수 항목 등을 검사한 결과, 액란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폐기했다. 식약처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달걀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손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달걀을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시에는 충분히 가열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즐겨 섭취하는 알가공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4-13 11:05:11[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달걀 값 폭등 덕에 미 최대 달걀 생산업체인 칼-메인푸즈의 매출과 순익이 폭증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칼-메인푸즈는 달걀 값 폭등으로 분기 매출이 109% 폭증한 9억97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익은 1년 전 3950만달러에서 3억2320만달러로 718% 폭증했다. 계란 가격은 12개들이 가격이 1년 전 평균 1.61달러에서 지난달 25일 회계분기말 3.30달러로 배 가까이 폭등했다. 미 달걀 시장의 약 20%를 장악하고 있는 칼-메인푸즈의 달걀 판매 규모는 고작 1% 증가했지만 달걀 값이 배 가까이 뛰면서 매출은 2배, 순익은 8배 넘게 폭증했다. 미국에서는 조류독감 확산으로 산란용 닭 수천만 마리를 살처리하면서 달걀 공급이 급감하고, 가격이 폭등했다. 칼-메인푸즈는 그러나 산하 직영, 또는 계약 생산 시설 산란계에서는 조류독감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석유 메이저들의 순익이 사상최대치로 치솟은 것과 마찬가지로 미 조류독감 파장으로 산란계 업체들의 순익이 급격하게 치솟자 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케이티 포터(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지난달 칼-메인푸즈를 비롯한 주요 달걀 생산업체들에 보낸 공동서한에서 이들 업체의 ‘탐욕’을 비판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음식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 가계는 자신들이 지불하는 달걀 가격 인상분이 공급 감소에 따른 적법한 것인지, 아니면 통제를 벗어난 기업의 탐욕 때문인지를 알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메이저들의 폭리를 환원화기 위해 논의됐던 횡제세처럼 달걀 생산업체들의 불로소득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의회차원에서 나올 가능성을 예고했다. CNN에 따르면 미 달걀 가격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서 소폭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55% 넘게 오른 상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30 04:5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