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이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LA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7천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LA 시와 협력하여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이민자 관련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다저스가 이번 발표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며 매우 신중하게 보도자료를 작성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연방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LA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검거 작전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다저스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저스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는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다저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라틴계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민자 단속이 강화된 이후에는 LA 지역 하원 의원들과 팬들이 다저스 구단에 연방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최소화하면서도 이민자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거액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탠 캐스텐 다저스 CEO는 "LA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재정 지원을 통해 LA 지역 사회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구단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며 "지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1 13:51:40[파이낸셜뉴스] AI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메타의 식욕이 멈추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그 이전부터 AI 핵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 및 인재 영입 시도를 벌여온 사실이 전해졌다. 퍼플렉시티 인수 협상했으나 중단 20일(현지시간) CNBC는 메타가 최근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에 대항하는 차세대 AI 검색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5월 기준 기업가치는 약 140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상호 합의 하에 협상이 종료됐다”고 전하며, 퍼플렉시티 측에서 먼저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SSI 인수도 추진 메타는 퍼플렉시티 외에도 올해 초에는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인수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SSI는 약 32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았다. 수츠케버는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AI 안전성 문제로 샘 올트먼과 갈등 끝에 오픈AI를 떠난 뒤, ‘안전한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SSI를 설립한 인물이다. 다만 메타는 SSI 공동창업자인 대니얼 그로스와 전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을 스카우트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메타가 인수한 스케일AI 내 초지능 프로젝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운영하던 벤처캐피털 NFDG의 지분도 메타가 인수했다. "우리한테 와, 1억달러 줄게"메타는 미국 유망 AI 스타트업 거물급 엔지니어들을 빨아들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CNBC는 최근 메타가 오픈AI 소속 엔지니어들에게 이직 조건으로 최고 1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메타는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라마4를 공개했지만, 성능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픈AI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는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초지능 전담 연구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 메타의 일련의 행보는 AI 산업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초조한 반응이자, ‘돈으로 모든 걸 사겠다’는 의지로 요약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인력과 기업 자체를 통째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스케일AI, 퍼플렉시티, SSI, 오픈AI 인재까지 메타가 겨눈 대상은 곧 차세대 AI 패권 경쟁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향후 빅테크들의 인수·합병 전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21 10:28:2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對)미국 경상수지의 흑자폭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3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역대 2번째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182억3000만달러로 전년(877억6000만달러)에서 34.7% 늘었다. 지난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흑자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중심의 상품수지(1089억9000만달러)와 배당 수입 등 본원소득수지(184억달러)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중 경상수지는 290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적자로 돌아선 뒤 연이어 흑 자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적자 규모는 2023년(-292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와 화학공업제품 등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가 1년 새 331억3000만달러에서 325억3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27억2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157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30억달러 넘게 축소됐다.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와 거래에서는 각 170억9000만달러, 565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봤다. 선박, 반도체, 컴퓨터(SSD) 등의 수출 호조 덕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성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대미 흑자 증가는 미국의 견조한 소비, 바이든 정부의 신성장 산업 투자 등으로 소비·자본재 수출이 늘어난데다 대미 투자 확대로 배당·이자 수입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대중 적자는 중국 내수 부진, 중국 내 중간재 자체 생산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하반기 더 강해지면서 대미 흑자가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올해 대중 적자는 1∼5월 통관 기준 수지 등으로 미뤄 작년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중국(-36억9000만달러)을 빼고는 미국(247억1000만달러), EU(25억8000만달러), 동남아(137억50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부채)는 190억4000만달러에서 152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자산) 증가액은 722억5000만달러로 전년의 454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주식투자(298억5000만달러→422억달러)와 해외채권투자(155억7000만달러→300억5000만달러)가 모두 늘었다. 특히 대미 주식투자 증가 폭이 371억4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투자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했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부채)는 1년 새 371억4000만달러에서 219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0 13:33:54[파이낸셜뉴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375.4원에 거래 출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0 09:00:44[파이낸셜뉴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75원에 거래 출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9 09:00:49[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 과반수는 다음달에도 달러·원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해당 설문 리포트는 지난 9일부터 12일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환율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49.0으로 전월(152.0)대비 악화했다. 환율 상승 응답 비율 3%로 전월 대비 2%p 올랐고 하락 응답은 5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절대적 수치로 보면 응답자 절반 이상(52%)이 7월에도 여전히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정책 등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발 리스크와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채권시장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15.1p 하락한 99.7로 집계됐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 대비 15.0p 상승,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될 것으로 봤다.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11%)도 전월 대비 17%p 감소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응답자의 56%가 7월 금리 보합을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8 13:46:36[파이낸셜뉴스] 민선 8기 충남도의 외자 유치가 39억달러(5조2841억원)를 돌파하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40억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및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달러(1700여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공주 지역 외국인투자 이행과 행정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인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천안 3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이 포함돼 있으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인도 제약 중간체 제조 회사인 '아큐타스 케미칼즈'의 자회사로 반도체 원재료 생산 및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설립됐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해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공주일반산단에 공장을 건축해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0년부터 성사된 충남도의 외국인투자 중 인도계 기업과 최초로 맺은 투자 협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공주에 자리를 튼 반도체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는 34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 중 외자만 39억달러를 넘겼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우리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13:38:39[파이낸셜뉴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17.2원 오른 1379.9원에 거래 출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8 09:01:59[파이낸셜뉴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360원에 거래 출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7 09:01:33[파이낸셜뉴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368원에 거래 출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6 09:03:43